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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am 9:26:00 |
| 드디어 글이 업로드 되었네요~ 제가 일등 이군요!
몇 년 안되어가는 저의 결혼생활과 주위 사람들을 지켜본 바, 저의 짧은 소견을 말씀 드리자면..
반대로 만나 잘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생김새,성격등) ㅎㅎㅎ 저희 부부도 여기에 포함되네요.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한가지 가치관, 코드가 맞는다는 전제 하에요.
저희도 이 넓은 거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고민 하다가 실내놀이터로 꾸미자 해서 소파도 없는 오로지 아이들만을 위한 꿈동산이 만들어졌고요 ㅋㅋㅋ 자기치장에 관심 없는것도 부부가 똑같아요.
오죽하면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얘 어쩜 너네는 보내는 사진들 마다 해마다 같은 옷만 입고들 있니? 그러시데요 ㅋㅋㅋ 아직까지는 이사람이랑 사는게 재밌어요. 뭐가 재밌냐면요.. 분명 저랑 성격이 정반대 거든요~ 맞춰가는 재미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언니랑 제가 상극띠 이지만 여러모로 코드가 맞잖아요? 그런거라고 봐도 되겠네요 ^^ 오늘 글도 즐겁게 읽다가 갑니다~ 조만간에 빛깔나는 집 구경하러 들를게요. 활기찬 월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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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am 9:45:00 |
| "보내는 사진들 마다 해마다 같은 옷만 입고들 있니"는 말씀에 배꼽잡고 웃습니다, 주아씨. 근디 그건 쪼깨 너무한 거 아녀? 젊을 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이쁜 옷 입고 치장도 좀 하고 그러셔. 제 나이 돼봐바.아무리 찍어바르고 달고 부치고 차려입어도 '태'가 안나요, 태가.
어쨌든 다행이네. 멋 안 부리는 것까지 남편이랑 닮았으니.
그래요. 날도 선선해졌으니 월남국수 잡수시러, 저희집 구경하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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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pm 12:56:00 |
| 이혼사유에 성격이 안맞아서 라는 항목이 많지요.. 이게 서로의 코드가 안 맞아서 그런게 아닐까해요
성격이 반대가 되더라고 어느면에서의 코드가 맞으면 서로 맞추어 살기가 쉽지 않을까요?
남편은 그릇이니 남비니 그런것 사는걸 좋아해요... 저도 지름신이 오시면 하기는 합니다만 있는것을 두고 다시 사고 싶지는 않는데 남편은 신상들을 좋아 합니다~ 제가 지르지 않아도 먼저 신호가...
한번 꽂힌것은 거의 구비를 해 놓고 몇년 지나면 시큰둥 하지요..ㅠㅠ
마음에 안들기는 하는데 알아서 하시요 하고 냅둬요... 그런면에서는 맞추어 간다기 보다는 내버려 두는게 맞나요?
남편도 내가 사는것에 대해서 별 말이 없어요.. 그렇다고 서로가 과소비를 하는것 은 아니니까요..
우리는 먹는것은 잘 먹고 사는것 같아요~ 지인들이 보면 그렇게 먹고 사는게 신기한듯...
꼽자면 맛있는걸로 먹고 두번 세번은 안먹는것 이랄까요.. 다른집보다 식비가 많이 들기는 하는것 같은데 우리집은 랍스터나 뭐 그런것은 별로 ... 매 끼니 (하루에 한번) 새로 해서 먹는것이 특별하달까요..
예전에는 여행도 자주 다니고 했는데 요새는 그것도 시큰둥해지네요... 딸이 시집가고 나서는 딸한테 가고 근처 여행 가는게 다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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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am 9:50:00 |
| 맞추어 간다기보다는 내버려 두는거라고 하셨는데 참 현명하신 겁니다, 인이씨. 제가 자주 글에 강조하는 거지만 타고난 천성은 안 바뀌어요. 절대로, 저얼대로.
제 자신도 못 바꾸는데 우리가 누굴 바꿉니까. 내버려두는 게 최선책입니다.
짧은 글속에서 두분의 지혜로움이 묻어나네요. 인이씨가 남편을 내버려두듯 남편도 인이씨를 내버려두는 것 보니 두 분은 코드가 아주 잘 맞는 부부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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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1 pm 12:11:00 |
| | 가치관 중심으로 코드는 같아야(맞아야) 하고 외향/내향, 적극/소극, 긍정적/염세적등의 성향, 성격은 반대인 편이 좋겠죠. ^^ 젤 중요한 건 가치관, 가치관이 비슷하지 않으면 절대 같이 살수도 친구도 (걍 같이 놀고 먹고 헤어지는 친구말고)될 수 없죠. 가족도 가치관안맞으면 부모나 형제자매하고도 소원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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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 am 8:19:00 |
| | 맞는 말씀입니다. 가치관이 맞지 않은 친구나 형제도 소원해진다는 말씀. 젊을 땐 '질보다 양'었습죠. 주위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걸러지더군요. 결국 지금까지 남아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나랑 코드가 맞는 사람들, 휘향이 비슷한 사람들, 그리고 수씨 말씀대로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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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5 pm 9:51:00 |
| 부부는 통나무 집을 짓는 것과 같다했지요
통나무 집을 짓는데는 아귀가 다른 것끼리 맞춰야 비도 새지않고 바람도 들어오지않는다하지요
하지만 아귀가 다르다는 것은 결코 다른 것이 아니지않나 하네요
기타 코드처럼 조금이라도 잘못 짚으면 다른 소리가 나듯이 통나무 집 아귀도 조그만 틀어져도
맞지않아 비도 바람도 불청객이 되지요
오랜만에 손가락 끝에 힘을 실어봤습니다.
눈팅이라는 것만 했습니다 . ^^ 보기만 하고 맨날 읽기만 하고 생각만 하고 무릎만 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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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6 am 10:00:00 |
| '통나무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부부사이'라,첨 듣는 말입니다만 무릎을 칠 만큼 오묘한 말씀입니다. 맞아요. 취향이나 성격이 너무 같아도 힘들고 그렇다고 너무 달라도 힘들고. 근데 글에도 썼다시피 인생의 우선 목적이 뭔지, 그 코드는 반드시 맞아야 할 것 같더라구요. 나는 남을 돕고, 봉사하고 베푸는 데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인데 남편은 남이야 죽든 말든 나랑 내 가족만 잘 먹고 잘살자 주의면 아무래도 불협화음이 일겠지요.
애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유화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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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am 10:06:00 |
| 눈팅 전문가 인사 드립니다.
부부의 코드 = 통나무집 너무 환상일 등이요.
현실에서 글쎄.... 아귀가 딱 맞고 정교하게 코드가 맞는 부부가 있을까요????
제 남편은 남의 편 이라서 ㅠㅠ
속을 모르는 남들은 저희 부부가 천생연분이라 하더군요.
계숙님의 글 열심히 눈팅하는 동부의 산속마을 통나무집에 사는 할마시 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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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pm 2:36:00 |
| 맞아요?
코드가 어느정도 맞아야 그나마 살수 있는 겁니다
전혀 안 맞는 부부라면
긴긴 세월
허구헌날,부딪혀 가며 어찌 산대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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