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hoebe 입니다.

6월이 되니 벌써 햇살에 눈이 찡그려지네요^^
여름은 모든 자연에게 필요한 시절임이 분명한데도
한숨부터 나오는 것은 무더위, 자연재해, 장마, 가뭄... 등의 반갑지 않은 단어들 때문인가봐요.
그래도 여름이 꼭 필요한 이유들을 생각해 보며 자녀들과도 즐겁고 건강한 준비하시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
......
이렇게 컬럼을 시작하니, 퀼트 컬럼이 아니라 무슨 교육에 관한 이야기처럼 되었나요? ^^

이번에도 '큐티아이' 표지 일러스트를 소개해 드리려고 이렇게 시작하네요 ^___^

회를 거듭할수록 더 잘하고 싶은 마음과 다 하고 나면 '잘했나'하는 염려,
그리고 다음호에는 어떻게 할까....하는 부담까지 여러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이번호는 두배의 에너지를 들였다는....
더 잘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구요 ㅜㅜ, 저의 실수로 두개의 일러스트를 만들었답니다.

아래에 그 이야기도 살짝 합니다. ㅋㅋ



큐티아이 여름의 본문에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아시는 분들은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죠?
꼭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모세의 이야기는
영화, 에니메이션으로도 너무나 유명하죠^^
특히 만화 Prince of Egypt 는 제가 다큰 딸과도 가끔 보는
무비 리스트에도 있답니다.

조금은 단조로운 퀼트에 일러스트로 아이들이 동참한 모습으로
더 귀여워졌어요^^


그런데, 제가 본문을 잘못 보고, 두가지 그림을 그려보고
'어느것을 할까....' 고민했었죠.




분명 편집장님과는 '시원하게 홍해로 할까요?'라고
대화까지 해 놓고
정작 그림을 그려보니, '아기 모세'가 너무 맘에 드는거예요^^

넘실대는 나일강의 저항할 수 없는 물결속에
무방비 상태로 맡겨진 '아기 바구니'

제가 오래 전에 요게벳의 마음을 묵상하며 적어 놓은 기도문에
'우리의 자녀를 삼킬 것 같이 넘실대는 이 세대의 물결 앞에서
요게벳의 심정으로 주께 내어드린다는......'

그래서 feel 받은 김에 후딱~ 바느질 착수, 완성, 촬영, 전송~

그리고 나서 다시 확인해 보니 본문이 지나버린 일러스트 였답니다. ㅜㅜ




분주한 마음, 불평하는 마음, 덤벙대던 자신을 자책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염색하고 바느질 하면서도
내심, 부듯했어요.

제가 이 작품을 하면서 맘이 많이 풍요로왔거든요.
묵상과 기도가 많이 담겨 있어서 그랬나봐요.

이 일러스트의 주인공은,
갈대 숲 속에서 살짝 보이는모세의 누이, 미리암 입니다.
죽음의 공포, 절망 속에서
집요하게 동생을 추적하며 보게된 하나님의 구원.
절망속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동생의 바구니를 향한
어린 소녀의 눈을 꼭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 눈이,
하나님을 바라는 눈이
하나님을 기대하는 눈이
이 그림을 보는 아이들에게 보여졌으면... 했답니다.

저의 자녀들도 평생을 하나님께 고정된 눈을 기지고 살기를 소망하면서요.

그래서 인쇄되지는 않은 작품이지만
꼭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일러스트를 끝내고 오랫만에 퀼트 샾에 갔습니다.

명품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색감과 천들에 눈이 호강하고
여름 가방으로 딱 어울리는 천들이 눈에 들어와
곱게 모셔왔습니다.






지금 한창 바느질 중입니다.^^
다 되는대로 선보여 드릴께요.
가방 디자인은 4~5가지나 해 놯는데,
하나라도 잘 끝내려면
지금의 마음이 지속되어야
여러분께 6월안에 소개해 드릴텐데 ㅋㅋ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보내주세요~
아참, 쪽지로 말고 덧글로 해 주시면 같이 공유할 수있어
좋을것 같아요. ~~


활기 넘치는 6월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