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술 시간이 아니니

그림에 대한 평가는 행성 밖으로 보내고

아이가 (혹은 엄마가)

그린 나무를 보자.

우선 전체적으로

*필압이 일정하면 좋은 징조다.- 손 근육의 힘이 고루 발달 되고 있다는 뜻

*그림이 화면 전체에 균형 있게 배치 된 것도 좋은 징조다 - 공간력이 있다는 뜻

*혹 그림이 용지의 중앙 상단이나 하단에, 너무 몰린 위치로 그려진 경우는 정서적 문제를 가 지고 있다고 본다.

*또 아이가 그린 그림이

소나무나 뭐 그냥 나무라면 긍정적 성향이란다.

과일 나무나 꽃나무 등 열매를 주렁주렁 달아 놓았다면 좀 의존적인 성향이란다.

그냥 잎 하나 없이 고목을 그려 놓았다면 아이가 무기력하게 느끼고 있단 증거니까

좀더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겠다.

*나무만 하나 그렸을 경우(다른 걸 그렸으면 아래 해석은 빼든가 전체그림으로 판단해도 된다)

종이를 반으로 접든, 맘속으로 계산 하든, 가로로 2등분 했다고  쳤을 때

용지의 좌측에 치우쳐 그려진 나무(1/3이상)는

지배적인 엄마의 영향아래 성장하여 온 사람에게 나타난다고 한다.

*용지 우측으로 아주 지우쳐서(1/3이상) 그려진 나무는

아버지와 그 밖의 남성과의 거의 완전한 동일화를 나타낸다.

유년기 때 엄마와의 애정결핍이 있었지 않나 보는 견해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지 엄마의 영향에 대한 거부나 분노의 표현으로 본다.

*다시 나무그림을 보자.

나무의 키가, 그림 그린 사람의 나이의 키다.

그러니까 6살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면

그의 나무 그림 끝에서 끝까지가 6년이라는 뜻이다.

그걸 똑 같이 6등분을 한다

눈어림으로 대강 해도 된다.

단 너무 차이 나게 기분 내키는 데로 하진 말고 될 수 있는 한 균등하게....

어른들은 이렇게 하면 너무 칸이 작아지니 5년씩, 혹은 3년씩 묶어서 나누는 게 좋다

이렇게 하고

나무 아래서부터 올라가며 칸에다 1번부터 번호를 매긴다.(1,2,3,4.....)

각 칸의 수가 그 당시의 나이가 되는거다.

즉 6살인 아이가 뿌리부터 세어서 4째 칸의 무엇인가는 그 아이 4살 때의 기억으로 읽으 면 된다.

준비가 끝났으면 읽는 법은 이렇다.

만약 해당하는 나이의 나무에

아이가 뭔가를 특별히 더 그려 넣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건 그 아이의 ‘기억의 옹이’라고 보면 된다.

다람쥐가 사는 집을 그리든(이 경우는 보호 받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나무 껍질을 그리든 (우리 앤 소용돌이무늬를 그리던데....)

나무에

뭔가를 특별히 더 그려 넣었다면

그 아이의 그 나이 때 어떤 기억이, 아직도 흔적으로 남아 있다는 뜻이다.

비록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잊어 버렸을지 몰라도

소화 안 된 음식 찌꺼기처럼 감정의 찌꺼기가 남았다고 본다.

특히 목木기운(오행상으로) 아이들이 이런 유형이 많다.

그 흔적이 꼭 나빴던 기억만은 아니다.

너무 기뻤던 순간, 아팠던 순간, 놀라 왔던 순간....

어떤 순간이든

아이의 마음에서 단시간에 소화(이해)하기 어려웠던 흔적들이

아직도 아이의 무의식 한편에 고여 있다가

나무 몸통의 껍질 무늬로 나타나고 있는 거다.

(참고로 우리 앤

나무 전체에 골뱅이 무늬를 그려 놓았었다.

다람쥐 집도 3개 더 추가....-_-)

*가지는 세상을 향한 손 뻗음의 상징이다.

성취하고자 하는 소망을 나타낸다.

지나치게 좌우대칭으로 그린 것은 강박적 성향을 말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가지 그림을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단순하고 성의 없이 생략된 가지그림은

사회에 대해 방어적인 자세의, 무의식적인 표현으로도 본다.

*나무 주위에 풀이 많은 것은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감수성이 풍부함을 나타낸다.

*나무 위의 새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

*나무위의 집은 세상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욕구

*나무나 나무 주위의 꽃은 주목 받고 싶은 욕망, 자기 과시 욕

*든든한 나무 몸통은 건강, 자부심

반대로 너무 큰 몸통은 허약감

*지면에 잘 뿌리박은 나무는 본인과 주변(사회)와의 정서적 유대감

*표면으로 드러난 뿌리는 이해력의 결핍을 나타내는데 (본인이 이해하기 벅찬 뭔가가 있다 는....) 유아기(0 ~ 7,8세) 엔 흔하다.

*죽은 나무뿌리는

어린 시절에 관하여 강박적이고 우울증적인 느낌

*아예 없는 나무뿌리는

과거와의 단절, 무기력의 호소다.

*땅을 움켜쥐듯이 그려진 뿌리는 생존에 대한 강한 애착

*잔뿌리가 많이 나고 뿌리 사이 사이의  연결  없이 그려진 뿌리는

탐색적이고 주변의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다.

정신 불안을 뜻하기도 한다.

*줄기 우측으로 치우친 가지는

아버지와의 과거와 동일화, 중단된 계획이나 노력, 성공하지 못한 연애 등을 나타낸다.

*어느 위치든 시들어 있는 가지(아이가 “이건 죽은거야” 혹은 “아픈거야”하고 표현한 경우)는

불쾌한 기억을 말한다.

시들어 있는 가지에 몇 장의 잎이 남아 있다면 조금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줄기 좌측의 가지는

중단된 연애, 임신, 계획 등을 나타낸다.

*간혹 좌측의 가지가 톱으로 잘린 경우

어머니에 대한 비난으로도 읽지만(현실적, 공상된)

동성애 경험에 대한 특수한 내용을 추측해 볼 수도 있다.

*나무잎 그림에서 보면

나무 잎은 수관이라고 하며 미래를 뜻한다.

인물화의 머리처럼 정신적인 기능을 말하며

나뭇가지는 인물화의 팔과 같이 대인관계를 나타내고,

열매는 양육의 욕구를 나타낸다.

*날카롭게 그린 나뭇잎은 예민하고 매사에 까다롭고 날카로운 성격이며

*손 모양처럼 생긴 나뭇잎(단풍잎)은

인정이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나며,

사회성과 대인관계가 호전적이며 수용성도 강하다.

*커다랗게 그려진 나뭇잎은

의지가 약하여 결단력이 없으며 어떤 일을 처리해도 타인의 도움을 바라는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떨어지는 잎은 풍부한 감수성 ,자기 과시 뭐 그런 거에 대한 반영이다.

*사과, 복숭아, 종합과일 형태로 달린 열매

특히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과일은 양육의 욕구로

부모의 care욕구를 나타내며, 종합과일의 형태는 보다 강한 욕구를 말한다.

*떨어지는 열매는 죄의식, 상실감, 좌절.... 뭐 그런 뜻이다.

(우리 앤 아예 감나무에서 감 따는 장면을 그렸었다.

미처 못 딴 감이라며 여기 저기 떨어트리고...

낙엽은 우수수 지다 못해 낙엽 쓰는 애 까지 그려 넣더니

다람쥐둥지도 친구 집이라고 세 개씩이나 그리고

급기야 감나무에 웬 나무껍질(골뱅이 모양) 무늬.....

‘얘야 감나무라며, 소나무가 아니라....ㅠㅠ’

-그래도 중요한 건 지금 씩씩하기만 하다는 것...-

이 그림의 해석법이 맞다, 틀리다 보다 (심리학에서 나왔다)

하여간 나는 처음에

엄청 쇼크 먹었었다.

‘6살 밖에 안된 아이의 마음에 뭔 옹이가 그렇게 많단 말이냐고....’

그리고 한동안 아이한테 엄청 아부 떨었던 것 같다.

물론 그 흔적이 좋은 기억의 앙금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남편에, 육아에, 낮선 나라에서의 생활 부적응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사랑의 훈육’이랍시고 애한테 휘둘렀던 것 같아서.....

위안이라면 흔적의 필압이 마음에 새겨진 강도를 의미 한다고도 했는데

내 아이 골뱅이들이 확실히 다른 그림보다는 선이 연했어서 쬐게 안심 했었다.

그러니 제발 미시 여러 분들도 이거 들고 아이한테

“말해봐, 너 4살 때 무슨 일이 있었어?” 하지 말기를....

고목 나무를 그렸다고

“난 널 이렇게 사랑하는데 왜 몰라주는 거니” 하는 마음이 든다면

사랑 아니다.

그 기대를 그 만큼 되돌려(잘 난 자식이 돼서) 줘야 한다는 부담을

아이가 계속 느낀 건 아닌지....

지금도 여전히 우리 앤 나무 그림 그리라면

껍질 이라며 빼곡이 뭔가를 나무 가득 그려 넣지만(지나치게 빼곡이 그려 넣는 껍질 무늬는 강박 관념, 고지식함,...그런 성격이다. 마음에 갑옷을 입는다 할까.)

나도 이젠 신경 안 쓴다.

갸는 이미 이 나무 해석법도 알고(그니까 나에 대한 작은 유머랄까)

나는

‘나야 말로 우수수 사과 떨어지는 나무에

빼곡이 껍질 무늬 새기고

나무 꼭대기에 집 지어 놓고 올라 앉고 싶다.‘는

심정이라서....^^

집, 새, 꽃, (심지어 뱀도 있었다.) 가족, 친구들을 그려 넣은 것에 대해서는

각각의 해석법이 있긴 한데

그건 내 전공 아니니

이 칼럼 에서는 여기 까지...

(옆집 전문가 칼럼 가면 미술 심리 전문가 선생님 계시던데....)

p.s 이쯤에서

얼떨결에  들어 왔다가

‘내 일간이 뭐지?’

하는 미시들을 위해

다시 한번

공짜로,  회원 가입 안하고

사주 4기둥 알려 주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gunghap.com

freesaju.net

saju7.com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