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bad jet lag.

미씨 여러분 크리스마스 이브 신새벽 두시 삼십분에 인사 드립니다.

제가 급하게 한국에 일주일 동안 다녀왔어요.

시차때문에 이 신새벽에 눈이 떠지고

다만 몇분이라도 제 글을 기다리는 여러분들을 위해

한국 갔다온 경험을 나누어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It's been 5 years since I visited Korea.

5년만의 고국방문

그것도 처음으로 남편과 애들 띄어놓고 첨으로 간거라

혼자 많이 느끼고 생각한 여행이었네요.

가장 많이 놀란건

티비에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이 예능프로에 많이 나오더라는거였어요.

신기하게 한국말도 잘하는 외국인들...

우리가 남의나라 말 영어를 잘하는 것도 신기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게 어려운 일이기 땜에

신기한 일인거죠.

Oh my goodness....it was so bitterly cold!

한국에 내리자마자

마치 귀싸대기를 맞는듯이 살을 에이는 추위가

달라스에서 코트도 없이 사는 제뺨을 마구 갈기더라구요.

정신을 차릴수 없는 추위에

쌩쌩히 제갈길을 가는 사람들

물가도 비싸고

경쟁도 치열해 보이고

사는게 다들 빡빡해 보이더군요.

아마 너무 추운 겨울이어서 더 그렇게 보였겟죠.

It was people that was the best about Korea.

가장 좋앗던 것은 사람들의 인정이었어요

제 친정 아버님이 갑자기 위독하셔서 가게된 여행이었는데

역시 한국사람들의 의리는 알아줘야 해요.

멀리서 차를 몇번이나 갈아타고 방문해주시는 친인척들 지인들

한사람이 어떻게 살았나는

그가 누워있는 병석에 방문객 숫자로

종합되겟더군요.

전 정말 놀란게

제가 한국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교회에서 아는 자매가 헐레벌떡 약속도 없이 저있는 공항까지 뛰어 온거에요.

아프신 부모님 보태드리라고 봉투를 들고요.

한국 사람들의 그런 정 의리

아무도 못따라갑니다.

I was shocked to see

how many young people are sick with cancer.

친정아버님이 누워 계시는 원자력 병원에는

너무나 많은 젊은 사람들이 암한자로 누워있었어요.

저는 시차와 무리한 일정과 스트레스로

심한 배앓이를 햇어요.

제가 신경줄이 약하거든요.

그까짓 배앓이도 참 고통스러웠는데

병상에 누워계신 환자들은 얼마나 힘이들까 생각하니

우리 육체가 참 약하고

인생의 어려움은 닥치면 피할길이 없고

인생의 끝은 생각보다 코앞이다

는 생각이 들더이다.

연말입니다.

크게 잘살 생각 말고

일상을 즐기는

욕심부리지 않는 새해를 살아야겟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아버지 병구완 하면서

밤마다 낯선 땅에서 배앓이 하면서

우리남편 우리애들하고 소소하게 얘기 나누며

제가 준비한 저녁밥상에 둘러 앉아있는

우리 가족의 모습이 

행복의 절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Life doesn't get better than t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