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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pm 6:40:00 |
| 반가운 분이시군요.. 박재삼시인의 조카분이시라니.
늘 시인의 시를 가까이 하며 자랐어요. 어릴적 막내이모가 진주에 살아서 삼천포에 한번 간 일이 있는데
언젠가는 다시 그곳에 가서 시인의 발자취를 살펴 보고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여기서 보네요. 마치 삼천포에 다녀온듯한 느낌이 들고 웬지 마음이 놓입니다.
시인이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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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pm 12:05:00 |
| 아! 그러시군요. 삼천포를아시는군요. 저희삼촌을 아시는군요. 삼촌의 시를 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가봤는데, 삼촌의 모든것이 담겨져 있더군요. 얼마전 수십년만에 외숙모를 만났는데 최근 그러니까 문학관이 생긴이래로 따지면 최근이겠죠. 한 삼사년전 외숙모께서 큰아파트를 줄여 자녀들 옆으로 이사하시면서 그밖의 삼촌의 나머지 물건들을 어찌해야하나싶어서 처분하기전 혹시나해서 문학관측에 연락을 해보셨대요. 그랫더니 삼천포시에서 서울까지 트럭을 보냈더래요 삼촌의 나머지 유품들을 거의다 싣고 가서 이젠 외숙모한테는 아무것도 남아있질 않다고 하시더리구요. 그게 바로 제가 얼마전에 문학관에가서 보았던 삼촌이 앉아서 항상 뭔가를 쓰시던 바로 그 책상과 책장… 그리고 볼펜 등이었던거에요.
어느 시인의 유품 하나하나를 그렇게 소중히 다루고 관리해주시는 삼천포시 관계자들께 감사하더라구요. 아무쪼록 한국나가시면 꼭 한번가보시길 바래요. 소중한댓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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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pm 1:50:00 |
| 저도 작년에 한국 방문했을 때 삼천포에서 회먹고 근처 노산공원에 들러서 문학관을 갔었어요. 거기서 둘러보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내려왔는데 풍경 좋은 곳에 삼촌 자취가 있어 많이 그리우셨겠어요. 저도 아버지 갖고 계시던 책들을 UCLA 한국학과에 기증하기로 했는데 후손들에게 이 자료들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해도 내려가서 노산공원 가게되면 생각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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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2 am 12:45:00 |
| 안녕하세요. 답이 늦었네요. 이곳에서 이렇게 반가운분들을 만날줄 몰랐네요.
아버님의 소중한책들을 그렇게 기증하셔서 마음이 뿌듯하시겠어요. 그런일만큼 마음이 부자가되는일은 또 없을듯해요.
저도 아이들이 어려서 읽던 인기있는 책들을 도서관에 기증한적이 있는데 어찌나 마음이 흐믓하던지요. 언젠가는 여러번 도서관에 그인기있던 소설전집을 빌리러가면 누군가 빌려가고 없더라구요. 어느날 그책을 전권다 하드커버로 사버렸었어요. 아들이 너무 읽고싶어해서요. 몇번을 통독을하고는 더이상 읽지않길래 아들에게 도서관에 기증하면 어떻겠냐 했더니 기꺼이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부자가 되는 기분이 바로 그기분이더라구요. 이렇게 마음이 부자인분을 만나 너무 반갑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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