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캐러다니는 우리말심마니, 아침 인사 드립니다!
가을로 들어서는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새 여름이 갔네요.
늦더위가 몰려올 수도 있지만 필시 '잠깐'이겠죠.
올해는 어쩐지, 그 늦더위마저 반가울 듯합니다.
왕성한 야외 활동, 만남이 기대되기 마련인 여름이 이렇게 가니까 말이죠.
언제, 이 팬데믹이 진정될 지 요원하지만 그 속에서도 힘내기로 해요!
오늘 공부할 '우리말'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은 출입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삼가하다'란 말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사랑하다
중재---------->중재하다
창피---------->창피하다
면피---------->면피하다
이런 식으로 앞의 명사 앞에 '하다'를 붙여서 '동사'가 되기도 합니다.
앞의 단어들이 모두 명사이기 때문입니다
사랑, 중재, 창피, 면피
그런데 '삼가'는 명사가 아닙니다.
기본형이 '삼가다'인 동사입니다.
삼가다:'삼가하다'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신중하게 하다
그러니 '삼가+하다'가 성립이 안되는 거죠.
삼가다----------------->삼갔다, 삼간, 삼가는, 삼가고...
그래서 위 문장은 이렇게 해야 옳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은 출입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I hope it helps!
(미국이라 영어도 한 마디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