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7-15 pm 1:27:00 |
| 사람 참 안 바뀝니다
젊은 시절
남편,아이들
내가 원하는대로 바꿔 놓고 싶었지만
그게 관계만 나빠지고
부질없는 일이란걸
먼훗날에야 깨달았지요...
그래도 남편분이 부탁을 하면 해준다니
천만다행 입니다
재밌는건
남자들의 뇌는 한가지씩만 부탁해야 작동 합니다
팔자려니 생각 하시고
날씨도 더운데 열 받지 마시고요? 보이는 사람이...ㅎㅎ |
|
|
|
|
 |
2017-07-17 am 9:28:00 |
| '팔자려니 생각하라'는 미미씨의 말씀에 한참 웃습니다.
예전엔 팔자타령하는 여자들을 참 한심하게 생각했었어요. 그 말엔 체념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는 것 같아서. 운명을 개척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앉아있는 여자'란 소설도 썼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안 되는 것을 고쳐보려 애쓰지말고 차라리 내 팔자려니 받아들이는 것도 이 풍진 세상을 쉽게 사는 지혜라 생각됩니다.
미미씨가 저보다 연륜이 높아서 그런지 확실히 지혜스럽고 현명하신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
|
|
| * 본인이 삭제했거나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
|
|
|
|
2017-07-17 am 9:31:00 |
| 하하, 긍께요. 사람은 보고 싶은 것 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다는 말이 맞아요.
그럽시다. 저나나나 머리 허옇게 쇠며 같이 늙어가는 처진데 너무 구박하지 맙시다. 고치려하지 맙시다. 위의 미미씨 말씀처럼 내 팔자려니 받아들입시다. 내 자신도 못 고치는데 언감생심 남을 고칠 수 있겠습니까요. |
|
|
|
|
2017-07-17 am 9:33:00 |
| ㅍㅎㅎㅎㅎ
간만에 크게 웃고 갑니다 200% 공감 하네요
처음엔 일부러 그러는줄. 윗님 말씀처럼 구박하지 말자고 다짐 하네요😆
그래도 시키는 일은 열심히 하니 다행이죠. ㅎㅎ |
|
|
|
|
|
2017-07-17 am 10:43:00 |
| 아이고, 화희씨 집에도 우리집 화상같은 분이 계시군요.
예, 첨엔 진짜 저 열받아 환장하라고 일부러 그러는 줄 알았는데 아닙디다. 생겨먹길 그렇게 생겨먹었더라구요. 다른 걸 인정하고 쳬념하니까 이렇게 편한 걸. 근데도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속 터져 죽어요. 흐이유~... |
|
|
|
|
2017-07-18 am 11:39:00 |
| 저는, 제 남편이 자기 일에만 좀 집중했으면 하는 아줌마예요.
이것저것 다~~~ 신경쓰느라, 정작 제 직업적 일에서는 큰 성과를 못내는 듯 해요.
제 남편은 엄청 가정적이고 못하는 게 없어요. 공대출신도 아닌데, 컴퓨터도 엄청 잘하고 물건 고치고 차 수리하고 농부아들이라 농사도 잘 짓고, 애들도 잘 케어하고... 하지만, 전 일에 더 집중해서 돈을 좀 더 많이 벌어왔음 좋겠네요 ㅠㅠ
|
|
|
|
|
|
2017-07-18 pm 12:24:00 |
| 아이고, 윤희씨. 다방면으로 두루두루 잘 하는 남편들에겐 그런 단점이 또 있을 수 있겠군요. 인터넷에서 쓰는 용어인 '넌씨눈' 에 해당될지 모르지만 우리집 화상은 그래도 돈은 그런대로 벌어옵니다.
맘에 안 드는 점이 백만가지요, 하는 짓이 유치원생이요, 그래서 제가 매일 열통터져 죽지만 그 점 하나로 겨우겨우 용서를 합니다. 근데도 가끔은 제가 의문이 들어요. 저 남자의 아이큐는 과연 얼마일까?
좋은 점만 봅시다, 윤희씨. 오만가지 못하는 것 없는 남편이 돈까지 잘 벌면 그게 신이지 사람이겠어요? |
|
|
|
|
|
2017-07-21 pm 1:19:00 |
| | 윤희씨.. 울남편과 어쩜 요로콤 똑 같을수가... 힘냅시다! |
|
|
|
|
|
2017-07-21 pm 3:25:00 |
| | 한가한 금요일 오후, 직장에서 복순씨 댓글보고 많이 웃었네요.짧은 한 줄 글속에 그동안의 한숨과 울화와 짜증과 체념이 다 내포돼 있는 것 같으요. 그려,복순씨. 우리 힘 내자구구요. |
|
|
|
|
2017-07-18 pm 8:41:00 |
| 하하하..
한국서 걸려온 시댁전화로 기분 꿀꿀하던차에
덕분에 호탕한 웃음으로 가라앉은 기분 털어내었네요.^^
내 남편만 그런게 아니구나 위로 받고 갑니다~ |
|
|
|
|
|
2017-07-19 am 9:12:00 |
| 물론이죠, 친디씨. 내 남편만 그런게 아니고 니 남편만 그런게 아니고 우리 남편, 즉 이 세상의 모든 남편들이 다 그런 것 같아요.
위의 윤희씨 남편같은 분은 굉장히 특별한 분 같고요.
우리들이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십자가입니다그려. |
|
|
|
|
2017-07-18 pm 10:46:00 |
| 안녕하세요 ^_^ 저는 missyUSA에 가입한지 며칠 안 된 혜영이라고 합니다.
칼럼리스트에 첫 번째에 있으시길래 궁금해서 지금 여러 글 보고있는데 쓰시는 글 너무 재밌어서 뒤부터 차근차근 정독해보려고 해요.
은근 남자들이 단순한거기도 하고, 정말 딱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게 있더라구요, 저희 신랑도 그러는 면이 없지않아 있는데.
넘 재밌어요 ^^ |
|
|
|
|
|
2017-07-19 am 9:17:00 |
| 안녕, 혜영씨. 반가와요, 반가와. 앞으로 자주 놀러 오시와요.
제 글은 심오한 철학이나 깊은 교훈같은 것은 없어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겪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여성들이라면 누구나가 아, 내 얘기네, 바로 내 얘기, 하고 무릎을 칠 수 있는 평범한 얘기들. 50 넘게 살아보니 뭐 별 거 없습디다. 특별하게 사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저처럼 모두들 지지고 볶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그렇게들 삽디다..... |
|
|
|
|
2017-07-20 pm 11:42:00 |
| | 와 화장지 다쓰고 심만 달랑 걸려 있는거 이 글 읽으면서 너무나 공감이 가요. 저희 집에도 그런 남자 하나있어요. 참 신기해요 어떻게 그게 눈에 안 들어오는지요. 본인 전용 화장실인데, 그냥 다쓰고 그 다음에 제가 안 갈아주면 새 화장지를 풀어서 그냥 바닥에 놓고 쓰는데 진짜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 전화해서 남자들 심리 파악해 달라고 하고싶어요. 저도 이젠 많이 포기했습니다. |
|
|
|
|
|
2017-07-21 am 9:51:00 |
| 아이고, 아이고, 동지 만나 반갑습니대이.
처음엔 한두번 잔소리하다가 안 고쳐지는 걸 알고 포기를 했는데
지금도 화장지 심만 떡하니 걸려있는 걸 보면 속에서 천불이 올라옵니다. 화장지 가는 것, 제가 시간을 재보니 딱 10초 걸립디다, 십초! 근데 그걸 왜 못할까요.
정말로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 |
|
|
|
|
2017-07-23 am 9:08:00 |
| 너무 공감이되는 ....미씨에 처음 글 올리네요.
정말 1000프로 제 마음이네요. |
|
|
|
|
|
2017-07-24 am 9:30:00 |
| 혜옥씨. 저도 이 글 올리고 많은 위안 받았나이다.
많은 동지들이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
|
|
|
|
2017-07-23 am 9:25:00 |
| | "눈에 잘 들어오는 내가 해야지. 내가 다 하면서 살아야지." 완전 크게 웃었어요. 두 문장에 모든 게 집약되어 있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
|
|
|
|
2017-07-24 am 9:43:00 |
| | '저 포도는 시다'라고 중얼거리고 돌아서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를 상상하시면 되겠습니다, 선이씨. 그렇게라도 해야 제가 살아요. 그렇지않으면 저 답답해서 죽어요, 흑흑흑... |
|
|
|
|
2017-07-23 pm 8:19:00 |
| 저희 집에는 내일모레 마흔되는 큰아들까지 아들만 셋 이에요.
남자들은 뭐랄까....하는짓이 빙구 같아요 ㅋㅋㅋ
신혼때까지만 해도 저 천상 여자여자 했는데 이젠 걸죽한 욕을 자유자재로 구사 합니다...ㅠㅠ
제가 오랜시간 끝에 찾은 남자들의 장점을 꼽자면 집중력이 좋다는점.
한번 길들여 놓으면 잘 따라온다는 점 이네요^^ |
|
|
|
|
|
2017-07-24 am 9:51:00 |
| 놀래라,주아씨. 그 어려보이는 외모에 어떻게 40 가까운 아들이 있을까, 한참 생각했네.
한번 길들여 놓으면 잘 따라온다는 점 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남편이 착하고 순한가봐요.
저희집 화상은 그런 것도 없어요. 길들이기도 어렵고 약간이라도 양보해서 길들려고 노력도 하지 않으니 죽어나는 건 저입니다. 집안일을 혼자 전담하다보니 나이들어 남은 건 골병.
온몸이 안 아픈 데가 없어요. 우짜노.... |
|
|
|
|
2017-07-26 am 3:17:00 |
| | "니 김치찌게" "니 곰국" ㅋㅋㅋ 저희집에도 있어요. 저희남편은 현관문도 열어놓고 다녀서 (꽉 안닫음), 밤에 자다가 문이 활짝 열린적도 많아요. 말하자면 끝이 없지요. 그냥 뇌 구조가 다르게 생겼다 생각하며 버텨요 ㅠㅠ... |
|
|
|
|
|
2017-07-26 am 9:26:00 |
| 혜원씨의 말씀대로 말하자면 밤을 새도 모자랄 겁니다.
뇌 구조가 다르게 생겼다는 말씀, 물론 알지요. 그래서 이해하려 각고의 노력을 합니다요, 혜원씨. 근데, 근데. 혜원씨의 남편처럼 문 열면 잘 닫지 않는 것, 세탁바구니를 바로 옆에 두고도 옷이나 양말을 아무데나 휙 벗어던지는 것,여기저기 불 켜놓은 것(한 번 켜면 끌 줄을 몰라요.)은 결혼생활 20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
|
|
|
|
2017-07-27 pm 1:44:00 |
| 여기 올리신 분들 덕분에 실컷 웃었어요~
저도 옛날 일이 생각나네요.
남편과 아들 둘이 양말을 뒤집어서 벗어 놓아 여러번 이야기 해도 소용 없길래 벗어논 그대로 빨아서 줬더니
왜 양말이 뒤집혀 있냐,뭉쳐 있냐는 거에요. 그래서 벗어논대로 빨았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이다 했지요.
극단의 조치를 취하고 나니 바뀌더라구요 ㅎㅎ |
|
|
|
|
|
2017-07-27 pm 4:31:00 |
| | 그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만 알아먹는 남자들을 우찌해야 좋을까요. 사실은 저희집도 다르지않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런 방법을 쓰면 고쳐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한 결벽증하는지라 말아진채로, 뒤집어진채로 그냥 빨 수가 없어요.일주일동안 신은 양말, 그 더러운 양말을 일일이 뒤집기하면서 혼자 욕은 퍼부을지언정. 흑흑... |
|
|
|
|
2017-08-01 pm 3:19:00 |
| 우와~
정말 남편들이란 어쩜 그리도 공통점이 많나요?
양말 뒤집기는 기본이고,
화장실 문제 등등
근데 조오기 위에 문 꼭 안 닫는 남편분 깜짝 놀랐네요,
제 남편 얘긴 줄 아랏서요 ㅋㅋ
여름에 그나마 다행이지 어느 한 겨울 새벽에 너무 히터가 요란하게 돌아가기에
아랫층에 내려 가 봤더니 세상에나 대문이 활짝 열려있더라구요,
진짜 할 말이 없었어요,,,
제 아들놈 같음 줘 패서라도 버릇을 가르칠텐디,
돌아가신 시엄니께 물어볼 수도 없고,,,
|
|
|
|
|
|
2017-08-03 am 8:11:00 |
| 아이고나, 클날뻔 했네요. 그래서, 그날 남편을 그냥 두셨남요? 집 안 문 열어재쳐놓는 것은 넘어가지만 우째 대문을?? 하긴 그냥 안 둔다고 그게 고쳐질까.
정말로 진짜로 답이 안 나오는 우리들의 남편님들입니다. 허허 웃어야지 뭐 별 수 있남요. |
|
|
|
|
2017-08-02 pm 12:07:00 |
| 원글도 그렇지만 댓글 달린것보고 한참 웃었어요..
전 원글님과 정 반대인 남자랑 삽니다..
정리정돈은 일상이고 쓸데없는 일거리를 만들어서하는..
오래 자영업을 하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편인데 그게 문제인지라..
간단한 예를들면 집안에서만 키우는 쬐끄만 강아지가 개집이 뭔 필요가 있다고,
몇날며칠 구상하고(평범한 개집은 싫다고..) 재료준비하고, ..
며칠을 뚱땅거리더니 완전 방수에 카펫깔리고 문패까지달린 개집완성..
방수 페인트와 양쪽 창문은 기본..
텃밭 물줄때 데리고 나가면(10분정도) 들어가서 놀으라고..
뺀질이 위하는 마음이 유별난건 알지만 문제는 그 몇날며칠을 지켜봐줘야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라며 가끔 화들짝 놀라는 액션도 취해줘야하고..
개집 완성하는데 칭찬을 백번쯤은 한듯... 안그러면 삐져요...
며칠 잠잠하더니 화분을 크게 하나 만드셔야겠다고..
내가 미쵸...
|
|
|
|
|
|
2017-08-03 am 8:19:00 |
| 아이고, 이쁜 개집에 들어가 앉아있는 강아지라니, 상상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데요.
근데 맘에 없이 화들짝 놀래주고 폭풍칭찬해주는 것도 고역이겠습니다, 하하하....
이사벨씨.
우리의 인생사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어떤 남편이 좋은 남편인지 점수를 매길 수가 없네요. 허당,털팔이,칠칠이같은 제 남편같은 사람도 문제지만 말 안 해도 자기 일 다 알아서 척쳑 해내는 빈틈없고 정확한 남편도 좀 그러네요. 아이고, 누구말대로 분기별로 남편을 바꿔가며 살면 이 문제가 좀 해결되려나? |
|
|
|
|
2017-08-23 pm 11:52:00 |
| 아주 토시하나까지 정확히 제 남편에 대해 얘기 하는 줄 알았어요 ㅎㅎ
읽을수록 직업이며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헛웃음 조차 나오네요..
그래도 청춘에 만나 연애하고 아이들이 집을 떠나도록 변함없이 늘 저만 바라보니 그 맛에 살다보니 서로의 머리위엔 흰눈이, 서로의 얼굴위엔 세월의 훈장이 들어섰네요.
요즘은 답답한 건 포기하고나니 불쌍하게만 보이네요 |
|
|
|
|
2017-09-20 pm 10:31:00 |
| ㅋㅋㅋㅋㅋㅋㅋ 의자 하나만 원위치 너무 웃겨요~
화장실 휴지는 여자만 끼우는걸로 저는 알고 있어요 ㅋㅋㅋ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