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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30 am 6:04:00 |
| 제 아이가 내성적이라 그것이 학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친구와 얘기한적도 있었는데 (친구의 아이는 제 아이와 성격이 완전 반대이거든요.)
"영어를 잘한다"라는 게 자기 생각을 길~게 늘어 놓는 것만을 말하는 건 아니니까요. 실제로 제 연구에서도 말수가 적은 내성적인 아이가 더 빠르게 실력이 향상 되었으니까요. -> 이 부분이 굉장한 용기를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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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30 am 6:06:00 |
| 으아~ 게다가...
제 아이는 Where's Waldo? 랑 I Spy 시리즈를 정말 좋아해요. 기분 좋네요. ^___^
저두 밤엔 몇번씩 아이 차내버린 이불 덮어주러 가곤 해요. 엄마들은 다 같죠?
컬럼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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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30 pm 12:52:00 |
| | Erin 님, 저희 꼬마는 늘 수줍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데 늘 느린 편이라 성질 급한 저는 넘 힘들지만... 어찌보면 이런 연구 결과는 아주 "상식적"이란 생각도 드네요. 오래 관찰하고 시작하는 아이는 더디가더라도 실수를 줄이며 갈 것이고, 빨리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하고 많이 말해보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시행착오를 통해 또 배워가겠죠. 엄마가 아이 특성을 잘 파악하고 아이의 기질에 맞는 액티비티, 선생님, 공부환경을 찾아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윽 언제나 결론은 "엄마가 잘해야..." ^^ 도대체 몇살이 되면 "엄마와는 상관없이..."가 되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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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pm 3:07:00 |
| | 제 아이는 곧 3살 됩니다. 근데 아이의 친구중의 한명이 알파벳을 다 압니다. 지금 그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불안해져서요. 알파벳을 빨리 아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와의 차이가 나중에 차이가 있을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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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am 1:50:00 |
| | 지연님, 저도 유아교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희 아이가 4살이라 그런 쪽 이야기나오면 유심히 들어두곤 했는데요. 문자를 아는 건 그리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이가 문자에 호기심을 보일때 시작하시는게 좋지만 엄마가 영 불안하시다면 알파벳 장난감 같은 거 같이 놀아주시면서 서서히 익숙해지게 해주세요. 문자보다 중요한 건 소리예요. 이건 나중에 한번 칼럼에 쓰려고 했던건데...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아이들은 어리면 어릴수록 많은 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답니다. 일본의 신생아도 갓태어났을땐 l 과 r 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니까요. 다만 자라면서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어떤 소리는 발달이 되고 사용하지 않는 소리는 도태가 되죠. 때문에 어린시절 다양한 언어의 소리에 노출이 되고 그걸 지속적으로 이어줄 수 있으면 나중에 그 언어를 학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언어의 리듬이나 소리에 익숙해지는데 노래, 챈트 그런게 아주 좋다네요. 도움이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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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6 pm 10:43:00 |
| 오늘 아이 숙제 봐주다가 다시 한번 아이에 대해 실망이랄까? 저 정말 뒤집어지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여기 와서 이 글 보니까 더 우울해지네요. 우리 애가 그야말로 수동적인 아이거든요. 평소에도 워낙 말이 없고, 발표력은 더더욱이나 없고...
공부는 자기가 깨닫고 정신 차려서 해야한다는 생각에, 워낙 성격이 그러하기에, 말을 해도 안되기에 이제나 저네나 그냥 놔뒀는데...."한번 이렇게 입을 닫아버리면 다시 바뀌기는 쉽지 않다"는 말씀이 제 가슴을 무너지게 하네요. 벌써 4학년인데...
지금, 오늘은 한번 발표, 내일은 두번...이렇게 하기는 넘 늦은듯한데...
고집도 무지 세거든요...게다가 지금은 영어도 안되기에(미국온지 8개월) 더더욱이나 이런 요구를 하기도 힘들고...괴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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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7 pm 12:58:00 |
| 혜연님, 4학년인데... 늦다니요. 오늘은 한번, 내일은 두번, 그 방법이 어디서 온 건줄 아세요? 대학원 학생들에게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예요. ^^ 미국 온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면 제 생각엔 적응하느라 그런 걸로 보이는데요. 첨엔 아주 수동적이던 아이들이 적응이 되면 바로 "fooling around" 한다고 경험많은 미국 선생님이 얘기하시더라구요. 그게 일종의 신호 같은 거랄까? 그렇게 편해져서 장난도 치고 하려면 보통 일년은 걸려요. 오히려 지금이 공부 습관을 잡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세요. 아이들 중에는 편해지면서 바로 산만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이들은 아주 엉뚱한 곳에서 동기를 찾기도 해요. 여자 아이라면 주위에 공부잘하고 예쁜 미국언니가 있나 함 찾아보세요. 그래서 부담주지 마시고 책도 좀 읽고 게임같은 거도 하고 그러게요. 누가 계속 잘한다 잘한다 해주면 애들은 정말 잘 해요. 근데 문제는 엄마나 아빠처럼 늘 보는 사람은 그러기 힘들다는거죠. 아이가 맘껏 말할 수 있는 일종의 "안전지대"같은 걸 만들어주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거예요.
저희 꼬마는 하도 수줍어해서 동네 사람들 한테 Hi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다녔는데, 보다못한 옆집 아줌마가 자기 12학년 딸을 보내줬어요. 가끔 시간날때 들려서 기차도 놀아주고 하는데... 그 누나 이쁘고 착하다며 저희 아들 어찌나 목빼고 기다리는지. 첨엔 엄마도 같이 있어야 된다고 징징하더니 요즘은 누나한테 뭐라고 말도하고 많이 좋아졌어요. 누나가 공부를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 노는거 봐주고 맞장구만 쳐주는 건데도 좋은가봐요. 엄마는 조금만 못하면 몬스터(우리 아이 표현에 의하면 ^^;;)로 변하는데 그 누나는 천사같겠죠 뭐.
한인 커뮤니티에만 계시지 말고 미국 사람들, 특히 시간많고 유식한 할머니들이나 반듯하고 공부잘하는 아이의 부모들이 모일 만한 장소로 뛰어드세요. 미국 교회, 도서관 같은데 가면 의외로 무지 좋은 자원이 많이 있답니다. 맘에 드는 이웃이 있으심 초대도 하시구요. 이러나 저러나 엄마가 뛰는 수 밖엔 없더라구요. 힘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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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4 am 9:05:00 |
| | 감사합니다. 전... 영어 r.ㅣ이 남편말에 의하면 발음이 같다는 사람인데요.. 그래서 수요일 오전에 미국 할머니들 모임. 그리고 금요일오전은 도서과 스토리타임.. 그리고 월 화 목 은 한국엄마와 아이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격주로 주말이면 스텝도럴이 와서 영어로 솰라솰라 해대구요. 저는 열심히 한국노래 불러주고 틀어주고 들려주고 있네요. 지금은 6개월이라 별 걱정은 안하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라서리... 넘 캄사ㅤㅎㅑㄴ 칼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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