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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am 8:56:00 |
| | 저도 헌옷 매니아 입니다. salvation army를 방앗간 처럼 들락날락 거리다가 득템이라도 하는 날이면 정말 기분 좋죠~! 이제 새옷은 돈주고 못사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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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am 9:04:00 |
| 옙, 윤주씨.동감 또 동감!!진짜 어떤 때는 새옷을 그 값 다 주고 사기가 망설여질 때가 있어요.
그리고 헌 옷가게를 순례하다보면 '득템'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때가 생겨요.
며칠전에 45불짜리 태그도 안 뗀 밤색 슬리퍼를 단돈 4불에 건졌어요. 이것 득템 맞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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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pm 12:21:00 |
| | 와우, 득템하셨네용~!축하드려요.. 저도 택도 안떨어진 새 셔츠 (3불 정도?) 사서 면접볼때 잘만 입고 다니고 있어요. ㅎㅎ 첨엔 Mason Jar 모으는 재미로 들낙날락.. 악기 케이스도 득템했더라죠.. 정말 별게 다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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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am 7:42:00 |
| | 그러니까 말예요, 윤주씨. 정말로 벼라별 게 다 있죠. 첨엔 이것저것 물건이나 살림살이도 샀는데 나이가 들면서 '무소유'를 실천하려 애쓰는지라 더 이상 그런 것들은 안 삽니다. 대신 옷이나 신반발은 늘 착용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 많이 사요.그나저나 윤주씨 대단해요 3불짜리 셔츠를 다 건지다니.안목이 끝내주나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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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4 pm 10:12:00 |
| 저도 어느새 그렇게 되었어요
앤틱을 찾느라 셀베이션 아미에 갔는데 어쩌다 천불짜리 옷을 60불 정도에 새걸로 구입 했어요
그 후로 가끔 가는데 , 제가 워낙 복고풍을 좋아하고 기본 아이템에 충실해서 , 주머니가 얇은 ㅓ에겐 금상첨화였어요. 무엇보다 강아지들하고 늘 놀아주다 보니, 그저 세탁에 좋고 튼튼한 옛날? 옷이 최고더라고요. ㅈ
저도 중앙일보 읽는데, 님이 그 칼럼에 기고자인줄은 정말 몰랐어요
저와 마인드의 코드가 잘 맞는거 같아서 지면으로나마 많이 반가왔는데, 잃렇게 도 글을 읽게 될 줄은 몰랐네요
앞으로도 많은 글로 우리네 사는 이야기 올려 주세요
유일하게 이 방에 오면 들르고 가는 칼럼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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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5 am 7:03:00 |
| 음마마! 천불짜리 옷을 60불 정도에 새걸로 구입하시다니요?정말로 주씨는 매의 눈에다가 좋은 안목을 가지셨나벼?
그래서 그날 잔치하셨남요?그런 횡재를 했음 주위 사람들한테 마악 자랑 시키고 한 턱 내셔야죠.
하긴 그런데 다니는 걸 부끄러워 쉬쉬하는 사람도 있습디다만.
그리고 제가 그 이계숙인 줄 그동안 모르셨군요. 하하하. 제가 그 이계숙이 맞습니다. 중앙일보 칼럼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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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9 pm 12:03:00 |
| 네, 전 진짜인지 가짜인지 보면 어느 정도는 알아요
그런 날은 식구들 맛있는거 요리해줘요. 제가 식탐은 없는데 좀 미식가 쪽이라 입이 깐깐해요^^
전 그런데 다니는거 부끄러워 안해요 제 주위 분들이 오히려 절 부끄러워 하고 거기 다닌다고 그러지 말래요. 근데 그 분들 저보다 학력 연봉 재력 모든거.... 그런데도 돈 20불 우습게봐요
그리고 도네이션 절대 안해요. 주위에 배고프고 힘든 분들 너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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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am 7:10:00 |
| 미식가세요?
저는 뭐든지 없어서 못먹는 편인데요. 하하하....
그러게요.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먹고 살만하면서 갖은 궁상은 다 떤다고 핀잔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헌 옷 가게에서 '득템'하는 기쁨을 필경 잘 모르는 사람들일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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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pm 6:35:00 |
| 네...다들 저보고 궁상이라고 그래요 . 이쁜 옷은 제가 제게 선물 줄때 , 특별한날 , 기분 낼 때만...
대신 청소랑 일할 땐 늘 청바지에 티셔츠에요
근데, 친구들이 집에 오면 제게 그래요 궁전에 사는 하녀라고..공주는 어디 갔네요.
공주는 밤에만 변하고 낮에는 피오나 공주인데...
애들이 하이 틴이라 방과 후에 이것 저것 건강식 만들어 먹이고, 남편 저녁 준비...
많은 양을 준비하지는 않지만 이것 저것 준비해서 남편 저녁 거리 준비하면 기분이 뿌듯해요
남편도 저랑 결혼해서 식사는 잘 얻어 먹는데 옆에서 보면 안쓰럽다네요 예민한거 같은데 아닌척 한다고..실은 저 얼굴 무지 두꺼워요 일분 일초도 제 행복을 위해서 살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 의식하면서 제 인생 허비한다고 그 누구도 보상해 줄 수 없는 일이잖아요^^
가까이 계시면 점심에 냉면이라도 접대해 드리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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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5 pm 1:34:00 |
| Goodwill 에서 구경하노라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밌어요. 흘러간 시간들, 추억거리 들, 또 가끔 텍 그대로 달린
물건 득템 이라도 하는 날엔 완전 기분 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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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am 7:45:00 |
| 하하하,맞아요 기분 업이예요! 제글에도 썼지만 완전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라니까요?
제가 사는 지역은 그저 그런 동네지만 제 직장 근처는 조금 부자동네거든요. 거기 굳윌에는 좋은 물건들이 제법 있어요.가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가는데 직장동료들에게 그래요.나 '보물찾기' 하고 올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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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2 pm 7:19:00 |
| 그 보물찾기는 해 본 사람만 알거에요
저는 무척 젊은 편이지만 워낙에 빈티지만 좋아해서요, ... 앤틱을 사 모으는게 취미거든요
저희 집에는 이런거 가득 모아 놓고 저혼자 흐뭇~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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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3 am 7:21:00 |
| 안녕, 주씨. 쓰신 댓글이 어디에 숨었는지 한참 찾았네.
앤틱을 사 모으는게 취미라구요. 제 남편은 깡통 수집하는 게 취미.미국이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5,60년만 되어도 앤틱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제가 보긴 재활용품일 뿐인데 얼마나 열심히 사 모으는지. 저는 그런 고상한 취미보다는 그저 싸니까 헌 옷들을 좋아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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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4 pm 10:18:00 |
| 옛날 양철 깡통 틴이에요 제 남편도 그런거 모아요 저도 그러고요
특히 옛날 포스터 , 레코드 판 그런거요 .
전 가구랑 소품 앤틱으로 모으는데 1920년 서르카랑 영국 도자기 그런거에 꽂혔네요~~
앤틱도 사실은 가격이 몇 센트짜리도 있어요 근데 그게 앤틱인줄 모르고 그렇게 파는거에요
해마다 세번 한국에서 앤틱 샾 주인이 저의집에 들러요 한국에 가져가서 팔려고요
전 제가 받는 용돈보다 그 돈이 더 많아요^^
그리고 집에서 마시는 커피잔 하나가 100년 정도 된게 있는데 그건 아까와서 한번 마시고 도로 닦아 넣어 두었어요.
왕년에 한미모 한다고 콧대가 높던 저도 나이 사십 넘으니 슬슬 몸매도 무너지고,,,그래도 여전히 예쁘고 고상하게, 셀베이션 아미 갈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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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5 am 7:08:00 |
| 정말로 주씨가 제 가까운데 살면 우리는 '환상의 친구'가 될 수 있겠다는 예감이 팍 드네요.
남편까지 취미가 같을 줄이야.
사실 제가 남편을 만나게 된 것도 '헌 깡통'때문이야요.얘기하자면 길지만.
주씨와 한가지 다른 게 있네요, 제가.
저는 뭐든지 심플하고 간결한 걸 좋아합니다. 오래된 것은 별로. 그러니까 저희집 인테리어도 전부 모던 스타일. 찻잔이나 그릇도 모두 유리로 된 것.
저희 시어머니가 옛날 그릇, 고급 그릇을 엄청 많이 가지고 계신데 돌아가시면 모두 제 차지가 될 거든요. 아이고, 그 많은 것을 어떻게 처분해야 할지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파요.
주 씨가 어느 지역에 사시는지 모르지만 연락할까요, 그때 되면? 하하하...좋은 아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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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9 pm 12:17:00 |
|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을 보시면 이런 옛날 물건도 있나 그러실거에요
아빠가 외국 출장이 잦으셔서 물건 꼭 구해 오시고, 엄마도 이런거 저런거 좋아하셔요.
그래서 엄마 집엔 옛날 로맨틱 빅토리안 스탈이 많고 전 간결한 헤른돈 스탈이에요
좀 올드하게 느껴지지만 제가 늙어가니까 괜찮아요
40이 넘고 한해 두해가 가고,,. 이젠 저도 세월 앞에 고개 숙이고 감사하게 되네요
작은 유리잔 도자기 컵하나 대할때마다, 지나간 시간을 거슬러 나를 만나러 와준 작은 것들에게 고맙게 여겨요,
계숙님은 시어머님께 이쁜 그릇을 선물 받으셨다니...글거야말로 로또네요^^
저도 특별한 스토리를 갖고 제 남편을 만났는데, 살아보니 지금 남편이 제겐 로또네요
오늘도 옷장에서 옷을 골라 입고 그에 맞춰 코디를 합니다
하늘색 가우쵸에 연노랑 웨지 샌들을 신고 봄을 즐기는...이게 인생의 맛이죠~~
오늘도 즐겁고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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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1 am 7:13:00 |
| 저도 특별한 스토리를 갖고 제 남편을 만났는데, 살아보니 지금 남편이 제겐 로또네요.
진짜로 우리 둘은 공통점이 많네요.
저도 굉장히 특별한 스토리는 가지고 제 남편을 만났답니다. 그리고 살아보니 남편이 제겐 큰 로또였어요.
글쎄, 언제 한번 제 남편 만난 스토리를 풀어 놓을 때가 있겠지요?
주씨의 그 특별한 스토리도 굉장히 궁금하긴 하지만 감히 풀어 놓으세요, 하고 강요는 못하겠네요.
간단하게라도 얘기해 주실 수는 없으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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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2 am 6:31:00 |
| .그 땐 참 한국인이 별로 없어서, ....한국 사람 만나는게 흔하지 않았어요 만나면 반갑고 그랬어요
어느날 운전하는데 차 바퀴가 플래 되서 남감해 하는데 뒤에 오던 차에서 어떤 사람이 내려서 도와 주더라고요. 그래서 땡큐 하니까 아유 코리안? 웃으면서 그러는거에요.
그리고 몇 주 후에 박물관에 갔다가 우연히 마주쳤는데 그 사람이라서 별일이다 했어요 그 때까지만 해도 워낙 유명한 전시회랑 같이 있어서 그냥 왔나보다 했죠.
또 얼마 후 , 가족 잔치가 있어서 갔더니 거기 하객으로 와서 앉아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워낙 한인 사회가 좁으니까 그랬죠.
그러다가 얼마 후에 제가 일하던 사무실 옆 사무실에 그 사람이 일하는거에요!
고마운 거도 있고 해서 커피 마시다가, 이야기를 슬슬 해 보니까 이 사람도 저처럼 사차원이시더라고요. 여지껏 제게 데이트 신청한 남자들은 외모는 훌륭한데 ...저랑 코드가 안 맞았어요
근데 제 남편은 외모는 심각한데 속에 든 것이나 매너 태도 그런 것이 참 훌륭하더라고요
데이트를 커피 데이트 점심 데이트를 하다보니 많은 이야기는 못 했지만 ...
제가 곧 선을 보게 되서 그 분에게 제가 선을 보는데 결혼하면 모른척 지내실거냐고물었더니 다른 사람 아내랑 너무 친한건 그 남편 분한테 실례 아니냐고.. 자기도 나이가 많아서 선보라고 독촉이 심하데요. 자기도 여러번 봤는데 아직 이라고...제 남편이 나이가 많아요...
선보러 가는데 이 사람 생각이 나서 영 마음이...근데 선보러 간 그 자리에 이 사람도 와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이 사람, ....미국 이름을 통성명 하다가 선 볼 때는 한국 이름으로 주고 받으셔서 서로 누군지를 모른거에요 .!!
그 날 부터 데이트 네달 했고 식을 올렷어요
지금도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면서 마음을 다 줍니다 . ~~씨, !!~~아빠 , 자기 ~ 이런 말은 징그러워서 안되고요, 아직도 오빠에요.
얼굴 잘 생긴거 ...좋죠 근데 마음이 맞고 서로 깊이 아끼는거 그 마음을 느끼면서 사는거, 이거 흔치 안은거 같애요 내일이 결혼 17주년인데, 어찌된게 이리 오래 살아도 아직 연애 감정이에요
주위에선 저희 보고 아직도 좋냐고 그러는데 전 마냥 이 마음일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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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2 am 7:11:00 |
| 와아, 정말로 한편의 영화 스토리 같네요. 정말로 정말로 영화입니다!!
그리고 주씨가 안목이 뛰어난 사람 맞아요. 헌옷가게에서 품질 좋고 비싼 옷을 안목 하나로 골라내듯이 훌륭한 남편을 잘 골르셨군요. 외모는 심각한데 속에 든 것이나 매너 태도 그런 것이 참 훌륭하더라고요, 하셨는데 보통 우리가 겉 모습을 보지요. 저부터도 겉이 별로면 속이 아무리 꽉 차 있는 사람이라더라도 일단은 낮은 점수를 주게 마련이니까.
흙속의 진주는 그 진가를 아는 사람만이 찾아내는 법인데 주씨가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두분, 행복하세요! 백년해로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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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am 7:36:00 |
| 에공 오랜만에 계숙씨 칼럼을 보면서 조금 위안이 되네요,,,
왜냐구요?
애들 어릴 때 그라지 세일에서 옷을 사 입혔는데, 저는 그라지 세일이 참 재밌었고
옷 뿐만아니라 장난감, 가구 등등 하나씩 건질 때 마다 득템한 기쁨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걸보고 아는 지인이 참 구질구질하게 산다고, 피부병이 있을지도 모르는
옷을 산다고요,,
그 말이 항상 맘에 걸렸었는데, 왜냐하면 저는 그런 생각을 전혀 못했거든요.
여튼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헌옷을 애용하고 그런사업도 성장한다니 말이에요 ^ ^
항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얘기들 많이 써 주셔서 넘 감사함더.
그동안 아주 쬐그만 장사하는라 못 들렸는데 이젠 자주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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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am 7:50:00 |
| 안녕하세요, 현씨.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십셔. 제 옆에는 피부병, 죽은 사람 옷 운운하는 지인들이 있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정말로 싼 물건을 헐값에 사는 기쁨은 안 해본 사람은 모르니까요.
저는 몇년 전에 800불짜리 투피스 한번을 60불에 산 적도 있어요. 첨엔 그게 그렇게 고급옷인줄 몰랐지요.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 가격이 그렇더군요. 그 옷, 아직도 제가 잘 입습니다. 그 옷을 사와서 자랑 하니 옆에서 누가 그랬어요. 아무래도 죽은 사람 옷 같다구. 그렇지 않근 그 값에 그런 옷을 내놓을리 없다구.그래서 찜찜했냐구요? 아니요. 죽은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이정도로 비싼 옷을 입을 정도면 상당한 재력가일 것 같은게 그 사람을 운을 물려받아 오히려 재수가 좋을 거라고 큰소리 쳤습죠.
헌 옷 입혀 키운 현씨 아이들, 지금 착하고 성실하게 잘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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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am 8:23:00 |
| 진짜 오랜만에 들렸어요. 여전히 건재하시니 방가워요~
한 때는 꼬박꼬박들려서 댓글도 남겼는데 그동안 눈팅만 했어요,,,
아주 쬐그만 장사하는라구요,,,
3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애들이 다 컸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었는데
실은 틴이란 시점이 더 중요하다는 걸 이제야 깨닫고 장사 접었어요.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지겠지만, 마음은 편해지네요,
여튼 앞으로 자주 뵙겠어요~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예전에 부산사는 아짐이라고 밀양얘기도 하고 그랬능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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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am 8:30:00 |
| 기억하고 말굽셔.우리가 무슨 애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씨의 이름은 알고 있답니다.
진짜 자주 답글 달아주셨지요.
그래서 장사는 잘 되세요?
저는 이제 출근합니대이. 9시까지 도착해야 혀요.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돈도 많이 버시고요. 나머지 답글은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서 달을께요.'고맙습니다'하는 말씀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전해드리고 싶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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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am 9:45:00 |
| 오늘 계숙씨가 어떤 옷을 입고 외출하셨을까 하는 쓸데 없는 궁금증이 불쑥오르네요 ^^
consignment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할머니집에서 맡을 수 있는 오랜 친숙한 냄새들이 좋아 어쩜 자주들락거요.. 이렇게 이쁜 아이템들이 왜 도네이션했는지 왜 중고 가게에 팔았는지 그 아이템에 닮긴 속 이야기들이 궁금해질때가 참 많아요.. 어떤 사연을 이 옷들이 신발들이 장신구들이 지니고 있는지? 전 주인은 어떠했는지 ㅋㅋㅋ
오늘도 잼나는 글 고마워요.. 묻혀져버렸던 일상 생활 속의 이야기들이 참 좋으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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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pm 6:29:00 |
| 아이고, 미화씨, 글 참 잘 쓰십니다.저는 명색이 글을 쓰는 사람이면서 중고가게에 있는 물건들이 지닌 사연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네요. 그저 가격과 모양에만 혈안이 되어서리.
그렇죠? 낡은 청바지 한 벌에도 고유하고 특별한 이야기가 묻어 있겠지요?
오, 어떤 옷을 오늘 입었을까 궁금하다 하셨는데 헌 옷은 아니구요. 원피스와 스웨터를 입었는데 중고가게에서 구입한 것 못지않게 싼 것이었습니다.'로스'에서 산 것이거든요. 물론 구두도, 핸드백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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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7 am 6:09:00 |
| 좋은글 감사합니다.^^저도 헌옷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가족들은 지지리 궁상이라고 하지만..아랑곳 않고 그 안에서 싸게 건지는 좋은 옷을 발견하는 그 기쁨은 아마 공감하시죠?!ㅎㅎ
궁금한것이 있는데요..Salvation Army 가 ㅁ뭔가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인가요? 아님 군인 가족들만 ?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면 헌옷을 싸게 살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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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7 am 6:53:00 |
| 굳모닝, 신정씨.
그렇죠. 위에도 썼지만 보물찾기하는 기쁨은 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겠지요?
Salvation Army가 뭐냐고 물으셨는데 군대식으로 조직·운영되는 국제적 규모의 그리스도교 교파 및 자선단체인 줄 아뢰오.군인 가족들만 취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닐 줄 아뢰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보다는 동네가 좋은 곳에 위치한 곳에 있는 헌옷가게들이 비교적 물건들이 좋았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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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8 pm 1:21:00 |
| | 저도 첨엔 salvation army 가 군인관련 가족만 들어가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모두 입장 가능합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할인 되는 품목도 다르고, (태그 색깔별로..) 학생할인, 노인할인, 특별날 날 할인 등등,, Thrift shop 중엔 salvation army 가 짱이더라구요.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좋은 중고가게 찾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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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8 pm 6:04:00 |
| 아이고, 유진씨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네요.
예, 저희 동네에도 할인을 많이 해요. 그러나 유진씨 말씀대로 날짜 적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지요. 발품을 많이 판 만큼 '대어'를 건질 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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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7 pm 8:51:00 |
| 할리웃 멋쟁이들은 헌옷을 뷘티지 (Vintage)라 부루기도
합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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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8 am 7:18:00 |
| 티나씨. 안녕.
그렇겠지요. 할리웃 멋쟁이들은 헌 옷을 멋부리는 데 필요한 한 장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맞아요. 시중 옷가게에서 구할 수 없는 옷들을 헌 옷 가게에서 구하기도 하니까.
요즘은 '스키니'가 대세라 저같이 헐렁한 바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절망이예요. 근데 가끔 헌 옷가게에서 찾던 옷을 구하기도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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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9 am 10:01:00 |
| 계숙씨 안녕하세요?
중앙일보에서 수년간 컬럼을 읽어온 팬으로서
반가워 글 써봅니다,
저랑 나이도 성향도, 많이 비슷한 듯하여,
친밀감을 느낍니다,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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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9 pm 6:26:00 |
| 안녕하세요. 헤더씨.저랑 나이가 비슷하다고 하셨나요. 반갑네요, 반가와.게다가 성향까지!!
수년간 중앙일보 칼럼을 읽으셨다니 북가주 같은데 언제 저희 동네 오실 일 있거든 연락하세요.
중앙일보 칼럼에도 몇번 소개했던 '끝내주는' 식당이 있어요. 모시고 싶습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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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0 pm 6:33:00 |
| | 힘들때 스왑밋 , 굿윌,그라지세일 20년을 다니다 보니 이젠 여유가 있어도 비싼걸 못사고 고작 ross 아니면 월마트 에서 쇼핑합니다. 이렇게 살다 가겠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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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0 pm 6:48:00 |
| 울지 마세요 애씨.우리 알뜰살뜰한 걸 자랑스러워하십시다..
지난 생일날 누가 샤넬 립스틱을 선물로 줬어요. 포장도 이쁘고 냄새도 좋고 색도 이쁜데 죽어도 아까와서 못쓰겠어요. 그래서 누굴 주었습니다. 대신 저는 월마트에서 파는 1.99전짜리를 씁니다.
몇년전에도 샤넬 아이크림이랑 영양 크림을 생일 선물로 받았는데 시어머니 드렸네요.
참 이상해요. 남을 위해서는 비싼 것도 사주고 한인사회에 도네이션도 잘 하는데 저를 위해서는 싸구려만 사요. 여유가 있어도 날 위해서는 사치를 못하는 것, 왜 그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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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6 pm 2:06:00 |
| | 괜찮아요.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나와 똑같은 사람이 여기있네?? 겸손하고 정직하고 알뜰하고 존경받는 사람일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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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1 pm 12:52:00 |
| | 저는 일부러 헌옷 입어요. 이 세상에 이미 너무 많은 옷이 있다고 생각해서요.. 저부터라도 헌옷 입는데요, 아주 좋아요. 지구를 위해 시작한 일인데 피부가 예민해서 헌옷이 아주 잘 맞아요. 그리고 바지는 사이즈 맞는 것들이 헌 옷 가게에 많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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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1 pm 5:41:00 |
| 22222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가끔 쇼핑가서 수없이 널려있는(?) 옷들을 보면, 숨이 꽉 막힐것같은 때도 있어요,
책이나, 음악회, 여행에는 , 돈을 아끼고 싶지 않지만,
옷,가방, 비싼 화장품에는 아예 관심도 없어요.
그렇다고, 저랑 취향이 다른분께 반감은 없답니다
그냥, 좋아하는게 다를 뿐이지요,
.......
그리고 계숙씨 답글 달아주셔 고마워요,
글을 읽으니 세크라멘토쯤 사시는것 같던데
전 남가주에 산답니다
그래도,
혹여. 계숙씨를, 보고싶어하는 팬들의, 번개 모임이라도 있음,
기꺼이 올라갈 수도 있어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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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2 am 7:22:00 |
| 지수씨. 대단하세요.
지구를 위해 시작한 일로 헌옷을 입으시다니.맞아요. 이 세상에는 이미 너무 많은 옷이 있습니다. 특히 의류계의 '패스트 푸드'라고 불리는 한 철용 싼 옷들.
이 지구를 더럽히고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주범이지요.
지수씨의 숭고한 뜻에 존경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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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2 am 7:30:00 |
| 굳모닝, 헤더씨.
처음 이 칼럼을 시작할 때는 뭐랄까,쑥스럽고 거북스러워서 일절 답글을 달지 않았지요.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까 미씨님들이 댓글 몇줄 다는 것도 보통 정성이 아니겠다 싶더라구요. 쓰윽 읽고 그냥 나가버려도 누가 뭐하고 할 사람 없는데 흔적을 남기고 간다는 게요. 그래서 그때부터 꼬박꼬박 답글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인 것보다는 양쪽이 같이 소통하는 것이 교감을 느끼는 지름길이 아니겠습니까.
예, 그리고 저 새크라멘토 삽니다. 제가 집귀신이라 반경 15마일 밖으로는 안 나가지만 헤더씨가 혹시라도 이쪽으로 오실 일 있음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제가 유일하게 자신있게 할 줄 아는 '월남국수' 해 드리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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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6 pm 9:13:00 |
| 작가님!! 잘지내세요?? 오랫만에들어오니 푸근하네요^^ 어찌지내시는지요??
저도 굳윌가서 득템좀해봐야겠네요.. 중앙일보 칼럼은 언제 연재되나요?? 소설없으니 칼럼 일고시퐈요^^
그럼 또 뵈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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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7 am 9:04:00 |
| 아이고, 은아씨 왔다가셨네요. 반가와요. 잘 지내셨나요.
저는 방금 중앙일보 칼럼 다 마쳤어요.보통 한두시간안데 주르르 쓰는데 이번엔 한인사회의 민감한 사안을 건드리는 거라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소설은 구상만 해놓고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엄두가 안 나네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일단 시작만 하면 될 텐데. 흑흑흑...
오, 제 칼럼은 이곳 북가주 중앙일보엔 매주 수요일자에 나가구요. 그외 엘에이나 아틀란다 등 다른 지역은 한달에 두번 정도- 엘에이 본사 편집장이 알아서- 나갑니다.
중앙일보 웹 사이트에 가셔서 오피니언 란에 제 이름 치면 그동안 제가 쓴 글 다 읽을 수 있고 그렇잖으면 KYESOOK.COM이란 제 웹사이트에 오시면 제 작품 전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이 지역은 며칠 째 날씨가 좋지 않네요. 비는 오지 않으면서 구름이 늘 낀 날씨.
저는 간만에 잠도 잘 잤고 칼럼도 다 마쳤고 가뿐한 마음입니다.
은아씨의 오늘 하루, 즐겁고 신나게 보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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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4 am 3:41:00 |
| 이 계숙씨....
저와 같은 하늘 밑에 살아 계신분 맞아요?
맞다면 감사 합니다.
늘 먼곳의 특별 하신분으로 생각했어요.
글 재주가 너무 뛰어나신 작가로...
그런데 이렇게 소소한 것으로도 감동을 주시며
나누어 주시니 정말 반갑네요.
사실 저도 새옷을파는 몰에서의 샤핑은
재미 없어요.
헌옷이 쫙 걸려있는 샾은
왠지 마음이 편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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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6 pm 2:17:00 |
| | 오늘 처음으로 들어온 방입니다. 계숙씨의 글과 모든 답급을 읽으며 무릎을 치고 웃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숨길 수 없네요.. 감사하고 동감하고 ... 앞으로도 자주 들어오겠습니다. 댓글을 다신 여러분들의 마음이 저의 마음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그리고 계속 보물찾기해서 지구도 살리고 절약해서 도네이션도 하고 세상을 변화시킵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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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3 pm 1:11:00 |
| 전 goodwill 과 value village 를 일주일에 한번은 어김없이 꼭 들립니다.
지난번엔 800 불짜리 St. John sweater 를 $4.99 에 샀고
지지난주엔 250불짜리 North Face jacket 을 13불에 샀어요.
물론 매번 걸리는건 아니지만 명품 발견 할때마다 lotto 맞은 기분 입니다.
매번 사들이는 이런것들로 많이 쌓여 있을듯 하지만 그렇지 읺는 이유는
그 산 숫자만큼 꼭 철 지나거나 싫증난 저의 옷이나 물건들도 아낌없이 기부 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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