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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pm 7:10:00 |
| | 우와 저 혹시 일등이에요?? 이럴수가.. 너무신기.. 작가님 이런날도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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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6 am 7:15:00 |
| 아, 짜증.
은아씨 이름 보고 반가와서 답글 길게 썼는데 로그인 다시 하라면서 다 날아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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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5 pm 7:23:00 |
| | 혹시 누가댓글달았나해서 한줄쓰고다시써요.. 감격스러서.. 오늘 아시는분이 저보고 뮬란닮았데요 만화에나오는..전 한국여자들이 선호하는 눈쌍커플있는 눈이좋아요.. 동양적이다라는 말이 전 싫어요.. 이쁘고 눈 똥글거리고 그런 눈이고 싶어서.. 수술할 자신은없고 눈 크게보일려고 별짓을다했는데..ㅋㅋ 다 지난날이네요..작가님!! 다리 날씬해지는 날까지 홧팅!! 물론 자연적으로 ㅋ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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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6 am 7:19:00 |
| 눈 크게 보일려고 별짓을 다 한 은아씨 잘 지내시나요?
그래서 그게 효과가 있던가요?은아씨는 아직도 젊으신겨. 그런 에너지가 있는 것 보면.
제 나이 되어봐요. 남들이 어떻게 보는지 무관심하게 된다우.
그냥 편안한게 최고여.
위에 글을 제가 작년에 쓴 것 같은데 지금은 다리가 우째 생기든지 말든지야요.
곧 '효도 신발' 신고 다니겠지요.흑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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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6 am 10:32:00 |
| | 효도신발... 저도 지금은 거의 그 수준이에요.. 눈크게할려고 노력은요 뭘.. 눈꼽띠고다니면 다행이죠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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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4 am 7:10:00 |
| 눈꼽띠고다니면 다행이죠란 말씀에 아침부터 크게 웃습니다.
이렇게 웃어본 지가 얼마만인지.
은아씨. 웃게 해주어서 고마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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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2 am 12:39:00 |
| 계숙님 오늘도 글이 제 맘에 쏙 들어오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세상 만물이 다 세월의 흐름에 맞춰 변하듯 우리의 외모도 변하고 , 또 그 변함을 겸허히 받아 들이는 것도 성숙한 인격체의 구비 조건인지 싶네요
주위에 지인들은 진짜 나이에 비해 젊어질라고 별 일을 다하고 또 그 비법을 서로 공유하고, 또 안 가르쳐 줄라고 그러고..근데 재가 보면 딱 티가 나는데 ,
눈썹은 문신이고 아이라인 립라인에 입술 색까지...살짝 버탁스도 맞아주고 필러도 애교로 넣어주고 ..
레이저 토닝에 성수는 필수라네요.
저처럼 아무데도 손대지 않은 순수 자연산 얼굴 보면 눈은 편안하겠지만 정작 본인인 저도 그런 이쁜 얼굴 보면 슬며시 가꿔보고 싶어져요.
아직은 사십이라 ..젊지도 늙지도 않은 어중간한 나이라서 그런지 ...마지막 발악을 하듯 젊음을 간직하고 싶어서 안간힘 쓰고 있거든요...이게 바로 여자의 욕망 , 여자의 변신은 무죄!!
그러면서도 거울을 보면 휴우~~~ 먼지쓴 앨범한번 열어보며 나도 소시적엔 이뻤는데...이 소리가 나오는거에요
참....누구에게나 그렇겠지만, 지나간 시간은 이젠 다시 되돌아갈 수 없기에 더 추억하고 그리워하고 그러는가 봐요 그 때 저 이쁘다고 남자 선배후배 친구들 저 따라 다닐 때 ...연애 좀 할 그랬죠?...
이런 생각 드는게 제가 봄바람이 들은 거죠? 에고.... 자숙 분위기 모드로 전환 해야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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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4 am 7:19:00 |
| 와아, 대단하십니다.
세상 만물이 다 세월의 흐름에 맞춰 변하듯 우리의 외모도 변하고 , 또 그 변함을 겸허히 받아 들이는 것도 성숙한 인격체의 구비 조건인지 싶네요란 말씀, 진짜 평범한 주부가 쓴 말 맞나 싶어 몇번이고 읽어보네요.
타고난 얼굴과 체형을 다른 사람들과 똑같게 만들고 싶은 욕망을 가진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사각형 얼굴을 계란형으로 깍아준다는 성형광고가 꾸준하게 올라오는 것 보면 말입니다.
제 얼굴은 사각형을 지난 완전 떡판 수준입니다. 근데 단 한번도 갸름하게 깍아봐야겠단 생각을 안해봤거든요. 입술도 을마나 큰 지 완전 하마예요.근데도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다녔답니다.자신감이 넘친 거지요. 남들이 흉을 보든 말든 나는 나!
근데 나이가 드니까 이 자신감이 없어지고요 위축되네요.
제가 올해로 오십 하나인데 축축 늘어진 얼굴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와요. 그러면서 보톡스를 한번 맞아봐?하는 생각을 합니다. 절대로 실행가능성은 없지만....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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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4 pm 11:17:00 |
| 계숙님, 다시 댓글 달아요
작년 이맘 때쯤 유명 아나운서가 된 동창이 13살 어린 남자랑 결혼 했어요
그 남자분의 미의 관점은 13살 연상의 여인도 아름다와 보였기에 그 사랑이 이루어졋겟구나 싶엇어요 즉 , 미란 개념은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거죠.
저는 계란형 얼굴에 흰피부 작은 입술인데, 코가 매부리지고 눈동자가 갈색져서 성격이 있어 보인다고 안 좋은 소리 많이 들었어요 거기가 팔다리가 너무 길어서 원숭이 소리 들었구요....
이제 제가 나이가 40이 넘으니 여자로서 미는 한풀 꺽이지만 한편으론 제 나이에 맞게 미인이 아닌 아름다운 내면이 다른이에게 전해지는 , 그런 인격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어요.
다른 이의 의견도 한번 더 들어 주고, 그 입장도 한 번 더 고려해 주고, 다른 이의 일에 좋게 말해 주는...기븐 일에 같이 기뻐하고 슬픈 일에 같이 울어 주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요.
제 나이 정도에서부터는 ...사실...내면의 인격 성숙의 정도가 외모의 미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거 같애요. 사십 이후엔 자기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던데...웃으면서 살면 이뻐지는 복이 올거 같애서요
계숙님 , 우리 같이 웃으면서 살아요^^
참 , 제가 글이 좀 ....편하게 읽어지는 글을 쓰지 못해요 , 글솜씨가 워낙 형편 없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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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3 am 10:27:00 |
| 계숙씨의 좋은 글을 읽으면서 순간 "지금 내 몰골이 어떻지?" 싶어 화장실 거울을 보았어요. 언제나 그렇듯이 뭔가 부족한듯이 마음에 들지않는 눈 코 입 그리고 작은 쇠약한 체구의 몸. 어릴적에나, 지금이나,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절대 만족할 수없는 내 외모임은 틀림없는 것 같아요.
어릴적엔 이목구비가 반듯한 친구들이 너무너무 부러워 친구들의 행동, 옷, 화장 등등 모든 것을 따라하고 이뻐지려고 노력했었는데 뱁새가 황새를 따라갈 수 없는 진리를 꺠닫지 못하고 친정 부모님꼐 원망을 쏟고 했었어요. 친한 친구의 쌍꺼풀이 너무 이뻐 한참 유행했었던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고 엄마를 귀찮게 하다가 결국 용기가 없어 '수술이 잘못되면 우락부락 왕눈이 된다는'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포기했었어요. 가짜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노란 '아이참' 이라는 밴드를 제 외꺼풀에 부치면서 그 흔한 쌍꺼풀 수술을 할 용기가 없는 소심한 제가 너무 싫어 멀쩡한 와꺼풀의 눈에 아이참을 붙이고 눈물을 글썽이곤 했었던 기억이나서 지금 웃음이 나네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외모가 점점 제 삶의 방식에서 외소한 부분이 되어가면서 한번씩 거울을 보면서 익숙한 친정엄마의 외모를 볼적엔 이것은 아닌데 싶어 오래묵은 메이컵 파우치를 뒤적거리면서 빨강 립스틱을 저도 모르게 찾네요. 외모에 대한 포기인지 아님 쓸데없는 자신감인지 거울 속의 나를 보면서 한숨이 나올적이 많아요. 아직은 남들에게 , 남편에게 곱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욕구도 조금은 남아있는데 ...
계숙씨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진달래 꽃 향이 묻어나는 듯한 핑크색 립스틱을 발라볼까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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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4 am 7:28:00 |
| 안녕, 미화씨.
한편의 고운 수필같은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여자로서 자기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다 미화씨처럼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지요(그런데 장담하건데 미화씨는 자신이 쓴 글 같지 않은 사람이라는 걸 백프로 장담함!아주 갸녀린 코스모스같이 고운 자태를 가지신 분 같음!!).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지껏 당당하게 살았어요. 넙적한 얼굴과 큰 입술과 여드름 나는 피부와 납작한 코와 작은 키를 나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삼고요. 대신 운동 열씨미열씨미해서 살 빼고 단단한 몸을 만드는데 치중했습죠.
지금도 운동은 안 빼놓고 합니다. 그래서 몸은 이 나이에도 강철같아요. 근데 얼굴살이 점점 처지고 머리카락도 점점 빠지고 흑흑흑...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나봐요...
삼일 연휴입니다.
오늘 오전에 외출 할 일이 있는데 간만에 빨간 립스틱을 발라야겠네요. 나이 들어 주책이라할까봐 한동안 바르지 않았던.
항상 잔잔하고 고운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미화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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