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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am 1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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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pm 6:45:00 |
| 사랑에 따르는 게 애절함이지요. 승승장구, 고속도로처럼 잘 나가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오늘 여기믄 고양이 눈물만큼 비가 왔습니다. 비가 오고 나니 갑자기 추워졌네요.
건강하세요, 수잔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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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am 11:08:00 |
|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는데, 삶의 무게가 그 사랑을 멀어지게 만드는걸까요?
그니깐 사랑의 힘이 삶에 무게에 상대도 안되는거지요.
하지만 또 삶의 무게를 거뜬히 이기고도 남게 풍족히 사는 부부도 다 잘사는것만은 아니잖아요.
에이, 모가 이리 복잡한지 모르겠어요.
하여간 사는게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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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pm 6:49:00 |
| 안녕, 케미씨.
오늘은 일찍오셨네요. 잘 지내셨쥬?
사는 것이 복잡한 것 맞아요. 정도가 없고 정답이 없어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뭐가 잘 사는 것인지 뭐가 보람있는 것인지 정확한 답을 내리기가 힘드네요.
미진이와 저스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한 번 사는 인생, 기혼이고 미혼이고 떠나서 죽기전에 그냥 불 같은 사랑을 한번 해 보는 게 옳은 일인지 아서라 말아라 그러면 안 되지. 하모. 안 되고 말고 하고 구질구질한 삶에 충실하는 게 옳은 일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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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am 11:55:00 |
| “금방 당신의 얼굴을 보았었는데…그랬었는데 당신이 또 보고 싶어요…..”
전 금방 바혼불 5회를 읽었는데 6회가 벌써 읽고 싶어져요 .....- 요건 제마음 -*^^*
제가 져스틴이 되어서 애절했다가 미진이가 되어서 처절했다가 합니다
미진도 져스틴도 안타까워서 어쩐데요 ....
돈이라는 현실앞에서 아이의 안전보다 $200 이 먼저 떠올랐던 그 삶의 무게가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이들에게 결혼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계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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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pm 6:53:00 |
| 선이, 어김없이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진이의 마음이 공감이 가시지요? 빠듯한 살림을 꾸려나가는 모든 주부라면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식보다 돈을 먼저 생각한 자신을 자책하고 후회하는 부분 역시 자식을 키우다 미진의 입장에 섰던 모든 엄마 마음일 수도 있고요.
이번 회를 쓰면서 저도 마음이 아팠네요. 후유~~. 우리들은 언제나 돈에서 자유로와질 수 있을지...
환절기에 감기에 유의하시고 다음 회에 다시 뵈옵시다, 선이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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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pm 4:15:00 |
| | 오랬만에 미시에 들어왔다. 계숙님 글을 5회까지 읽었읍니다. 댓글은 처음인데, 너무 재미있고 다음회가 기대되네요. 우리네 살아가는 현실을 잘 묘사하고 결혼이란 굴레 앞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절절하게 늦끼게 합니다. 다음회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시에 계숙님 글을 읽기 위해 들어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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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5 pm 6:56:00 |
| 안녕, 마가렛씨.
요즘 늙느라 그런지 늘 기분이 처져있어요. 더구나 오늘은 비까지 와서 더욱.
꾸물꾸물한 날씨만큼이나 기분이 아주 저조했었는데 오늘 마가렛씨가 저를 행복하게 하네요.
고맙습니다. 힘이 펄펄 납니다,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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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 am 5:16:00 |
| | 소설 속에서는 사회의 통념 인간의 양심 엄마의 도리 아내의 의무 다 벗어나서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기를 바라요. 하지만, 제 곁에 있는 지인이나 친구라면 그깟 사랑 따위가 뭐라고 ..어차피 변할 값싼 감정에서 벗어나라..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하냐며 책망할 것 같아요. 미진이 남편 도움 없이 오롯이 견뎌온 힘겨운 시간 가족 부양과 양육 .빛나는 젊음을 생활고 속에서 보내버린 안타까운 지난 날이 허락되지 않는 사랑을 하는데, 이해는 될지언정 용납되는 건 아니니까요.ㅜㅜ 하지만 이 소설 속에선 뜨겁고 애절하고 달콤하고 포근하게 서로 사랑하게 해 주세요. 당분간 미진이가 되어볼테니까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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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 am 7:01:00 |
| 똑 떨어진 미단씨의 말씀이 맞습니대이. 어차피 변할 값싼 감정이란 말씀. 그리고 이해는 될지언정 용납되는 건 아니다는 말씀. 진리입니다.
3년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변해버릴 감정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꿈꿉니다. 이 사회가 용납하지 못할지언정 죽기 전에, 더 늙기 전에 단 한번만이라도. 꿈속에서라도, 드라마속에서라도, 그리고 소설속에서라도. 왜냐면 우리는 사랑받고 싶은 여자니까.
남편들이 우리를 여자로 봐준 적이 언제였을까, 까마득하기만 한 현실이 서글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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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 pm 4:00:00 |
| | 선생님 잘지내시고 건강하시죠? 선생님 슬퍼요, 그래서 더욱더 슬프네요, 제발 불륜이 아니기를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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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6 pm 7:35:00 |
| 예, 제인씨.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맞네요. 슬픕니다. 가을이라 그런가 봅니다.
오늘 직장에서 오래된 소설책을 읽다가 주인공이 자살하려고 유서를 쓰는 장면에서 울었네요. 제인씨는 어려서 모르겠지만 '안개꽃'이란 김용운의 소설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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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 pm 2:29:00 |
| 그에게서는 비누 냄새가 난다
아니 그렇지는 않다 언제나라고는 할 수없다
여고 시절 읽었던 젊은 느티나무 생각이 납니다.
제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지요. 추운 겨울 팔장을 끼우며
당신의 따뜻함이 있어 이번 겨울은 춥지 않을것 같다고
사랑은 뜻하지 않은 순간 시작되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멀어져 가기도 하지요.
애절함은 눈물이 되어 미진을 생각할때마다 찻잔속에 흩어지는 엷은 프림처럼
너울너울 ..창 밖의 비가 좋은것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스틴과 미진의 외로움 ..숨 막힐듯 다가서는 그리움이 섞이면
어떤 향이 될까요????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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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9 am 8:08:00 |
| 아이고, 명희씨.
명희씨는 왜 작가가 못되셨나 몰라?
사랑은 뜻하지 않은 순간 시작되기도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멀어져 가기도 하지요란 말씀에 살짝 궁금해집니다.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을까?
언젠가 잡지에서 한번 읽은 내용이 생각납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바닷가에 놀러갔답니다. 맨발로 해변을 걷는데 남자의 발가락 사이를 비집고 뿌직뿌직 올라오는 젖은 모래가 그렇게 속뒤집어지게 징그럽더랍니다.그래서 헤여졌답니다.
기자가 지어낸 내용인지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는지 하여튼 그런 사소한 이유로도 이별이 되기도 하더군요.
잘 지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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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6 am 9:32:00 |
| 또 비행기를 ㅎ 투잡하느라 정신없이 일주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 문단 두 군데 응모를 했는데 두 곳 모두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한곳은 정중하게 거절을 한곳은 수락을.. 삶의 여러 요소들이
한 편의 시가되고 제 마음이 된것 같아요. 저 참 잘했죠? 작가님께 칭찬 받고 싶어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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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am 7:19:00 |
| 축하합니다. 얼마나 기쁘십니까, 그래?
역시 보는 눈은 다 똑같은가봐요. 제가 몇번이나 그랬잖아요. 명희씨의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다고.
드디어 빛을 보게 되는군요.
글쓰세요. 힘든 미국생활에서 틈을 내 글을 쓴다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찬란한 기쁨과 보람이 될 겁니다. 건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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