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의 "I LOVE ENGLISH" #11 >

 영공 시리즈 11탄! (참,시작하기 전에 잊지 말고 챙길 것 하나!)
 제가 처음 글을 올렸던 1탄에서 추천해드린 알툴바 설치하셨나요?
간편한 사전기능을 유용하게 잘 활용해서 사용하고 있으신가요?
영문 읽을 때 편하다는 장점. 하지만 자세한 뜻이나 예문 같은 것들은
좀 귀찮더라도 다른 영어 사전 싸이트를 찾아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단어를 검색하면 뜻 뿐아니라 그 단어가 들어가는 여러 문장들이 함께 이어져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사전 싸이트"....제가 추천하는 곳은  바로 여기입니다.

http://dic.impact.pe.kr/

 저는 알툴바 사전도 쓰지만 이 영어 학습 사전도 겸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알툴바 사전이 "패스트 푸드"라면 이 영어학습 사전은 "한정식"이랄까요.^^
'별 이상한 비유가 다 있네~'하셔도 아마 들어가보면 그 뜻을 아실겁니다.
시험 삼아 아무거나 그냥  love 라는 단어라도 하나 넣어 보세요.
아래로 한없이 이어지는 예문과 문장 정보를 눈으로 따라가다 "와~~" 하는
기분 좋은 탄성이 저절로 나올만큼...예문이 넘치게 많은 사전싸이트입니다.
항상 단어 찾으러 싸이트 들어갈 필요없이 화면에 툴바로 설치하고 쓰세요.
싸이트 오른쪽 밑에 보면 <툴바설치>라는 파란 글씨 보이시죠? 꾹~~
문장이 많아서 도움이 되는 이 사전이 마음에 드시면 미소 한번 씨익~~^*^

자,그럼 오늘의 영공 시리즈 11탄~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어봐~!"
엥~? 무슨?
오래 된 얘기지만 그런 거 있었잖아요. 다 아시죠?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은?-

-냉장고 문을 연다. 코끼리를 넣는다. 냉장고 문을 닫는다. 끝!-

진지하게 듣다가 너무 엉뚱하고 싱거운 답에 김 빠져서 치이이~~~
그런데 살다보니까요,세상에는 그 비슷한 일들도 가끔 일어나더군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것만큼 말도 안되는 어떤 일을 누가 비웃거나 말거나
간절히 꿈꾸었던 첫마음의 힘으로 꿋꿋하게 밀고 나가는 그런 사람들이요...
자녀를 두신 분들이 오늘 얘기를 들으면 '거참,누구네 집 딸인지 대견하네~'
흐뭇하면서도 부러울겁니다.(JJ 또 바람 잡는구나,알면서도 모르는 척~^^)

15살 때,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었나...어렴풋이 기억은 나세요?
눈물 많고 웃음 많은 사춘기 소녀였겠죠. 시험 성적과 친구가 중요했을...
 2004년,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Lutheran High School에 재학 중이던
15살의  Shauna Fleming이라는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 해 11월
부시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도 하고,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죠.
공부를 잘 해서? No. 특별한 재능으로 무슨 상을 타서? No.
이유는 "편지"......한 통이 아닌 무려 "백만통의 편지"때문이었습니다.
(어때요? 무슨 스토리일까 흥미진진 궁금하시죠? 자,그럼 계속 이어서~)
15살의 Shauna는 속이 얼마나 깊고 꽉 찼는지 그 나이에 이런 생각을 했대요.
'사람마다 정치적으로 전쟁에 대한 견해가 다르겠지만 조국의 이름을 위해 자신을
 위험 속에 기꺼이 내던지고 귀한 생명을 바치는 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한다.
 중요한 건 정치적 견해나 전쟁에 대한 찬반의견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사랑이다.'
그래서 이 아이가 결심을 합니다. 'A MILLION THANKS 라는 편지쓰기 캠페인을 시작하자.
백만명의 사람들이 쓴 백만통의 편지를 모아서 참전군인들에게 위문편지로 보내주는거야.
생각은 대견하죠. 그런데 백만통의 편지라니...너무 엄청난 목표가 아닌가...다들 그랬겠죠.
누구도 그게 실현 가능할거라고는 믿지를 못했겠죠. 처음에는 반 친구들이,학교 친구들이
그러다 알려지면서 다른 학교의 아이들이,또 학부모들이,그들의 친구들이,또 다른 사람들이
점점 많은 사람들이 동참을 하기 시작했고...놀랍게도 몇 개월만에 백만통의 편지가 정말로
모아졌습니다. 15살 여자아이가 시작한 백만통의 편지 쓰기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숨어있던
따뜻한 마음의 불씨를 되살려주었고...백만명의 사람이 쓴 ?편지 속에는 그 마음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 백만통의 편지들을 받은 군인들의 마음에도 그 따스함이 전해졌겠죠.
"A MILLION THANKS "는 지금도 계속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미군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비영리 단체로서 활발하게 이어져가고...그 중심에는 Shauna의 마음이 빛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후원을 해주는 단체나 기업도 많아졌고 사람들의 참여도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가족이 함께여야 할 날조차 먼 곳에서 쓸쓸하게 지낼
사람들에게 여러분도 마음이 담긴 편지나 카드 한통 보내주는 천사가 되어보지 않을래요?

http://www.amillionthanks.org/How_To_Mail.asp
이 싸이트에 가면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주소가 나와있고 각 지역 별로 편지를 DROP OFF하는
장소들도 있습니다. 지역별로 여러 곳에서 이 편지모으기 운동에 뜻을 같이 하는 중이죠.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Shauna의 얘기도 해주시면서 같이 위문편지를 써보는 것도
여러분의 영어공부는 물론 자녀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서점에 가서 눈에 띄면 Shauna Fleming의 "A MILLION THANKS"라는 책도 기회 되면
한번쯤 읽어 보세요. 여러 사람들이 직접 쓴 편지들도 실려 있고,읽기 어렵지 않은 책이니.
(amazon.com 싸이트의 books에서 검색해보시면 10달러 조금 넘게 판매하고 있더군요.)

내용이 아주 어렵지도 않고,다 읽고나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런 책들을 읽는 것도
영어공부에는 보이지 않게 도움이 되겠죠...그런 책들이 뭐가 좋을까...생각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부담없이 한 편씩 읽기 편한 따뜻한 책으로 "Chicken Soup" 씨리즈들을
좋아합니다.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등등 한국어판으로도 많이 읽히고 있죠.

번역판을 읽었던 분들이라도 영어공부 삼아서 다시 구입을 해 읽어보시면 좋겠죠.
아이들은 Chicken Soup for the Kids Soul  엄마들은 Chicken Soup for the Woman's Soul
아니면 Chicken Soup for the Mother& Daughter Soul (또는 Mother&Son Soul) 도 좋고
워낙 많으니까 amazon.com의 Books에 들어가서 "Chicken Soup"으로 검색해보세요

오늘 얘기가 길어져서...이쯤에서 마무리해야 겠네요. (긴 글을 쓰고도 왜 아쉽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제가 좋아하는 몇 줄의 글로 끝인사를 드릴까요.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가르쳐 주세요."

고양이가 대답했다

"네가 어디로 가고 싶으냐에 따라 다르지."

앨리스가 말했다

"어디든 상관 없어요"

"그래? 음...그렇다면...
어느 쪽으로 갈지도 중요하지 않겠네..."

어려서 읽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스치듯 본 글이었을텐데
어른이 되어서 무심코 읽다가 가슴에 콕콕 통증이 왔었죠.

알고 계세요? 다들 알고 사는건가요?
어디로 가고 싶은 건지...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전 아직도 가끔...잘 모르겠어요...그게 늘 어려워요...

어디로 가고 싶은 건지 먼저 생각하세요.
그래야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도 알게 되니까...

오늘도 마음의 온기로 따스하고 행복했습니다.
친구가 많이 생겼구나...그런 느낌...

고맙습니다.

- J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