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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8 pm 4:27:00 |
| 안녕하세요. 칼럼 잘 읽고 있어요.
전 몇년전에 한국에 왔는데. 여기 교육열이 대단하죠?
7세 아이를 두고 있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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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pm 5:02:00 |
| 경하님 오랫만입니다. 초기에 많이 들어왔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뜸하다가 오늘 초등 2학년인 아들녀석 영어문제때문에 고민하다가 경하님이 생각나서 들어왔더니 한국으로 귀국하셨군요. 경하님 같은 선생님이 계시니까 한국 어린이들이 좋은 영어교육을 받을수 있나 봅니다. 오늘 친구의 이메일을 읽어보니 이번에 초등학교 들어갈 아들녀석이 계속 영어 유치원 다니더니만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본 테스트에서 미국 초등학교 3학년 실력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울 아인 미국에서 영어도 한국말도 어눌해서 아직 엄마가 걱정하는데 한국 아이들은 한국말 어른 못지않게 똑부러지고 야무지게 구사하잖아요. 물론 사교육비가 엄청 들고, 게다가 본인이 또 얼마나 노력해야지만 한국에서 외고 졸업하면서 멋진 영어를 구사할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참 부럽네요.
기본적인 의사소통엔 문제가 없지만 어휘력이 부족하고 작문에 몹시 약한 아이를 보면서 예전에 경하님이 올렸던 정보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려합니다. 비록 몸은 한국으로 가셨지만 아직 경하님이 여기에 신경써주시고 좋은 글 올려주셔서 정말 든든하고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힘드시겠지만 좋은 정보와 가르침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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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1 pm 11:09:00 |
| 지영님, 요즘 5,6,7 반 참관수업을 다니고 있어요. 5세, 6세는 아직 애기같은데 7세들은 좀 안됐다 싶을 정도로 하루 종일 앉아 "공부"를 하더군요. 오바 좀 해서 잘하는 반은 미국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은 넉근히 되어보였습니다. 문법만 따지만 고등학생 수준이예요. ㅠㅠ 과거분사를 줄줄줄. 원어민 선생이 실수하니까 바로 고쳐주더군요. ^^;; 암튼 요즘 매일매일 놀라는 하루하루랍니다. 저희 아이는 한국와서 갑자기 7살이 되었는데 그 속에서 어찌 견뎌낼지 저도 걱정이 많아요. 어제는 급기야 공책을 구해다가 단어 좀 쓰라고 또 애를 잡았네요.
문정님, 안녕하셨어요? 저희 꼬마 이제 한국 온지 두달이 되어가는데 그새 우리말이 많이 늘었어요. 물론 여기 아이들보다야 못하지만요. 역시 언어는 사용을 해야 는다는 걸 요즘 실감합니다. (반면 두달을 학교 안가고 놀더니 영어는 거-의 까먹은 분위기죠. "배러리"가 바로 "밧떼리"로 바뀌고...) 최대한 언어에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친구도 사귀어주시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시고... 그리고 계신동안 충분히 즐기세요. 여긴 전쟁터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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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2 am 8:08:00 |
| | 안녕하세요. 사실 missyusa에는 식단 짤때 자주 들어왔는데 오늘은 어떻하다 경하님 칼럼에 들어왔네요. 잘 읽었어요. 저는 초등 5학년, 1학년 그리고 16개월된 아기가 있어요. 사실 챙피한 일이지만 저희 아이들이 한국말을 잘 못해요. 항상 일을했고 아이들이 미국 Daycare서 자랐어요. 남편이나 저도 영어에 불편함이 없다보니 하루에 한두시간 보는 아이들에게 한국말로 스트레스 주기 싫었어요. 그런데 남편일로 요번에 한국에 한 2년쯤 나가야 되네요. 이 기회에 한국말을 확실히 배우고 왔으면 하는데... 아이들은 미국아이들이랑 같이 정규수업을 받을거예요. 학교가 끝나고 나머지는 한국말 배우는데 전력하고 싶은데 어떤방법이 좋은지 좋은 정보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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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9 am 9:01:00 |
| 미국생활이 벌써 10여년이 되어가는 사람이랍니다.
그러나...아시다시피...결혼 초...절대로 입을 열지 않았답니다...^^*
알아도 입을 다물고, 모르면 더 입을 다무는 센스...
워낙 사는 곳이 외진 곳이기도 하지만...제가 노력을 안 하니...영어는 늘리 만무하고...
드디어 큰아이가 프리스쿨에 가기 시작하면서...완전 발등에 불 떨어졌음이였습니다.
이제 큰아이가 1학년...나름대로 좋은 엄마로서 열과 성을 다 하려고 하지만...
가끔씩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불안함이 드는 것이 사실이랍니다.
여기 이 사이트도 요근래야 알았다면...저는 원시인? ^^*
정말 좋은 정보들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아무도 내편이 없다고 느꼈던 사지에서 든든한 아군을 만난것 같다고 하면...제가 너무 오바함^^*?
너무나 열심히 성실히 답변해 주시는 모습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반성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종종 들러 좋은 정보 얻어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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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3 am 10:28:00 |
| 안녕하세요.
가끔 이곳 칼럼을 슬쩍 읽고 나가는 무명의 독자입니다.
잘 읽고,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한국이 전쟁터라는 말씀이 꼭 한국으로 컴백 하고픈 저를 참 슬프게 만드는군요.
한국이든 이곳이든 두마리 토끼 잡기는 힘들죠!!??
근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경하님께서는 강남, 즉 대한민국에서 교육열, 영어광풍 모든것이 제일 심한곳에 있는것이고, 그곳 학원 아이들이나 외고아이들을 일반화하여 요즘 한국 애들의 영어실력이라 일반화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 컴백 예정분들이 글을 읽고 너무 걱정하시지 않을까 싶어 드린 말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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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8 am 12:40:00 |
| Kari님 답글이 너무 늦었죠? 개학 시즌이 되니 눈코뜰새가 없었어요. 아이들이 말을 배우기엔 친구들과 놀이를 하는 이상이 없을 것 같아요. 한국 아이들과 방과 후 활동 몇가지 하시고 읽기 쓰기는 눈높이나 구몬, 웅진 같은 학습지 하시면 효과적이래요. 저희 아이도 곧 시작하려구요. ^^
주영님? 너무 좋게 말씀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저로써는 정말 보람나고 너무 좋네요. 요즘 글도 자주 못올리고 너무 맘이 무거워요.
Anna님, 제가 너무 비관적으로 썼나요? ^^ 요즘 제가 일차적으로 경험하는 일들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Anna 님을 슬프게 해드렸다면 죄송하네요. 제가 한국으로 돌아간다 했을때 한국의 제 친구들이 열이면 열 이구동성으로 "너무 보고 싶지만 오지 말라" 하더군요. 아이들 고생이 너무 심하다구요. 저희 꼬마가 며칠전 유치원에서 울었대요. 모두들 칠판에 적힌 문장을 카피해서 쓰고 선생님한테가서 읽고 스탬프를 받는 거였는데 자기만 못읽겠으니 속상해서 울고 섰었나봐요. 미국에선 나름 또래 중에 일찍 책도 읽고 한다고 의기 양양했었는데 다른 아이들이 워낙 잘하니 기가 죽었겠죠. 아직은 괜히 왔단 생각은 안해요. 저는 여기 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훨씬 좋구요. 하지만 아이가 적응하는데 오래 힘들어한다면 자꾸만 미안해질 것 같기는 해요. 그래도 언젠가 돌아와야 한다면 빨리 겪는게 낫겠죠. 공부 외 적인 것들은 모두 여기가 좋아요. 가족들, 친척들, 친구들... 아이가 여러 사람들 속에서 사랑받으며 노는 걸 보면 마음이 울컥하기까지 한걸요. 그동안 못할 짓 했다는 생각도 들구요. 암튼, 저로서도 요즘 쉽지 않은 시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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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8 pm 7:01:00 |
| 미국생활 9년만에 큰맘먹고 한국에서 1년 살다 왔죠 !
큰애가 6학년으로 올라갈때라 많이 망설이다 결단을 내렸고 , 정말 한국의 교육현실을
뼈져리게 느끼고 왔다고 해야 할까요?
엄마의 욕심으로 어느 유명한 영어학원에 등록을 시키려고 시험을 보았는데,,,,
학원선생님 께서 하시던 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 이런 성적은 웬만한아이들도 다하는 수준입니다 . 미국에서 온애들이 말만 잘하지
글쓰기나 영어시험은 한국학생들 만 못하더라구요..."
제아들이 영어를 아주잘하는편은 아니지만 나름 우등반에서 공부하고 있던 아이인지라
많이 놀랐고 더 슬픈(?) 것은 그영어학원의 스파르타식 교육방법을 이기지 못해
며칠 다니지도 못했다는거... 아들이 그러더군요.
한국은 선생님도 아이들도 너무 공부얘기만 해서 무섭다구... 미국에 빨리 가자구...
어찌어찌 1년은 채웠는데 , 아이는 지금도 한국학교 얘기만 하면 고개를 절래절래...
제 시댁 조카도 외고 떨어지고 일반고 다니느데 한동안 창피하다는 말만 하더군요.
일반고 1등급보다 외고 열등생을 대학교에서 더 원한다나요...
암튼 조카 졸업식에 모인 친척들이 이구동성으로 대학얘기에 "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해라"
저도 한국에서 대학까지 마쳤건만 어느새 이곳 생활에 익숙해져서 인지 , 너무나 살벌한
기운만 느껴지더군요 ,ㅠ ㅠ...
동네미용실을 가도 아줌마 아이는 무슨반 (특목고반 이냐는뜻) 이에요.?
친구들을 만나도 휴대톤에 " 엄마 나 시험 몇개 틀렸고 전교 몇등이야 "
오랜만에 미시 싸이트에 들어왔다, 그냥 제 경험 써봤어요.
다시 미국에 온지 거의 1년째... 아이들이 웃으며 등하교 하고 주말엔 자전거 타며 공원
산책도 하는 지금이 _____________ 저는 행복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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