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는 늘 바쁜 사람입니다.

혼자 본인이 어수선한 사람이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고 읽어야 할 것도 많고

학교 강단에 서는 사람이니 아는 척도 많이 해야 합니다.

스포츠에 전혀 관심이 없어도 그쪽도 좀 아는 척 해줘야 하고

유명연예에인들이오늘 무슨 짓을 했나도 궁금해요.

 

이런 제가 매일 아침준비를 하면서 배경으로 틀어 놓는게 모닝 뉴스쇼 같은거에요.

 

주로 NBC에서 하는 TODAY쇼나 ABC에서 하는 Good Morning America죠.

아침 7부터 9시까지 두시간씩 하는데 국내외 뉴스 요약을 거의 매 15분마다 2분씩 반복해 주니 여러분의 영어 듣기 훈련에 특효입니다.

뭔가 듣고 아는게 있어야 그걸 소재로 영어로 수다도 떨지요.

맨날 단어만 외우고 문법만 공부하면 뭐합니까?

할얘기가 없는데.

지루한 뉴스만 나오는게 아니라 요리, 연예계, 문화, 사회적인 뉴스를 짤막짤막 굵직하게 다루니

이 뉴스쇼에 나오는 사람들 수다떠는 얘기가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물론 캡션 틀어놓고 보세요.

영어랑 싸우려 드지 마시고 영어로 노세요 놀아.

제가 맨날 드리는 말씀 아닙니까?

 

제가 이번 학기에는 제일 높은반 Listening and Speaking을 맡았는데요,

뉴스 리포트를 하라고 과제를 내줬는데 학생들이 대박으로 못하더라구요.

물론 발음 완벽하지 않지요.

당연히 단어도 딸리죠.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말의 앞뒤가 앞다는 것입니다.

들은 얘기 아는 말도 어떻게 전할줄을 모르니 영어가 안되죠.

이게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죠.

영어에서는 가장 중요한 말이 먼저 앞에 나와야 합니다.

얘기를 전할 때는 문장을 짧게 하세요.

이를테면 한학생이 뉴스리포트를 이렇게 해요.

 

President Obama and Congress met in Washington somewhere and they talked about Irag and......they has secret documents and they thought......

 

저를 비롯한 같은반 수업 듣는 학생들은 이 학생이 전하는 얘기를 아무도 못알아 듣습니다.

왜?

발음이나 액센트나 단어가 문제가 아니라 말의 앞뒤가 없어서죠.

 

제가 물었습니다.

What is the most important word in your news?

이 뉴스의 포인트가 뭐니?

President Obama?

오바마 대통령?

No...we hear about him everyday.

아니 오바마 얘기는 맨날 나오는거지

Iraq?

이라크?

What about Irag?

이라크가 어쨌는데?

They found the secret documents in Iraq.

비밀 문서가 발견됬대요.

About what?

무슨비밀?

They don't know...

그건모른대요....

Then the most important message is 'the secret documents about Iraq'

그럼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이라크에 관련된 비밀문서'네

You should start with that key word.

포인트가 되는 말부터 시작해

"Secret documents about Iraq were discussed in Washington today.....

이라크에 관련된 비밀문서가 워싱톤에서 논의되었습니다....

 

짧은 영어로 제대로 메세지를 전달하는데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근데 그 요령이라는게 남의 말을 많이 듣다보면 자연히 생겨요.

그많은 전세게의 뉴스를 단 이삼분만에 전하는 헤드라인 뉴스를 자꾸 듣다보면

영어로 그들이 말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요.

우리가 다 뉴스 전하는 아나운서가 될꺼는 아니지만

뭔가 아는 내용이 있어야

나도 할말이 생기는 것이고

말하는데 요령도 따라오는거 아니겠어요.

발음도 후지고

단어도 딸리면

말을 전하는 요령이라도 있어야 메세지가 전달됩니다.

 

미국 사람들은 무슨 수다를 떨고 무슨 생각을 하고 뭘먹고 사나가 이 모닝 뉴스쇼에 들어있어요.

정말 재밌다니까요.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