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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3 pm 1:36:00 |
| 저희집 아이도 대학생활의 마지막 추수감사절 휴일을 집에서 보내고 갔습니다.
쇼핑을 나가는 대신 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서 장식하고, 지붕에 라이트 장식을 했습니다.
이걸 몇년이나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먼곳에 직장잡아 가서 휴일이 되어도 올 수 없게 되면 저와 남편도 아이도 쓸쓸한 휴일이 되겠죠.
우선 순위를 정할때 저희는 돈으로 할 수 있는것이 제일 나중으로 미루어집니다.
가족 셋이서 함께 할 수 있는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추수감사절이 되었습니다.
2주일 지나면 다시 방학해서 오는데도 말입니다. 그때는 뭐할까 또 생각해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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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4 pm 12:0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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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 님, 안녕하세요.
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벌써..빠르죠?
우선 순위를 정할 때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제일 나중으로 미루신다는 말씀..
백번 공감합니다.
사실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하지만...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흰 이번에 뒷마당에 배드민턴 네트를 설치했습니다.
라켓도 네개나 사구요.
2주 후에 아이들이 오면..좀 더 건강한 복식조가 되어 뛰어 놀게 되겠죠?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건강,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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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3 pm 8:44:00 |
| 복희님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라 좀 쑥스럽고 괜히 죄송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
저희 아버지께서 얼마 전에 친구분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들으셨다고 해요:
"살면서 제일 중요한 게 미국인들은 건강이라고 하는데 한국인들은 돈이라 한다"고..
모든 한국 사람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한국 사회가 유난히 더 돈 돈 하는 거 같기는 해요.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그리고 가족이 최고로 여기는 이곳 미국에서 살 수 있어 새삼 감사하기도 하구요.
연말이라 이래저래 많이 바쁘네요. 오늘도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이렇게 간만에 복희님 글들 쭉 읽어가며 페이스를 살짝 늦춰봅니다. 일일이 답글 달지는 않았지만 모두 잘 읽었어요.
이제 자녀분들도 방학하면 온 식구가 다시 한자리에 모일 수 있으시겠네요.
미리 인사드릴게요. 즐겁고 복된 성탄절 보내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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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3 am 9:4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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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주연 님, 그간 안녕하셨지요?
죄송은 무슨 죄송이랍니까..ㅋㅋ
때론 무소식이 희소식이 되는 법이니까요. 그런 염려는 마십시오.^^
제가 늘 붙박이로 있으니 언제든지...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우리의 정을 나누면 되지요. 하하~^____^
사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은데
돈이 주는 위력에 가려 그것이 보이지 않음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문제는 부모가 돈돈돈 하면..
자식도 돈돈돈...하더라는 겁니다.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것들이 있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부모의 몫임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그쵸?
아이들이 방학해서 한자리에 모인지 일주일입니다.
건강하게 함께 베드민턴도 치고, 이야기하고, 밥먹고...
이것이야말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선물 같네요.
기온이 찹니다.
늘...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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