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의 "I LOVE ENGLISH" # 16 >
영공 씨리즈 16탄을 오늘 올릴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어차피 제가 좋아서 올리는 글이니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쓸 수 있을 때가 그 다음 글이 이어지는 때이기에,매일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한참 후가 될 수도 있겠죠. 오늘은 바쁜 일들이 밀려 있어 편하게 올 수 있는 날은
아닌데 어쩐지 꼭 그래야할 것 같다는 의무감에 이끌려 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누가 시켜서
아니면 누구와의 약속도 아닌데...굳이 이유를 묻는다면 비록 얼마 안되는 기간이지만 누군지도
모르는 분들을 "친구"로 품고,작은 거라도 뭔가 나누고 싶었던 "마음"이 시키는 일이겠죠...
나눈다는 표현을 자꾸 써서 송구스럽습니다. 대단한 게 아닌데 대단한 것처럼 내세우는 걸로
혹시라도 비춰질까봐요...(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곳의 모든 분들이 다 나누려는 마음에서 글을
올리시는거죠. 어떤 분은 재미를,어떤 분은 생각을,어떤 분은 정보를...전해주는 내용들은 다
다르지만 이 곳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려는 따스한 뜻은 모두 하나라고 믿습니다)
영어 공부의 노하우,영어공부의 성공법,유감스럽게도 저는 그런 비법을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
영작,번역,문법 설명 이런 걸 속 시원하게 도와드릴 충분한 실력을 갖춘 사람은 더욱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어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이고, 미국에 살면서
아무 문제를 못 느낄만큼 영어와 친해진 사람이 아니라,아직도 수시로 영어때문에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미국생활,그 높은 벽 앞에서 한없이 작아질 때마다 혼자 속앓이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하는 척 하다 포기한 것 뿐이면서도 "해도 해도 안되더라"는 말을
부끄러움 없이 내뱉었던 저였음을 고백합니다. 자기변명 걷어내고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니
"해도 해도 안되더라"가 아니라 "될 만큼 하지 않았던 것" 그게 제 부족함의 모든 이유였습니다.
미국에 살면 저절로 영어실력이 늘거라고,노력도 안하면서 너무 만만하게 본 것도 실수였습니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처음엔 그것조차 막막했지만
생각을 바꿔서 일단 영어와 친해지기부터 하자고 결심했죠. <I LOVE ENGLISH> 라고 하니까
얼마나 영어를 잘 하면 영어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나 오해 받을 수도 있는데,어쩌면 그건
그 반대의 상황과 심정을 극복해보려는 눈물겨운 자기암시인지도 모릅니다. (씁쓸한 웃음~^^)
처음 이 곳에 글을 올리게 된 것도 그런 과정 속에서 이런저런 자료들을 찾아 혼자 공부하면서
아니 혼자 영어와 놀다보니 "아,이런 것도 괜찮네. 좋은 정보도 많네." 혼자만 알기는 아까워서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픽~ 코웃음 나올 정보들이어도 어쩌면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영어와 친해지는데 조금이라도 필요한 정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였습니다.
그저 부담없는 이야기로 편하게 얘기하는 공간인 Gossip에 들어와 어울리지도 않는 글들을
자꾸 남겼던 거고...대뜸 "공부합시다"하면 "쟤,뭐야?" 하며 등 돌릴까봐, 마음에 품은 얘기들
어쩌면 몇 개의 정보말고 필요도 없는 얘기들을 주절주절 늘어놓기도 했죠.(휴~숨 돌리고^^)
제가 드리는 건,가장 좋은 영어공부 자료들이 아니라,고작 제가 가진 정보들 중에서 가장 좋은 걸
꺼내서 드리는 것 뿐...이건 비슷해보여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저 오랫동안 차갑게
얼어붙었던 영어와의 사이를 잠시 잠시 녹이려고 그어대는 "작은 성냥불"정도로만 여겨주시길...
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어서 미안하다는 마음까지 이제 가끔 드는 걸 보면 아무래도 제가 요즘
이 글을 올리며 새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드디어 날개가 돋으려나봐요~Ha Ha~~)
얻기 어려운 귀한 공부 자료들을 갖고있거나 개인적으로 보낼 드릴 능력이 없는 저로서는 오늘도
인터넷을 통해 여러분이 직접 자료들을 얻을 수 있는 방법만을 작은 정보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빛나든 빛나지 않든,좋든 나쁘든,제가 올린 글 속에서 구슬들을 하나씩 꺼내드릴 때마다 스스로
맘에 드는 걸 선별하시고, 필요하시다면 "마음줄"에 하나씩 잘 엮어가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디 회원가입 후 유료로 돈을 충전 시켜가며 자료를 받기가 곤란한 분들을 염두에 둔 정보입니다
"무료로,합법적으로 mp3 영어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범위로만 국한시키겠습니다.
*하나...
http://www.eztok.co.kr
길벗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어학도서 싸이트 길벗 이지톡입니다. 아주 많은 어학도서의 MP3를
무료로 다운 받도록 올려놓았습니다. 겨우 몇 개가 아닙니다. 현재까지 회화관련 도서 자료만
43개, 발음 듣기 관련 도서 자료 5개,문법,단어 관련 도서 6개,독해 영작 관련 도서 자료 3개
기획도서 관련 3개 그 아래로도 토익 토플 등등 무료로 받기에 미안할 만큼 자료가 많습니다.
이것만해도 얼마나 많은 무료 MP3 자료들인지 다 받아서 보기도 벅찹니다. (고맙게도~)
주민등록번호로 실명확인 후 가입이 필요합니다. 미국에 오신지 오래 되어서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할 수 없게 된 분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가입을 부탁하셔도 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길을 개인적으로 찾아보세요. 가입은 아주 간단합니다.
필요한 항목들 적으시고 가입확인만 누르면 다른 절차 없이 그게 바로 가입입니다. 가입확인
누른 후에 나의 구입도서 이런 항목이 이어지는데 그건 벌써 가입되었다는 거니까 구태여 적지
않으셔도 벌써 mp3자료들을 받을 정식회원이 되신겁니다. <자료 & MP3> 를 눌러서 주루룩
뜨는 자료들 중 필요한 것들을 "무료로,합법적으로,스스로" 마음껏 받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둘...
http://www.saramin.com/
사람 in 이라는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싸이트입니다. 이 곳에도 역시 무료 어학mp3 자료들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가 있으신 분들은 바로 가입하면 되고 아닌 분들을 위해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해외동포들은 연락 받을 번호를 남겨주시면 바로 처리해드리겠습니다"
라는 글을 올려놓은 걸 보니 자체적으로 해외동포들의 가입을 도와주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그것도 싫으시다면 한국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가입을 하는 방법으로 하셔도 좋고...
가입하신 후에 <자료실>이나 <AUDIO 다운로드>의 자료들 중 선택해서 다운 받으시면 됩니다.
*셋...
http://www.darakwon.co.kr/
다락원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싸이트입니다. 이 곳은 회원가입 없이도 많은 mp3자료들을 간단히
다운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싸이트 들어가면 유료프그램들이 가득한 가운데 잘 찾아보니까
무료로 받게 해놓은 곳도 숨어 있습니다.^^ 왼쪽 중간 쯤에 <도서 자료실> 이라는 곳 보이시죠?
그곳으로 들어가서 다른 어학관련 자료들과 뒤섞여있으니 "영어"를 선택하시면 더 편하실 겁니다.
"무료 mp3 파일입니다"라는 인심 좋은 문구가 달린 많은 자료목록들이 주루룩~ 원하는 걸 선택~!
네번째,다섯번째...더 이어드릴 수도 있지만 이쯤에서 마무리합니다. 이유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는
실천의 "독"이 될 때도 있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건방진 충고가 절대
아니라...같은 실수와 시행착오를 거듭해온 친구로서 드리는 "진심어린 충언"임을 이해해주신다면...
즐겨찾기에 꾹꾹 챙겨넣는 정보들의 숫자가 늘어난다고 저절로 내 영어실력이 늘어나진 않습니다.
다운 받아놓은 자료가 쌓여있으면 곳간 채운 심정으로 든든하기야 하지만, 내 스스로 불을 지피고
밥을 짓지 않으면 여전히 배가 고프답니다.(비유를 먹는 걸로 하는 걸 보니 배가 고픈게야~꼬르륵)
TV만 켜면 영어입니다. 라디오만 틀면 영어입니다. 밖으로 나가면 들리는 게 온통 영어입니다.
햄버거 하나 사먹으려고 해도 영어가 필요합니다. 친구는 아니어도 이웃으로,자녀친구부모로 또는
가볍게 스치는 사람이든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과 수시로 만나고 마주칩니다....뭐가 문제일까요?
왜 귀와 입이 막혔다고,답답해해야 할까요? 왜 시간이 흘러도 그 막힘이 쉽게 뚫리지 않는 걸까요?
수많은 책,수많은 자료,수많은 정보...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뭔지,아니 그것들과 더불어 중요한 게
무엇인지...스스로 눈 뜨지 않는 한...어쩌면 우리는 "나만의 골방" 에 갇혀 "공부한다"고 외치다가
제 풀에 지쳐 포기하기를 되풀이 할지도 모릅니다. 저도 제 자신이 그럴까봐...그게 두렵습니다.
내 안의 열정으로 길을 찾아 가세요. 더불어 밖으로 이어진 길도 찾으세요. 다행스럽게도 우린
문만 열고 나서면 밖으로 난 길을 찾기 그리 어렵지 않은, 바로 이 곳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바쁜 일들을 밀어두고 여기 와서 누가 들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떠들다 가는 저 역시
이제부터는 내 안에서 뿐 아니라 밖으로 난 길도 함께 찾으려고 용기를 내어 노력중입니다
Where there is a will,there is a way~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믿기에...믿고 싶기에...
오래 전 언제쯤 한번은 다들 읽었을 <어린왕자>라는 책...(저는 지금도 가끔 읽습니다.)
자기 별을 떠나 여행길에 오른 어린왕자는 많은 별을 찾아가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첫 번째 별에서 남들에게 군림하고 잘난 척 하며 허세를 떠는 왕을 만납니다
두 번째 별에서 자기에게 칭찬과 박수만을 보내주기를 바라는 허영꾼을 만납니다.
세 번째 별에서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그걸 잊기 위해 날마다 술을 마시는 술꾼을 만납니다
네 번째 별에서 우주의 5억 개 별이 모두 자기 것이라고 되풀이해 세고 있는 상인을 만납니다.
다섯 번째 별에서 1분마다 한 번씩 불을 켜고 끄느라 날마다 너무 바쁜 점등인을 만납니다.
여섯 번째 별에서 자기 별도 여지껏 탐사해보지 못한 실천력 부족한 지리학자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어린왕자가 찾아온 일곱 번째 별이 바로 이 곳 지구별이었습니다...
당신은 어느 별에서 온 사람입니까....
당신은 어느 별에서 살고 있는지요...
따스하고 아름다운 Missy별 친구님들!
하루 하루의 소중한 시간들을 부디
꿈과 열정의 빛으로 채워가시기를...
- JJ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