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의 "I LOVE ENGLISH" # 15 >

 

몇 년 전쯤에 영국의 문화협회에서 102개 비영어권 사람들 4만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이런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1위가 뭐였는지 기억하는 분?

많고 많은 영어단어들 중 사람들이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대답한 건 바로 "mother" 였습니다.
그 뒤를 이었던 순위의 단어들은 passion,smile,eternity, fantastic, destiny,freedom 등등...
(mother가 있으면 당연히 father도 있어야지~ 하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발표한 70위까지의
순위 중에 ‘아버지’를 뜻하는 단어 ‘father’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상한 결과~ 이 싸이트에 어떤
이유로든 남성들도 슬쩍 와서 보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father~"들이여,슬퍼하지 마세요^^)

mother...어머니...엄마...
참 아름다운 단어죠. 아름다움이 가슴을 파고들다못해 가끔은 물기마저 스며나오기도 하는...
철이 들었다는 기준이 여러가지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엄마"라는 말에 대한 느낌이 아닐까요?
특히 여자들은 내가 "엄마"가 된 후 그제야 내 "엄마"에 대해 정말 많은 것들을 다시 깨닫게 되죠.
그렇다고 더 잘 해드리느냐~ 아니요,여러 핑계로 마음과 생각만큼 해드리지는 못하고~(공감?)

저희 엄마는요,누구보다 바쁜 분입니다. 한국으로 전화를 걸 때면 대부분 거리 또는 지하철 안
누구네 집,누군가 아파서 입원해 있는 병원...엄마의 일상은 늘 집이 아닌 어디선가 분주합니다.
이제는 꽤 많은 연세인데도 여전히 엄마의 취미는 "나눠주기" .(그게 거의 고질병 수준입니다.^^)
왜 며칠씩 쪽잠을 자며 아픈 사람을 간병해주는지,왜 무거운 김치통을 몇 개씩 들고 먼 곳까지
찾아다니며 김치선물을 주는지,왜 당신 몸은 안 돌보고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주는게 기쁨인지...
세상살이에 이기적인 자식들은 그 깊은 마음을 알면서도 염려와 걱정으로 가끔 만류를 합니다.
얼마 전에 엄마와 이런 내용의 전화를 했었죠. 그리고 그 밤 내내 저는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있잖니...생각해봤는데...나 죽으면 대학병원에 시신을 기증하고 싶은데...어떻겠니?"

"...... (세상에~ 그 순간 제가 무슨 말을 하겠어요.)"

"누가 그러는데 그게 참 필요하다더라. 죽어서 썩을 몸 좋은 일에 쓰면 좋지."

"엄마!"(이 짧은 말 속에 담긴 제 감정을 당연히 눈치 채셨겠죠.)

"아이고,알았다. 미안하다. 그런데...그게 왜 나쁘냐? "

그러니 그 전화를 끊고 제가 어떻게 편히 잠이 들 수 있었겠어요.생각이 또 생각을 불러오고
엄마...라는 말이 가슴 깊은 곳의 묵직한 통증으로 저를 밤새 아프게했던 그런 밤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엄마의 딸"이긴 하지만 "엄마만큼 큰 사람"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훌쩍~~마음에서 스며나오는 물기를 살짝 닦아내고... )

자,그럼 이제 함께 나눌 오늘 얘기를 시작해보기로 하죠.

영공 씨리즈 15탄!!
"나 지금 노는 거 아니거든~ 영어공부 중이야~! "

어제 14탄의 글에서 알려드린 그 싸이트는 가보셨어요?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얘기는 어쩌면 그것과 이어져 있는 연장선상의 공부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즐기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도 꽤 효과가 큰 건 다 아시죠
어떤 분들은 이 방법만으로도 귀가 뚫렸다,입이 열렸다~영어와 친해지셨다는데 음..전...
좀 이것 저것 여러 방법을 섞어서 공부하는게 저한테 더 맞나봐요. 물론 도움은 됩니다.

드라마나 영화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영어와 친해지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긴 하죠.
같은 목적지에 가더라도 길은 여러 갈래가 있으니 나에게 가장 편한 길을 찾아보시기를.
미국 드라마를 보면서 영어공부 하기~~(다 아시는 거지만 정리하는 의미에서 한번쯤?)

먼저,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가 있는지 미국 드라마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쟝르,내용 등등)

http://www.dcinside.com/  제가 가끔 심심할 때 한번씩 들어가보는 곳인데 맨 위 목록 중
특히 <갤러리>를 선택해 들어가면 이것 저것 많이도 담아놨죠?
<미국 드라마 갤러리>에 가보면 여러 관련글을 읽으며 정보도 얻을 수 있죠.

http://gall.dcinside.com/list.php?id=f_drama&no=100321&page=1

 

사실 여기 실린 것들만 자세히 읽어보셔도 미국드라마 찾아보기 학습 끝~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냥 가면 조금 서운하실까봐 ...(누가 잡았나~? ^^)
자,보고 싶은 드라마를 생각했고,볼 수 있는 방법들도 찾았으니~ 그 다음엔? (또 뭐가 있나?)
이왕이면 영어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영어로 된 대본도 찾아 참고해보세요
미국 드라마 (영화 )대본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제가 찾아본 곳 중에 제일 괜찮은 곳입니다
찾아보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고 또 많은 자료들이 있어서 저는 이 곳을 자주 이용합니다.

 

http://www.script-o-rama.com/oldindex.shtml

 

들어가셔서 왼쪽으로 보이는 목록 중에 선택해 들어가면 드라마 대본들도 있고
화면의 왼쪽 목록 중에서 < film scripts> 누르시면 영화대본들이 주루룩~~.
중간의 작은 노란 글씨 따라 알파벳 순으로 영화제목 찾으시고 제목을 클릭 하시면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들의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참~ 편한 세상입니다~)

14탄에서 알려드렸던 "한국 드라마 영화를 영어 자막과 함께 보기" 정보와 함께 오늘
간단하게 올려드린 "미국 드라마를 보며 영어공부 하기" 정보도 재미있고 알차게
잘 이용하셔서 다양한 영어공부법으로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14탄과 15탄이 함께
이어지는 정보인 것 같아서 어제 14탄 올리고 오늘 바로 이어서 글을 남깁니다.

 

지금까지 15편의 글을 쓰다보니 늘어나는 숫자가 이제 숫자 이상의 의미입니다.
이런 시간이 제게 얼마나 귀한 깨달음의 선물을 주고 있는지...
요즘...조금 더 많이 웃게 되고...조금 더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진심 어린 마음의 크기와 깊이가 서로 닿는 순간에는 이상하게 나오는 말조차 저절로 닮죠?

"사랑해" - "사랑해"
"미안해" - "미안해"
"고마워" - "고마워"

 

작은 걸 드리고 받기는 부끄러운 인사들이지만
늘 고맙다고 말해주시니... 저도 늘...고맙습니다.

 

- JJ  -

 

 

P.S

오늘 댓글로는 엄마 얘기 좀 해주세요. 속에 담겨진 엄마 얘기들 듣고 싶어요.

멀리 있으신 분들은 한국에 전화라도 하시고,그 곳보다 더 멀어 너무 멀어서

가끔 눈물 지으며 그리워만 하는 분들...하늘이라도 한번 올려다보는 날이길...

'엄마,잘 지내시죠? 거긴 어때요? ' 마음의 안부를 사랑으로 전하는 날이길...

(천국에도 전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년에 한번쯤 그리운 목소리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