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지난 1월에 한인타운 나가다가 픽업 트럭과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있었어요.

당일 병원 진료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다음 날 응급실에 가게 되었고 장파열로 긴급히 수술을 받았답니다.

위급한 상태에서 위험한 수술을 한 것이라

회복하는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좋지 않은 상황이 있었지만

정말 하늘이 주신 기적과 같은 은혜로 이렇게 다시 일상 가운데 서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우리에게 매일 반갑고 달가운 의미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깨어져버린 일상을 경험하고 나니...

이렇게 하루를 맞이하고 아이들과 남편을 챙기는 아침 시간,

커피 한 잔과 드라마 한 편, 손끝에서 꼼지락 할 수 있는 바느질 도구,

가족들의 먹을 거리를 준비하고, 수다 떨 수 있는 친구들...

이 모든 것이, 이러한 일상이 기적이구나 합니다.

매일 매일을 더 소중하게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살살 로그캐빈 패턴을 이용한 파우치를 한 개 만들었어요.

늘, 자투리 선염천으로 만들곤 했는데

과정샷 때문에 이번에 새로 하나 만든 것은 블루 계통 나염천 입니다.

예전에 벽걸이 만들고 패키지에서 남은 천이 한 상자 있어서요.

어떤 천이던 간에 세로로 길게 커팅된 자투리 천들을 일단 꺼내 놓고

이리저리 맞추어 나가면서 만들다보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좁은 쪽 사이즈가 평균 1.5인치 정도의 세로로 긴 천들을 꺼내 놓으세요.

좁은 쪽 사이즈가 일정하지 않아도 되구요 되도록 자투리 그대로 씁니다. 

전체적인 사이즈만 원하는 파우치 사이즈가 되도록 크기를 키우세요. 

'로그캐빈'은 이름에서 유추되는 것처럼 통나무를 엮어서 만드는 것 같은 패턴 입니다.

가운데 시작할 천을 결정하면 그 천을 기준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천을 붙여 나갑니다.

천을 붙여 나가면서 커팅하는 방법으로 

10" x 10" 이나 10" x 11" 정도의 사이즈가 될 정도로 탑을 만든 후 

전체를 창구멍 방식으로 만들어 줍니다. 

솜 위에 겉감과 안감의 겉과 겉을 마주보도록 놓고 

바이어스가 둘러질 부분은 남겨놓고 (위, 아래의 가로 라인)

양쪽의 세로라인을 박음질한 후 뒤집은 후 퀼팅, (저는 머신으로 패치라인에)

반을 접어 양쪽을 공그르기로 옆선을 붙여준 후 입구 쪽 바이어스 처리,

지퍼를 달아주고 원하는 장식이나 라벨을 달아 주면 완성.

사이즈는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가감하시면 되구요,

정해진 사이즈에 맞추는 것이 아니니까 있는 천들 그대로 사용해서 만들어 보세요. 

처음 하시는 분들은 일정한 사이즈로 (폭 1.5인치 권장) 재단해서 만들어 보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