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남단 섬인
키웨스트 (Key West)에서 만난
유쾌한 두 사람
라틴음악이 흐르는
라디오 볼륨을 크게 한 채
편한 자세로 앉아있는 두사람은
서로를 친구라 불렀는데
남자는 쿠바에서 온 사람이며
여자는 미국인이라고 친절하게 소개를 . . .?
물론 나에게도
고향이 어디냐고 묻길래
코리아 . . . 라고 대답을 하니
꼬레아 . . . 라고 발음하는 그는
서울 꼬레아 잘 안다며
친근감있게 웃는다.
거리낌없이 말을 하는 두 사람의 인상이
더운 날씨였지만 상큼하게 느껴지는
키웨스트 섬의 따사한 오후 . . . .
나는 이 두사람에게
해변의 방랑자들이라고 표현하니
자신들은 키웨스트의 홈리스라고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하는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지금까지 만났던 수 많은 사람들중에
인생을 멋지게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서. . .
음악과 함께 . . .
편한 친구와 함께 . . .
대서양의 부드러운 바람과
따사한 태양을 자유롭게 즐기는
이 여유로움이 . . . . ?
Key West, Florida
- 오래 전 여행일기 중 -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