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어머님,  조앤입니다. ^____^*

 

요즘 날씨가 상당히 변덕스럽게 왔다 갔다 해서 감기에 걸리시는 어머님들 많이 계실텐데 건강 주의하시구요. 

저는 코감기가 한2주일째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다행이 몸은 아프지는 않지만 콧물이 거의 영구 수준으로 나와서 가슴에 손수건 붙이고 다닐 정도랍니다.  (혹시 기억하세요? 저희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엄마가 왼쪽 가슴에 앞핀으로 매달아 주셨선 긴 손수건...^^)

 

몇일전에 글렌과 함께 장을 보러갔을 때 만났던 짧은 인연에 대해 잠시 어머님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께요.

 

글렌과 함께 장을 보러 Wholefoods에 갔는데 한 어머님께서 

 

"저~ 혹시~ 미씨에 컬럼 쓰시는~ 조앤~"  "아드님 때문에 알아 보았어요...."

 

"네, 맞아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그 어머님께서 너무 반가워 하셔서 저도 무척 기뻤구요.  그 어머님과 짧은 대화도 하고 질문 하신 답변을 현장에서 직접 해 드릴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뿌듯하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어머님과 헤어질 때 제 컬럼 잘 보고 있다는 말씀 한 마디가 얼마나 제 가슴에 와 닿았는지요. 

 

지금도 어디엔서가 제 컬럼이 조금이나마 어머님들의 식탁과 가족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그 한가지가 제가 지금 쏫고 있는 이 시간을 무척 보람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몇일 전에 뵈었던 어머님과 또 제게 쪽지 주시는 어머님들, 덧글 달아 주시는 어머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 보내 드려요.

 

그럼, 오늘의 레서피 들어가 볼께요.

 

오늘은 어머님들께서 쉽고 빨리 만들수 있는 몇가지 반찬 중에서 가장 많이 해 드시는 멸치 볶음을 해보려 해요.

 

멸치는 어머님들도 다 알고 계시는 것 처럼 뼈째 먹는 생선이라 칼슘이 풍부하구요.  또 멸치 자채가 짭쪼름해서 소금이나 간장을 넣지 않아도 되구요.  기름과 흑설탕만 있으면 너무 쉽고 간단하게 재빨리 볶아 낼 수 있는 초간단 반찬중에 하나입니다.

 

어금니가 난 아가라면 서서히 먹을 수 있는 반찬이기도 하구요. (혹시나 잔멸치가 아가의 이빨 사이에 낄 수 있어 불편하게 할 수 있으니 멸치를 먹인 후에는 항상 이빨 사이 사이를 잘 살펴보시구요.  잔멸치가 너무 아가에게 길다고 생각하시면 볶기 전에 가위로 싹둑 싹둑 잘라서 만드셔도 되세요.)

 

제가 오늘 할 멸치볶음에는 "호박씨"를 갈아 넣어서 아가의 두뇌 발달에도 한 몫 하고 또 아빠와 엄마의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역할까지 책임지는 우리집 건강 매일 반찬 "호박씨 잔멸치 볶음"을 소개 할께요.

 

"견과류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반찬입니다.

어머님들께서 참고 해 주세요!

 

땅콩이나 거의 모든 견과류는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입니다.

집안에 유전적으로 견과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시는 분이 계시다면 특별히 요주의 하여 주시고 아가가 땅콩이나 호두, 잣을 먹어도 별 탈이 없다면 견과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아가이니 주셔도 괜찮으시구요.

 

하지만 2살 미만의 아가에게 견과류를 주시는 것은 다소 위험성이 있으니 이 점 참고 하여 주시고 아래 멸치볶음에서 호박씨는 제외하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견과류는 대체적으로  2살 반 또는 3살 이후부터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구요.  또한 땅콩유나 다른 견과류 오일도  견과류로 만든 기름이기 때문에 아가가 어느 정도 크고 2살이 넘어 많은 음식을 섭취 해 보고 또 어머님께서 아가의 반응을 잘 살펴 보신 후 특별한 견과류에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요리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몸에 좋다고 아직 준비도 되지 않은 아가에게 주시면 아가가 많은 고생을 하겠죠.  아가가 어려서 이유식을 시작하며 하나씩 하나씩 모든 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해 주시고 재료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재료:

 

잔멸치

호두유 or 아몬드 or 아보카도유 조금

유기농 흑설탕 조금

호박씨 갈은 것 조금

 

 

 

제가 미쯔와 일본슈퍼에서 구입한 잔멸치에요.

 

호박씨는 한 주먹 정도를 프로세서에 넣고 갈아서

냉장 보관 하시구요.

(이렇게 갈아 놓으면 아가 음식 할 때 사용하기 편하세요.)

 

 

 

 

1. 멸치를 잘 달구어진 팬에 놓고 살짝한번 볶아 주세요.

(멸치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뜨거운 불에서

한번 볶아내는데 멸치가 비리지 않고

맛있는 멸치라면 이 과정 생략하셔도 되세요.)

 

2. 기름을 두르고 멸치의 수분이 날아 갈 때까지 볶아 주세요.

 

멸치가 투명해 지기 시작하죠.  맛을 보시구요. 바삭거림의 정도를 체크해 주시구요.

 

* 바삭 거리는 멸치 볶음을 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에서 멸치를 타지 않게 기름에 잘 볶아 주시면서

멸치의 수분이 거의 다 날아가도록 볶아 주시면 되세요.

(설탕은 이때 넣지 마시구요.  맨마지막에 넣으셔야 해요. ^_^*)

 

옵션 - 1. 마늘: 마늘을 좋아하시면 마늘을 편으로 썰거나 다져서

기름에 볶아 마늘 향이 골고루 기름에 배도록 한 후에

멸치를 넣어서 달달 볶아 주시구요.

 

2. 매운고추: 아이가 아닌 어른이 드실 경우에는

마늘향을 낼 때 송송 썰은

청량고추나 할라피뇨를 함께 기름에 넣어

기름에 매운 고추의 맛이 잘 배어 나오도록 볶아 주시면

매콤한 멸치볶음이 되요. ^_^*

 

저는 색깔이 이뻐서

빨간고추를 사용하구요.

 

이때 불이 너무 쎄면 재료가 탈 수 있으니 불 조절 잘 하시면서

마늘/고추기름 만드시구요!

 

 

3. 멸치가 기름을 먹어 윤기가 나고 바삭거리면

흑설탕을 넣어서 재빨리 볶아 줍니다.

 

4. 설탕이 멸치에 섞이면

갈아 놓은 호박씨 가루를 넣어 잘 섞어 줍니다.

 

 

5. 고소하고 달짝지근하고 바삭한 멸치볶음이 되었어요.

이쁘게 담아 엄마의 사랑과 함께 내어 주세요.

 

아가가 큰 견과류를 잘 씹어서 삼킬 수 있다면

호박씨를 갈지 마시고

그대로 넣으셔도 되세요. ^_^*

 

(남은 멸치는 완전히 식혀서 냉장 보관하시구요. ^_^*)

 

**  현미떡 간식 **

1. 현미떡을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넣고 골고루 익혀 주시면

겉이 바삭하게 되죠.

 

2. 안은 말랑하고 겉은 바삭한 떡이 익으면(1분 정도)

꺼내서 접시에 이쁘게 담으시구요.

 

3. 먹기 전에 꿀을 살짝 부리고

그 위에 호박씨 가루를 뿌려 냅니다.

 

포크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아가에는

아가가 한입에 쏘옥 들어 갈 정도록 썰어 주세요.

 

그리고 꿀을 찍어 먹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는 꿀을 따로 주시면

 

포크로 찍어 먹는 재미

꿀에 찍어 먹는 재미

손으로 집어 먹는 재미가

솔솔한 간식거리가 될 거에요.

 

 

 

그럼, 어머님들 모두 해피 쿠킹하시구요.

 

저는 다음 컬럼에서 뵙겠습니다. 

그 때 까지 건강유의 하시구요~

아가와 이쁜 하루 좋은 하루 만드세요!

조앤이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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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씨

 

아래는 네이버에서 발췌한 호박씨에 관한 내용이에요. 참고하세요~

 

호박씨는 칼륨, 칼슘, 인이 풍부하며 비타민B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주성분은 지방인데 양질의 불포화지방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머리를 좋게 하는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훌륭한 영양간식입니다.

옛말에 뒷전에서 나쁜일이나 모사를 꾸미는 사람을 빗대서 '호박씨깐다'고 했는데 아마도 IQ가 높아 머리가 좋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호박씨를 많이 먹게 되면 두뇌 발달이 좋아 질 수밖에 없으니까 말입니다.

호박씨는 맥주나 양주 등의 술안주로도 잘 어울리죠.

볶으면 고소한 맛이 생길 뿐 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등이 많아 간장의 작용을 돕기 때문입니다.

 

호박씨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은 혈액순환을 도우며 콜레스테롤의 침착을 막아주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노화예방효과도 있습니다.

 

기침이 심할 때 호박씨를 구워서 설탕이나 꿀과 섞어 먹으면 효과가 좋고 젖이 부족한 산모가 먹으면 젖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