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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am 7:12:00 |
| OMG!!!! 'm #1~~~ lol
thank you again and will read during a lunch!!
i hope you had happy Chu Suck, Jack ga n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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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am 7:21:00 |
| 아이고, 주나씨 날래기도 하셔라!!
물론요. 우리 사랑스런 주나씨도 즐거운 추석 보냈길 바랍니다.
어젯밤, 운동하고 들어오는데 아닌 게 아니라 크고 환한 보름달을 봤어요. 그냥 눈물이 나대.
요즘은 왜이리 눈물이 흔하게 나나 몰라.길가에 핀 작고 여린 꽃을 봐도 눈물이 나고 유행가를 들어도 눈물이 나고 어느 집의 창문에서 새어나오는 노란 불빛에도 눈물이 나요.
윤승준이 이혼하지 않으려고 펑펑 울었다는 대목을 쓰면서도 눈물이 납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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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am 7:39:00 |
| 한국말로 쓰고 싶어 전화로 샤샤샥~
아- 그러셨구나 ....그래요, 웬지 달, 별,하늘, 구름, 바람냄새, 비....이런것들이 가끔 우리의 센치버튼을 건드려 와르르 무너지게 하죠.....
전, 그냥 한국에 있는 부모, 친구들이 너무 그리울까봐 ' 추석이 아니다.....아니다...아니다 ...난 모르는 날이다 ...' 주문 외우며 그냥 평상시 일욜처럼 장도 보고 런더리도 돌리고 애써 외면하며 지냈내요 ㅠ.ㅠ
우린 모두 호환마마보다도 무섭다는 인생의 오춘기에 들어선 걸까요?
맨하탄의 완연한 가을냄새를 맡으며 걸어서 출근하다 센치해 질뻔했는데 10월의.첫날을 열어주는 작가님이 새 에피가 다행히도 저를 위로해 주네요.......점심시간에 읽고나면 더 센치해질 내용임을 짐작은 하지만.....일단 감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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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am 8:13:00 |
| 한국말로 쓰고 싶어 전화로 샤샤샥~란 대목에 한참 웃었네요. 하여튼 주나씨는사람을 미소짓게 하는 뭐가 있어요.
이틀 널널하게 놀고 이제 출근해야 합니다.
정말로 출근하기 싫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일 할 곳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안도하며.
주나씨. 오늘 하루 행복하고 유쾌하세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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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am 11:32:00 |
| 생각보다 쉽게 이혼을 해주네요. 저는 더 어렵게 해줄거라 생각했었는데.
제가 볼때는 승준이란 인간이 죽을때까지 혼자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은영씨를 그리 괴롭힌후 또 다른여자 인생 망친다는게 말도 안되요.
나쁜놈. 그리고 그 집식구들도 나뻐요. 아주 많이 많이.
추석 인사도 안하고 열받고 있네요. sorry~
송편 많이 드셨어요? 하긴 추석때 사먹는 송편이 제일 맛은 없긴하지만....
작가님, 가을타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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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2 am 7:19:00 |
| 하이,세미씨. 세미씨는 송편많이 드셨는지요.
지가요. 워낙 떡 종류를 안 좋아해서요.제가 여지껏 살며 먹은 송편이 한 스무개 될려나?
지난 주 일요일. 은영씨가 교회가기 전에 저희집에 들렀어요. 한국 옥수수 수십개를 쪄서 먹기좋게 지퍼백에다 나누어 담아왔더군요.
제가 물었어요. 혹시 윤승준이 그 잡넘, 사진 남은 것 있어요? 사랑하는 여자를 그렇게 죽을 듯이 패놓고 여지껏 못잊어서 혼자 지낸다는 남자의 얼굴이 우째생겼는지 보고 싶네요.
사진이 있대요. 이혼하기 6개월 전에 둘이 찍은 사진.
언제 그 사진 보여주기로 했어요. 사진 보고나서 얘기해 드릴께요. 어떻게 생긴 넘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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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pm 12:11:00 |
| 10월 1일 되자마자 부리나케 들어와서 작가님 업해주신거 읽고 있네요... 바쁘실텐데 꼬박꼬박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서 업해주셔서 감사합니다..m(__)m
저번부터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고 있었던문제인데요.. 역시 전 이런 문제가 생기면 피해자의 심리도 그렇지만 가해자의 심리도 많이 궁금해집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윤승준씨같은 남편이 있다던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제 주변에 윤승준씨의 파편같은 성격을 조금씩 지닌 남성을 몇분 보았었거든요.
이런분들의 공통적인 특성이.. 정말 정말 양반같은분, 평소에는 자신의 감정을 잘 보이는 사람들이 아니예요. 그런데 집에 들어가서 자신만의 공간에서는 자신이 모든 power와 control를 다 가지려고 하고, 아내와 자식들이 자신의 명령에 벌벌떨면서 절대복종하려는 모습을 보려고 하는것같았어요.
이런분들은 대개 집에서 클때 굉장히,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예의범절이 엄격한 집에서 크는경우가 많은것같아요. 윤승준씨도 (증조)할아버님이 영의정이라고 하셨죠? 전형적인 그런가정인것 같아요. 아마 윤승준씨도 크면서 집에서 많은 지적을 당하면서 컸을것같아요.. 무엇을 해내도 집에서 칭찬과 인정엔 인색하고, 더 많은것을 해낼것을 요구하고.. 혼나고.. 어쩌면 집에서 자신의 아버지(내지는 할아버지)도 똑같이 부인을 폭행했을수도 있구요. 아버지가 별것 아닌일에 자식들에게 체벌을 자주 가했을 가능성도 높구요.
아이가 그런식으로 크면, 성인이 되어서 외관상으로나 사회적으로 무엇하나 남에게 꿀릴것이 없고 자신감 없을 일이 없는데도 자신감이 여전히 없어요.. 남들이 보기엔 멀쩡하지만 자신의 속은 말할수없이 두렵고, 초라하고, 비어있는거죠.. 그러니 자신의 와이프가 너무나 예쁘고, 자기만 쳐다보기에는 자신이 너무 부족한것같고.. 어떤 낯선 남자가 와서 다른데로 훅 채가 버릴것만같고..
물론 비현실적인 공포인데도, 그 사람들은 그 공포가 정말 real인거예요.. 공황장애가 있는 분들은 갑자기 옆에 있는 사람이 칼을 들고 자신을 찌를것같고, 갑자기 길거리에서 죽을것같은 공포에 협심증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그러잖아요? 그런것처럼 정말 비현실적인 공포인데도 자신의 원래의 자신감부족과 합쳐져서, 그리고 한국의 가부장중심의 문화와 합쳐져서(특히나 양반집들), 부인을 때리고 감시하고 하면서 자신의 비현실적인 공포를 다스릴려고 하는거죠.. 때리고, 강간하면서 이 여자의 모든것은 내것이고, 이 여자는 어디로 도망갈수 없다.. 나는 안전하다.. 나는 왕이다.. 하면서요...
안타까운것은 1970년대의 한국이었다는것... 이런 폭행과 의처증이 "병"이라는 인식이 없는 사회였다는것..
병이라는 인식이 본인에게, 주변사람에게 있었다면 "그 버릇을 버려라"따위의 비현실적인 충고로 해결될일이 아니라는걸 알았을텐데요.. 본인이 그러고 싶어서 그런다기보단 정말 "정.신.병"인것을요.. 사람이 정신분열증같은 증상을 보여야만 정말 정신병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병들은 병이라기보단 "손버릇", "마음을 다잡으면 될 습관"이라고 생각하고 타이르고 덮어주고 쉬쉬하려고 하는 사회풍토가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인 윤승준씨와 최대의 피해자인 은영씨를 만들었네요.... 많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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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2 am 7:29:00 |
| 데비씨. 예리하고 깊이 있는 분석의 글 감사합니다.
저도 데비씨처럼 생각을 했어요. 혹시 윤승준도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가 그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학대한 게 아닌가. 아니면 그가 아는 여자로부터(어머니나 누나나)정숙하지 않은 품행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게 아닌가.....
제가 아는 한 여성의 남편 어머니가 젊을 때 그렇게 바람기가 많았대요. 아버지외의 남자와 동침하는 걸 몇번이고 목격하고 어머니에 대한 증오심을 키웠대요.끝내는 어머니는 이혼당해서 그는 계모의 손에 컸는데 할머니며 고모들의 입에서 어머니의 바람기에 대해 욕하는 걸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겠지요.
결혼한 그가 아내한테 어떻게 한 줄 아세요? 딱 윤승준이예요.거짓말 안 보태고 부인이 혼자서는 한국 마켓도 못가요. 제가 가서 그 여자분을 데리고 나와야 해요. 그것도 몇시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철저하게 약속을 하고.
어찌보면 윤승준도 불쌍한 남자지요. 그 정신병이라는 게 저 자신을 혼자 컨트롤 못하고 절제를 할 수 없는 질병이쟎아요.......
우리 인간은 누구로부터 상처받고 그 상처를 또 누구에게 되갚음하고 그렇게 끊임없이 윤회하며 사는 존재들인가 봅니다.......안타깝고 안타깝고 또 안타깝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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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2 pm 4:53:00 |
| 미국에 살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한국은 요즘도 남편이 폭행한다고 경찰에 전화해도 집안일이니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간다고 하더군요.... 경찰이 출동해도 집안까지 검색할 수 있는 강제 권한이 없어서, 문을 안열어주면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발 한국도 집안에서 일어나는 폭행에 민감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기길 바래요.....
그래도 은영씨는 남자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잘 나오셨네요.......... 미국에 계시니 얼마나 마음이 편해지셨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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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2 pm 6:37:00 |
| 그러게요. 테리씨..
남편이나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끝내는 무서운 일을 저지르고 만 이들의 소식을 신문기사로 볼때마다 정말로 답답하고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가족들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폭력도 무서운 처벌을 받아야 할 텐데 말이지요..언젠가는 한국 법도 바뀌겠지요. 미국도 가정폭력법이 이렇듯 강화된 세월이 얼마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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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4 am 7:32:00 |
| 계숙님.여행 중에 읽는 맛 너무 좋습니다. 다름편이 벌써 기대되어요.빨랑 시간이 갔음 좋겠네요.
주인공님이 지금은 행복하신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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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4 am 8:18:00 |
| 예, 조애나 씨.
은영씨는 지금 아주 행복합니다. 무엇보다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웠구요.
지난 번 털.부.이의 주인공은 갖은 고난을 겪었으면서도 끝까지 편안하지 못해서 제가 마음이 무거웠는데요, 이번 글의 주인공은 보란 듯이 잘 살고 있습니다. 예전의 고통스런 삶들을 웃으면서 반추할 수 있을 만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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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7 am 1:53:00 |
| | 이거 진짜 인가요? 소설이 아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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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7 am 7:47:00 |
| 민지씨,가끔은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 기구하고 극적인 삶을 산 여자들이 있답니다.
실화입니다.99%. 은영씨의 구술을 받아서 제가 살을 부쳤지만 내용은 빼지도 더하지도 않은 진짜로 있었던 일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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