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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am 8:54:00 |
| 새해 첫날
첫번째로 댓글을 다는 기분이 쏠쏠 합니다
2019년에도 두분 건강하시고
복도 많이 받으십시요...
성당 다녀와
목이 간질 간질 하다는 핑게로
남편과 체육관을 함께 나서진 못했지만
뜨거운 생강차 한잔 마시고
엉킨 실타래 풀리듯,술술 풀어쓴 진솔한 생활 글에서
간만에
재미를 얻으니,오던 감기가 줄행랑을 치겠지요?
매번 볼때마다
나는 착한 강아지요,라 써있는 강아지도
여유 있는 포즈로 사진 한컷 찍어 주었네요
언젠가 본 글에서
명품을 찾을게 아닌
사람이 명품이 되어보자는 글에
늘 공감합니다
두분 정말 잘 만나셨어요?
언젠가 더 친해지면
두분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 달라고 할참이였는데...
앞으로 언제고
디테일한 부분도 들려주실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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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pm 1:01:00 |
| 아이고, 강 여사님, 반가운 글을 다시 일등으로 보니 좋네요.
음, 낭군님이랑 나란히 운동을 다니시나벼? 상상만으로도 보기가 좋네요. 저희집 화상은 오늘도 금캐러 새벽부터 내뺐시요. 저랑 같이하는 게 아무것도 없당께요. 식성도 달라서 식당을 나란히 가 본적도 거의 없고 취향도 달라 영화 한 편을 같이 본 기억도 없어요. 근데도 위의 쓴 이유로 꾹꾹 참고 삽니다요.
그려요, 강 여사님 말씀듣고보니 언제 제 남편과의 인연에 대해 한 번 써봐야겠네요. 아주 재미있어요. 주위에서 물으면 '그냥 오다가다 길에서 만났제'라고 대답했는데 신이라는 존재가, 운명이라는 존재가 없었으면 정말로 만나지 못했을 특별하고 재밌는 사연이 있다우.
밍키꺼정 빼지않고 언급해주셨는디 저 자슥은요, 착함을 떠나서 게을러요. 저런식으로 자리를 잡으면 하루종일 꼼짝을 안해요. 오늘 아침에도 억지로 궁뎅이를 떠밀어서 산책시키고 왔네요. 살다살다 저런 게으름뱅이는 첨봐요, 글쎄.
새해가 되었어도 뭐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는 지루하고 권태로운 일상이지만 어쨌든 '새'자가 붙은 해니까 힘차게 한 번 출발해보려구요. 늘 제 '팬'해 주셔서 고맙구요, 부디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셔, 싸랑하는 강 여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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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pm 2:35:00 |
| 에공
넘 오랜만에 댓글을 쓰네요,
새해첫날부터 늘어지게 퍼져서 앞으로 남은 날들이 걱정입니다.
오늘만은 부지런을 떨어야지하고 다짐했겄만,,,
밍키가 게으르다고해서 엄청 웃었어요 아니 사람도 아닌 개가 부지런을 떨면 얼마나 떤다고요???
여튼 밍키랑 저는 같은과라써 더 귀엽기만하네요 ㅎㅎ
반짝이는 부엌바닥을 보노라니 저는 더 자괴감이 드네요 워쪄요?
안그래도 게으런데 아프다는 핑계로 집구석이 말이 아닙니다 ㅋ
오죽하면 애들도 오지말라고했어요.
클스마스부터 독감인지 뭔지가 저를 아직도 괴롭혀요,
기침이 어찌나 나는지 병원을 가 봐도 별 수도 없구요.
그래서 계속 혼자서만 지내다가 오늘은 계숙님에게 새해인사는 올려야겠다싶어서
이렇게 들어왔슴다요, 밀린 글도 읽다보니 꼭 고향친구를 만나는 기분입니다요.
낯선 타국에서 정말이지 속마음 털어놓을 친구한명 없다는 게 어쩐지 실패한 인생 같기도 하구요
한편으론 뭐 굳이 이 나이에 새삼 친구를 만들어서 뭐하나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렇게 글로써 공감하는 계숙님을 언젠가는 한번 뵙고싶어요.
참 많이 비슷한 점이 있더라구요 ^ ^
오늘도 저는 횡설수설이네요
여튼 금년은 황금돼지해라고 하니 웬지 좋은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요
계숙님도 더욱 더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일 술술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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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am 7:34:00 |
| 안녕하셨어요, 현이 씨. 새해인 아무쪼록 행복한 일, 즐거운일만 가득 생기기를요.
밍키가 게으르다는 말씀에 엄청 웃으셨다하셨는데 전 사람도 아닌 개가 부지런을 떨면 얼마나 떤다는 말씀에 한참 웃네요. 보통 개들이 산책을 얼마나 좋아하잖아요. 이 자슥은 제가 산책 시킬 기미가 보이면 어디로 숨어버려요. 그래서 찾아 끌어내서 궁뎅이를 떼밀어야 겨우 산책을 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독감으로 고생하셨구만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지셨나요? 나이들수록 예방주사는 꼭 맞으셔야 혀. 저도 50전까진 독감주사에 콧방귀를 꼈더랬는데 몇년 전 기침독감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가 그 이후론 주사 꼭꼭 맞습니다. 우리몸은 우리가 보호합시다요. 감기 한번 들면 얼마나 몸이 축나는지 느낄 나이가 되었잖아요.
음, 친구가 없으시군요. 아이고, 쓸쓸함과 외로움이 예까지 전해지네. 저도 사실은 친구가 없어요. 주위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긴한데 현이 씨 말씀대로 '정말이지 속마음 털어놓을'' 사람이 없네요. 아이고, 써놓고보니 눈물나려 하네. 근데 뭐 인간은 원래 혼자니까. 둘이 있어 괴로운 것 보다 혼자 있어 외로운 게 낫다는 말도 있는데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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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pm 2:41:00 |
| 아 글고 저두 제 남편한테 새삼 고마움을 느끼고 살아갑니다.
솔직히
저 같은 여자를 마누라로 데리고 산다는 건 진짜 피곤한 일이거든요.
예전에는 정말 제가 더 잘난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제가 너무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게 절실하게 느껴지고 역시
남자들이 속이 깊다는 걸 알게되었슴다,
모 글타고 모든 남자들이 다아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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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am 7:36:00 |
| | 옙, 그런 의미에서 오늘 맛좋은 고래고기 해서 남편님 드리세요. 살아가면 갈수록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남편이란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는 정말 제가 더 잘난 줄 알았는데 살아보니 제가 너무 아무것도 아니였다는 게 절실하게 느껴지고'에 동감합니다. 남편이 아니라면 누가 나같은 인간을 이렇듯 귀히 여기고 같이 살아줄까요. 현이 씨나 저나 복받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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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1 pm 3:43:00 |
| | 다들 행복하고 건강한 2019년이 되길 바랍니다. 올해 첫 기도를 올리고 보니 글이 없어서 아이고 너도 참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구나. 아니 계숙씨도 새해를 느끼며 즐기는 시간이 있어야지 너가 목빠지게 기다린다고 그러면 안되지 그리고 잠자고 일어나니 새해에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글을 올려놓으셨네요. 아마도 몇년전에 이런글을 읽었으면 “ 그래 그때에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으면 내 인생이 핑크빛 같았고, 참 행복했을거야” 이런 착각속에서 살았을턴데 이제는 남편이 좀 더 고맙고, 그래도 나라는 사람의 모든것을, bad, good and ugly, 받아주고 참아주고 같이 끝까지 인생의 끝자락을 같이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참으로 소중한 사람입니다. 계숙씨는 남편이 자존감을 높여주고 진짜로 여자로서 예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듣고사는 삶이니 축복 받은것같아요. 이 나이에 좀 더 있으면 이제는 여자로서의 매력도 하나둘씩 없어지고, 놓고 사는데도 사이사이로 그래도 여자이고 싶고 그런 말을 듣고 싶은 날들이 있잖아요. 명품은 내가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고 사랑하는것인가 같아요. 올해는 남편을 제 삶의 명품으로 만들고 간직하는것을 배우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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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am 7:39:00 |
| 안녕, 수 씨. 늘 그러셨듯이 에브리바디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셨군요. 고마버요.
하모요, 하모요. 백번 맞는 말씀! 나쁜 것, 못난 것, 싫은 것 다 받아주고 참아주고 수용해주는 사람은 세상에서 남편밖에 없지요.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올해는 남편을 제 삶의 명품으로 만들고 간직하는것을 배우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란 말씀에 깊이 공감하면서 나름대로 올 한해도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
어떤땐 정말로 패죽이고 싶지만 위에도 썼다시피 세상에서 젤 소중한 사람은 남편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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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pm 2:41:00 |
| | 푸하하 😝 그럼요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잘해줘야지 다짐하고 내려와서는 바로 그러니까 안해주지, 혼자서 궁시렁 대고, 혈압이 올라가고. 한대 때리고 싶은 순간이 어디 한두번 있게어요. 지금도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나 스스로 좀 그러려고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어요. 마치 백조가 물위이거든 괜찮고 우아한 모습이지만, 물밑에서 두발로 죽을둥살둥 엄청나게 움직이는것 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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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pm 4:19:00 |
| 어째 저랑 똑같으시실까요. 저도 그래요. 직장에서 일하면서 문득 남편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고맙고 애틋하고. 나도 모르게 그냥 눈시울이 뜨끈해져요. 불쌍한 인간, 잘 해줘야지 하는 다짐을 합니다.
근데 퇴근하고 집에 딱 들어서는 순간 열통이 터집니다. 방방마다 대낮같이 켜진 불, 아무렇게나 벗어 던진 옷가지와 양말, 어지럽게 널려진 그릇들과 컵들. 그 속에서 해맑은 표정으로 밍키랑 나란히 앉아 텔레비젼을 보고 있어요. 이걸 죽여요, 살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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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pm 9:47:00 |
| | 죽였다가 살렸다고 마음속으로 때로는 혼자서 궁시렁 거리면서, 빔늦게 혼자서 드라마 보면서, 차에 타고 혼자서, 하늘에 계신 시부모님 잠깐만 귀 막으시라고 하면서 시시때때로, 매 순간마다, 어떤때는 분도 아니고 초 마다 그래요. 그래도 돌아서면 안타까운 사람, 그래도 내가 아프면 약이라도 사서 오는 사람,,, 점점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더 귀하게 여기는게 진짜로 제가 혼자 된다면 하고 생각하니 너무 싫고, 슬프고, 서럽고, 외로운거에요. 나이는 못 속이겠어요. 요 며칠 미씨가 안되서 혼자서 그랬어요. 미씨 못하는건 상관없는데 그럼 계숙씨 글은 어디에서 만나지.. 이 생각이 들어서 개인 email 이라도 받아 놓을것, 그럼 중앙일보에 전화하면, 아니야 개인 정보라서 안 알려줄꺼야. 이러면서 지냈는데 이렇게 다시 되니 좋아요. 하루에도 수십번을 죽였다 살렸다 하면서 살지만, 상대방도 그럴수도 있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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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am 8:07:00 |
| 아이고, 아이고, 말씀만 들어도 고맙네요. 을매나 애가 타셨을까. 전 지난 주말 내내 손님치루느라 미씨가 안 되는지도 몰랐시요. 제 전화번호 쪽지로 알려드릴께요.
맞아요. 죽여 살려, 저도 매일매일, 아닌게 아니라 분초를 다투면서 같은 생각을 합니다. 어저께도 딱 패죽이면 좋겠단생각을 할 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돌아서면 안타깝고 아련하고 불쌍한 사람, 아이고, 우리 수 씨가 표현을 기똥차게 해주셨네요. '돌아서면 안타까운 사람'이란 말, 참 좋네요. 좋다기보다 가슴에 아련하게 와 닿네.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싶은 사람이 아버지'란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 닿던데 돌아서면 안타까운 사람이란 말, 정말로정말로 가슴에 파악, 와 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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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am 11:24:00 |
| 남의 이목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나 편한대로 입고 걸치는 사람이 바로 나네요.
옷입는것/겉으로 보이는건 신경이 안쓰이는데 오히려 너 뭐하는 사람이냐? 그렇게 물어보면 그게 그렇게 신경이 쓰이네요. 그것에 대해서도 신경쓰지 말아야 할 단계에 와야할텐데 말이죠.
그래서 매번 기도한답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게 해주시고
현재에 감사하게 해주시고
잘나간다 나태하지 않게 해주시고
못나간다 우울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저도 계숙님이 남편분 만나신 이야기 듣고 싶어요.
편한 옆집 언니가 쓴것같은 글 감사합니다.
어쩌다 우연히 계숙님을 어디서든 만나뵙게 되면 저혼자 너무 아는척하고 좋아하게될것만 같아요.
이번년도도 신비한 기운(?)을 부디 받으시어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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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pm 3:28:00 |
| 이름이 아주아주아주 세련되어서 옷차림도 아주 세련되었을 것 같은데 전혀 신경쓰지 않으신다니 참 예외네요, 진아 씨.
그러고보니 너, 뭐 하는 사람이냐고 누가 묻는다면 바로 대답을 못할 것 같네요. 흠, 오늘부터 스스로 질문을 해봐야 할 듯. 정초부터 진아 씨 덕분에 철학적인 고민에 들어갑니다요.
그리고 진아 씨의 기도제목에 깜짝 놀랐어요.
남과 비교하지 않게 해주시고 현재에 감사하게 해주시고잘나간다 나태하지 않게 해주시고 못나간다 우울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신대서요.
보통 우리들은 내 가족건강이랑 자녀의 성적향상이랑 재산증가 등등 나와 내 가족의 안락과 행복추구에 대한 기도를 하지 않나요? 와아, 백살이 되어도 배워야 한다더니 오늘 진아씨한테 크게 배우고 엄청 감동먹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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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pm 12:52:00 |
| 오모나~~
작가님 새해에도 약속을 지키시는 구낭.
난 좀 불편하드래도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차~암 좋아요.
그 진실함 때문에 작가님 곁에 사람이 많지. 싶네요
"내실이 단단하게 다져진 사람들은 남의 이목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 말이 진리 인듯 합니다
열등감과 무식을 커버하기위해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는 걸
내 진즉에 알았어야했는데......
동창회라고 참석했다
괜스리 작아지는 기분으로
무슨 돈 들이 그렇게 많나그랬다지요
지금이야 부질없다는 걸 아니
사람이 좀 심심히 졌어요
관조하는듯한 눈빛이 교만인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러나 저러나
작가님은 별 에서 온 남자랑 사는가 싶어요.
한국남자는 아니시져? ㅋㅋ
[질투나서 하는 소리]
한국남자들 여자 그렇게 칭찬하면
뭐가(?) 없어지는 줄 아는 찌질한 남자도 많은데
작가님은 복도 많으셔요.
남자라는 명함때문에
괜스리 큰소리치고
더 강한척하고. 그걸 열등감에 허세라는걸
어느 책 제목처럼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 알았더라면
내 젊은날이 좀더 뽀샤시 했을라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요 작가님!
모쪼록
새해 좋은마음으로 출발하셨으니 내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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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pm 4:02:00 |
| 오모나, 눈구경 잘 마치고 오셨남요? 아름다운 풍경 가슴 가득 담아오셨어요?
예에, 저 약속 잘 지킵니다. 강박증이 있어요. 한 번 시작한 것, 약속한 것은 죽어도 지켜야해요.
근데 저희집에서 한 번 모이자는 건 뭐가 뜻대로 잘 안 되네요.제 독자님들이 모두 캘리포냐에만 살으셔도 일이 쉬울 텐디 말여요.
다 모이는 건 언감생심이니 그냥 형편되는 독자님들 개별적으로 오시면 좋겄네. 조이스 씨, 새해되었으니 안 바쁘시면 놀러 오소서. 저희집에 오시면 제 남편이 우째 생겼는지 만날 수 있지 않아요?
맞아요. 한국사람들, 특히 여자들 모임에 가면 정말로 잘 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첨엔 딴 세상 사람들같은 그들이 아니꼽더니 갈수록 조이스 씨 말씀대로 다 부질없는데, 하는 생각만 들어요.
젊었을 때처럼 희노애락에 크게 흔들리지 않으니 사는 게 좀 편하네요.그래서 요즘 제가 잠을 잘 자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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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pm 7:08:00 |
| | 눈구경하고 또 오늘부터는 밀린 일 하느라 달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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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pm 12:58:00 |
| 333 저두 작가님 남편분 만난야그 듣고 싶어요
어떤 모습인지도 급 궁금해 집니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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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am 7:29:00 |
| 처음 쓰는 답글은 아니지만 거의 처음 씁니다.
제목 부터가 눈길을 끄네요.
그린데 저는 남편과 모든면이 맞지 않아요.
씨니어인데요. 결혼 후 아이 둘을 낳고 부모님을 모셨는데 아버님이 얼마를 같이 살다 하시는 말씀이
"혜여지려면 더 늦기전에 혜여져라" 하셔요. 그 때도 남편을 별로 좋아 하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아버지가 그런 말씀을 하실가 했어요. 그 후 40년, 그때 아버지 말씀을 들어야 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남편은 기본이 없는 사람이에요.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죽여요.
"너 잘난줄 알고 사는데 잘난 것 없다. 꿈 깨라"는등 모든면을 부정적으로만 보기 때문에 너무 힘이 듭니다.
주위에선 내가 너무 스포일 시켰다고 하는데 몸을 사리고 편한것, 맛있는것만 밝히고 머리속은 텅 빈 깡통이에요. 빈 껌데기 같은 인간을 살려 놓았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식으로 사는 사람이에요. 감사라는것을 모르는 인간이에요. 이제 나이들었지만 혜어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요. 자식 보기가 부끄럽고 아들이 며느리한테 책잡힐가 그 짓도 못하고 있습니다. 새해 부터 이렇게 하소연 하자니 마음이 쓰립니다.
아는 사람에게 말하기 힘들고 되는데로 넉두리 해 보았습니다. 남편으로 인하여 힘을 얻고 사신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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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am 9:44:00 |
| 에고, 에고. 이것이 뭔 일이라요.
그레이스 씨 글을 읽는 것만으로 맘이 무겁네요. 오죽했으면 친정부모님이 헤어지란 말씀을 다 하셨을까. 하루하루 사는게 지옥이겠습니다.
근디요, 그레이스 씨, 다 똑같습니다. 백명이면 백명, 다 똑같아요. 저 역시 매일 짜증나고 복통터집니다. 좋은 점만 봐주니 그렇지, 정말로 패죽이고 싶은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 주위에 할배들이 많아요. 그들,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 없어요. 다복한 결혼생활들을 하는 것 같아요. 근데 한 걸음만 다가가서 살펴보면 한숨과 짜증과 울화와 근심으로 점철되어 있어요.
그레이스 씬 남편이 힘들게 한다지만 할배들은 부인들이 힘들게 해요. 전업주부면서 집안을 쓰레기 하치장같이 해놓고 전혀 치울줄 모르는 부인, 늘 돈돈돈거리면서 남편이 쓰는 일전 한 장을 가지고 극악스럽게 구는 부인, 대학을 뒤로 나왔는지 말귀를 전혀 못 알아 들어서 유치원생을 앞에 놓고 대화하는 것 같은 부인,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더니 미적감각이 없는 사람이 멋 부리는 것만큼 무서운 게 없단 생각이 들만큼 무당같이 해다니는 부인(같이 다니기 창피할 정도로), 차로 5분 거리의 시어머니한텐 일년에 한두번 갈까말까하면서 새벽기도, 목장모임등 온갖 교회 모임엔 미친듯이 쫒아다니는 부인, 아이고 숨차라…
모두모두 힘들게 살아요.마지못해 살아요.
오죽하면 요즘 세대들이 결혼을 안 할까. 현명하게스리. 현생에는 틀렸어요. 우리 다음생엔 결혼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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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am 11:51:00 |
| 여기
또 한명의 불량마누라 가슴이 뜨끔합니더!
그래도 지금은 반성하고 잘 할려고 노력하고 있서예~
그라고 예~ 저두 다시는 결혼 안 하는 걸로 결론을,,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사람들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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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am 11:29:00 |
| 장기,바둑을 잘 두지 못하지만
당사자들 보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더 훈수를 잘 둔다 하네요?
어제,오늘 무슨 큰고장이 났길래
하루에 수십번 뻔질나게 드나드는 단골 카페엘 못 가니
시간이 널널해
좀체
첫댓글달고는 잘 안 들어 와 보는 데
오늘 우연히 그레이스 리님 글을 봤네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라고 외쳐야
속이 시원하듯
부부사이에 일은 진짜 당사자밖에 몰라요..시아버님이 젊은날 당신 아드님인데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니 알만한 분입니다
오래전 법륜스님이 처방하길,비슷한 케이스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거짓이지만,이사람이 얼마 못 살 사람이다
하니 이사람 싫다는건 하지말고
좋다는것만 해주자로 했더니 정말 변하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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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am 11:32:00 |
| 그래서 남은 세월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람 말을 오래전 들은적이 있습니다
많이 힘드시면
유튜브에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들어 보시면
종교 떠나 많은 위로를 받을겝니다,갓 브레스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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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4 am 11:47:00 |
| 와우~
울 미씨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래서 저두 자주 들여다보게 되네요 댓글 읽는 재미루,,,,
댓글 한 줄 한 줄 마다 참으로 의미있고 귀한말씀들.
이거이 다 연륜에서 나온게 아닐가싶네요.
친정아버지인지 시아버님인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답답했어면
그런 말씀을 하셨을가싶네요. 그런데도 참고 그 많은 세월을 버티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만약 제가 그랬다면 벌써 끝장을 내지 않았을가싶기도 하지만
미미님 말씀처럼그래도 알수없는 부부사이일이니,,
법륜스님 말씀이 참으로 맘에 와 닿습니다.
그레이스님 여적 참으셨어니 한번만 더 노력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진않을 것 같네요.
많은 아내들이 말은 안해도 이런저런 이유로 참고살지않을가 싶어요.
여튼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그 많은 세월을 인고하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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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8 am 7:57:00 |
| 위에 강 여사님, 현이 씨, 따뜻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씨께 많은 위로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그저께 밤, 갑자기 비바람이 미친듯이 불었다우. 바깥에 나뭇가지가 바람에 휘둘리다 투두둑 부러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세찬 비바람이었네요. 부러지는 나뭇가지가 전기선을 건드렸는지 한참동안 전기도 나갔었습니다. 어저께, 아침에 출근길에보니 동쪽에서 짠, 하고 찬란한 해가 떠오르더군요. 우리 인생살이가 날씨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세찬 비바람이 불고 추웠지만 오늘은 밝은 해가 떠오르고 내일은 다시 어두컴컴한 흐린 날씨가 되고. 그래서 우리가 따뜻한 햇빚의 고마움도 알고 비의 고마움도 알지요. 매일 흐린 날씨거나 햇볕이 쨍쨍하다면 지겨울 거예요.
남편들이 매일 나를 왕비마마 모시듯 한다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제 옆에 한 할매는 남편이 그렇게 끔찍하게 잘 한답니다. 저희집에 한 두시간 마실 와 계시는데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두세번은 꼭 와요. 뭐 하냐, 그냥 확인 차. 그걸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라면 아주 짜증날 것 같아요. 너무 못해주는 것도 속상한 일지만 너무 잘해주는 것도 전 별로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정답은 없다는 것.
그냥저냥 살아야겠지요. 피 끓는 청춘같으면 뒤집어엎겠지만 그러기엔 우리들은 너무 멀리 와 있고. 다른 데서 즐거움을 찾으면서 그냥저냥 삽시다. 저 위의 그레이스 씨, 분명 아이들은 엄마한테 잘 할겁니다. 보통 그렇드라구요. 아버지가 엄마한테 못 하는 걸 보면서 자란 자식들은 엄마한테 아주 효자더라구요. 저 역시 그랬어요. 그레이스 씨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자식들이 잘 하든지 좋은 친구가 옆에 있다든지 남들 모르는 취미가 있다든지 시부모가 며느리라면 껌뻑 죽는다든지 뭐 분명 다른 생활의 즐거움이 있을 겁니다. 없는 것 가지고 불평하지 말고 있는 것에 만족하면서 우리 그냥저냥 사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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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9 am 8:52:00 |
| 좀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12월 애들방학, 남편의 긴휴가로 전 휴가가 아니라 요리의달인이 돼서 매일매일 해먹이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이제 좀 주방에서 벗어나보네요. 저흰 크리스마스 연휴는 집에서 보내는게 좀 집안전통처럼 되어서 온식구 한가롭게 연휴를 즐기지만 전 몸이 축나네요. 이것도 나이탓이겠죠.그리고 지난해 별탈없이 지낸거에 감사합니다.올해 전 별거 아니지만 항상 노트를 옆에 두고 하루하루 해야할 일 , 다짐들을 기록하는 습관을 해보기로 했어요. 1월 1일 부터 시작했고 스마트폰으로 하면 좋지만 전 노트에 적는걸 좋아해서 글씨도 예쁘게 못쓰지만, 그리고 요즘 기억력은 오분이 지나면 사라지네요 ㅠㅠ 그래서 더욱 기록하는 습관을 할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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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am 8:07:00 |
| 예에, 로라 씨. 바쁜 중에도 이렇게 인사해주셔서 감사요.
집에서 음식해대느라 엄청 힘드셨구만요. 그렇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가족들이 있으니 그 또한 즐거운 일.
제 주위에 남편이랑 단 둘이 사는 할매가 계신데 음식하는 걸 아주 좋아하세요. 뭐 작은 거라도 하시면 제게 가지고 오십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예전엔 맛있는 걸 해도 갖다 줄 사람이, 맛있게 먹어 줄 사람이 없어서 재미가 없었는데 이제는 이기자한테 갖다 줄 생각을 하면 신바람이 난다고. 전 하는 건 싫어해도 먹는 덴 자신있는 사람이니까 얼마든지 가져오시라 했지요.
맞아요. 기억력이 점점 사라져요. 30년 전 일은 어제 일같이 또렷한데 어제 점심에 뭘 먹었는지는 가물가물. 에고. 이렇게 늙어가나 봅니다.
좋은 다짐하셨네요. 아닌게 아니라 오늘 해야할 일, 한 일 다 적어놓고 내년이나 몇년 후 다시 읽어보면 참 새로울 거예요, 그쵸? 저도 하고 싶지만 제 일과가 너무 뻔해서요. 새로운 게 없어서.
아무쪼록 새해엔 건강하시고 행복, 행복, 행복 하소서, 로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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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pm 12:41:00 |
| 저는요, 남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학교 시작한지 이틀만에 포기하고 싸버린 가방들고 벌써 한국에 돌아갔겠고,
나도 잘하는게 있다는걸 깨닫지 못했을거고,
여기저기 여행다니며 새로운 세상을 보고배우는 즐거움을 몰랐을거고,
인생의 밝은 면만 보고 사는 법을 배우지 못했을거고,
내가 하는 요리가 먹을만 한거였구나를 몰랐을테고,
내가 지금 일하는 곳에 취직할 용기를 내지 못했을거고,
외적 풍족함을 채우기 급급해 내적 풍요로움에 소홀한채 살아왔을테고,
내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를 알지 못한채 살았을지도 몰라요.
새삼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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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pm 12:41:00 |
| 오마나, 부러버라, 유니씨. 유니씨야말로 완벽한 남편을 만나신 것 같으요. 우리들이 원하는 최상의 남편상이 바로 유니씨의 남편같은 사람아닌가베요. 남편분이 아주 지혜롭고 현명하신 분 같네요. 사랑도 많고.
유니씬 뭔 복이 많아서 그런 분을 만났댜? 아무쪼록 잘 해주세요.
저도 가끔씩 남편이 얼마나 귀하고 중한 사람인가를 깜빡깜빡할 때가 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정말로 남편만이 나랑 이 세상을 끝까지 같이 할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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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pm 2:38:00 |
| | 에이 완벽이라뇨, 제 남편도 완벽과는 거리가 상당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여러모로 채워주는 사람이니 감사할 뿐이지요. 생각은 항상 잘해줘야지 하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 그런가 가끔씩은 소 닭보듯하네요. 이 세상 끝까지 같이 가는건 그때 가봐야 알 일이지만, 같이 갈수 있는 때까진 최선을 다해 잘해줄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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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5 pm 6:16:00 |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몇번 이곳에 글을 쓰고 지우고 지우고 하다가 ...몸도 아프고 여러가지 일이 생겨서 뒤늦게 나마
안부가 늦었네요. 정말 공감 100배의 글들이네요 . 정감이 가는 좋은 댓글들이 흐뭇하고 편안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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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am 7:23:00 |
| 성옥씨, 괜찮어, 괜찮아요.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하지 마세요. 무슨 말씀을 쓰셔도 괜찮당께. 맘 놓고 하고 싶은 말씀 쓰세요.
지금은 몸 좋아지셨나요. 저도 지금 감기가 들어 죽을 지경. 늙으니 몸이 조금만 불편해도 견디기 힘드네요. 성옥씨,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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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pm 1:50:00 |
| 계숙님, 세상에서 한사람이라도 내 가치를 알아주고 믿어주면 정말 용기백배인거같아요. 제 남편도 그렇거든요. 근데 내가 덜렁대고 실수해서 ㅋ..
항상 잔잔하고 좋은 글 잘읽고있습니다. 정말 뵙고싶어요. 혹 아틀란타 오실 계획없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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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am 7:29:00 |
| 하하하, 순희씨. 제 글 다 읽으셨으면 아시잖아요, 제가 어디 가는 걸 제일 싫어하는 것.
어제가 마틴 루틴 킹 할배 생신, 노는 날이었잖아요. 아침부터 계획을 세웠어요. 중국 발마사지 갔다가 월마트 들렀다가 혼자 근사한데 가서 점심 사먹고 한국 마켓 들려서 짜장소스(직장 동료가 사다 달래서)사 오는 걸로. 웬걸, 발 마사지 마치고 나오니 아무데도 가기 싫은 거라. 그냥 집으로 와버렸어요.
짜장 소스 사다주기로 약속했는데 천상 출근 전에 한국마켓 들려야겠네. 제가 이렇게 나가는 걸 싫어하는 집귀신. 아마 순희씨가 이쪽 캘리포냐로 오시는 게 더 빠를 걸요 저 기다리지 마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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