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hoebe 입니다.
좋은 가을날, 음악과 책 만 있으면 만족스럽게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대학생활 내내 음악으로 머리를 식히고 재충전하던 큰 딸이
즐겨 연주하는 악기 가방을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구요.
싸게 구입해서 케이스 없으니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다고요^^
엄마가 필요한 건 만들어 주곤했더니,
우크렐레를 내놓는거예요~
요 앙증맞은 악기가 소리도
기타보다 빈듯한 것이 마음을 당기는 매력이 있더군요^^
그래서 만들게 된 것이 바로~
우크렐레 케이스^^ 입니다.
어떤 악기든지 크기만 다르지 같은 방식으로 만들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원하시는 천 위에 악기를 놓으시고 약간의 여유(1/2인치)만 주시고 그려주세요.
다 만들고 났더니 이것도 크더라구요
전 부드러운 융으로 한번 싸서 넣으라고 여유를 주었지만 거의 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앞 뒤판용으로 2장을 시접을 두어 자르시고,
전체 둘레를 재어 두세요.
그리고 그림에서 표시한 화살표 부분을 따로 재어 두세요.
어떤 부분인지 아시죠?
네, 지퍼가 들어가는 부분과 지퍼 없는 부분이에요.
당연히 짧은 쪽이 지퍼가 없는 부분입니다.
폭과 길이로 자르시는데,
저는 폭을 4'로 했고 길이는 크기대로 합니다.
지퍼가 들어가는 천은 아래 사진처럼,
반으로 잘라서 지퍼를 달아 줍니다.
지퍼의 폭이 있어 따로 여유분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지퍼를 달아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연결해서 둥근 띠를 만드세요.
아참, 본대로 자르신 천은,
솜과 안감, 혹은 누빈 천을 대고 퀼트를 해 주셔야 합니다.
( 이제, 이 정도는 아시죠? )
저는 그림이 있는 커트지를 이용했어요. 그리고 퀼트와 함께 아프리케를 해 주었습니다.
두 장의 퀼팅되어있는 몸판에 아까 띠로 만든 옆면 부분을 핀으로 입체 고정시켜줍니다. (띠 부분도 퀼팅하셔야 합니다^^ )
튼튼하게 박아주시거나, 박음질로 손바느질 해 주시면 몸판이 완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손잡이 부분인데요,
악기에 따라 손잡이의 위치가 다를거예요. 요 녀석은 작아서 윗부분에 간단히 붙여 주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크로스로 멜 수 있도록 위 아래에 고리를 달아 주고 남아 도는 가방 어깨 끈을 재활용했답니다.
어때요?
만들어 놓고 보니까 제법 폼이 나더라구요^^
다 만들어진 가방이 너무 맘에 들던지 사진 모델도 해 주고 노래도 불러 주고~~~
어디든지 들고 다니며 노래할 수 있다고 좋아 합니다.
음악이 인생의 많은 날들동안기쁨의 탄성이 되고 마음의 위로가 되고 사랑의 고백이 되고 믿음의 행진이 될터이니그 모든 시간을 풍요롭게 보내길 기도합니다.
그리고....그 공간 속에 엄마의 손길이 닿은 이 케이스도 함께 있겠죠? 제 마음과 함께요^^
작은 악기나 소품의 가방을 하나쯤 만들어 보시길 도전합니다.
다음 달에는 가방을 만들어야겠어요^^ 겨울 Fashion을 준비하면서요.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