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는 TV 프로그램서 ‘만어사의 신기한 돌’ 이야기가 나온다.

약 22Kg의 둥근 돌인데

이 돌 앞에서 소원을 빌고 돌을 들어 올렸을 때

돌이 안 들어 올려지면

그 소원은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가진 돌이란다.

나는 앞부분의 설명은 잘 못 듣고

단지 처음엔 돌을 번쩍 번쩍 들 던 사람이

뭔가 기도(소원)를 하고 나선 아무리 애를 써도 돌을 들어 내지 못하는 걸 보고

신기해서 TV 앞에 앉았다.

제작진은 돌 전문가를 데리고 왔다.

그는 받침 돌과 둥근 돌에 자력이 있긴 한데

사람이 그걸 못 이겨 돌을 못 들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고 소원 빌기 전, 후의 자력이 달라지지도 않았다.

 

그래서 제작진은 다른 실험을 했다.

돌의 전설을 전혀 모르는 관광객에게 전설을 거꾸로 일러주고

(돌이 들려야지 전설이 이루어 진다 라고....)

돌을 들게 한거다.

짐작들 하시겠지만

다 들, 어떻게든,

돌을 들어 올렸다.

그때서야, 다시 한번 설명해 주는 제대로 된 돌의 전설

(안 들려야 이루어진다)을

사라도 알았다.

 

그리곤 거기서 소원을 빌고,  돌이 정말로 안 들리더라고 좋아하고 간 분들은

절대로 이 방송이나 뒷 얘기를 안 들었으면...

하는 소원을, 잠시 가졌었다.

 

아차! 이러면 나로 인해 오히려 ‘만어사 돌’의 실상을 알게 되는

‘장래 만어사 관광 후보자 미시분들’은 어쩌지?

에잇, 할 수 없다.

다들 내 인생에 별로 도움 안 되는 지식은

들은 즉시 잊어 버리는

순간 기억 상실증들을 가져주길 빌 수 밖에.....^^

 

하지만  너무 머리가 좋아

절대로 그런 건 안 걸릴 미시분들도 걱정은 말자.

사실

사라가 사실 늘 외치는 음양 오행 즉 ‘기’라는 측면에서는

아직도 저 ‘만어사의 돌’은 진실이니까....

실상 제작자들은

굉장히 과학적인 척

전설을 반대로 들려 준 후의 현상 까지를 방송 하며

전설은 전설일 뿐이라는 결론을 유도 했지만

거기에 있었던 오직 하나의 확실한 (과학적)현상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몸의 힘의 변화는 아무도 주목 안 했다.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무의식이 힘을 약하게 했다는.... 

 

그게

사실이다.

돌을 들지 못한 사람들은

못 들은 척 한게 아니라

정말로 (돌을) 못 들게 약해지는 것.

우주 만물은 우리가 의식하는 만큼 반응 한다는 것

그게 ‘만어사의 돌’이 보여주는 진실인거다.

 

최근 사라한테 사주 상담을 묻는 쪽지가 좀 많아졌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리며

변명을 하자면 (답을 않는)

전혀 일면식도 없는 분들을

달랑 생년월일만 가지고

사주의 그 많은 변수들을 읽어낼 자신도 없거니와

그로인해

돌이 들려야 소원이 이루어지는 건지

안 들려야 소원이 이루어 지는 건지

그 운명의 키 월드를 맞게 알려 줄 자신이

당최 없어

그냥 이렇게 공짜 사주 닷컴만 부르짖고 있다.

-저, 거기서 알바 뛰는 거 아니예요.-

 

이쯤 되면 ‘그럼 그냥 열심히 살면 되지. 사주란게 왜 필요해.’

하는 미시 분도 있을거지만

그래도 분명 사주는 있다.

어떻게 말로 하기는 어렵지만 분명 있다.

 

하지만 같은 사주라도 다르게 가는 숱한 이유

그 중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음’이라는 것

그 ‘마음먹기’를 위해

한번 같이 공부해 보자고

이 칼럼을 시작한 거니

조금 맘들이 급하시더라도

내 식구 사주는 내가 푸는 날까지

아자! 아자!

같이 가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