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hoebe입니다.

지구촌 어디에 있던지 계절과 상관없이

3월~ 하면  '봄이 오는구나'

가는 말이 떠오를것같아요.

한파로 한반도와 지구촌 여러곳이 몸살을 알았지만

거대한 자연의 순환은 햇님 편이 되어

언 땅을 녹이고

공기에게도 따뜻한 옷을 입혀

움추린 생명들의 어깨를 펴게 합니다.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화장도 화사해 지는 봄.

악세서리도 도두라져 보이는 것을 찾아

서랍을 뒤적 뒤적이는 봄.

그래서 생각한 것이

봄기운을 가득 담은

보석함 ...... ' Secret Box' 입니다.

 가로 6 inch 정도의 상자를 리폼해서 만든 나만의 Secret Box.

보시는 것처럼 상자에 천을 씌웠죠?

그럼 속은 어떻게 꾸밀까.... 생각하다가...
 

퀼트의 기본인 핀쿠션 만들기를 할 줄 아시는 분이면

누구나 만드실수 있도록

'핀쿠션 응용'을 해 보겠습니다.

쌀 됫박에 담긴 3" 핀쿠션이 예쁘죠? 4장의 조각을 붙인 다음, 뒷감을 엎어놓고 가장자리를 홈질, 뒤집에 솜을 빵빵하게 넣고 막아주면 ~   핀쿠션 완성 입니다.     이것만 만드실 줄 아시면 지금부터 '보석함 만들기'를 시작할까요?  제가 사용하고 푼 천들을 먼저 골라 놓고^^     빈 상자를 하나 준비합니다. 요즘은 선물 포장용 상자가 너무 고급스럽죠? 질좋은 하드케이스라 쉽게 버리지 못하잖아요?   적당한 녀석으로 하나 골라 놓으세요     먼저 뚜껑을 씌우는데요, 솜을 한장 위에 놓고 천을 포장하듯 싸주시면 됩니다.   안쪽에 양면테이프를 이용하시면 쉽게 마무리 할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 위로 예쁜 테이브를 붙여 주시면 더 깔끔하죠.     아래도 똑같이 쌓아 주고 한쪽에 테이프로 두 상자를 연결해 줍니다.   이제  안쪽에 들어갈 쿠션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반지를 꽂을수 있는 쿠션을 만들기 위해 상자에 3개의 긴 쿠션을 만들었습니다.     앗! 만들고 보니 작아졌네요 ㅠ.ㅠ   길이와 폭에 0.5' 정도의 폭을 더 주어야 할것같아요. 그래서 양쪽에 작은 쿠션을 더 만들기로 결정하고 솜을 말아 감침질하여  빨강색 천으로 대조되게 만들어 보왔어요^^     반지들 위에 얻혀질 쿠션 하나 더 ! 그리고 뚜껑쪽에 붙일 쿠션도 만듭니다.   보시는 대로 사각천(완성크기보다 조금씩 크게해 주세요^^)에 솜을 넣었어요   두 단으로 만들었더니 더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이층 쿠션에 망사천을 덧대면 귀걸이 걸기도 좋겠다 싶네요. 전 귀걸이를 잘 안해서 없거든요 ㅋㅋ   사실 악세서리가 몇개 안되서 만들자 마자 큰딸이 '찜'했답니다.   악세서리를 그리 자주 하지 않는데도 만들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왜일까.....생각해보니.... 결혼반지... 기념반지.... 어머니가 물려주신 반지.... 아이들이 선물한 악세서리들이 내가 좋아하는 천들속에서 포근하게 앉혀진 모습들을 보며...  '사랑'을 한데 모아놓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외출하는 마지막 순간에 상자를 열 때, 미소짓게하는 사랑의 Secret Box.   어렵지 않게 만들어 지는 사랑의 Secret Box로 봄을 화사하게 열어 가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