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기전에 제가 또 빨리 이 얘기를 써야겠네요.

뉴욕여행이 그렇게 쉽게 끝난게 아녜요. 겨우 힘겨운 여행을 마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올라 탔습니다. 휴~우 이제 집에 간다! 그렇게 재미나다는 뉴욕이지만 역쉬 내집이 최고야! 여행을 떠나는 첫번째 이유는 내집이 최고다라는걸 다시 깨닫기 위해서지!

근데 이게 왠일이에요?!

텍사스에는 때아닌 금시초문 홍수에 날벼락비에 비행기가 제때 착륙을 못하고 주변을 빙빙 돌기 예정보다 한시간 반 더 비행!, 드디어 비위약한 우리아들은 배를 움켜쥐기 시작하고 우린 집에 착륙할지 허공을 맴돌지 아뜩한 시간을 보냇습니다. 드디어 DFW공항에 도착했을때 ‘아 이제 살았구나! 정말 착하게 살아야겠다…’ 다짐하며 비행기밖으로 나왔죠. 그런데 우리아들은 이제 몸을 구부려 토할듯 안색이 창백하기 그지 없네요.

눈치없는 딸은 “Umma…he’s gonnna puke…..he’s about to spread!!!”

공항에서 부랴부랴 픽업한 제차 안에서 우리아들은 시한 폭탄이었네요. 엄마인 저는 그저 다급했죠, 빨리 내새끼들을 안전하고 편안한 집에 뉘어야겠다…시간은 이제 어둑어둑해지고 텍사스 하늘은 토할듯 시한 폭탄!  하지만 우리는 강아지를 맡겨놓은 집에 들러야했죠. 아무짝에 쓸모없는, 하지만 우리모두 무척 사랑하는 우리강아지 HARU를 맡겨놓은 집에 부랴부랴 들러서 그애를 PICK-UP하고 저는 서둘러 집을 향해 핸들을 꺽었는데, 그찰라 ‘푸쉬식~’하고 불길한 그소리….

아 이게 또 뭣이다냐…. 정말 살기 힘들구나! 제가 너무 급히 핸들을 꺽다가 ROAD DIVIDER를 보지 못하고 거기다 콱! 타이어를 터뜨린거에요. 아 정말 해도 너무한다 우리아들 아파 죽는데….어쩝니까.

침착한 우리남편 상냥하고 나이스하게 AAA에 전화걸어

“HI! We have a flat tire…we’re at highway 30 and……”

애타게 기다린 끝에 AAA HANDSOME YOUNG MAN 도착했지만 왈

 “Oh, you don’t have a spare tire? Then you have to tow your car!”

제가 겉멋이 들어서 무지하게 귀여운mini cooper를 몰고 다니거든여….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쫌 더 젊어보일까 하고…근데 이노무차가 spare tire가 없는지 몰랐네요….차유지 비용이 쓸다리 없이 비싼줄은 알았지만서두.

“What? But it’s going to cost us a fortune…. Let me just drive to nearby dealership....

돈드는게 무서워 제가 고집을 부려 멀지않은 dealership까지 비상등 키고 운전해 가기로 했네요. 울남편한테 고속도로 피해 길안내하라 부탁햇건만 느려터진 남편 인터넷이 안된다면서 늦장! 캬아 배고프고 피곤하고 애는 아프다고 뒹굴고 강아지 쨍쨍대, 운전하는 저는 피가 거꾸로 돌더이다……….가까스로 dealership에서부터 ride를 부탁한 미국친구는 약속장소에서 기다리지 남편은 길안내 못하고 있지……

”What’s wrong with you? Which way should I go?”

남편왈 “I don’t know….. the internet is not working…”

와아……돌아버리겠더라구요. 마침내 기다리다 못한 미국친구 Julie가 저한테 전화하더니

“EJ, Where are you?”

“I’m sorry Julie, I’ll be there soon! We’re lost!”

진짜 울고싶더라구요. 하지만 어쩐답니까, 꾸역꾸역 길을 찾아서 갈수밖에……

마침내 Julie있는데를 찾아 도착햇을때 우리아들 이빠이 토하고….

캬아 정말 그순간엔 싱글 처자이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침착한 남편 덕에 무사히 집에오고

다음날에 타이어 고친 차 무사히 데려오고

당시엔 정신이 아득했지만 모든게 무사히

돈은 피흘리게 들었지만 우리가족 무사히....

그래 집이 최고다!

이 교훈을 얻기까지  그비용이 다 든거죠....

뉴욕.....다신 가고싶지 않더이다......

후지지만 평화로운 내고장 텍사스....최고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