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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pm 6:41:00 |
| 우하하하하~~~~~
항상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가 그래서 몇자 적습니다.
그렇게 흉이 보고 싶으셨어요?
저정도는 흉도 아닌 것을.......
귀여우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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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am 7:26:00 |
| 안녕, 매 리씨. 이 정도는 흉도 아니라뉴? 같이 살고 있는 저는 정말 심각한데.
지난 금요일도 패죽이고 싶은 일이 있었다우. 남편보다 출근시간이 두 시간 늦은 제가 아침에 '룸바'를 가동시켜놓았습니다. 식탁밑에 음식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길래 의자랑 식탁을 다 한 쪽으로 밀어 놓았죠. 퇴근하고 집에 오니 의자랑 식탁이 아침에 밀어놓은 채 그냥 있어요. 그 위에서 제가 부엌 카운터위에 챙겨 놓은 저녁 밥을 가져다가 먹고 있는 남편입니다. 말하지 않으면 식탁과 의자를 제 자리에 갖다놓을 줄도 몰라요.
가끔 생각해요. 내가 머저리랑 결혼한 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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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am 7:16:00 |
| | 그래도 화 안내고 커피 사들고 오니 착하시네요.그런 남편이라도 있었으면하네요.저는 이혼한지 8년됐는데 딸래미가 어리다 보니 재혼은 꿈도 못꾸네요.가끔 재혼하고 싶을때도 있지만...이혼하고 혼자살다보니 없는것 보단 그래도 옆에 있다는것이 낫겠다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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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am 7:29:00 |
| 사실은 20년은 혼자 살은 어떤 할머니가 그러긴 합디다. 다리 한 쪽이 없어도 좋으니, 죽을 때까지 자기가 벌어먹여 살려도 좋으니 아침에 같이 눈뜨는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건 그래요. 밉쌀스러워죽겠다가도 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낫지요...
힐러리씨게 부디 좋은 사람이 나타나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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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am 7:52:00 |
| 돋보길 써야 글이 보이는 이나이쯤 되고보니
젊은 시절,날밤 하얗게 꼴딱 새어 가며
읽었던 순정 소설이나 문학소설류 보다
이런 에세이 형식의 생활속의 글이
부담없고 편해서 계숙님의 글을 좋아 합니다
오늘아침 울집 풍경
돋보길 걸쳐 쓰고도
목걸이 고리를 못 꿰여 전전긍긍하니
남편이 옆을 지나가며
보기에 답답했던지,안경도 안쓴 눈으로 쓰윽 끼워주고 가며
말하길
눈이 안 보이면,젊을때 하던
악세서리 같은것 포기해야 하는데,악착같이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교회가는날,1주일에 단한번 하는걸 해주곤 생색을 낸다
혹시 계숙님 남편 글 쓸때
주변을 서성거리시진 않던가요?
희안하게 전 제남편 흉이라도 글로 쓸양이면
귀신같이 촉이 오는지...계속 제주위를 돕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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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pm 7:32:00 |
| 그래서 이쁜 악세사리하고 교회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나이가 들수록 악세사리로 더 화려하게 멋을 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젊을 땐 젊음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 수 있으니까요. 근데 전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귀찮아서 말입니다. 차고 걸치는 게 귀찮아요, 날이가면 갈수록....
예, 그리고 저도 미미씨랑 같아져요. 예전엔 열 몇권짜리 대하소설도 거뜬히 며칠만에 읽어치우곤 했는데 지금은 그게 안 됩니다. 좀 심각하고 무거운 주제는 머리가 슬슬 아프고 스토리 라인을 따라 잡아갈 수가 없어요. 읽었던 데를 몇번은 읽어야 겨우 감이 잡히고요, 주인공 이름도 맨날 헷갈리고. 흑흑 늙어가고 있습니다요,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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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am 7:55:00 |
| ㅎㅎㅎ
울엄마가 맨날 하던 말이에요,,
저의 아버지가 남들이 볼 때는 진짜 완벽해요, 저희들 한테두요, 인물도 훤출하셨구요.
심지어 제가 미국 올 때 첨으로 기성복이 나왔는데 톰보이라는..같이 쇼핑도 다니고
거기 점원이 아버지랑 쇼핑하는 딸은 첨 본다고 했어요, 얼마나 자상하게 이것저것
따지고 챙겨주시든지,,,
여튼 당뇨가 있었던 아버지 평생 식사 챙기시고 미국 오실 때 마다 엄마는 아버지 챙기시느라
고생만 하다 가셨어요.
근데도 엄마한테는 고마워하지 않으셨는지 엄마가 맨날 저런말 하셨거든요,
그러니
부부들의 삶은 아무도 모르긴 하나봐요,,,
계숙님이 완벽하니 남편분이 그러는 것 같아요, ^ ^
저는 정말이지 정리정돈을 못해요,
음식하고 빨래는 남부끄럽지 않은디,,,,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어니 그냥 봐 주세요~
아 정말 이사 갈 준비도 해야는데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이참에 진짜 다아 버릴거에요, 딱 십일년 살았는데 짐이 너무 많아졌어요,
집을 줄여가니 가져 갈 수도 없긴하구요 ㅋ
참 거기 날씨는 요즘 어때요?
여기 중부는 오늘 넘 시원해서 살 것 같아요, 약간 흐리긴 하지만,,
여튼 건강 조심 하시구요,, 다음 글 기대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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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pm 7:35:00 |
| | 예엡, 현 씨. 제 자랑같지만 제가 살림에 완벽주의 경향이 좀 있어요. 뭐든지 정확하고 깨끗하고 깔끔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그동안은 제가 별 불만이 없었답니다. 남편이 하는 일,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아도 에라, 앓느니 죽는다 하고 제가 알아서 척척 다 했어요. 근데 이제 나이가 나이니만큼 제가 힘이 들어요. 커피 한 잔 정도는 알아서 좀 내려마시고 제 것도 한잔 갖다주고 하면 좋으련만, 에고, 제 팔자가 그렇게 남편으로부터 커피 한잔 얻어마실 만한 좋은 팔자가 못 되나 봅니다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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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pm 4:38:00 |
| 우하하하하하.......
간만에 크게 웃고 갑니다.
안그래도 할러데이 피버라고, 연휴만 되면 남편이랑 .,ㅡㅡㅡㅡㅡ,
힘들어요. 종일 같이 있으려니.. .
밖에서야 아줌니들에게 인기 많지만 , 전 조용히 살고 싶어하는데..
인기 에너지 넘치는 남푠님 덕분에 종일 들들 볶이다 미씨한다 엄포놓고 도망왔어요.
내일이 7월 4일이라 별수 없이 바베큐 할거 같은데....잔일은 제 일일거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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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pm 7:38:00 |
| | 힘들고 말고요. 하루 종일 집에서 손도 까닥 안 하는 화상 아침점심 저녁 차려 주려해봐요. 팔다리 어깨 안 아픈데가 없지요.그래도 주 씨 남편은 바베큐라도 하시나벼. 저희집 화상은 바베큐 그릴 스윗치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잔일 열번 해도 좋으니 남편으로부터 바베큐 한 고기 한점 얻어 먹을 수 있다면 원이 없겠어요, 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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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pm 10:27:00 |
| 어흑....바베큐 마스터, 바베큐 킹이에요...얼마나 우쭐대는지...덕분에 전 베이비 포크립, 립아이, 티본 별거 다 준비해야해요. 걍 아이스티에 나초만 먹음되지 싶은데....올여름엔 각도가 기울어지는 페티오 엄브렐라하고 라운저 의자까지 사서 백야드에 갖다 놨어요. 그것만 하지, 백야드에 콘크리트 페티오 부분을 넓히는 공사를 해야겠다네요..
일부러 손바닥만한 백야드 딸린 집 사서 이사 왔구만, 집앞에 산책코스도 좋은데 굳이 집 안에서 뭘그리 하겠다는건지...에구구...또 잔일은 제차지라요....끝도 없어요 이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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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pm 5:50:00 |
| 바베큐 잘 드셨습니까? 위에도 썼지만 저는 오히려 부러워요.
잔 일 열번 해도 좋으니 고기 척척 구워내는 남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집 바베큐 그릴은 전적으로 제 차지입니다.해 놓으면 먹긴 얼마나 잘 먹는지 밉쌀스럽다니까요. 께작거리는 것 보다는 백 번 낫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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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pm 9:04:00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디지게 웃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만 덩그러니 혼자네요..
결귝은 옆에 있는것이 멎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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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am 7:53:00 |
| 오늘 독립기념일. 어제 하이킹 다녀 오느라 엄청 피곤해서 늦잠을 잤어요. 늦잠이라봤자. 일곱시 반까지.
남편, 벌써 일어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커피 내려 주기를. 커피 내리는 것 1분도 안 걸릴 거예요. 그걸 못 하고 저만 기다리고 있어요. 이제는 그러려니 해요. 짜증내고 한심해봤자 제 속만 상하죠.
혼자라니, 돌싱이세요? 혼자만의 자유와 여유를 실컷 즐기세요....실컷 즐기고 한 후 어떻게 해보세요.저도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있다 결혼할 걸.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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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am 11:45:00 |
| 안녕하세요.. 첨 댓글 답니다.
미국 생활 십 년 만에 첨으로 계숙님 글을 봤어요.
아무래도 자주 들어 올 것 같은데.. 제 이름 보이면 반갑게 맞아 주세요.
이 글 보고 한 참 웃었습니다.
제 상황이랑 넘 비슷해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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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pm 5:29:00 |
| 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 진이씨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이제 제 방을 아셨으니 자주 놀러 오십셔. 건강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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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pm 5:30:00 |
| | 저도 맘먹고 쓰면 끝도 안보이는 리스트가 나오는 남자가 남편인데, 가끔씩은 내가 전생에 나라가 아닌 우주를 구한게야라고 생각나게 만들어주는 바람에 걍 살아요. 나도 울 남편입장에선 리스트가 아주 긴 여자일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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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6 pm 9:42:00 |
| | 하하하, 맞아요. 정말로 못 하는 것만 생각하다간 내 명에 못 살지 싶지요. 그 중에도 한두가지 쓸 만 한게 있으니 그것만으로 다 용서가 되고 참아지는 것 같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십시다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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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pm 1:10:00 |
| 저희집 큰 아들(저희 시어머님께서 남편을 제 큰아들이라고 부르십니다) 이야기를 이리 자세히 적어 놓으셨나 했습니다.
어쨌거나 세상에 이런 남자가 우리집에만 있는게 아니라는게 크나큰 위안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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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0 am 8:46:00 |
| | 그러니까요,에이미씨. 저도 혼자만 이리 힘들게 사나 했더니 남들도 별만 다르지 않군요. 많은 위로와 위안이 됩니다. 시어머니가 이해심이 아주 많은, 너그로우신 분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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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pm 12:24:00 |
| 저희집에도 커피 절대로 안내려먹으시는 분 계신데요..ㅠㅜㅜ..
그런부분은 정말 이해가 안되요.. 맘에 안드는게 있으면 그냥 치우면 될것을 소리쳐 불러서 보여주면서 치우라는것은 뭔지.. 계속 치우고 다니는구먼..
어디고 혼자 안다니고 꼭 데리고 다니려고 해서 그것도 힘들고.. 왜 머리 깍는데도 같이 가야하는지..
어쩌다 한번 해주면 잔소리땜에 걍 내가 하고 마는데 이젠 힘에 부쳐요..
저희집에 제 실수로 불을 내는 바람에 집안이 아직도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지 않아도 될 청소를 왜 굳이 해서 나도 따라 하게 하는지 정말 화가 ....
근데 불 낸 장본인이라 죄인처럼 아무말 못하고 따라다니면서 시중들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있어서 고마운 점도 있는데 아닌것도 있으니 남편이 나를 보면 그렇게 보이겠지요..
그래서 결혼이라는것은 패키지인 모양입니다.. 맘에 드는것만 취할수 없는..
나머지는 좋은것으로 덥고 살아야 하는 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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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pm 3:09:00 |
| 어머나아아!! 우리집 화상이 거기 가 있나봐요. 어쩜 그리 똑같은지?! 바닥에 물이라도 쏟아져 있음 걸레 갖다가 닦으면 될 터인데 저를 소리쳐 부르는 것이 찍은 듯 똑같네요.
혹시 화장지 떨어져도 절대로 안 갈아 끼우지는 않는가요?
쓰레기통 내놓고 들여 오는 것도 말 하지 않으면 늘 잊어버리지는 않는지요?
맞아요, 인씨. 저도 처음엔 입속의 혀처럼 다 했는데 이젠 나이가 드니까 지쳐요, 지쳐. 힘들어요.
근데 오늘 인 씨로부터 아주 좋은 말씀 들었네요. 결혼은 패키지라 좋은 것만 따라오지는 않는다는 말씀..좋은 것 나쁜 것 아쉬운 것 다 같이 들은 패키지. 결혼이란 패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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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2 pm 3:20:00 |
| 쓰래기통은 아들이 가지고 오지요.. 늙으신 아버님이 하시면 되겠냐고.. ㅎㅎ
화장지는 옆에 줄줄이 끼어놨어요.. 바로 보이게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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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am 7:25:00 |
| | 하하, 그래도 저보단 낫네요. 두 가지 짜증 날 일이 덜 있으니. 화장지 갈아 끼우는 것 단 10초도 안 걸립니다. 그런데 그 일도 못하는 남자가 바로 우리집에 있습니다. 아이고, 내 팔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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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am 10:45:00 |
| | ㅋㅋㅋㅎㅎㅎ 원글님 남편 귀여우세요ㅎㅎㅎ 울남편과 비슷하신 분이네요.사람들은 울남편 같은 사람과 살고 있으니 얼마나 좋겠냐고들 합니다만 25년을 함께 살다 보니 밉상일 때도 많습니다. 너 없이는 못살아 그랬었는데 언젠가부터는 너 때문에 못살아 라고 생각할 때도 많았구요. 요즘은 남편이 나이가 들다 보니 제 눈치를 많이 보고 아무것도 하지는 못하지만 노력할려고 하는 모습이 고맙고 측은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어떡하겠어요 이제 와서 물릴 수도 없고 큰아들 돌본다고 생각하고 살아야지요. 저는 뭐 남편 마음에 꼭 들겠어요 그저 남자라서 잔소리를 안할뿐이겠죠~~~ 항상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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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am 11:52:00 |
| 테레사씨는 하해와 같은 마음을 가지셨네요. 사실 저도 그랬답니다. 웬만한 일은 다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이고, 앓느니 죽고 말지 하고 잔소리 하는 대신, 뭐 하나 시켜먹는 대신 제가 다 알아서 했어요. 근데 위에 썼다시피 이제는 나이가 드니 힘이 들어요. 저희 방 네 개, 화장실 세 개 집인데 혼자서 그걸 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강아지 목욕시키고 산책시키는 게.
예전에는 양심이 있었는지 그래도 미안한 표정이라도 짓더니 요즘은 아예 집안일은 다 제가 하는 걸로 믿는 것 같아요. 첨부터 조금이라도 시켜버려했어야 하는데. 다 제 잘못입니다. 발등을 찧고 있습니다,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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