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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am 8:31:00 |
| 일떵!!
ㅎㅎ
"온갖 살림살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방안, 희미한 불빛 옆에서 머리를 풀어헤친 무당과 함께 듣는 열 두 번의 괘종소리,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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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작가님
듣기만 해도 으스스 해요.
방문이 고장이 나서 스르르 열렸을거예요.
무섭긴 집안풍경이 더 무섭네요 ㅎㅎㅎㅎ
그나저나 요즈음은 잠을 좀 주무시나요
모델 밍키랑 뽀샤샤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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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am 9:44:00 |
| "일떵 축하!"
조이스 씨,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대이. 다행히, 다행히, 아주 다행히 지난 며칠은 잘 잤나이다.
조금씩 써놓았던 것들을 오늘 아침 6시 쯤 일어나 마무리해서 올렸는데
맑은 정신으로 퇴고하니 지난 번 글처럼 많이 안 고쳐도 되네요.
긍께요, 지금 생각해도 무서버. 근디 문은 고장 안 났어요.저절로 열릴 만큼 헐겁지않았다우. 제가 당연히 다시 열고 닫아보았지요. 머리카락 한 올 들어갈 틈 없이 아주 단단하게 꽉 닫힙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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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2:58:00 |
| | 글타니깐요, 조이스 씨? 이 세상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 너무 많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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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am 11:06:00 |
| 꾸웩!
이 글을 밤에 읽지 않은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제가 그 이불속에 누워있었던것처럼 온몸에 소름이 다 끼치네요!!!!
친구가 어서 오세요~ 하실때 옆에서 어서 가세요~ 한마디 하지 그러셨어요...^^
근데 영화 sixth sense 처럼 해꼬지할라고 온 귀신이 아닌 그냥 자기 신세 한탄하러 온 귀신은 아닐까요?
(이렇게 생각해야 좀 덜 무서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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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12:26:00 |
| 진짜로 꾸웩이쥬, 진아씨?
진아 씨, 혹시 영화 '링' 2편을 보셨는지.
아주 오래돼서 자세한 기억은 안나는데 그 영화에 거울 속에서 한 여자가 천천히 긴 머리를 빗어내리는 장면이 나와요. 그게 하필이면 그때 떠오르는지 말입니다. 친구의 모습이랑 오버랩되어서 온몸이 얼어붙을 만큼 무서웠시요.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진아 씨 말씀대로 뭐 하러 왔냐, 하고 장난을 걸어 볼 수 있을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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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am 11:08:00 |
| 계숙님
역시나 이번 소재는 단연,완전 히트작입니다
이 밝은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접해 보지 못한 세계다 보니
절로 흥미진진 해지고요?
깔끔하고
말감한 사진속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고모님께 조카 사는 모습 좀 사진으로 보내보세요
나이 어린 조카에게도 배울건 배워야지요...
저절로 문이 열리고
어서 오세요? 친구가 응답했다는 이야긴
아마도 접신이 됐을때,그친구 눈에는 뭔가가 보였겠지요
나역시 딱한번
결혼전 울엄마가 딸이 대체 어떤 남자를 만날까..궁금하다며
점장이에게 델고 갔는데
갑자기 어른이 몸을 부들 부들 떨며
대여섯살 여자애 목소리를 내는데,납량특집이 따로 없습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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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12:48:00 |
| 아이고, 제 얘기보다 강 여사님 얘기가 더 흥미진진하네요.늘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혀요, 강 여사님.
예, 맞아요.고모는 저를 좀 배워야해요. 버리고 비우고 사는 법을.
물건이 가득 차 있는 곳에는 기운도 정체를 한다고 합니다.기운이라는 게 정말로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집에 잘 안 들어가는 방이 있는데 이상하게 그 방 공기는 썰렁하단 말입니다. 책에서 보니 사람이 안 사는 그런 방에는 안 좋은 기운이 쌓일 수 있으니 자주 들어가서 휘젓어주라고 하더군요.
고모네도 그렇에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있으니 좋은 기운이 들어 갈 수가 없지요.근데 제 살림 아니니까 그냥 방관합니다. 70이 넘은 할매를 고칠 수 없으니까.
그나저나 그 점쟁이 말이 맞았나요? 점괘대로 결혼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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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12:57:00 |
| 무었을 보고 친구분이 어서 오세요 했을까요? 궁금해서 미치겠네...
나였다면 누가 그리고 왜 왔는지 친구한테 계속 물어봤을거 같어요.
작가님은 무슨 용기로 문을 닫으셨는지 ㅎㅎㅎㅎ
그리고 문이 저절로 열릴정도에 누군가가, 문을 닫았다고 못들어오지는
않았을거 같은데....
다음에 또 이어지는 story 가 있으면 풀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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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2:57:00 |
| 배 고픈 건 참아도 궁금한 건 못 참는 제가 가만 있었겠습니까. 케미 씨? 묻고 또 물었제.근데 대답을 안 해요.
음, 그리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 무겁고 두터운 문이 저절로 열릴 정도면 문 닫았다고 못 들어오진 않았을 거란 생각.뭐가 들어오긴 들어왔을 거란 생각. 다행히 전 그 뒤로는 기억이 없네.
하여튼 그 뒤로도 한국을 두 번 더 갔었는데 고모집에서 안 잤어요. 무서워서 도저히 잘 수가 없었어요.
예, 올해 1월 한국나갔었어요. 무당친구랑 동생네서 잤어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이번엔 별로 무섭지는 않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 케미 씨, 다음을 기약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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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3:07:00 |
| 작가님 한국 간다
그러면 고모님 뵈러 갈사람 많을낀데 감당 할수 있을까나요?
하여간 맛깔나요 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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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3:51:00 |
| 하하하, 그러면 지금부터 고모한테 갈 사람 접수받을까요.
아니여. 그라믄 안 되여. 이런쪽으로 발 들여놓으면 안 되여. 왜냐면 이런 쪽은 어두운 기운이 있는 데니까요.
조이스 씨, 오늘 여긴 화창한 봄날, 그야말로 봄날. 오늘날씨같이 화창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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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5:42:00 |
| 천둥번개에 날씨가 하도 요란하여...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골벵이 무쳐 맛나게 와인한잔 하면서 이 글을 ...
술이 확~깨는, 계숙작가님이 낙랑특집 쓰시나 ?? 오늘은 식구도 없는데 큰일났네
근데..이 흥미진진은 또 뭔지..그동안 못 본 밀린 계숙님 글을 보러 휘리릭 ~~나도 못 말리는 일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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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am 9:34:00 |
| 골뱅이에 와인이라, 생각만해도 좋네요.
그래서 엊저녁에 제가 쓴 '무당 시리즈' 다 읽으셨남요? 식구도 없이 혼자 무서버서 우짜셨댜?
이 지역에도 오늘 아침에는 천둥 치고 바람 불고 비 오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컴컴한 하늘을 보고 생각했네요. 아이고, 귀신 나올 것 같은 날씨다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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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5:47:00 |
| 안녕 하세요.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
조 아래쪽 life forecast, 사주 칼럼 쓰는 sara 예요.
저는 역학을 배워 사람들 사주를 보지만 접신을 하거나 ...쪽은 아닌데(고모님 비슷하지요)
배운게 그쪽이라 무당, 힐러, 집시...그런 쪽 사람들과 많이 친해요.
문이 열린 건 아마 두분의 조상님쪽이나 고모님 쪽 관계된 신이 같이 놀고 싶어 방문 한 게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신을 보고,가끔 예언도 하고..., 그렇지만 무당은 아닌 제 친구말로는 (그냥 기도만 해요)
아무리 강력한 귀신이라도 인간이 진정으로 싫다고 하면 거스를 수가 없나네요.
아마 친구분이 문을 열어 줬으면 몰라도.....
저는 사실 그동안 계속 눈팅만 했는데 어쩜 이렇게 글 솜씨도 좋으시고 능력도 많으신지...
생활도 저하고는 다르게 프로의 향기가 풀풀 나는게....(부럽습니다.^^)
근데 참, 저번에 보니까 몸이 차신편이라셨는데
작두콩 차 한번,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간혹 아주 드믈게들, 드셨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눈에 열이 몰리거나 , 설사가 나는 경우는 체질에 안 맞는 분들이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참 좋은 티라서요. 영어로는 sword bean이라고 한답니다.
그럼 또 놀러 올께요. 항상 건강 하세요.^^
흥미진진한 얘기 계속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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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am 9:47:00 |
| 옴마나, 옴마나. 사라 작가님!
놀랍고 반갑고 기쁘고!!
정말로 영광이옵나이다. 미천한 제 방을 다 찾아주셔서!
저도 사라 작가님이 쓰신 글 다 읽었어요. 어느 날 사라작가님의 글이 대문에 걸려서 얼른 들어가 봤습니다.
제 친구가 그렇게되고나서 저도 그런쪽으로 흥미가 생겼거든요.쉽고 재밌게 제가 가진 관심사를 잘 풀어주셨더군요.
칭찬 고맙습니다. 부끄러버요.허나, 전 사라 작가님의 발끝도 못 따라갑니다.
사라 작가님의 글은 그런 쪽으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전문적인 글이고 제 글은 글 솜씨만 좀 있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신변잡기이니까.
오, 그리고 글에 쓴대로 지금은 몸이 아주 많이 따뜻해졌어요. 그러나 멈추면 안 되기에 몸 따뜻해진다는 식품을 계속 먹고는 있습니다. 지금은 '강황'을 복용하고 있는데 이것 다 먹고나거든 사라 작가님이 말씀해 주신 작두콩 차도 먹어 볼께요.
걱정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대이.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르겠나이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많이 쓰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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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10:32:00 |
| 숫말의 갈기같은 머리채가 출렁~ 이라 .......
자꾸 그모습이 제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요 ㅜㅜ 하필 이 밤에 글을 읽어서 오늘밤에 잠은 다 잣어요 ㅜㅜ 무서버 ㅜㅜ
그래도 작가님 글은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기다려집니다 ㅎㅎ
그리고 그 바람소리가 귀신이 움직이는 소리라네요
그날밤 정말 귀신이든 뭐든 오긴 온거에요 그냥 방 문이 저절로 열린게 아니구요
암튼 작가님도 큰 경험하셨네요 ......
저도 흥미진진한 얘기 있는데 작가님 뵈면 함 풀어 볼까요 ?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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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am 10:07:00 |
| 안녕하세요, 희선씨.
오늘 아침은 완전 공포영화에 나오는 날씨.무섭네요.
분위기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희선 씨.
만약 고모네집이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잘 된, 밝고 정갈한 곳이었다면 문이 열리거나 말거나 좀 덜 무서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희선 씨 말씀대로 뭐가 찾아 올 생각도 안 했을 것 같아요.
그래요, 만납시다.
희선씨가 가지신 흥미진진한 얘기 들어봅시다. 궁금하네요. 혹시 알아요? 희선 씨 얘기를 제가 또 글로 쓸 수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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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10:38:00 |
| 재미있게 읽었어요. 정말 무서우셨겠어요 ㅎㅎ 글로만 봐도 헐
전 이제 남편 출강가면 밤잠 설치게 생겼네요. 제가 어릴때도 공포영화는 절대 안보고 못보고 간이 쬐끔해서리
저도 또 놀러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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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am 10:28:00 |
| 안녕, 로라씨.
잘 지내셨어요? 제가 처해있던 상황을 상상만 해도 무섭쥬?
당분간 남편보고 출장가지 마시라고 혀요. 하하하.
앞으도 두 번 더 쓸 건데 무섭지않은 내용. 근데 흥미는 만땅인 내용이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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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pm 10:57:00 |
| | 아 전 잠도 잘못자고 혼자서는 죽어도 집에서 잠을 못자는데 이제는 더욱더 희망이 없네요. 은근히 무서운건 아마도 다 각자의 풍부한 상상력에 머리로 그리는 그림 아 무서워라, 그래도 잠을 좀 잤다고 하니 제 기분이 좋네요. 전 오늘은 도저히 안되서 수면제 먹고 잡니다. 제발로 6시간만 이라도 자게해주세요. 이글을 쓰는데 갑자기 제 방문이 아주 조용히 스스르 열리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근데 남편이 왠일로 이렇게 하필이면 오늘같은밤에 문을 조용히 열어서 간 떨어지는줄 알았네요. 그냥 평소처럼 큰소리나게 문열지. 아이고 참나, 제발 수면제 약발이 지속되기를. 이 이야기 한동안 머리속에서 맴돌겠어요. 그렇잖아도 밤에 방마다ㅡ돌아다녀서 뭐라고 하는데 내가 내 모습보고 기절하는게 아닌지요. 하하하. 그럼 이만 안녕히 잠들 푹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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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am 10:23:00 |
| 긍께, 긍께, 긍께요.
제가 생각한 거랑 똑같은 말씀을 우리 수씨가 하시네.
왜 그놈의 문이 스르르르 뱀 기어오는 것 같이 천천히 열렸냐, 이거여!? 그냥 활짝 열렸으면 덜 무서웠을 것 같은디 두번 다 그렇게 천천히 열렸단 말입니다.
이번 글을 쓰는동안 장안의 화제였던 '곤지암'인지 무시깽인지 하는 영화를 봤어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 거기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한가지 느낀 것, 제 남편 말마따나 좋지않은 내용의 영화를 가급적이면 피하야겠다는 것. 잔상이 오래 남아 생활에 영향을 끼치거든요.
우째하다보니 무당 시리즈를 연재하게 됐지만(앞으로 두 번 더 남았시요), 이 시리즈 마치곤 밝고 건강한 글만 쓰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우짜요, 수 씨? 그렇게 못 자서?
수면제 드신다했는데 좀 주무셨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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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pm 11:19:00 |
| | 어제는 수면제를 먹으려다가 약속이 있어서 신경안정제 Lorazepam 먹고 잤어요 뒤척이면서 그래도 3:30 에 일어났다가 다시 5:30 그리고 7:00 그래도 침대에서 계속해서 있었어요. 그리고 왜 이렇게 밤에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지. 넌 참 가지가지한다 이렇게 혼자서 중얼거리며 화장실에 가요. 남편은 일찌감치 일어나서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에 어떤 아침에는 미친 여자의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목소리가 담을 넘어가곤해요. 남편이 좀 전에와서 melatonin 잘 듣냐고 물어서 제가 "난 그정도 가지고는 어림도 없어요. 아무 소식도 없어요" 근데 왜요 했더니 자기도 좀 먹어야겠다고 하길래 아이고 밤에 한 귀신만 이방저방 다니죠 했더니 막 웃고 나가더라고요. 네 밝고 명랑하고 우습고 그러나 현실에서 일어나는 글들도 써주세요. 혼자서 외로울때, 쓸쓸한 밤에, 왠지 그냥 그런날에ㅡ읽으면서 동감하고, 맞아 맞아 그러면서 읽고 힘 얻고, 누군가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구나 하면서 용기를 얻게요. 잘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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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am 10:00:00 |
| 에고,에고. 우짜노, 수 씨.
저보다 많이 심각하네요.수면제를 먹고도 그렇게 자주 깨다니 얼마나 괴롭겠노.
전 수면제 먹으면 죽은 듯 자요. 근데 잘 안 먹으려는 이유가 다음날까지 비몽사몽이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아서.
그래, 맞어.
잠 안 오는 밤엔 웬놈의 오줌은 그리 자주 마려운지. 저도 서너번은 일어난답니다. 화장실 가느라.
겨우겨우 잠들었다가도 화장실 가느라 한 번 깨면 그 뒤부턴 잠 못들지요...
근데 남편이 참 자상하고 착한가벼. 일어나서 부엌에서 뭘 하시게? 우리 남편은 내가 잠을 잤거나 말았거나 상관없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해야 하는구먼요.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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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am 1:09:00 |
| | 계숙언니 이번 무당 시리즈 대박이네요. 계숙언니 글들을 읽고 확실히 느낀건 아 귀신은 정말 있는거구나 였어요. 이번 만큼은 왠지 믿어 지네요. 그리고 전 이 와중에 친구분의 머리숱이 엄청 부럽사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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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am 10:12:00 |
| 하하하, 미영 씨, 내 말이 바로 그말!!
그 말갈기같은 머리숱이 저도 부러워요. 당시는 무서워서 그런 생각할 새도 없었지만도.
올 1월에 동생집에서 같이 잘 때 친구가 그러더만요. 머리숱이 하도 많아서 고개가 아프대요. 숱이 제 두 배는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달에 한번씩 미용실 가서 솎아낸다고 하네요. 나이가 낼모레 육십인데 새치도 한 올 없어요. 검디 검어요. 정말 부럽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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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pm 8:33:00 |
| 지금
밤 10:34분...
불끄고 허리가 아파서 마루바닥에 누워잇다가...
너무너무 무서워서.. ㅠ.ㅠ
평생 해보지 않던짓을 햇어요.
무서워서 몸을 못움직이겟어서..
목청껏 자는 남편을 불럿답니다........
계숙님!!!!! 느무 무서워서, 남편이랑 같은침대에서
자게 만드셧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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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am 9:44:00 |
| 유진 씨 글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남편이랑 같이 주무시니 감개가 무량합디까? 죽이니 살리니해도 급할 땐 남편밖에 없지요?
아이같은 유진 씨 귀여워서 남편이 꼭 안아주었을 것 같아요,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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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pm 5:19:00 |
| | 하하하 유진 씨 저도 웃었어요. 전 가위에 눌려요 요 몇칠, 남편이 뭐가 착해요. 일찍 일어나서 좀 조용조용하면 누가 죽나요. Patio door 도 그냥 씩씩하게 열고, 남비도 그냥 앞에 있는것 쓰면 얼마나 좋아요. 저 뒤에 있는것 찾느라 정말로 우루룽 쾅쾅 잠 잘못자는 저를 생각하면 그렇게 못하지요. 계단 내려갈때에 그 슬리퍼 소리... 끝도 없고 한도 없어요. 잠도 못자니 예민해서 그런 소리 들으면 더 이상 못자요. 그래도 건강하게 이 금요일에는 노래라도 부르면서 스트레스 풀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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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am 9:27:00 |
| 하하하, 참 많이 무디고 무신경한 남편이구려. 한바탕 하시지 그랬어요. 잠 못잤을 땐 신경이 바늘끝같이 날카롭고 예민해져 있는데 쾅쾅 소리가 고문이나 다름없을 텐데...
하여튼 수 씨의 괴로움이 저한테까지 전해오는 것 같네요. 부디부디부디 오늘밤, 아니면 내일밤이라도 좀 주무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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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am 10:57:00 |
| 계숙씨의 글을 읽으면서 만약 내가 어쩔수 없이 무당이 되어버린 친한 친구가 있다면 어떠할까라는 상상을 해보네요. 긴머리를 풀어내리고 방문이 스르륵 열리는 데도 무서워하지않고 '어서오세요' 라고 귀신을 맞이하는 친구를 마주한다면 난 어떠했을까 생각을 해보네요. 간담이 서늘해지는 무당의 재능을 가진 친구분은 계숙씨에겐 '무당'이라는 타이틀과는 상관없이 그냥 반가운 편한 친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무당이라는 남들이 조심스러워하는 타이틀에 전혀 개의치않고 한 여자로서 한 사람으로서 친구분을 걱정하는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을 계숙씨는 가지셨어요. 친구의 긴 머리 걱정을 하시는 계숙씨의 따뜻한 마음이 전 참 멋져보이네요. 더운 여름 등짝이 서늘하게하는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담겨진 계숙씨랑 친구분의 따뜻한 우정에 빙그레 웃고 갑니다.. 좋은 글 고마워요! 오랜만에 들린 웹사이트가 갑자기 변해져서 계숙씨 글을 찿느라 한참을 찿았어요 ㅋㅋㅋ
편안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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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am 9:34:00 |
| 아이고, 미화 씨. 칭찬고맙습니다만 글에도 썼다시피 처음엔 스스럼없이 대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친구의 신당에도 안 갔더랬어요. 몇 년 있다가 한 번 갔었는데 손님 접대하는 방에만 잠깐 앉아있다 나왔어요. 안에는 안 들어갔어요. 그냥 들어가고 싶지가 않습디다.
제 친구, 참 착하고 너그럽고 좋은 사람입니다. 제가 매몰차고 모진 데가 있어 생전 제 쪽에서는 연락을 안 해요. 한국나간다는 소식도 동생들한테 하지 그 친구한데 안 하는데 어쨌든 소식을 들으면 그 먼 데서도 꼭꼭 저를 찾아옵니다. 와서 하룻밤이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간답니다.
미화씨의 글에 제가 조금 반성을 합니다. 앞으로 좀 친절하게 다정하게 해야겠다는 반성.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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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0 pm 7:01:00 |
| 아~~~ 심장 오그라들어 미춰요~~~
이번달 바빠서 이제서야 들어왔는데 감질나 워쩐데요...!! 았싸, 이틀후면 다음편!!!
이작가님, 쬐~~끔만 무지 많~~~~~~~~이 길게 들려주세요~~ ㅠ.ㅠ
제발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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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am 9:35:00 |
| | 안녕, 리아 씨, 귀여운 우리 리아 씨. 오늘 글 올라갔어요. 얼른 뛰어 와서 읽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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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pm 8:08:00 |
| | 뭡니까??!!! 전 소설인지 모르고 진짜인줄 알았잖아요~! 읽는내내 시간이 느리게 갔다가 빠르게 갔다가 그러다가 순식간에 시간이 멈추고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작가의 눈높이로 잘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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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am 9:38:00 |
| 머시여, 정임씨!
그 누가 소설이라고 했당가요? 순도 100%의 실화구만요.거짓말 하나도 안 보탰슈.이 몸이 직접 겪고 듣고 본 이야기여.
첨 뵙는 이름인데 자주 놀러오십셔.반가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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