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가 앞에서 올린 오행표를 보면

목을 대표하는 장기는 간과 담(=쓸개)두가지 였다.

 

쓸개(=담)는 흔히 간과 부부관계로 비유한다.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기능장애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대담하다’, ‘담이 세다’라는 표현에서 보듯이 담 경락은 무엇에 맞서려는 의지가 강한 반면에 

지나치게 발달하면 사소한 일에도 화를 잘 내고 흥분하기 쉽다.

 

쓸개는 또한, 간에서 나오는 담즙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면서 담즙의 농도를 약 10배 정도 농축 시키는데

이때 농축되는 정도는 그 사람의 기분에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기쁘면 담즙의 농도가 희박해지고 슬퍼지면 진해지며, 화를 내면 담도가 막혀 담즙이 혈관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한편 담즙은 소장과 대장 등의 연동운동을 항진 시키며,

장내의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고, 방부작용을 하기도 한다.

(사라는 오메가 3, 유산균, 프로바이오틱, 벤토네이트(화산재), 제올라이트 등으로  디톡신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인체는 이 담즙의 분비를 조절하므로서 체액의 산성, 알칼리성의 평형을 유지한다고 하니

담낭의 기능이야말로 간과 더불어 인간의 생체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게 하는

가장 으뜸이 되는 역할을 한다고 하겠다.

 

쓸개가 좋지 않거나 병이 있으면 한숨을 자주 쉬기도 한다.

남편만 떠올려도 큰 한숨이 쉬어지면

남편이 문제가 아니라 내 쓸개가 문제일 수도 있다는 거다.

자주 입안에서 쓴맛이 느껴지고 신물이 올라오기도 한다면

이것도 위가 아니라 담낭의 기운이 문제된 것일때도 많다.

또한 쓸개의 이상은 목구멍과 옆구리 쪽으로 이상이 잘 나타나는데,

특히 목구멍이 안에서 막힌 듯한 느낌이 들고 침을 자주 뱉게 되며,

오른 쪽 옆구리가 결리거나 갈비뼈 안쪽이 아픈 느낌이 들면 쓸개 이상을 걱정해 보자.

　

만약 감기처럼 열이 났다가 오싹하게 추웠다가 하는 증세가 반복되는데, 

열심히 치료를 하는데도 잘 낫지 않고 몇 주씩 오래가는 경우엔

담(膽)을 조절해 주는 치료법을 쓰면 빠른 시일 내에 좋아질 수도 있다.

특히 소아들이 편도선이 잘 부으면서 감기를 자주하거나

알러지성비염 증세가 있으면 담이 허하거나 담의 열때문인  경우가 많다.

　

동의보감에서는

“품성이 강하고 바르고 단정하고 곧으며, 의심이 없고 사사로운 일이 없는 것은 담기가 온전하기 때문이다”

하고 얘기한다.

이 말에 따르면 담기가 손상되어 있으면 품성이 무례하거나 경박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는 뜻이다.

(쓸개 빠진 놈’이라는 욕이 이유가 있었다.)

다음은

우리 몸에서 이렇게 중요한 간과 담에 이상이 생겼을 때의 증세들을

펌해 왔다.

 

*간이 약하면 눈앞에 꽃 같은 게 어른거리고 어지러우며 힘줄이 당기는 등, 근육의 굴신이 불편하다.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줄고 심하면 월경이 아예 그치기까지 한다.

*간이 약하면 정서적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억울한 기분이 들고 흥분하기 쉽다.

*간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면 담즙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여 변비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니면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배변 후에 충족감이 부족하다.

*간이 약하면 수족이 부들부들 떨리고 굴신이 불편해 운동장애를 받으며 사지가 뻣뻣한 게 마치 마비되는 듯하고 혀가 말리는 등의 증상이 오거나 풍기가 온다.

*간이 약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무르며 손톱 깍을 때 질질 묻어난다. 심지어는 손톱이 변형을 일으키고 갈라지기도 한다. 이는 간에 축적된 혈액이 부족해서다. 손톱이 연약하고 얇으며, 색깔이 담백해지고 때로는 손톱의 중간에 우묵한 홈이 파지기도 한다. 광택이 없어지고 불투명해지며 변색되거나 부서지기 쉽게 되고, 때로는 손톱이 위축되거나 비대해지기도 한다.

*간이 약하면 눈이 메말라 껄끄럽고 뻑뻑하며 사물이 분명히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눈이 충혈되면서 아프고 눈에 막이 끼거나 어찔하다.더 진행되면 망막 분리증을 일으키기도 하니 빨리 안압을 낮추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심하면 야맹증에 걸리고 풍기를 동반하면 눈을 위로 치켜 뜬다.

*간은 봄의 생기와 통한다. 따라서 쉽게 피곤해하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은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지나치게 화를 내면 그 자극이 간의 기능에 이상 항진을 가져와 기운이 거꾸로 치솟아 밖으로 피를 토하게 된다.

*지나치게 신맛이나는 음식이나 약재는 간 기운을 너무 왕성하게 하여 병증을 유발한다. 다만, 임신하면 신맛의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데 이 경우는 태아에게 혈액을 많이 공급해 간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간장과 담낭에 병이 생기면 긴장함이 지나쳐서 피곤하고, 근육과 힘줄이 당기고, 근육 경련이 나타나며, 무산증이 되므로 입이 쓰고, 구역질이 나며, 소화가 안 되고, 간경화증이나 A형 간염이 검출되고, 옆구리가 아프고, 늑막염도 생기며, 간암이나 담석증 등이 발생한다.

*간장과 담낭이 지배하는 부분인 목과 눈과 고관절과 발과 손 발톱과 근육에 각종 병이 발생한다.

*간장과 담낭이  병들면 신경질적이고, 화를 잘 내며, 폭언 욕설하고 심술을 잘 부리며, 약올리고, 결벽증이 나타나고, 폭력적인 성격이 병적으로 나타난다.

 

PS사라의 글이 너무 어렵고 긴 것 같다는  민원(?)이

    쪽지로 들어왔어요.

    말해주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밑줄 쫙 괄호 열고’가 잦으니까   좀 헷갈린다고....

    그래서 어려운 말 싹 빼고

   ( )도 덜 쓰느라 최대한 노력은 했는데....

    별로 개선이 안된 듯, 거기다 펌까지,

    (크으, 민원 주신 분께 죄송... 앗! 또 괄호 ㅠㅠ)

    간을 살리는 법은 다음번에  들고 

    담대하게 돌아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