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가 들어 왔다.

사주를 봤더니 너무 너무 나쁘더란다.

지금까지도 딱히 좋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앞으로도 똑 같단다.

거기다 외로운 사주라고....

맥이 빠진단다.

참 뭐라 (위로해) 드릴  말씀이 없었다.

이미,

앞으로도 똑 같을 거라는 말이

희망이 아니라,  절망으로 다가온다는 그  분의 고달픔에

어떤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 까 싶어서....

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좀 가볍게 해드릴 수 있을까 싶어 드리는 말씀은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더라는 것...., 정도?

사주에서도

좋은 사주란

일단 사주 여덟글자는 기본으로 깔고(엉망으로 뒤 엉키지 않고....)

10년씩 흐르는 대운이 최소 30년, 그러니까 3번은 연달아 들어와줘야

억 소리 나는 재벌소리 한번쯤은 듣고

- - - -님 소리들을, 장관 자리 한번쯤은 노림직 하다.

때론 사주가 별로라도

이 대운이 확실하게 제대로만 (좋게)든다면

분명 뭐 하난 남들 보다 잘나서

우리가 신문 지상서 이름 보게 되거나 (성공해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거다.

그러나 이땐 자리에 걸맞지 않은 그릇(사주)답게

욕 먹을 짓을 바가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심심하면 나쁜 짓으로. 신문 지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망나니 재벌 2세 중에 그런(사주는 나쁜데 대운만  억수로 좋은...) 사주가 많다.

그렇던 저렇던

문제는, 내가 만나서 (비록 상담으로라도)

이렇고, 저렇고, 요런, 저런 얘기를 도란, 도란 할 수 있는 사람치고

저렇게 잘나신 (사주를 가지신) 분들은

거의 없더란 말이지.

외국인들 중에선  많이 보긴 했는데

이 짧은 영어가.... (아- - -!   마이 슬퍼....   -_-)

그러다 보니 나를 위시해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내 팔자는 왜 이렇죠?

앞으로도 똑 같다고요?.

난 왜 요모양 요꼴 이냐고요.“

의 범주에서 맴돌고 있다.

당장 나부터도

하도 중년에,  '외롭고 사면초가...’의 운세라기에

반은 오기로, 반은 걱정으로

‘알고라도 당하자, 더 나가서 사주따위 거짓인 걸 밝혀주겠어.’

하는 거창한 기치를 걸고 이 공부를 시작 했던 거니까....

그리고 지금은?

사주를 바꾼건지, 맘을 바꾼건지,

어쨌든 난 잘 사는 편이다.  남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고.

그렇다고 사주가 틀린 것도 아닌 것 같은게

외로운거야 당연, 이역만리 타국에 고향 떠나 살고 있으니....

둘러보면 사방이 초록빛이니 사면초가도 맞는 것 같고

출장이다 골프다 (본인은 접대니까 일의 연장이라 우기지만....)

주말에도 집에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더 많은 신랑도

남편이 두 집 살림할 내 사주 탓인 줄 알고

‘골프랑(일이랑) 바람나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는 맘으로 지내고 있고....

딱히 사주를 벗어나는 건 없는 것 같은데

하도 (겁 먹고-중년의 내 팔자가 안 좋대서....)

마음의 준비를 해서 그런가

내겐, 

이만하면 괜찮다.

예전에 백악관에도 출입하던

전설적 역학의 대가께서 개인적인 일로 미국에 오신 적이 있었단다.

그분,  관상도 보시는데 하도 용하다는 소문이 자자해

선거 때는 그 집에서 정치인 모임(?)이 있을 정도로 소문 난 분이길래

마침 연이 닿은, (미국에서 사시는) 분이

본인 사주팔자를 봐 주기를 청했단다.

그 분, 

한마디로 딱 잘라

“난 철들어서 외국 건너와 사는 사람 사주는 못 봐.

그건 죽을 운도 이겨내고 사는 사람들이거든.“ 하시더란다.

사실 사주에 작게 작용해도 원수는 될 정도로 서로 미워하게 된다는 원진살도

부모, 자식 간엔 안 본다.

자식을 위해선 아까울 게 없는 부모의 마음 앞에서

작용을 못 한다고 보고

그리고 종교를 열심히 믿는 사람

아~주 착한 사람

무지 무지 성실한 사람도

사주를 안 본다.

아니, 못 본다.

운의 들락 거림에 상관 없이 본인들이 행복하니까.....

그 중에서도

물 건너 와서 사는  우리는

(그 분 말씀데로)

진짜 험한 팔자, 때우고 사는거다.

그리고 기특하게도

사주는, 땜빵이 가능하다. (내가 사주를 좋아하는 이유^^)

이 하나로 (물 건너 와서 사는 ) 나쁜 살 서너게는

가뿐히 찜쪄 먹을 수 있다.

그러니까

내 팔자가 뾰족한게 없어 한 숨 난다는 미시님들

힘내시라고요.

그리고 그 뾰족한 1%론지, 10%론지는 저 높은 곳에 올려 놓고

내가 여기, 이 세상(지금 내가 속한)에 속할 수 있어

만날 수 있었던, 혹은 만나고 있는 , 앞으로 만 날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해 보자.

내가 좋은 사람들을 행복해 보자.

그들이 내 사주, 내 운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세계 미래 학자들이 2012년에 낸 통계를 소개하며

내 평범함이 만나게 해 준 우리 인연들을

사라도, 행복해 한다.

If you have food in your fridge, clothes on your back, a roof over your head and a place

to sleep you are richer than 75% of the world.

If you have money in the bank, your wallet, and some spare change

you are among the top 8% of the world’s wealthy.

If you woke up this morning with more health than illness you are more blessed

than the million people who will not survive this week.

If you have never experienced the danger of battle,

the agony of imprisonment or torture, or the horrible pangs of starvation

 you are luckier than 500 million people alive and suffering.

If you can read this message you are more fortunate

than 3 billion people in the world who cannot read it at all.

(via bitchville)

만약 당신의 냉장고에 음식이 있고 당신의 등에 옷이 걸쳐져 있으며

비바람을 막을 지붕이 있고 잠 잘 곳이 있다면

당신은 지구상의 75%의 사람들보다 부유합니다．

만약 당신의 은행계좌나 지갑에 돈이 있고 얼마의 동전이 접시에 담겨 있다면

당신은 이 세상 8%의 부유층에 속합니다．

만약 당신이 오늘 아침에 병들지 않은 상태로 일어났다면

당신은 이번 주를 넘기지 못하는 수백만명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축복받았습니다．

만약 당신이 전쟁의 위험을 경험한 적이 없고

외로운 감옥생활을 해보지 않았으며 고문의 괴로움을 맛보지 않고

배고픔의 고통이 없었다면

당신은 지금 이 순간 고통을 당하는 또 다른 500만명보다

행운의 사람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면

글을 전혀 읽고 쓸 줄 모르는 세계의 3십억명 보다

더, 기회를 가진 사람입니다.

더해서 (사라가 찾은 2014년 통계)

만약 당신이 지금 이 글을

자기 소유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읽고 있다면

세계에서 오직 3%인구만 누릴 수 있는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