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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am 8:14:00 |
| 이틀전에 우연히 글을 접하게 됬어요, 아주 간만에 집에서 쉬는 시간이 되어서요... 제가 일등인가 봐요,
미의 기준을 어디다 두느냐가 틀린거겠지요, 자기 삶을 열심히 신나게 긍정적으로 건강히 사는사람이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는 사람입니다, 멋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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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am 11:35:00 |
| 안녕하세요. 반가와요.
맞아요, 각자의 미의 기준이 다를진대
우리 한국인들은 너무나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아요.그리고 글에 썼다시피 내 노력으로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지않습니까. 예로, 배우 이병헌의 크지 않은 키를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력이나 사생활을 문제삼을 수는 있지만요. 키는 그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신의 영역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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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am 11:38:00 |
| 크....저도 톰 크루즈가 키가 작아서 아쉽다고, 키만 더 컸어도 영화계 판도가 달라졌을거라 얘기했었는데 반성을ㅠㅠ
키 180이하의 남자가 루저라는 얘기 오래됐죠 한국에서, 정말 그건 저도 보고 화가났어요ㅎ 너무 당당하게 말하던 그 여성ㅋ
부모님이 물려주신 나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사랑하고, 뿌듯이 여겨야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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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5 pm 12:01:00 |
| 하하, 그러셨구랴. 근디 반성하시니 되얐네요.
전 기특하게도 위에 쓴 글과 같은 생각을 아주 어릴 적부터 했답니다. 제가 키 작고 못 생기고 팔다리 짧고 목 굵고 하여튼 못 봐줄 외모를 가졌기에 그랬는지도 모르죠.
친척 중 60 가까이 되도록 장가를 못 간 사람이 있는데 이유는 대머리라서. 참 슬픈 일입니다. 3대 불치병중 하나가 대머리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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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am 7:15:00 |
| 계숙님이랑 제가 비슷한 연배라써 그런지
어쩌면 이렇게 생각하는 바가 똑같은지 모르겠어요
제 인생 모토 중에 하나가 기대 안 하면 실망 안 한다 입니다 ㅎㅎ
그리고
모든 어려운 순간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구요.
여튼
요줌 한국 연예계 뿐만아니라 일반인들도 못생긴 사람들이 없더만요,
너무 개성이 없어서 안타까울 지경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니가 못생겨서 그러는 거라고 말하겠지만요 ㅋ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전 뭣보다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모든 것에 미련이 없어지네요,,
따라서 향수병도 없어지고 자식에 대한 애착심도 기대감도 다 내려놓게되요.
전에는 꿈이 있었는데 미국에서 너무 오래살았나봐요,
아니 어딜 살았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이런 또 제가 제말만 하고있네요, 여튼 계숙님 글 보면서 여러모로 위안도 받고
또 다른 사람들의 인생사도 엿보게 되니 재밌어요,
계숙님 주변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계신것 같아서 심심하시진 않겠네요
그 점이 너무 부럽네요, 저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동네에 살아요,
교회를 안 다니니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글타고 그런이유로 교회는 더 가기 싫구요, 인연이 있어면 자연스럽게 만날 친구도
있지않을가 하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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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pm 3:40:00 |
| 그러니까요.사람이 한평생 살면서 겪고 부딪치는 일이 거의 비슷하다보니 생각도 비슷해지나벼요.
저도 현이씨와 같은 생각 많이 합니다. 한국 연예인들 너무 똑같이 생겼다고. 개성이라고는 없다고.
그리고 개인이 생각하는 미의 관점이 다를진데 그걸 가지고 내가 옳니 니가 그르니 옥신각신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이 또 있을까요. 가끔 미씨의 연예방에서 한 연예인의 외모를 놓고 패가 갈리던데 그걸 볼 때마다 웃음이 납니다.만약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밝히면 제 편은 단 한 명도 없을 것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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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am 7:20:00 |
| 아 글고 이번 여름은 아주 시원하게 넘어가네요,
캘리는 아마도 아직 많이 덥겠지요?
여튼 건강조심하시고 앞으로도 재밌는 글 많이 부탁드려요~
언젠가 저두 한번 캘리로 다시 갈 것 같은데 남쪽이라서 좀 많이 머네요
계숙님은 북쪽이시죠,,,
에혀 좀 가까이 사시면 스시라도 만들어 드리고 싶은데,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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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pm 3:44:00 |
| 남쪽이면 어디오니까? 예에, 저는 북쪽입니다. 레이크 타호가는 쪽. 만약 이쪽으로 오실 일 있음 연락 꼭 하세요, 현이씨.
미씨를 통해 이 동네에 사는 두 독자를 만났는데요, 소식주고 받으면서 잘 지냅니다. 가끔 만나기도 하고요. 그 두 독자들을 만난 게
미씨 칼럼을 쓰면서 얻은 큰 소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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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pm 1:04:00 |
| 전 살면서 앞은 몰라도 뒤통수이쁘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어요. 앞엔 뭐 별반 봐줄만한게 없으니 살짝 튀나온 한국사람에게 드물다는 머리통 얘기를 해서 기운을 북돋아주고 싶은건진 몰라도 이제껏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어머 머리통이 정말 이쁘세요' 네요. 이건 뭐 머리가 좋다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이쁘다는 것도 아니고 머리통이 이쁘다니 참 뭐라 감사하단 말을 해야할지...
근데 이젠 나이를 이래 먹고나니, 생긴게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남들에게 보여주는 '인상'이 참으로 중요하다는걸 느끼네요. 내가 가지고 태어난 얼굴이나 뭄매는 내죄가 아니더라도, '인상' 만큼은 내가 살아온 인생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니 이 인상이란걸 무시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계숙님 아는 분들께서 님께 얼굴이 한결 좋아보인다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내죄가 아닌 나의 못난 얼굴도 어디다 내놔도 손색이 늘 있는 내 몸매도 다 가려줄, 밝고 자상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을 가지기위해 노럭하는거 이게 정말 어렵지만. 늘 마음에 다지고 오늘도 좋은 생각으로 웃으며 살아볼까합니다. 남에게 보이는 또는 내가 남을 봤을때 느끼는 인상이 나의, 그리고 내가 보는 그 어떤 사람의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내가 만들어갈수있는 '인상' 만큼은 내죄가 아닙니다를 외쳐 면제받을수 있는게 아닐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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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pm 3:54:00 |
| 하하, 뒤통수도('만'이 아니고!)이쁜 윤이씨.
얼굴가득 웃음을 띠우고 윤이 씨의 글을 읽었습니다.
글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아주 밝고 경쾌하고 명랑해요.
"이젠 나이를 이래 먹고나니 생긴게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남들에게 보여주는 '인상'이 참으로 중요하다는걸 느끼네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로 정말로 맞은 말씀입니다.
예, 맞아요. 생긴게 어디로 가겠어요. 그렇지만 인상은 바뀌니까요. 윤이씨 말씀대로 인상은 우리가 얼마든지 바뀌게 할 수 있으니까요. 귀한 말씀 고맙습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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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pm 2:33:00 |
| 젊은시절엔
복스럽게 생겼다 라는 소린 더러 들었습니다만
이젠
건강해보인다 소리가 젤 듣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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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pm 3:59:00 |
| | 예, 미미씨. 아무리 빼어난 미인이라도 건강하지 않으면 뭔 소용있을까요. 건강, 역시 그렇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몸을 술담배나 게으름으로 나쁘게 만든 건 본인 죄지만 태어나길 약하게 태어난 건 내 죄가 아니지요. 본인인들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제 주위에 걸핏하면 아픈 사람이 있어 짜증을 좀 내기도 했는데 많이 반성합니다. 인력으로 안 되는 건 함부로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말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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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7 pm 2:03:00 |
| 흐미 죄가 아니라 나대신 외쳐주는 계숙님 감솨 감솨!!!
수술 안하면 못생겼다 수술하면 성괴다 참 경쟁사회에서 맘 편히 살기 힘든 것 같아요
외모로 사람 차별, 지적하면 안된다고 하믄...
혹자, 욱하며 이렇게 말하더군요. 동물들도 외모를 본다! 개도, 고양이도, 새도!
그 말을 들면 씁쓸~ 함다. 인간은 문명을 창조했다믄서 다르달 때는 언제고
꼭 어떤 종류의 차별을 할 때는 자연의 법칙이니, 순리니 하며 동물 운운 한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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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7 pm 4:52:00 |
| 하모, 하모. 우리들 죄가 아니고 말고요, 근영씨!
제 키가 150이 안 되는데 제가 이렇게 작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냐구요. 하이힐 한번 신어보는 게 소원인 175센치의 제 지인은 또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 태어났냐구요. 늘일 수 없고 잘라 낼 수 없는 키를 갖고 왜 그리들 말들이 많은지...
우리 힘으로 안 되는 건 우리 죄가 아닙니다. 절대 아니고 말구요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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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pm 8:05:00 |
| | 오늘 아침에 동생하고 야 이제는 사진찍으면 하나도 안 궁금하고 보고 싶지가 않아 했는데 이 글을 보네요. 그래도 40대에는 아직은 그래도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위로했는데 이제는 갈수록 거울보기가ㅡ힘드네요. 가늘어진 머리카락, 늘어진 배와 팔뚝, 아무리 화장을 해도 별로인 이 나이에 이렇게 서로를 위로하는 따뜻한 글들이 너무 가슴에 다가옵니다. 어느덧 여름도 기울어져가는것 같은 오늘 저녁에 여러군데에 있을 여러분들과 이계숙님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따스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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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9 am 6:48:00 |
| | '여러군데에 있을 여러분들과'라는 말씀이 어쩌면 이렇게 가슴에 따뜻하게 와 닿는지요.그러게요. 50개주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지만 제 글을 통해 인연을 잠시나마 같은 공감대를 느꼈을 여러분들, 사랑합니대이, 고맙습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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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9 am 9:13:00 |
|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한참 웃었네요.
머리좋고 인물좋은 언니 오빠들에게 가려서 존재감이없다고 불평하던 저에게 던지신 한마디..
얘~
그래도 아프리카에서 안태어난걸 다행인줄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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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9 pm 3:12:00 |
| | 하하, 재밌는 이사벨 어머니시네요.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태어났음 그 지역 문화와 풍습에 맞춰가며 융화되어 살았겠지요. 사실 저야말로 동남아에서 태어났음 대접받았을 외모네요. 캄보디아 여인을 많이 닮았대요. 실제로 저를 처음보는 사람은 영어를 말을 건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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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9 pm 9:37:00 |
| 이계숙님.. 안녕하세요~ 첨 인사 드립니다.
엘에이에 살고 있어요. 오랜전부터 독자였답니다. 계숙님의 솔직 털털 명랑 진솔한 글 넘 맘에 들어서요. 꼭 내 앞에서 같이 수다를 떠는 것 같아 심심치 않고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외모에 대한 수다 중에 바로 윗 댓글의.. '저를 처음 보는 사람은 영어로 말을 건다는..' 이 진상같아 막 웃음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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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am 8:06:00 |
| | 지금은 그러려니 하지만 첨 미국와서는 동남아인같이 생겼다는 말을 듣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였던지요. 피부 검어, 입술 크고 두툼해, 광대뼈 나왔어, 눈은 쑥 들어가, 게다가 죽으나사나 생긴 건 생각 안 하고 머리카락 한 올 내려오지 않게 싹 뒤로 빗어 넘겨. 아닌게 아니라 캄보디안이나 몽 여인같이 생겼어요.그것도 생활에 찌든. 그래서 못 생겼다는 말을 얼마나 들었던지. 아니요. 못생겼다가 아니고 이상하게 생겼다고. 아, 나라고 이렇게 생기고 싶겠어요! 명씨 답글 쓰다보니 또 열이 치솟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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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pm 12:44:00 |
| 계숙씨
열 받지 마시고
건강하게 사는게 최곱니다
계숙씨
글로 위로 받고 있는 많은 독자들
있으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나도 그중 한사람 이고요
건강이 최고이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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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pm 5:54:00 |
| 고마버요, 인이씨.
지금은 아니고 예전에 그랬다 그 말씀이올시다. 나이가 드니까 모든 게 무덤덤해지네요. 예전같으면 가만 있지 않았을 경우가 생겨도 그러려니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위에 쓴대로 제 인물이 나아졌는지(!)요즈음은 동남아인같이 이상하게 생겼단 말을 덜 듣는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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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pm 10:15:00 |
| 저는 거울보면서 제 자신이 참 골때리게 생겼다고 생각하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개성있다고 자부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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