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트가든을 늘 기억해 주시고 방문해 주시는 미씨님들께

2012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용의 해라고 하죠?

준비하고 기다리던 모든 일들이 뜻을 따라 왕성하게 이루어 지시고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하는

복된 가정, 삶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컬럼은 캄보디아의 Silk farm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친정 어머니가 팔순이시어서 네자매와 어머니가 함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방문한 실크 농장 학교 이야기입니다.

 

 

이 농장은 일정 테스트를 통해 학생을 뽑고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 주면서

이곳에서 배우고 생산 판매를 모두 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서 지원한다고 합니다.

 

농장 안에 샾이 있어 방문객들에게 실크 제품을 팔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실크 산업이 죽어가고 있는데,

이곳은 오래전 가내수공업처럼,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 작업하고 있는 모습이라 담아보았습니다.

 

 천연 실크를 물들여 걸어 놓았는데요,

왕족들이 요일에 따라 색을 정해 입었다고 합니다.

 

입구부터 늘어선 밭입니다.

무슨 밭인지 아시겠죠?

네, 뽕나무 밭입니다. ^^
 

 

그잎을 먹여 키운 누에고치입니다.

색다르게 이곳 누에는 노란 고치를 하고 있더라구요

 

 

누에고치를 뜨거운 물에 넣고

1차 실 뽑기를 하고 있습니다.

 

보세요, 생사가 노란 황금색이죠?
 

 2차 실뽑기를 하면 그 안에 @@ 들었어요^^

 

 실을 물레에 감는 모습,

 

 

한쪽에서는 염색을 합니다.

대표적인 농장이라는데,

50,60년대 가내수공업을 보는 것 같았어요.
 

 실을 타래에 감는 모습입니다.

 

실이 준비되면, 직조를 하겠죠.
 

 

 좀더 정교하고 복잡한 직조는 숙련공들이 하고요.

 

 그렇게 만든 천들로 작품을 전시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 드레스는 누에고치를 입체적으로 붙인 드레스인데,

조금 징그럽기도 했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멋스러웠어요.

 

  이런 소품부터 가방, 생활용품, 의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실크제품들이 있었는데, 역시 실크는 실용성은 떨어지고 가격은 비싸서 옛날만큼 사랑받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천연의 질감과 느낌은 아무리 새로운 천들이 나와도 따라갈 수 없는 멋과 품위가 있는것 같아요.
  천 조각을 이어 만든 이불, '캄보디안 퀼트' 더라구요. 너무 멋져서 그 앞에서 한컷!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왔어요.... 내릴까 말까 망설이다..... 새해 인사라 ~ 생각하고 올립니다^^ )   천으로 옷과 생활용품을 만들면서 멋과 아름다움을 더하고 싶은 것은 세계 어느 나라나 동일한 우리 사람들의 공통점이란 생각을 했어요.   우리 속에 주어진 그 아름다움의 본성이 안과 겉을 아름답게 하고 관계를 아름답게 하고 우리가 사는 모든 곳을 아름답게 해서 다음 세대에게 그 고유의 아름다움을 물려주었으면 .... 하는 바램을 임진년 벽두에 해 봅니다.   다른 이야기로 금방 다시 찾아 올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