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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am 9:51:00 |
| | 안녕하세요. 치부라니요. 저도 좀 그런 베르베르가 느끼는것 그 어떤 힘이 손님을 만날때 생겨서 좋은말이 거침없이 나오면 좋겠는데. 왜 전 그 이상한 힘이 콕 남편이랑만 이야기 할때 생겨서 그 힘을 이용해서 평소에는 하지도 못하는 말을 해놓고는 미쳤어 미쳤어. 이제 너가 막 나가는구나 하면서 혼자서 밤새우는것 보다는 천만번 백만번 좋지요. 예술하는 분들은, 작가분들들도, 확실히 뇌가 틀릴것 같아요. 어떻게 같은 뇌를 가지고 그런 주옥같은 표현들을, 글, 그림, 음악, 옷 등등 다양하게 자유롭게 본인들만의 개성을 색깔을 나타내고 할수있는지 진짜로 모르겠어요. 그럼 나중에 은퇴를 해도 할수있는게 많잖아요. 전 앞이 캄캄해요, 손으로 하는건 다 꽝이에요. 그렇다고 다른것을 잘하냐 그것도 없고 참 이러기도 힘든데. 주신 탤런트로 이렇게 글을 써서 많은 여성분들을 행복하게 해주는것 정말로 좋은 탤런트이잖아요. 같이 공유할수있으니까요. 그럼 새해 아침에 만나요. 기쁜 성탄절과 행복한 2019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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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am 7:13:00 |
| 안녕 수 씨. 잘 지내셨남요.
'그 이상한 힘' 이 남편한테만 발휘된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다행이지 뭐예요. 남편한테 그 무슨 말을 해도 흉잡히지 않잖아요.
음, 저도 손으로하는 건 수 씨처럼 모두 꽝. 특히 바느질, 다림질 등은 아예 못한답니다. 다른 것도 못한다고 겸손해하셨는데 분명히 다른데 뛰어난 소질이 있을 거예요. 뭐 없으면 어때요. 좋은 남편이랑 살고 계시잖아요. 남편이랑 알콩달콩 사는 데 전혀 지장만 없으면 되어요.
저도 한때는 우째 이리 무능할까, 자책도 많이 했는데 나이들고보니 이 세상을 변화시킬만큼 대단한 재능이 있으면 모를까, 그 외에는 다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중요한 건 오늘 행복하게 사는 것. 옆에서 젊은 사람들이 픽픽 쓰러지는 걸 보면서 정말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하구나걸 느꼈어요. 내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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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am 10:30:00 |
| 이계숙님은 전생에도 글을 쓰는 작가였을 것 같애요. 그것이 저장되어 있어서 필요할 때 기억되는 것이지요.
대부분 같은 고백을합니다.
내 힘이 아닌 어떤 힘에 의해 이끌리는 것 같다고.
남다른 어린아이들 보면 이해가 가능하지요.
아이들이 배워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부모와 관계없는 경우도 많고,
지난번 알려드린 '신과 나눈 이야기' 읽어보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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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am 7:17:00 |
| | 음, 그럴까요. 미세스 고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네요. 이 밥통이 어떻게 책 한권 분량의 소설을 끝낼 수 있는지 설명이 되네요. 근디 썩 유명한 작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여기 미씨 방에도 장편소설 서너편을 연재했었는데 반응이 별로 신통치않았거든요. 제가 보기엔 그런대로 어색한 부분없이 재미도 있고 작품성도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요, 흑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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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am 11:21:00 |
| '개미', ‘제 3인류'의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르는데
작가님은 기억 하시구낭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것이나
듣고 싶은것만 캐취하나봐요.
흐르는 물을 담아서 풀어낼수있는
특별한 힘이 글쓰는 재주라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가두기도 또 흘려보내기도하는 재주!
남이 느끼지 못하는 섬세한 눈과 감성을 가져서
더 진하게느끼기도 하고
아파하기도하는
예술을 하시는 분들은 감성의 더듬이가 더 발달되어
외로움도 더 많이 느끼시는듯했어요
다 좋거나 다 나쁜게 없듯이
플러스 마이너스를 따져봐도
남이 안 가진 재주 하나 더 가지셨으니
더 많이 가지신 작가님 행복하세요
분주한 년말 건강도 잘 돌보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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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am 7:23:00 |
| 안녕, 조이스 씨. 클스마스 앞두고 엄청 바쁘실 텐데도 들려주셨네요. 오늘은 교회가시느라 하루 쉬시겠네요.
어제 저는 월남국수하느라 바빴다우. 할배할매 다섯명을 초대했거든요. 한 동네 살면서도 왕래가 없었던 분들.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저보고 월남국수집 내라고 합디다, 핫핫핫....
음, 조이스 씨가 하신 말씀 중에 더 진하고 아프게 느낀다는 말씀, 맞아요, 바로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 남의 일에 감정이입을 엄청 잘 해요. 그래서 힘들 때가 많아요. 전 제가 변변찮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런저런 책을 보면서 예술가적인 끼를 가진 사람들이 다 저같은 걸 알았다우.
그나저나 우리 조이스 씬 책을 참 많이 읽나봐요. 책을 많이 읽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는 사려깊고 지혜로운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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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am 11:27:00 |
| 벽난로가까이 뜨거울텐데
밍키가 얌전히도 앉아있네요
전 갠적으로 나 들어가기전에 피워서 거실좀 데우고
나 있을때는 꺼 놓고 있어야 기분이 더 좋은 과 인데.
(스킨이 악 건성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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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am 7:25:00 |
| | 아이고, 악건성의 스킨이면 겨울에 엄청 고생이시겠네요. 전 지성이라 어릴 때 여드름은 좀 났지만 지금은 아주 괜찮은데. 저나 밍키나 뜨거운 걸 좋아해요. 벽난로 켜면 그 앞에서 우리 둘이 진을 쳐요. 밍키는 궁뎅이가 뜨거울 텐데도 하염없이 저러고 앉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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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pm 2:24:00 |
| 밍키옆에 있는 아그는 강아지 장난감이지요?
빨강 머플러는 함께 둘렀는데
손바닥,발바닥이 가짜 강아지 ,맞쥬~ㅎㅎ
이젠 돋보기를 쓰고도
보는것에 확실한 자신이 없습니다
미물,꿈뱅이도 기는 재주가 있다 했는데
누구에게나
남들과는 다른 재능 하나씩은 있다고 봅니다
그게 작가님처럼
탁월하게 글을 쓰는 일이건...
아님
잘하는게 아니고, 그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지요
젊은날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원고 교정 보는 일이였습니다
매끄럽지 않은 문장에
단어 하나만 집어 넣어도 슬슬 읽기가 편한...
그런데
그방면쪽은 아는 사람이 없으니
시도조차 못 해봤고요?
딱 한번
아기동자,신내림을 받은 점집엘
결혼전 엄마와 찾은 적이 있었는데
접신이 되고나서
늙은 점집아줌마가
완전 아이 목소리를 내는걸 보고
어찌나 놀랍고 소름이 끼치던지...그이후 단한번도 점집은 안가봤네요?
연말
즐거운 성탄과 행복한 연말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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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am 7:36:00 |
| 안녕, 안녕, 안녕, 강 여사님. 강 여사님 사진 봤시요, 핫핫핫!
아주아주아주 씩씩하게 생기신 분이십디다. 평생 일도 안 하시고 온실속 화초처럼 고생도 안 하시고 곱게만 사신분이라 코스모스같이 여리여리한 모습만 상상했었는데 아주 뜻밖이었어요.근데 엄청 반가왔다우. 아주 오래전부터 알던 사람같이. 어때요?
1월에 저희집에 놀러 안 오실라요? 노래방가서 노래 한 번 들어봅시다. 노래 부르길 좋아하신다 했으니.
음, 저도 원고교정보는 일이 적성에 맞아요. 제가 엄청 허술한데 남의 원고에서 오자탈자 찾아내는 일은 귀신 같거든요.
오, 그리고! 아주 예리하세요, 강 여사님! 가짜 맞아요! 근데 아무도 눈치 못 채요.
근데 강 여사님은 우째 아셨댜?
지난 1월 한국갔다오면서 공항에서 거금 150불을 주고 샀거든요. 저걸 들고 공항 안을 돌아댕겼는데 모두 진짜인 줄알더구만요. 뱅기를 탔는데 케이지 없이 강아지 못 들어온다고 직원이 저지하려 하다가 가짜인 줄 알고 박장대소를 하더구만요.
그리고 제가 한국갈 때마다 남편이 강아지 데려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어요. 미씨방에 올라오는 입양 요청 강아지들 보면서 제가 늘 가슴 아파하면서 언젠가는 꼭 몇 마리 입양할 거라고 했거든요. 남편은 입양하려면 미국에도 넘치는데 왜 한국에서까지 하냐고 반대하는 입장. 그래서 저 가짜 강아지 사서 사진찍어 보내니 기절을 하려고 했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 이왕 하려면 소형 강아지로 하지 하필이면 많이 먹고 많이 싸는 골든이냐고. 하여튼 재밌는 일이 많았던 녀석입니다.
난로 불피우고 베개삼아 누우면 얼마나 편한지. 아주 입양 잘 했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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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pm 4:47:00 |
| 미미님 노래를 잘 하신다고라고라고라
언제 라이브공연을 감상할수 있는 영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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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am 10:45:00 |
| 작가님이 판을 깔아주신 덕분에
조인스님 같은 분도 만나게 되었고요?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두분 사이같이 전화기 카톡이라도 소통해보려 했더니
전번이 없으면 카톡조차 안 되는 거지요...
지금 쪽지글에 제 전번을 남길테니,좋은 시간에 전화통화 한번 해보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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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pm 3:5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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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말씀을. 두 분 사이좋게 왔다갔다 연락 주고받으시는 것 보니 흐믓합니다요.
남미계통 직원들이 클스마스를 맞아 모두 고향을 간지라 그 아이들 몫꺼정 하느라 엄청 바빠요. 첨엔 으싸으싸, 신나게 했는데 며칠 연속으로 숨도 못 쉬게 바쁘니까 아이고, 짜증이 저절로 스믈스믈.
강 여사님 전화번호 저장했습니다요. 그라믄 이제 카톡으로 수다를 떨어보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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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pm 2:30:00 |
| 저는 계숙작가님의 글읽고 댓글쓸때 그 이상한 힘이 작용되나봅니다. 정말 미친듯이 답글이 써지네요. 하하하하하.
저 brown 강아지가 인형이었군요. 저도 진짜인줄 알았는데 댓글보고 다시올라가서 확인했네요. 저도 하나 갖고 싶네요.
글을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으로써... 주술적인 힘이라기보다 그쪽 두뇌가 좀 발달 되었나보다 싶어요. 소설같은건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서 글이 술술 나오더라고요. 오래전에 short story 하나 썼는데, 그 주인공 여자애가 내 맘대로 안움직여주더라고요. 정말 나중엔 저 x 이 왜저리 말을 안들어! 그렇게까지 탄식이 나오더라니까요.
근데 그것도 재미로라도 글을 썼을때 얘기지... 요즘엔 그냥 글 안쓰고 지내니까 이제 일기를 무얼 써야할지도 모르게 되어버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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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pm 4:13:00 |
| '저 뇬이 왜 저리 말을 안들어'라고라고라고? 그리고 주술이 내려서 시방 미친듯이 답글을 쓰고계신다고라고라고라?
미씨 십년동안 이렇게 웃어보긴 첨이네요, 진아씨.
큰 웃음 주셔서 감사요! 정말로 이번 진아 씨 댓글 미치게 재밌어요!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이 주술이란 놈이 지조없이 왔다리갔다리하는 바람에 이야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간 적이 많았다우. 중간에 엉뚱한 인물이 끼어든 적도 많았구요.
음, 그래서 요즘은 왜 글 안 쓰세요. 안 쓰면 '감' 떨어지는데…
사실은 저도 소설에 손 놓은지 오래되었잖아요. 다시 시작할 엄두도 안 날뿐더러 별로 하고 싶은 생각도 없네요. 그냥 의욕이 없어요. 첫 째는 예전처럼 컴퓨터 화면을 오래 들여다 볼 수가 없어서요. 눈이 아파서.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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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pm 4:16:00 |
| 오, 강아지 산 것, 질타하지않아 주셔서 고마워요, 진아씨.
저 강아지 150불에 샀다니까 여기 할배할매 모두 미쳤다고 야단을 쳤어요. 150불 아니라 1500불이라도 내 맘에 들고 내가 엔조이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요, 그쵸?
인천공항 2 청사에 있어요. 서점 한켠에서 팔더구먼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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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am 8:43:00 |
| 우리 엄마가 정리를 참 잘하시는 분이셔서, 어렸을때 인형이 별로 없었어요. 조금 가지고 놀다가 안가지고 놀면 바로 버리시고 그래서...
근데 그것때문인가... 제가 인형 (+ 알파) 을 잘 못버려요. 그리고 인형을 참 좋아하고요. 덕분에 우리 딸 방엔 인형이 수십마리입니다.
그리고 맞아요. 내맘에 들고 내가 enjoy 하면 돈이 얼마라도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것이지요. 강아지 인형사러 인천공항까지 가야하나~ 고민에 들어갑니다. ㅋㅋㅋㅋ
크리스마스까지 새글이 안올라오실테니, 미리 크리스마스 인사 드립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고요, 새해에는 (지금도 좋지만) 더 좋은 글 쓰는 주술의 힘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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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pm 4:51:00 |
| 안녕하세요, 진아 씨. 인형이 가득한 방이라,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진아 씨 엄마가 꼭 저같았나봐요. 안 쓰는 것은 무조건 갖다버리는 것 말입니다.엄마가 그러셨으니 진아씬 얼마나 깨끗하고 정갈한 환경에서 자라셨을까. 안 봐도 그림이 그려지네요.
그래요, 진아 씨도 행복하고 즐거운 년말 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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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pm 3:15:00 |
| 전 작가님 같은 경험은 없지만, 그와 비스끄무리 한 경험을 여기와서 공부할때 했어요. 지금도 가끔씩 그때 쓴 페이페들을 꺼내보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오잉? 이걸 내가 썼어? 하는 의심 반 우쭈쭈반 뭐 이런 기분이 들거든요. 지금은 돈주고 쓰라고 해도 못쓸것들을, 그땐 무슨수로 쓴걸까 싶은걸 보면 그것도 나름 주술이 가미된 경험이겠죠?
근데 제 경우엔, 내가 모르는 힘에 의한거라기 보다는 마감을 맞춰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온 그야말로 나를 넘어선 주술을 가장한 스트레스가 아닐까해요. 전 모든일을 벼락치기 초치기로 하는 사람이라 페이퍼 마감시간이 다 될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루 이틀을 꼬박새고 써서 내고 하길 반복하고 졸업했으니말이에요.
그게 뭐였던 간에, 가끔씩 꺼내 보면 내심 무흣한 그 페이퍼들이 가능하게 해줬던, 그런 힘이 지금도 내 어깨에 살포시 내려 앉아 글줄이나 쓰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싶은데, 다 앞집 옆집에 마실을 간건지 이젠 오라 주문을 외워도 안오네요. 덕분에 시간이 좀 나는데, 뭐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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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pm 4:43:00 |
| 흠, 유니 씨 말씀들으니 또 그게 일리가 있는 것 같아 그쪽으로 확 쏠리네요.'내가 모르는 힘에 의한거라기 보다는 마감을 맞춰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온 그야말로 나를 넘어선 주술을 가장한 스트레스가 아닐까'한다는 말씀.
저도 유니씨처럼 벼락치기 초치기로 글을 씁니다. 죽어도 미리는 안 되어요.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뭐가 나오니까.
이 몇자 안 되는 미씨칼럼도 미리 좀 써놓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니까 주술이 아니라 주술을 가장한 스트레스의 힘으로 글을 쓴다는 말씀인데.
아이고,베르베르의 말에 걷혔던 안개가 유니 씨 말씀에 다시 덮혔습니다요.
말씀들으니 여기 미국서 공부를 하신 것 같은데 지금 직장생활 안 하시나봐요. 아무것도 안 하면 어때요. 안 해도 될 상황이면 하지마시와요. 저는 안 하고 싶지만 안 하면 굶어죽을 형편이라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일하고 있지만. 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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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pm 9:39:00 |
| 어머 제가 작가님의 머러속에 다시 안개를 덮어버렸다니요.
작가님 짐작대로 집에서 암것도 안하고도 살수 있는 팔자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저도 움직이고 일해야 하는 팔자라, 그런건 꿈애서나 부려보는 사치구요, 학교 졸업하자마자 시작한 직장 생활 지금껏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배운거 써먹는 일이기도 하고 적성에도 어느정도 맞고 하지만, 가끔씩은 외도를 하고 싶어 지금도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답니다.
전 예술하는 분들이 부러워요. 그림 그리고, 음악하고, 무대에서 연기하고 춤추고. 그런 능력을 가진 분들, 그리고 그런 '끼'를 타고 나는 분들이 부럽더라구요. 글을 쓰는 것도 그런 능력과 끼가 없으면 안되는 작업일거에요. 저같은 보통 사람은 스트레스나 받아야 글을 쓰겠지만 타고난 작가들은 그들의 능력과 재능이 글쓰는 순간 주술이 되어 종이위에 마술을 부리는거라 생각해요.
주술의 격이 다른 작가님의 글쓰기와 저의 글쓰기
제 말에 다시 덮혀버린 안개, 걷어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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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am 11:40:00 |
| 아무것도 안 하고 사는 팔자, 얼마나 무료하고 심심할까요. 성취감도 없을 거고. 그렇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전업주부가 젤로 부러버.
어쨌든 배운거 써먹는 일이기도 하고 적성에도 어느 정도 맞는 일을 하고 계신 유니씬 복 받은 사람.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좋아해서, 적성에 맞아서 일하는 사람이 스트레스가 가장 적다잖아요. 저는 위에 강 여사님의 댓글에도 달았지만 교정,편집보는 일에 관심도 많고 적성에도 맞는 것 같아요. 한국있을 때 조금 하긴했었지만 미국오는 바람에 중단이 되었네요.
맞아요, 예술하는 사람들은 '끼'라는 게 있어야만 실력을 발휘할 수 잇는 것 같아요. 어느 책에서 보니까 '일 만 시간의 법칙'이 깨졌답니다. 일반인이 특정분야에 일 만 시간을 노력하면 어느정도 경지에 다다른다는 법칙. 타고나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타고난 사람을 못 따라잡는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약간은 타고난 것 같아요. 스트레스에 의한 힘이든 주술이든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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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9 pm 4:52:00 |
| | 그래요. 주술적인 힘 그리고 내가 지금 쓰고 있는지 읽고 있는지 모르게 써내려갔던 것들이 한참 뒤에 다시 봤을 적에 어떻게 이런 것들이 머리 속에서 나왔을까합니다 지금 제가.....한참 쏟아냈을때가 백만년전 아니 백학기나 쥬라기때이지않나싶습니다. 계숙님의 글을 읽으면서 항상 공감하면서 그 공감대를 괜스리 저한테 탓하기만 합니다. 핑게대지말라고...에고 쓰다보니 제 넋두리만 하고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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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am 8:08:00 |
| 안녕하세요, 유화 씨.
글내용을 보니 글을 쓰시는 분 같은디 왜 중단을 하셨남요? 무슨 글을 쓰셨는지요?
음, 그 주술적인 힘도 나이가 들고 세월이 가면서 힘이 약해지는 것 같으요.
주절주절 이런 '미용실 대화'같은 글 말고 정식으로 다시 소설을 써볼까 책상앞에 앉아봤는디 도저히 안 됩디다. 두어시간 그냥 끄적거리다 말았어요. 소시적, 아니, 유화 씨의 표현을 빌자면 '백만년전 아니 백학기나 쥬라기때'의 그 날고 길던 솜씨는 다 어디로 갔나 이말이여, 시방!
주술내려달라고 촛불켜고 돼지머리 올리고 고사를 지낼 수도 없고 깝깝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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