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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am 12:36:00 |
| | 그러게요. 늦은 밤 갑자기 떠올라 생각하니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댓글 지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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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pm 8:15:00 |
| 아이쿠... 남편분 며칠전에 마켓앞에서 뵈었을때 건강해 보이시더니... 신장결석 ㅠㅠ
앞에서는 정 많고 위하는척 하다가 뒤에서 호박씨 까는 사람들 보단 언니처럼 앞에서 거절하는게 나아요.
며칠더 고민 하는척 하면서 그런식으로 돌려 까는? 사람들 전 봤거든요. 그 마음의 상처가 더 비참하더군요.
아무쪼록 새해에는 두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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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am 6:34:00 |
| 안녕, 주아씨. 건강해보이는 것하고 신장결석은 아무 상관이 없다우. 유전적으로 체질적으로 결석이 잘 생긴다요. 돌 생성에 도움주는 음식은 일절 안 먹는데도 그러네요.
전 며칠 있다 한국갑니다. 갔다와서 얼굴 한번 보십시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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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am 8:53:00 |
| 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언니도 몸 좀 챙기세요ㅠ 말라서는 끼니도 대충 해드시더만요..
한국 나가는김에 건강검진 하시구요..선식같은 간단하게 몸 챙길 수 있는 음식들도 많이 가져오세요~
올해는 가공식품 줄이기! 건강하셔야죠~!
그럼 한국 다녀오시면 얼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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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pm 10:32:00 |
| | ㅇㄱ 이 아팠을때 남편이 똑같이 할지 궁금 하네요. 그 상황에 놓여야만 배우실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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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pm 10:57:00 |
| 저도 정말 궁금해요. 저는 신장 결석이 얼마나 아픈진 모르지만 출산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남편분께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이 가네요.
아무도 출산을 앞둔 임산부에게 혼자 운전해서 병원에 가라고 하진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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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am 6:39:00 |
| 글에 쓴대로 주위사람들이 똑같은 말들을 했다우. "니가 그 입장이 돼봐라. 얼마나 괘씸하고 원망스럽고 밉겠냐."
이래서 글은 자세히 써야한다는 걸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읽는 사람도 좀 더 자세히 읽어야 한다는 것도. '고질병', '맥주마시고 제자리 뛰기하다가 돌이 나간 경우도 종종 있었다' 라고 썼지요? 남편의 결석에 의한 통증은 자주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남편도 저도 예사가 되었단 말씀. 첨엔 나라가 뒤집어진듯 놀랐지요. 응급차도 두어번 불렀었고. 울며불며 제가 운전해 싣고 갔지요. 그러나 자주있는 일이 되니까 남편이나 저나 뭐 손가락 하나 베인 것 같이 보통 일이 되었단 말씀이외다.
제가 눈 나빠 밤 운전 못하는 걸 아니까 남편이 먼저 '나 혼자 가서 진통제 한 대 맞고 올테니 집에 있으라' 해서 집에 남았던 겁니다.
다음부턴 좀 더 상황을 자세하게 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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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am 5:38:00 |
| | 잘하셨습니다. NO 를 잘하는 나와 같네요. 부탁하는 사람은 항상 부탁하고 섭섭해 하는 사람은 항상 섭섭해하니 NO만이 내가 살길이라 생각합니다. '남의 생각까지 내가 컨트럴 할 수 없으니까' 내 생각을 확실히 하는 것이 주위를 정리하고 평화롭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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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am 6:48:00 |
| 주 6일을 일하는 지인이 있어요. 하루 12시간씩. 토요일 저녁에 그집에 놀러갔는데 꽃이 큰 양동이 한 가득 담겨있어요. 다음날이 '어버이 날'인데 교회에서 교인들 가슴에 달아줄 꽃을 만들어달라고 하더랍니다. 이 지인이 꽃 만드는 솜씨가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피곤하고 지치고 시간도 없었고 힘들었지만 '노'소리를 차마 못했답니다. 그리고는 그 꽃을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만들었답니다.
이 분이 죽어도 노를 못하니까 '착한 사람'이라고 소문났어요.' 무슨 부탁을 해도 다 들어주는 사람'
으로도.실상 본인과 가족들은 얼마나 힘든 줄 모르고....
수씨 말씀이 맞습니다. 가만보니 부탁하는 사람은 항상 부탁합디다. 지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남한테 시켜요. 이럴테면 공항가고 픽업하는 일도. 택시를 타든 우버를 이용하면 될텐데 꼭 주위사람들을 괴롭혀요. 누울짜리 보면 다리 뻗는다고 저한테 안 먹힐것 같으니 아예 묻지도않지만. 사람들 원성이 자자해요. 저는 생각합니다. 앞에서 해주고 원성 높히지 말고 아예 처음부터 거절을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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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am 6:32:00 |
| | 위에 제이 씨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괜찮아요. 뭐 공산국가도 아니고 얼마든지 자신만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지요. 희정씨 오랜만이여. 잘 지내십니까. 먼 일로 3년만에 들어오셨다요? 아무쪼록 새해엔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요. 그리고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넘쳐서 자주 제 방에 들어오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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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am 9:51:00 |
| | 저는 이계숙씨가 그 할배의 장문의 이메일에 어떤 답을 했을지가 조금 궁금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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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pm 10:33:00 |
| 하하, 일단은 사과를 깍드시 했습죠. 앞으로 원하시는대로 하겠다구요. 면전에서 거절하지 않고 며칠있다가 거절하겠다고.
그 부탁이란 게 뭐였나면 자기 교회 북한선교부에 기부를 좀 하라는 거였어요. 제가 한인사회에 기부를 잘 하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흔쾌하게 승낙을 할 줄 알았겠죠. 근데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싫습니다. 교회사람들은 다 뭐하고 있대요? 사랑이 넘치는 교인들한테 달라고 해요." 그랬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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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am 11:52:00 |
| 작가님 Happy New year!!!!
전 댓글은 잘 안남겨도 매달 두번씩은 꼭꼭 들어오는 작가님 팬입니다. 맥주 마시고 피하면 괜찮아 지기도 하는건데도 어떨땐 병원까지 갈 정도로 아프기도 하나보드라구요.
지금은 남편님이 괜찮으신지요??!!
다른것은 몰라도 " 나이가 드니 남이야 뭐라든 나 편한게 좋다" 백프로 공감해요.
힘이 딸리고 에너지가 없어서 그냥 나 편한게 좋아요, 안그러면 내몸이 아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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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pm 10:36:00 |
| 계화 씨, 이름 참 이쁘요.
예, 맥주 마시고 쿵쿵 뜀뛰기를 하면 스르륵 없어지기도 한답니다. 10여년 전 복강경으로 돌을 깨트리는 수술을 했는데 몇년은 괜찮다가 또 슬슬 생기나봐요.
그날로 괜찮아졌어요. 진통제 맞고와서 다시 팔팔 날아다닙니다. 걱정해 주셔서 고마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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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pm 12:22:00 |
| 제 남편과 큰딸이 계숙씨랑 같은 성격이에요. 예스, 노 확실하고 분명하고.
그렇지못한 저와 둘째딸은 그런 성격을 많이 부러워한답니다.
이젠 저도 서서히 남의눈치 안보고 확실하게 거절할줄도 알게되었고, 상대방이 듣고싶어하지 않는 대답이라도 아닌건 아니라고 분명하게 답할줄도 알게 되었어요.^^
제생각은 이계숙씨나 저희남편, 큰딸이 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생각이 합리적이고 용기있어서인듯해요.
인정많고 감수성 풍부하거든요, 남편과 큰딸이요. 오히려 저보다 더 베풀줄도 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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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pm 4:50:00 |
| 에고에고, 위의 몇 분들한테 당하기만 하다가 제 맘을 알아주는 정은 씨 글을 보니 하도 반갑고 기뻐서 눈물까지 나려하네요. 맞아요, 정은씨. 제가 생각하기에도 제가 인정이 많습니다.
밥 잘 사고 술 잘 사고 제가 가진 옷이나 장신구를 누가 맘에 들어하면 그 자리서 벗어주고 떼 주고. 한인사회에 기부 많이하고.
감수성 넘쳐 눈물 잘 흘리고 남의 일에 감정이입해 가슴 아파 몇날 며칠 잠 못 자고. 정은씨의 따님과 남편처럼요.
그런 따뜻한 점들이 있으니 그래도 제 옆에 사람들이 붙어있어요. 위의 글에 쓴대로 매몰차고 냉정하기만 하다면 그 누가 절 상대해주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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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pm 8:04:00 |
| 제가 몇년간 지켜본 계숙님은 누구보다도 정의롭고 인정 많으시고 감성적이십니다
전혀 만나뵌 적도 없지만 글은 그 사람을 그대로 보여주죠
모든 일이 그런것 같아요 가운데 토막만 끄집어내서 트집 잡으면 오롯이 그냥 당합니다
전 후 사정 모르면 표면적인 그 상황만이 드러나기 때문이죠
남 의식하지 않고 소신대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그만큼 구릴것 없고 자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구 저러구 남 말에 신경쓰지 마시고 사시던대로 사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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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pm 10:40:00 |
| 예에, 민이씨. 글과 사람이 한치도 다르지않다는 말 많이 들어요.
민이씨가 보신대로 제가 너무 숨김이 없고 지나치게 솔직하다보니 이런저런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위축되고 움추려들기도 했었지요.
그러나 이렇게 민이씨처럼 제 진심을 알아주는 분도 있으니 굳이 저를 바꿀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민이씨의 따뜻한 말씀, 많이 위로가 됩니다. 다시 한번 도약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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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am 10:09:00 |
| | 맞아요. 본인의 생각과 의견을 확실히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 정땜에 힘들고 뒤에서 욕하고 욕들어먹고 그러는건 새해부터 좀 없어지면 좋겠어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좀더 예쁘게 말을해야하는 때도 있지만 윗 상황에서는 확실한 No 가 답이지요. 평생 남의 기분, 남의 말, 남들 생각을 먼저 중요시하고, 생각해야하는 삶이 좀 지쳐가는 나이고 이젠 나도 좀 내 방식대로 살고 싶은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해가 되길 바래요. 여러분들 우리 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는 한해가 되길 바래요. 이계숙님,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고 맛있는것 대신 많이 많이 먹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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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pm 2:36:00 |
| 이렇게 명확하고 똑부러지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수'라는 당신은 누구신지요?
해프닝의 예를 들어가며 당시의 상황을 구구절절 설명하고도 미씨님들을 알아듣지 못하게 한 저는 쥐구멍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대이.
말씀 중에 ' 좀더 예쁘게 말을해야하는 때도 있지만 ' 는 참 맞는 말씀이라고 사료됩니다. 거절을 하더라도 상대방 기분 안 나쁘게 부드럽게 해야할 것 같아요.
신년벽두부터 우리 똑똑한 미씨님들로부터 많이 배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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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pm 1:07:00 |
| 제 성격이 No 를 못하는 성격이라서 계숙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네요. No 하는 법을 좀 배우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미리 서운하건 나중에 서운하건 서운한건 마찬가지니 처음부터 깔끔하게 No 하는것이 나은것 같아요.
남편 ER 혼자 보내신건... 부부가 서로 괜찮으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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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pm 2:47:00 |
| 아이고, 이게 누구? 오랜만이네요. 진아씨. 잘 지내고 계신겨? 새해엔 행복하고 좋은 일만 계속 되기를요.
성격이야요, 성격. 고향친구들을 몇십년만에 만났는데 걔네들이 그럽디다. 제가 예전에도 싫은 건 상대방이 무안해하거나 말거나 확실하게 의사표시를 했다고. 사람 앞에 두고 거절을 잘 했다고요.
근데 그게 나이가 드니까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예, 전 주위사람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었지만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아했어요. 몇몇이 남편한테 '이런 인정머리 없는 여펜네를 왜 데리고 사냐"고 했더니 둘이 가나 혼자 가나 아픈 건 똑같은데 왜 둘씩이나 고생하냐고 대답해서 모두 혀를 내둘렀답니다.
제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혼자 보내고 맘 편하게 있었겠지요.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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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pm 11:57:00 |
| 저도 노 를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주의에도 너무 부탁을 많이 받고 몸은 혼자고 그래서 지쳐버린 사람이에요. 올해는 저도 No, 죄송한데 안되겠는데요, 다른데 알아보셔야갰어요, 등등 좀 제 인생의 시간을 가지려구요,
계숙님이 No 할때쓰는 말을 좀 공용해주세요. 전 완전 팬이에요 글을 읽은지 20년 정도. 처음에 글을 읽었을때 제 마음이 시원하고 개운한 기분이었어요. 말에 조금도 꾸밈없는 솔직한 그런 푶현은 잘 못보거든요. 읽으면서, 아 맞아 맞아 그러면서 읽었고, 같이 웃었고, 울었고 그랬어요. 근데 신문에 글을 안쓰셔서 넘 서운했는데 아 이곳에서 만나서 너무 반가워요. 계속해서 본인의 있는 그 스타일 그대로 유지해주세요. 그게 계숙님의 매력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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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4 am 8:26:00 |
| 아, 그러셨군요. 제 20년 독자셨구만요. 역시 제 독자분들은 수준이 한량없이 높아요, 하하하...
아이구, 큰일납니다. 제가 '노'하는 방법을 쓰셨다간 주위사람들 다 떨어져나가요. 저는 앞뒤 거두절미하고 그냥 "싫습니다" 해버린다니까요. 한 때 제 별명이 '싫습니다'였습니다요. 한가지 좋은 점은 그렇게 분명하게 칼로 무자르듯 해버리면 두번 다시는 안 물어봐요.
수 씨가 쓰시는 방법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죄송한데 안되겠는데요', '다른데 알아보셔야겠어요'정도면 많이 정중하고 확실한 거절의 표시입니다. 그래도 못 알아듣고 개기면 그건 상대방 문제.
아무쪼록 올 해 한해 건강하시고 자주자주 봅시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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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am 6:51:00 |
| | 계숙씨 한국 잘 다녀오세요. 올해 첫 계숙씨의 글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남편 분은 많이 괜찮으신지요? 우리들이 '매정' '차거움'' 당돌함' 의 단어들로 자칫 No 하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기 쉬운것 같아요. 어쩜 부탁하는 사람들이 겸연쩍어 거절하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붙여버리는 단어일 수도 있구요. 전 개인적으로 계숙씨처럼 싫은 것을 싫다고, 좋은 것을 좋다고 차분히 말할 줄 아는 똑 부러짐이 많이 부러워요. 올해는 저도 싫은 것을 싫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남들이 쉽게 근접하기 어려운 약간의 싸늘함이 감도는 여인이 되고 싶으네요 ㅋㅋㅋ. 편안한 한국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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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pm 5:31:00 |
| 아이구, 미화씨! 반가와요! 그동안 잘 계셨나요?
미화씨가 나열하신 당돌, 차가움, 냉담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여자올시다, 제가. 섣불리 근접 못할 도도하고 차가운 분위기의 여자라면 사람들이 원래 그러려니 할 건데
지가요,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졌다요.
수다스럽고 오지랖넓고 약간 푼수기질이 있는. 그렇게 푸근한 성격인데 거절은 칼같이 하니까 사람들이 당황하지요.
생긴대로 놀아야하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거절 잘 못하는 사람들은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저같은 사람은 좀더 부드럽게 상대방 기분 안 상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둥글둥글 사는 올 한 해가 되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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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pm 5:42:00 |
| 하하, 맞아요, 하나씨. 우리 한국사람들 곱게 안 물러나요. 대답하기 곤란한 것까지 물으면서 죽을 듯이 파고 들지요. 그러니까 첨부터 아예 빈틈을 안 보이게 찬바람이 씽씽 나게 "싫습니다!"해버렸다는 것 아닙니까요, 제가.
근데 가끔은 무 자르듯이 싫습니다,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어요. 누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할 때.
딱한 사정을 뻔히 아는데 우째 단번에 거절할 수 있습니까요, 저도 사람인지라. 그리고 거절하면 그 사람과는 인연이 영영 끊어지고 말잖아요. 그럴 땐 금액의 일부를 그냥 줍니다.
예전에 누가 3천불을 빌려 달래요. 영주권 수속하는데 돈이 모자란다면서. 빌려주면 받을 지 못 받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그냥 300불을 주어버렸습니다.
그 사람은 영주권을 잘 받았고 지금도 저랑 좋은 관계입니다.
제가 미씨에 진 치고 들어앉은지 10년이 넘는지라 읽을 거리가 엄청 많습니다. 아마 며칠 밤샘하셔도 모자랄지도. 좋은 시간되시고 자주 흔적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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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pm 1:3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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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pm 5:44:00 |
| 예, 저도 제 자신이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제 남편은 절 데리고 살아요. 고맙게도.
제이든씨, 좋은 저녁되십시요.
전 직장, 드디어 힘든 하루가 끝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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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am 7:31:00 |
| 채식주의에 술을 전혀 안하는 저는, 여러사람모인곳에 가면 , 자꾸 마셔라 먹어라 채식주의라서 고기는 먹질않아요 술은 안해요 해도 계속 고기 않먹고 어찌사냐 기운없을텐데 , 뭘빼고 그러냐 마셔라 등등 에 한번만 더 권하면 그냥 나가겠다고 했더니
건방지다 그냥 나중에 먹을께요하면 될텐데 굳이 않먹는다고해서 권한사람을 민망하게하냐
그냥 자기네 먹고싶은거 먹고 마시고싶은거 마시면 될텐데
공항에는 항상 남편이 데려다줬었는데 우버택시가 생긴이후론 우버택시를 이용한다
특히 새벽뱅기를 탈경우는 그누구도 바더하지 않고 택시가 최고다
내남편이 혹시 응급실을가야한다면 ( 계숙님 같은경우는 운전을 못하니까 ) 같이 가요
심리적으로 아플때는 마음도 약해지니까 내가 옆에 있으니 걱정마라 또 저도 가까이 있는것이 마음이 편하거든요
때에 따라서, 그 상황에 따라서 결정하면 되겠죠
항상 글 잘 읽고 있어요
성격이 저하고 많이 닮아서 글에 많이 공감이되요
새해에 원하시는일이 술술 잘풀리시길 바래요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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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am 6:47:00 |
| 반가운 이름이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맞아요,맞아. 딱 그림이 그려집니다. 술 안 마시단해도 계속 권하는 사회,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혼자 튄다고 유별나다고 욕하는 사회가 한국문화란 이름으로 계속되어 온 관행인데 저희같은 사람은 참 감당하기 힘들지요. 근데 점차 나아지는 경향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음, 심리적으로 아플때는 마음도 약해지니까까진 생각을 못했네요. 그러고보니 그렇겠네요.진짜. 전 그렇게 심하게 아파본 적이 없어스리.
다음엔 옆에 그냥 타고 같이 가볼까요?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도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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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8 pm 8:33:00 |
| 그상황에 내가 필요한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나세요?
남편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렇게 아파한다면 안타까워서 혼자는 못보낼거 같아요
내 기준에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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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am 10:29:00 |
| 위에도 썼지만 남편의 결석으로 인한 아픔은 자주 있는 겁니다. 그냥 흔한 일상이 되어서 별로 놀라지도 애닯아하지도 않아요. 몇 시간후 멀쩡한 얼굴로 룰루랄라 돌아와서 아침 먹고 출근 잘 했답니다.
어쨌든 남들이 들으면 이해 안 가는 게 당연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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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3 pm 12:56:00 |
| | 전 16번님과 원글님의 생각과 행동에 동의합니다. 제 남편의 성격과 똑 같아요. 세월이 지나면서 저도 이런 성격으로 닮아가고 있고 이젠 이런 성격이 과거의 제 성격보단 훨씬 좋다고 느껴져요. 최근 시댁 형님 내외분이 오셨다 가실때 공항에 내려다만 주고 갔더니 삐지셨네요. 그러거나 말거나 전 계시는 동안 제 할도리는 다 했기에 당당할수 있죠. 그리고 남편이 그렇게 하라고 시킨거였거든요. 암튼 한국여행 잘하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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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pm 5:01:00 |
| 아니, 바쁜 시간 내 공항에 데려다 준 것만으로 감사해야지 삐치긴 왜 삐치노. 같이 우루루 들어가 눈물콧물짜며 작별 인사를 나누어야 직성이 풀리나보죠. 차 파킹하고 공항까지 들어가고 수속밟는 것 지켜보고 보내고 또 나와서 주차료내고, 얼마나 번잡합니까. 공항앞에 딱 내려주고 그냥 떠나오면 서로 간편할 걸.
순이씨는 잘하고 계세요. '그러거나 말거나'를 잘 해야 되는데 시집식구들한테 그렇게까지 하시고도 맘 불편하지 않고 그러거나 말거나라면 아주 용감히 (!)잘하고 계신 겁니다.
상대방의 기분까지 고려하고 배려하다보면 피곤한 건 나예요. 순이씨 연세가 얼마인지는 모르나 남의 기분까지 살펴가며 살기엔 남은 생이 너무 짧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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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pm 10:30:00 |
|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작가님 11년지기 팬입니다. (이만하면 좀 만나야하는거 아닌가요?여기 알라스카인데ㅋ)
저의 첫 댓글이 "털어놓기 부끄러운 이야기 7" 에 7번째에 달려있더만요.ㅋ
이제보니 저 계숙언니의 거의 초창기 팬이라 할 수 있죠? ㅋ
늘 뒤에서 계숙언니 홧팅! 응원했어요.ㅋ정말 다시만나 반갑습니다.
적어도 수년만에 댓글을 다는 듯한 느낌이네요.
자식 넷에 큰 남자마누라까지 보채느라 제가 좀 바빠서...
한참 열성 팬일때는 애 하나 없었는데..넷째 막내가 걷기 시작하니 저도 숨 좀 고르나봅니다.
이렇게 작가님 찾아올 여유도 생긴 걸 보니..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던지..ㅠㅠ
이자리에 계셔주셔서 고마워요.
작가님,글솜씨는 여전하시네요. 아줌마네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ㅋㅋ
이 글을 읽고는 저희 셋재 이모가 생각나더라구요. 작가님하고 정말 똑같아요. 미국으로 이민준비하는 저에게 절대 한국사람하고 상대하지 말라고까지 하셨어요. 뒷 통수친다고...아마도 당신경험담인듯ㅋㅋ .
암튼 항상 그 마인드 존경합니다. 저도 정에 이끌려 살다가 한달 전 주부 졸증도 심했어요.
그 바람에 성당도 안나가고, 집에서 매일매일 열심히 대청소하지요. 살도 빠지고 요즘은 신나더라구요.
작가님 건강하시고 새해에는 더 많은 팬들과 함께 하시는 일 모두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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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pm 5:43:00 |
| 우와, 저의 오랜지기이네요.'털부이'를 쓴지 10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때부터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찾아주시다니 '돌'같이 단단한 '팬심(?)'이네. 고마와요, 혜인씨!
그나저나 아이들 키우느라 많이 힘드셨겠네요
전 강아지 한 마리를 걸리고 씻기고 먹이는 것도 힘에 부치는 상황인데.
힘들게 키운 그 놈들, 나중엔 다 한 몫을 할겁니다.
제게 비싼 화장품 부쳐준다는 친구 희주를 이번에 만났는데요. 걔가 아이가 다섯, 그것도 딸들만! 식당하면서 그 아이들 키우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았겠어요. 근데 세월이 가고 아이들이 다 크니 걔네들이 보물이 되었어요. 하나같이 엄마를 얼마나 끔찍하게 위하는지 정말로 보기 좋았네요. 부러웠네요.
혜인씨도 아이들로부터 효도받을 날이 멀지않았어요. 효도받으려 키운 건 아니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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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7 pm 12:29:00 |
| 작가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글도 술술 잘 써지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작가님하고 남편분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슴, 다른사람들이 모라 할게 안된다고 봐요.
두분이 괜찮으면 남들이 모라해도 괜찮은거죠. 그냥 그걸로 끝!!!
글 읽으면서 갑자기 작가님 혹시 B형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완전 B형이거든요 ㅎㅎ
Blood type 가지고 모라한다 하시는분들 많지만, 전 그런통계 재미있어요~
여행 잘다녀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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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pm 5:53:00 |
| 긍께요. 케미씨. 정작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아했답니다.
제가 밤엔 눈 뜬 장님인 걸 아니까 오히려 운전해 데려간다고 할까봐 겁냈어요.
근디요,살아보니 그래요. 저부터도 모두들 나의 관점에서, 내 입장에서 사물을 봐요. '변수'라는 게, 다르다는 게 있다는 걸 관과합니다. 저 역시 젊을 땐 그랬지만 나이가 드니까 아무리 이상한 것, 희한한 것, 그러니까 내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되는 일을 봐도 그저 그러려니 합니다. 이해의 폭이 넓어졌어요.
그나저나 늘 변함없이 절 찾아와주셔서 고마와요, 케미씨.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길요.
오, 그리고 전 케니씨가 말씀하신 혈액형이 아니라우. 뭔 형이냐굽셔? 비밀. 안갈차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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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am 10:56:00 |
| 밀린 숙제 들여다 보듯이
미처
댓글 못 올린걸 올리자니,이 재미도 쏠쏠 합니다
계숙님께는 미안 한 일이지만요...
제가 이번에 그랬습니다
남편이 얼전케어 갔다가
앰블런스 타고
병원을 가는데
마침 휴가차 집에 와 있던 딸
엄마는 영어도 안 되는데
그냥 집에 있어요? 해서
집에서 기도하며
딸이 경과보고 해주는걸,전화로 받기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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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2 pm 1:01:00 |
| 하하, 그러셨어요. 그래서 남편님은 괜찮으셨남요?
긍께, 도움이 안 되면 차라리 집에 있는 게 더 낫다니까요..
도움 안 되는 사람들이 가봤자 서로 고생이니까.
저도 어제,오늘 직장일이 한가해서 미씨만 눈 아프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탱자탱자 놀고 월급받아도 되나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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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6 pm 5:20:00 |
| 천만다행으로
빠른시일내에 완쾌가 되여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이던지요?
직장에서 탱자 탱자해도,월금을 주시다니...ㅎㅎㅎ
진짜 좋은 직장에 다니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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