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을 만나

임壬= 큰 물, 양의 기운 물, 호수, (자궁의) 양수, 고여 있는 물

계癸= 작은 물, 시냇물, 우물, 이슬, 비, 수증기, 안개,

         (남자의)정자등으로 나타난다.

물은 만물의 시작이며

생명의 근본이라

본래부터 우리 조상들은 물의 이치를 깨우치면 세상 이치를 알 수 있다고 해서

계수(癸水)는 지혜, 말, 글, 지식을 뜻하는 기운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라는 계수 일간 자들을  주로 비의 성질에 빗대서 본다.

비는 온 세상을 적시지만

빗방울 하나 하나는 작아서  세지를 못한다.

그래도 방울 방울 떨어지는 처마 끝 낙수는 바위를 뚫는다.

즉, 계수 일간자들은 표면적으론 조용하고 내성적인 듯 보이지만

좀 차가운 듯한 정적(조용함)이라

언뜻 까칠해 보이는 일면이 있다.

하나 친해지면  허물이 없고 의외로 희생심도 있고

무엇보다 친구 한테 잘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도 느낌이 살짝 헤실 헤실(?) 해보이지는 않은 편들이고

혼자만의 세계에서 잘 지내는 쪽들이며

이쪽에서 접근해 주지 않으면

계수 일간자가 먼저 다가 오기는 힘들어 한다.

특히 가을 ,겨울생 계수는

자칫 가을의 폭우, 겨울 찬 비처럼

반 사회적(비가 추워봐라. 사람들이 꺼린다. 이게 반대로 그 계수 일간 자의 성격이 되어 자기네가 사람을 안 좋아 한 달까. 친해져도 항상 거리가 있다.)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보통 여자 애들은 친하면 화장실도 같이 가는데

"난 안마려" 그러고 빠지는 놈(?) ,추운 계절의 계수 일간이기 쉽다는 말이다.

그래도 원래 좀 쌀쌀맞은 다른 몇몇 일간과는 달리

그러면서도 속에선 끊임없이 따뜻함을 갈구 하므로 (추우니까)

외로움은 되게 잘 느끼고 그 외로움이 약간 비관적이랄까,

시니컬함과  맞 물리면 '나만 미워해...'를 달고 사는 피해 의식형 일간이 되기도 쉽다.

하지만, 빗물은 원래 후룩룩 사라지면 덧 없으니

비록 따뜻함이 필요한 계수 라도

변덕 스러운 친절함은 무척 경멸하고  쉽게 상처 입는다.

내 식구가 계수 일간이라면 잔잔하고 꾸준한 정이 최선이다.

봄 ,여름 계수는 겉으로 들어나긴 그래도 '더위를 씻어주는 반가운 비'라

명랑하고 사교적이고 싹싹한 사람들도 많다.

(가을, 겨울 태생도 사주에 화 기운이 많으면 이런 쪽 성향을 보인다)

하나,  뭔가 환하고 매우 매우 밝음과는 웬지 거리들이 있달까

특히, 딴에는 친하다고 던지는 유머가

어쩐지 아실 아실 (시비 같이 들려서-_-)할때가 많지만

대체적으로 심성이 순수한 편이다.

그래도 계수는 음수,  '차가운 물'이라

친하고 반갑고 정 주다가도 한번 틀어져 돌아서 버리면

매정하기가  정말 뼛 속이 시릴 판이니

계 수 일간 사모님을 두신 아저씨 분들은 부디  이 칼럼을 읽어야 할텐데....

어쨌거나

기본적으로 물들, 특히 비들은 순수의 대명사라

(산성비 있다고 딴지 걸기 없기)

계수 일간들의 성 생활은 대체적으로 담백한 편이다.

(간혹 부인이 수녀 같다고 슬퍼하시는 아저씨들 부인 중에 이 일간 꽤 있지)

그 때문에 사라는

계수 일간 여자분들은 될 수 있으면 궁합을 (볼 수 있으면) 보라는 쪽이다.

자신의 본성을 모른체 

단지 외로움에, 그 까칠함을 뚫고 들어와 잘해 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선수들(=제비라고도....) 한테 맘을 뺏기면 

사는 내내 고달파 진다. 

정말 스탠다드형 남성을(착하고  거시기한 건  잘 모르는.....)골라 가던가

종교 생활을 깊게 한다던가등으로

혼자라도 외로움을 이길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 두는게 좋다.

그런데 가끔,

이러던 계수가 이것 저것 오행이 막 뒤 섞여 잡탕이 되버리면

음욕이 넘쳐

텐프로(술집) 마담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관상학 적으로도

뭔가 해초, 물 미역 같다 그럴까?

행동도 흐느적 흐느적, 게슴츠리....에다가

음지 식물 같은 음산함까지 풍기는.....

하여간 '나 남자(보다는 그거...) 좋아 해'를 팍팍 풍기는 여인들이 있다.

(남정네들 중에도...)

이 경우는 사주에 물이 넘치면서 격은 혼잡한때고

반대로 계수가 너무 약해 물이 말라 버릴 지경인 경우는(화, 토글자가 너무 많으면....)

석녀, 불감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남자 계수가 사주가 너무 차면

겨울 폭우 같아져 폭군에 야비함까지 갖춘 냉혈한이 되서

출세하고 나면  가난할때  지극 정성 다한 조강지처를 버리고

뒤도 안 돌아보는 나쁜 놈이 간혹 있다.

(머리들은 좋은 편이라 정치인, 교수, 이런 쪽에서 간혹 보이는데

이혼 사유는 하나같이 부인과 대화가 안되서란다. ㅠㅠ)

어쨌건 물이 제 역활을 하자면 고여 있어야 뭐라도 하니까

댐, 그릇에 해당하는 경庚 금金이 사주에 나오면

웬만하면  기본은 깔고 간다(집 한채, 차 한대가 사라의 기본이다.^^)

전편에 언급한 김 연아 사주가 이에 해당되니

아예 사주(시를 모르니 삼주)를 놓고 보면

  

   일   월   년

0  癸   甲   庚

0  酉   申   午  

戊   己   庚    辛   壬    癸 (대운)

寅   卯   辰    巳   午    未

�   49   39   29   19    9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려보자.

가을, 댐이랄까, 얼음이 빙 둘러 싼 곳에 소나무 한 그루(갑甲 목木)가 홀로 서서

나(=빗물=연아)를 맞이 한다.

감으로 딱 잡아도 춥다.

그럼 用神(용신=사주에서 주가 되는 오행, 사주 전체를 끌고 가는 오행으로 용신 글자가 사주에 뚜렷할 수록 운이 좋다고 한다)이 딱 나온다

불(火)이다.

대운도 초년부터 사오미巳午未  인묘진寅卯辰으로 

60년을  목화木火  동남東南향으로 순행順行하니 일평생 부귀영화는 다 가졌고

인물의 이쁨(화火가 이쁨, 화려함,그런 걸 뜻해....)이나

배짱, 카리스마, 그러면서도 손 큰 자선을 하는 걸로 봐선 무戊 토土기운이 있을 듯 해

시가  오午시 (낯 11시에서 1시)가 되면 , 무오시가  되어

사주 균형이 더욱 훌륭해 지니

사주는 기운이 얼마나 온전히 균형을 갖추고 살아 있느냐를 보는 학문인데

그 관점에선 위의 사주는 금기金氣가 쪼께 지나친게 흠이다.

이 사주에서 금기金氣란, 육친으로 풀면

정인격正印格(금생수金生水=나의 오행을 생하는 것)으로

부모,특히 엄마를 뜻한다.

이는 엄마와의 인연이 각별하단 뜻으로

연아 사주에선 그 기운이 지나치니

엄마의 과잉보호, 통제가 심한 것을 이미 말해주나

그 덕에 결국은 물이 댐을 두고 고여 호수가 되듯

명예와 재물을 가질 수 있게 되는게 보인다.

인수는 또한 가르침과도 인연이 많으니 연아가 교직을 이수하는게

사주로 보면 당연하다.

나중에 대학 교수도 따 논 당상이다.

또한 년지年支 오午 화火는  도화桃花살에 해당,

편재偏財(내 오행이 극하는 오행중에 음양이 같으면 편재,다르면 정재....) 

로 읽고 재물을  말한다.

월의 갑목甲木은  수생목 水生木  상관傷官글자로 기술을 뜻한다.

총정리 하면

연아 사주는, 빙판위에 내려 앉은 빗물이

어릴때 부터 과잉보호 엄마의 극성으로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화려함과 끼를 부려 돈을 버는데  갑목의 견제가 적절해

그 방법이 천하지 않고 명예를 얻고  귀해지는 것이다.

여기서 특히 절묘함은 연아가 일찍 부터 엄마의 인도로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다는 것인데

만약 연아하고 똑 같은 사주가 있어도

다른 기술, 다른 엄마를 만나, 다른 어린 시절을 가졌다면....

그래도 용신이 제대로 섰고

대운이 좋으니

잘 사는 팔자이긴 해도 

연아처럼  사주의 가치를 최고치로 끌어 올릴 수는 없게 된다.

또한, 똑같은 사주라도

연아보다 못 생기고 키도 작고 뚱뚱하거나 그랬다면.....^^

신기하게도 아사다 마오가 연아와 같은 일주, 같은 년주지만

월주가 을목으로 신체조건이 훨씬 왜소함을 말해준다.

(갑목, 을목에서 크기차이... 말했죠?^^)

어쨌든 계수는 청정淸澄함을 최고로 여기니

물이 더럽혀지고 탁濁해지면..... 하격下格사주가 되나

대체적으로 성실하고 끈기있어

한 직업에 오래 종사하는 이가 많고

특히 운동 선수가 되면 그 꾸준함으로 대기 만성형의 경우가 많고

일찍 종교계로 가면 진정한 생명수의 역활을 하는 청정하고, 고귀한 분이  될 수 있다.

좀더 이미지를 돕기 위해 다른  계수 일간, 유명인을 보자.

봄철 계수 일간으로는 신 동엽,김 성령, 엄 앵란, 이종 격투기 선수 마크헌터

          탤런트 김 부선(도화가 너무 지나쳐서 약간 혼잡해진 사주....)

여름은 수애, 가수 태양,  영화 배우  메릴 스트립,  이병헌

가을은 김연아, 가수 보아, 마더 테레사 수녀

겨울은 정치인 나경원, 양 희경, 구 하라, 류 승용, 프란치스코 교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