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컬럼에 여행 중 견학한 실크 농장 이야기를 올렸더니

여행에 관심 갖아 주신 분이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퀼트가든>이 그 동안 가방 만들기와 소품, 절기용품 만들기를 해 왔는데요,

2012년에는 격월로 '퀼트 일러스트'를 올리려 합니다.

 

[성서유니온]이라는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큐티지 매일 성경이 있습니다.

제가 1980년대에 처음 말씀 묵상을 알게 되어 푹 빠질 때

함께 해 주었던 감사한 묵상 격월간지인데요,

40년이 되어서 이제는 5-7세 유아용 매일 성경인 [큐티아이]를 창간호에

제 퀼트 일러스트가 표지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 퀼트 일러스트에 성서유니온 편집 디자이너 정인님께서

아이들 노는 모습을 예쁘게 앉혀 주시고 디자인해 주셔서

사랑스럽게 나왔네요^^

 

  에고, 부끄럽게 안쪽에는 사진과 소개도 올려주시고요.   노아의 때에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무지개는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케 하는 자연 계시가 되었지요.   어릴 때 부터 들은 이 말씀 덕분에 무지개를 보면 늘 '하나님의 약속'을 떠올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이야기를 일러스트로 하기로 했답니다.^^       이야기가 담긴 퀼트 일러스트인 만큼,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 염색, 패취, 아프리케 과정을 실어

복잡하지 않은 일러스트를 올리려 합니다.

 

가족 이야기나 아이들 그림을 기초로 해서

퀼트 일러스트를 하실 수 있도록 아이디어와 과정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밑그림을 그리고 그것으로 본을 만듭니다.

 

 해가 둘이 있죠?

처음 밑그림을 그릴 때는 해를 어느 위해에 둘까... 고민했거든요.

그리고 각각을 잘라서 본을 만듭니다.

 

 저는 맘에 드는 색의 천이 없어서 모두 염색을 했습니다.

 

바탕 천은 침염으로 그라디에이션을 주기위해 천천히 조금씩 빼가며

농도를 조절했습니다.

그리고 태양을 아프리케하고요.

(두장을 만들었는데, 위 사진은 선택되지 못한 녀석입니다 )

 

 

무지개는

흰천에 본을 그려 놓고

그 위에 물감으로 그렸어요.

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조금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도전하실 수 있으십니다.

 

물감요?

당연히 염색물감이지요.

미국에서도 쉽게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한국에서는 알파에서 염색 물감이 나와서 수채화처럼 사용할 수 있답니다.
 

 

구름은,

흰천 두장에 밑그림을 그리고, 홈질로 바느질 한 다음,

가윗밥을 내고 뒤집어서 솜을 넣어 줍니다.

그 위에 스티치를 주어 입체감을 주어봤습니다.

 

 무지개를 연결해서 솜을 넣고 퀼팅을 해 주었더니,

쫌, volume이 나죠?

 

 하늘에 태양을 얻혀 놓고는

어느것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 결정 !

 

 

마무리 아프리케를 했습니다.

포근한 구름 위에 예쁜 무지개가 걸려 있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신 약속을 기억케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쇄가 되어 나온 퀼트를 보면서

다음 번에는 어떻게 해야지.... 하는 생각들을 해 봅니다.

색감에 대해 입체감을 살리는 바느질 법에 대해

더 고민이 되네요^^

5,6월호는 '야곱의 사다리'로 할 예정인데

벌써 부터 생각이 많네요^^

 

책 속에 한가지 더 소개할 것이 있습니다.

제가 쓴 <생각동화>가 함께 실렸습니다.

동화 공모전 당선 이후, 조금씩 동화를 쓰고 있거든요^^

제 동화를 퀼트로 일러스트한 책을 한권쯤 출판하고 싶다는

생각을 이루려면 둘 다 실력향상 해야 겠죠?

 

이야기는 힘이 있습니다.

풍요로운 환경이 아이를 잘 키우게 하는 것 같지만

이야기가 담긴 기억이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자산이 됩니다.

 

큐티아이 또한 엄마와 함께 아이가

놀고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며 말씀을 배울 수 있게 안내 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천으로 옮겨 벽걸이를 만들어 보세요.

좋은 기억과 추억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매일이 감사한 2월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