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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pm 2:22:00 |
| | 지금 한국에서 ‘해방된 민족’으로 ‘신나는 달밤’의 나날이라 글 올리는 걸 깜빡했습니다요, 제 사랑하는 독자님들. 제가 돌아갈 때꺼정 미시유에스에이 잘 지키고 계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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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pm 4:12:00 |
| 세상에나!이좋은 가을에
소리소문 없이 한국 방문중이사리니?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간만에 해방된 사람,신나는 달밤 해야지요....
제날짜엔
어김없이 딱딱 글을 올리는 분이라
오늘도 몇번씩이나 헛걸음을 했지만
동부시간 해거름에야 이글을 봤네요?
저역시도
힘든시절 맞딱 뜨리면
이 또한 지나가리다....스스로 위로하고
기도로 버텼습니다만
요즘 위로받는 글은
그러려니 하고 살자...입니다
모쪼록 좋은 고국여행 하시고요
건강하게
반갑게
미국땅에서 온라인으로 다시 만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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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pm 12:48:00 |
| 웬지
세상이치 다 깨달은 도인같은 분 아닌가싶습니다 ㅎㅎ
그러려니 하고 살자!
저두 한 수 배워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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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am 5:32:00 |
| 잘 계신가요, 강 여사님.
오긴 진즉 왔는데 며칠동안 비몽사몽이네요. '방귀 길 들자 보리양식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시차에 적응할만하니 떠나와서요. 1주일 동안의 방문이었거든요.
예전엔 도착하자마자 다음날로 일을 갔는데 이번엔 도저히 그럴 수가 없네요. 그래서 집에서 며칠밤낮을 자다 깨다 혼수상태의 나날입니다그려.
풍족한 가정에서 잘 자라서 아무런 고난이나 역경없는 결혼생활에, 별다른 큰 걱정거리가 없는 줄 알았던 강 여사님도 '힘든 시절'이 있었군요. 하긴, 세상에 태어난 자체가 '고해'를 헤엄쳐나가는 건데 누구에게나 힘든 일은 있겠지요. 강도의 차이겠지.
그려요. 모든 사물이 익어가는 이 풍요한 가을, 강 여사님의 가정에도 농익은 행복이 넘쳐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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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am 3:45:00 |
| 1주일 고국방문은 너무 짧았네요?
시차 적응되자
미국에 들어와야 하니 많이 아쉬웠겠고요
댓글 읽다 알았네요,고향이 밀양이시라고요
학창시절 배웠던 밀양 아리랑이
날좀 보소
날좀 보소
날좀 보오소
동짓 섣달 꽃 본듯이 날 좀 보소
언젠가 밀양,영화제목도 있었구만
이상하게 밀양 근처에도 못 가본 사람입니다
어서 좋은 컨디션으로 회복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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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am 11:15:00 |
| 아녀유, 강 여사님. 주위에서도 일 주일이면 너무 짧다하는디 전 딱 좋아유. 길도 짧도 않고. 퍼뜩퍼뜩 움직이면 그 안에 볼일도 다 볼 수 있더라구요. 우리 아부지가 늘 하던 말, '생선하고 손님은 사흘이면 냄새난다'. 그 말이 맞아요.
친척, 가족들도 첨에야 반갑지 하루만 지나면 할 얘기도 없고 괜히 그들 일상에 거추장스런 존재가 되는 것 같고…
예엡, 밀양임다. 놀라운 사실 하나 아르켜 드릴깝셔, 강 여사님? 영화 '밀양'에 나온 전도연의 피아노 교습소가 바로 제 '무당 시리즈'에 나온 고모의 시집이라는 사실! 예전엔 큰 방앗간이랑 시계점이랑 만화방, 자전거포가 있었는데 시부모는 다 돌아가시고 지금은 세를 주고 있는 걸로 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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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am 7:13:00 |
| '날개' 시 잘 읽었습니다.
날때는 에지간한 무게들을 덜어야 더 잘 수 있겠지요.
어짜피 필요없는것들... 뭐 그리 싸짊어매고 사는지, 원...
무게들을 덜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모처럼 한국방문이신것 같은데 잘 지내다가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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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am 5:36:00 |
| 고마워요, 진아씨. 일 주일 잘 지내다가 급행으로 날아왔습니다. 전 역시 미국체질인가벼.
먹을 것 많고 살 것 많고 볼 것이 넘쳐나는 한국이지만 전 그래도 미국이 좋아요오옷!
그래서 꼭 볼일만 보고 오래 안 머물고 금방 오지요.
'날때는 어지간한 무게들을 덜어야 더 날 수 있겠지'란 진아 씨 말씀, 아주 평범한 말씀인데도 우리 삶에 큰 무게를 주는 말씀이네요. 맞아요. 가벼워야 더 멀리, 높이 날 수 있겠죠?
지금부터라도 무게를 덜어내는 연습을하야겠다 생각을 하는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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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am 8:21:00 |
| | 콕콕 가슴에 와닿는 글입니다. 여름에 갔다온 한국 벌써 그립네요. 좋은 여행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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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am 5:37:00 |
| | 아이고, 여름에 다녀오셨어요? 한국의 여름을 어찌 보내셨남요, 로라씨? 지난 여름은 정말로 '죽음의 더위'였었다고 너도나도 입을 모으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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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am 11:13:00 |
| | 덥기전 조금일찍 갔다왔어요 7월 되기전에 미국들어와서 더운거 모르고 지내다 왔어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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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pm 12:44:00 |
| 안그래도 이상타 했슴다요 ㅎㅎ
요즘 시간이 많아져서 계속 들여다보고 했는데 글이 없어서,,,
여튼 너무 좋겠어요 한국은 가을하늘이 너무 멋지잖아요,,,
오늘도 변함없이 좋은 글로 저에게 위로를 주심다.
안그래도 요즘 자꾸 우울해지는데 힘이 생기네요.
글고
저 묘비명 저두 너무 맘에 드네요~
근데 어쩌면 그리도 저랑 비슷한 점이 많으신지,,,
이 또한 지나가리라~
힘든 일이 생길 때 마다 혼자서 그냥 중얼거리며 자위했죠.
그리고
저두 제 마음속에서 증오까지는 아니지만 미움이란 단어가 항상 저 스스로를 괴롭히는데
계숙님 글을 보고나니
다 부질없는 것 같군요, 제가 여기서 아무리 미워하고 잘 못 살기를 바래봤자
그 쪽에선 모를것이고,,,
맞아요, 백년도 못 사는 인생 아둥바둥 해 봤자입니다.
밀양이 고향이지예?
부산에 가시면 저 대신 싱싱한 생선이랑
혹시 돼지국밥 좋아하시는지?
여튼 마이마이 드시고 오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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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am 5:46:00 |
| 맞심다. 밀양입니대이. 안 그래도 부산사는 친구가 자갈치 시장 꼼장어 먹으러 가자고 했어예. 근데 전 뭘 먹자고 움직이는 게 싫어서. 부산역에서 만나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 먹고 얼굴보며 2시간 이바구만 하다 왔어요. 미쳤쥬? 부산까지 가서 그러고 왔으니. 어릴 때 정말로 가난하게 살았는데 희한하게 제가 식탐이 벌로 없어요.
하모요, 쪽지 주이소. 뭘 알려주고 싶으실까. 궁금하네요.
예에, 다 지나갑디다. 세월가니 잊어버려지고 옅어집디다. 원통하고 분한 일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고 하늘까지 펄쩍 뛰어오를 만큼 기쁜 일도, 잠시라도 안 보면 죽을 것 같던 사랑도 세월따라 희미하게 바랩디다. 그래서 느낀 것,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구나, 하는 것. 몇천년의 세월에도 굳건할 같은 단단한 바위도 오래 비바람에 씻기니까 형체가 변하더군요....
그러니까 혀니씨 말씀대로 백년도 못사는 인생이니까 우리 아둥바둥하지 마십시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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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pm 9:41:00 |
| 아휴 벌써 오셨어요?
여튼 쪽지를 보내고 싶은데 아이디를 알아야 하는 것 같은디,,,
별루 중요한 사항은 아니구요, 그냥 넘어가기에 쪼매 신경이 씌여서
아무래도 알려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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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am 11:05:00 |
| | 제 이름을 클릭하시면 제 아이디가 자동으로 나오는 줄 아뢰오. 뭔 말씀일까? 실실 겁이 나네요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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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pm 5:45:00 |
| 작가님
한국이시구낭.
위에 사진에 밍키가 요로코롬하고
기둘리고 있을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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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pm 6:03:00 |
| 해방된 민족 신나는 달밤이라 화~악 땡기는데요
오늘도 달료~달료를
이마에 붙이고 일만하는 난 좀 한가해 지는 일월을 기둘려요
욜씸히 일하고 넉넉하게 후하게
내 자신에게 선물하며 가야지요 나둥 ㅎ
살아가면서 불친절한 상황이 왜 어찌 만나지 않았으리요만
간교하고 간사한 사람앞에서 조용히 떠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약자라고 생각되는 상대에게
신경질과 괘팍하기까지한
모습을 보면서 그런류의 동물도 있구나..
그랬더니
강자라고 생각하는 상대에게
비굴에 가까울정도의 아부.
그정도의 인격이면
맘의 상처 그 정도의 에너지도
아깝다고 생각되어 조용히 내 마음에서 밀어내었어요.
나도 사람인지라
두눈 똑바로 뜨고 말로를 보고 싶은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아서라.......
그 에너지도 아깝지
마음을 다 잡아 먹었습니다
작가님! 즐~~~ 여행되시고
안전한길 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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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am 5:51:00 |
| 잘 하셨어요, 조이스 씨. 간교하고 간사한 사람을 조용히 떠나오신 것, 아주 잘 하셨어요. 그런 인간들과 맘 맞추려 노력하기엔 앞으로 우리 살 날이 얼마 남지않았어요.
나이 들면서 깨달은 건데요. 친구도, 직장동료도 궁합이 맞는 사람이 있더라, 이겁니다. 나랑 안 맞는 사람은 어떻게 융합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더라, 이겁니다. 그러니 헛고생하지말고 일찌감치 단절하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 좋다, 이겁니다.
하물며 간교하고 간사한 사람은 나한테 손해끼치기 전에 얼른 빠이빠이 하는 게 현명한 거지요. 조이스 씨 말씀대로 노력하는 에너지도 아까우니 말이예요.
이 세상엔 참 별별 사람들이 많아요, 그쵸? 그런 사람들, 조이스 씨가 언급한 그런 사람들, 어쨌거나 양심이란 건 있을진대 잠 안 오는 밤, 자기사신을 돌아보면 좀 부끄러운 생각이 안 들까요?
남한테 해꼬지해놓고 발 뻗고 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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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pm 3:09:00 |
| 오겠다 손들어 청한적 없건만 와버린 세상에서, 이게 내 길이려니 살다보니, 이젠 또 간다한 적 없는데 가라하네.
이렇게들 사는건가요? 아무리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가을은 가을인갑네요. 늘 고픈 마음이지만, 오늘은 빈 속이 새끼 손톱만큼 쬐금 더 허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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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am 11:07:00 |
| | 긍께요. 윤이 씨 말씀대로 제가 오겠다 손들어 청한적 없건만 와버린 세상이지요. 근디 이왕 온 세상인데 갈 땐 '아 어쨌든 내가 참 잘 살았구나'하고 가야할 터인데 말입니다. 이제 오십도 한참 넘어 육십을 바라보면서 갈 날이 슬슬 더 가까와지니 고민도 깊어갑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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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pm 11:12:00 |
| | 올해는 이상한 캘리 날씨에 여름이 왔던가 했는데 오늘 아침길에 안개와 푸르던 나뭇잎새가 어느새 하나씩 빨갛게 소리없이 물들어 가네요. 깨끗한 길이 말라서 떨어진 앙상한 나뭇잎새들을 바람과 차들이 발고 지나가서 좀 지겨분한 분위기였지만 왜 자꾸만 눈앞에 시물이 저와 같은것인지요. 이제는 좋아하던 스키도 혹 타다 넘어져 무릎이 뿌러질까 두려워서 못타고, 여기저기 온몸이 한군데씩 아프고 돌아가면서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그런 나이네요. 제 남편이 즐겨부르는 노래 제목이 서양인의 날개입니다. 일어나라 아이야 다시 한번 걸어라... 어느 누가 청춘을 흘러가는 물이라했나 어느 누가 인생을 떠도는 구름이라했나 라는 가사에요. 이제 이 노래 가사의 뜻도 좀 알것 같고, 부르르 떨던 내 자신이 진짜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말이 얼마나 위로를 주는지요. 조금 더 있으면,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라는 이 말의 뜻을 절실히 느낄 나이가 바로 코너 돌아가면 나를 기다리고 있을턴데 그러면 이해 못할것도 없고, 인내하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더 감사하면서 살아가야하는데 바로 집나가면서 현실에서 바로 무너집니다. 한국에서 돌아오면 이제는 일주일은 시차적응이 필요한것 같아요. 푹쉬고, 잘 회복하고,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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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pm 1:15:00 |
| 오,'날개'라는 제목의 노래를 서양인이라는 분이 불렀군요.
저도 그 노래를 좋아합니다. 근데 은근히 어려워서 잘 부르지는 못해요. 마지막의 '날아라 날아라아아~~'하는 부분이 어여워요.
그치요? 이제야 인생의 이치를 조금 알겠지요? 제자신이 생각해도 이제야 철이 든 것 같아요. 근데 안타깝습니다. '지금 아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란 책 제목처럼 요즘 제가 깨달은 인생의 이치를 좀 더 젊었을 때 알았더라면 인생의 항로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긴 안 가본 길은 늘 아름다우니까요…
그나저나 가을이라 감성이 풍부해져서 그런가 아님 잠을 잘 주무셨나, 이번에 쓰신 댓글 아주 좋습니다. 단어선택도 좋고 막힘없이 아주 술술 잘 쓰셨네요. 특히 '바로 코너 돌아가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하는 대목이 아주 좋아요.
저는 미국에 돌아온지 오늘로 일주일 째인데 아직도 머리가 멍하네요. 한국 밤시간이 되면 마구 졸립고. 아이고, 나이드니 이것저것 다 힘들어요, 엉엉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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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pm 8:20:00 |
| | 아이고 저보고 글을 잘 쓴다고 하신분 처음이에요. 한글도 좀 어릴때와서 문법도 잘 모르고, 띄어쓰기도 못하는데 그래도 좋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날개라는 노래는 허영란씨가 불렀는데 한글이 자동적으로 고쳐서 그게 서양인으로 갔네요. 저도 그부분이ㅡ힘들어서 이제는 노래해도 목소리가 금방 쉬어서 그 다음날까지 영향력 있어서 노래도 못 부르고 있어요. 요즘은 아주 될대로 되라 그러면서 살아서 그런지 잠을 좀 잘수있어요. 가을인지 나이탓인지 괜히 그러네요. 기분이 상쾌한게 아니라 약간 뿌연 안개, 그렇다고 할일이 없는것도 아니고요. 요즘에 잠 잘 주무세요? 잘 주무시고, 우리 다들 은퇴하면 한번은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까지 강이 흘러가듯이 제 인생도 그렇게 유연하게 흘러가기를 바라면서 다음회에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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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am 11:11:00 |
| 어릴 때 미국오신 사람치고 아주우우우~ 훌륭하세요. 맞춤법, 문법 두 개다요. 글쓰는 소질이 있으신가벼. 아님 책을 많이 읽으셨던지.
참 다행입니다. 제가 다 안도가 되네요, 잠을 잘 주무신다니.
맞아요, 될대로 되라하면 잠이 잘 옵디다. 제가 생긴 건 헐렁한데 완벽주의에다 결백주의자입니다. 바늘끝같이 예민한 데다가 위의 두 성향을 갖추었으니 사는 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잠을 못 자고 늘 힘들어하고.
근데 나이가 드니까 조금 느슨해져요. 안달복달해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달아서일 수도 있겠지만요.
우리 둘, 딴 것 바랄 것 없이 잠 잘자는 걸로 만족하고 행복하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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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am 12:37:00 |
| 밤 늦게 몇주동안 못읽었던 작가님 글들을 읽고 다시 용기내어 몇자 적어요. 작가님께 또다른 한명의 팬이 있다고 알리고 싶어서 그리고 계속 이렇게 글을 쓰셨으면 하는 마음에...
작가님 팬이에요. 참고로 전 특별히 누구의 팬이 되어 보기는 처음 인것 같아요. 이렇게 예쁜 글을 쓸수 있는 작가님이 부러우면서 좋아요. 전 어렸을때 이민을 와서 이젠 한글도 점 점 더 힘들어지고 영어도 spelling이 점 점 가물 가물...
항상 건강하세요.
또 오랫동안 댓글 못 달아도 이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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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am 11:05:00 |
| 안녕, 사만타 씨.고마워요, 제 팬 해주셔서.
요즘 날씨도 그렇고 기분이 아주 다운되어 있었는데 사만타 씨 글 읽고 다시 반짝 힘이 나네요. 누구의 팬이 된다는 것, 아주 축복받은 일이지요. 전 그동안 박완서 작가님의 열혈팬이었더랬어요. 그 분 책은 거의 다 읽었을 정도. 그 분 돌아가시고는 썩 맘에 드는 작가가 없어요. 특히 나이들면서 눈이 아파 전처럼 책을 못 읽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계절 하나가 또 지나가려고 합니다. 아직 겨울 맞을 채비도 안 했는데 가을이 시나브로 지나가려 하네요. 그리고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속절없이 지나가고…
어려운 걸음해주셔 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가끔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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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am 7:54:00 |
| | 아, 언제나 영감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도 제 이민 삶의 멘토이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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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am 11:11:00 |
| 안녕, 소현 씨.
위에도 썼지만 기분이 요즘 영 아닙니다.
가까운 사람의 남편이 저녁식사하다가 고기조각이 목에 걸리는 바람에 현재 뇌사 상태에 빠졌어요.
어제까지만해도 멀쩡하던 사람이 통나무같이 누워있는 걸보고 사는 게 무얼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네요. 오늘 하하호호하다가 한순간에 스러지는 게 우리 인생, 다 부질없고 덧없고 의미없구나…
과분한 말씀입니다만 오늘 저녁에 만나는 할배들에게 자랑거리 생겨서 싫지는 않네요. 고마버요, 소현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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