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앤 인사 드립니다.

 

이제는 제법 날씨가 많이 무더워졌는데 잘 지내고 계신지요? 

 

날씨가 더워서 아기 보기가 많이 힘드시죠?

 

저는 요즘 아들내미가 하루 종일 놀이터에서 사는 바람에 장돌뱅이가 되었습니다.  

나무 그늘도 없는 땡볕에 하루 종일 놀이터에서 아들내미 뒤따라 다니고 

그네 밀어주고 모래사장에서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다오 해달라 땡강 부리는 녀석 때문에 

온 몸은 시커멓게 다 타고 눈만 반짝인답니다.  

상상이 가시죠? ^_^*

 

오늘은 몇일 전 보스톤에 살고 계시는 준서(14개월)  어머님께서 부탁 하셨던 

메뉴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 생각해 보고 담백한 것을 좋아한다던 준서를 위해 

또 제 컬럼을 찾아 주시는 많은 어머님들의 아가들을 위해 아기들이 좋아 할 만한 

핑거푸드에 대해 준비가 되는 데로 올려 보려 합니다.

 

앞으로 올리게 될 핑거푸드는 이유식 중기 이후에 있는 아기들 뿐 아닌, 

유아 또는 어린이 간식용으로 모두 무방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제게 쪽지 주셨던 준서 어머님(dino513)의 쪽지 내용을 올려 봅니다.

 

안녕하세요 조앤님-

저 메뉴 신청 하나 하려구요...

포크를 잘 쓰는 저희 아가가 숟가락을 아직 못써서 인지 수저로 먹여주는건 너무 싫어해요.
뭐든 자기가 하려고 하고 ㅠ
밥은 수저로 주는 수 밖에 없는거 같은데 매번 김에 싸 주기도 그렇구
삐뽀삐뽀 보니깐 김도 아기에게 너무 많이 주는건 안 좋다고 하구요-

혹시 간단하게 라도 주먹밥 같이 아기가 핑거푸드처럼 손으로 먹거나 포크로 먹을수 있는 밥거리가 있을까요?

 

혹 아이디어 있으심 포스팅 해 주세요 ^^

 

라는 쪽지를 주셨습니다.

 

제가 오늘 만드는 "치킨 테리야끼 볼"은 닭고기, 소고기, 또는 단단한 두부로도 단백질이 대체 가능하며 

야채도 아가가 좋아하는 여러 종류의 야채로 섞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재료 들어가 보겠습니다.

 

재료

 

사보이 갸베스(Savoy Cabbage) 두 장

(양배추나 배추로도 가능하세요)

닭고기 간 것 2 Tbs

밥 반공기

테리야끼 소스 1 Tbs

오메가 3 기름 조금

 

만드는 순서

1. 갸베스 중간의 억센 힘줄 부분을 칼로 잘라 냅니다.

 

2. 바닷 물 처럼 짠 소금물에 준비된 갸베스를

살짝 데쳐 준 후

곧바로 찬 물로 헹구어 줍니다.

 

3. 물기를 탈탈 털은 갸베스를 프로세서 넣고 잘게 다져 줍니다.

(프로세서가 없으 신 분들은 칼로 최대한 잘게 다져 주세요.)

 

3. 달구어진 후라이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준비된 갸베스를 볶아 줍니다.

 

4. 닭안심살은 따로 후라이팬에 소금을 치고 구운 후

프로세서에 넣고 갈아 줍니다.

 

(매번 아기 이유식 할 때 마다 고기를 구워서 프로세서에 넣고 가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구워서 냉동실 보관 하시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닭고기는 삶거나 쪄서 갈아 놓으면 닭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심하게 나니

닭고기를 갈아서 사용하실 때는 후라이팬에 소금을 살짝 친 후

구워서 사용하세요.)

 

5. 냉동실 안에 준비 되었던 간 닭고기를 밥과 함께 넣고

볶아 줍니다.

 

 

6. 모든 재료를 잘 섞어 준 후 준비된 테리야기 소스를

뿌려 줍니다.

(아가가 단 것을 좋아하면 선인장 꿀가루 또는 요리당을 살짝

더 추가 하여 줍니다.)

 

 

7. 모든 재료를 잘 섞어 볶은 후 불에서 내립니다.

 

8. 아가가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동그랗게 빚어 줍니다.

 

9. 이쁘게 접시에 담아 줍니다!

 

 

테리야끼 소스 만드는 방법은다음 컬럼 "테리야끼 치킨"에 소개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해피 쿠킹 하시구요.  무던 날씨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조앤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