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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am 7:48:00 |
| 그저께 토요일 저녁, 3시간을 운전해 저희집에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늘 친절하게 독자님들의 안부까지 챙겨주시는 '수 김'씨. 위에 쓴대로 수 김씨는 저의 세 가지를 확인하고 가셨지요. 사진은 제가 수 김씨를 위해 만든 월남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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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am 8:08:00 |
| 현재로는 1등 이지만 쓰다보면 누군가가 먼저 답글을 달기도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너무기분 좋아요 작가님을 만나려면 만날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저는 워싱턴에 벚꽃 보러 친구가 오겠다하니 이렇게 마음이 설레네요
메릴렌드에 삽니다 좋은글 늘 감사히 읽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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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am 8:50:00 |
| 하하하, 귀여워라ㅡ 우리 스테파니 씨! 일등 축하!! 그러고보니 오늘이 만우절이네.
그라믄요, 놀러 오소서. 아무 부담 갖지마시고 동네 마실 가시듯 가볍게 놀러 오셔서 월남국수 한 그릇 하고 가소서...
좋으시겠어요. 친구가 찾아주시고. 저도 그런 친구가 있었으면. 제 친구들은 아직도 생업에 바빠서(다 한국에 있긴하지만) 놀러 올 엄두를 못 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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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am 9:00:00 |
| 작가님께
이 댓글을 달려고
오늘 좋아하는 박완서님의 생존 인터뷰를 봤나 봅니다
전업주부로 살다가
나이 사십세에 나목이란 글로 등단했을때
심사위원이였던분이 글을 평하기를....
작가의 경험에 의한글이니
앞으로 글소재가 떨어지면,잠깐 활동할 사람 같다는 평을 했다는데
그당시
그분은 글쓰고 싶은 마음이 봇물 터지듯
넘쳤던분이라
살아 생전,얼마나 많은 소설과 글을 남기셨습니까?
평소
에세이류를 좋아 해선지
제겐
가식없는 생활속 이야기가 공감이 가는게 사실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활짝 문 열어놓는 마음도 좋고
꾸밈없음을 보여주는 진실함도 좋습니다.
(아랫글에 댓글을 달았는데,미처 못 보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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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pm 3:17:00 |
| 하이 미미님!
그쪽동네도 날씨가 많이 풀렸지요?
사진으로만 봐서는 산책하기 좋을듯 한데
요즈음도 뽝세게 운동하시지요?
딸네집은 안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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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6:55:00 |
| 안녕하셨어요, 강 여사님. 박완서님을 좋아하셨군요. 하긴, 우리 한국 여성들치고 그분 글을 안 좋아할 수가 없지요. 저 역시입니다. 그 분 글은 소설이고 에세이고 안 읽은 게 없어요. 저야 박완서님 발 끝 근처에도 못 가지만 진솔하고 있는 그대로 꾸밈없다는 데에 있어서 비슷하다는 말을 두어번 들었습니다...
수 김씨와 강 여사님 이야기를 조금 했습니다. 언젠가는 꼭 한 번 뵙고 싶다고요. '언젠가는' 이 언제가 될까요. 아무쪼록 만나뵈올때까지 건강하세요. 지금처럼 운동 열씨미열씨미 하셔서 건강 잘 챙기십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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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7:31:00 |
| | 강 여사님 따님집이 캘리포냐이시래요, 죠이스 씨?! 그렇다면 이쪽으로 날아오실 일이 있겠네요? 그럼 그때 영접할 수 있을 기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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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am 9:49:00 |
| 그눔의 거리가 ㅋㅋ
뱅기타러 가는길도 한시간은 가야하고
운전하고 가려면 족히 7~8 시간은 걸려야 할듯하고 ㅠㅠ
운전하는걸 즐거워하고 또 힘든줄 모르고 참 잘도 다녔는데
이젠 7.8시간을 운전하고는 갈 엄두가 안나네요.
이번에 같이 뭉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당
근데 작가님 집이 로케이션이 차~암 좋네요
집이라는게 내가 살기 편해야 좋은 집이지
큰집 그거 어디다 쓰는 건지 저두 관심 밖이네요.
저두 지인이 집들이라고 초대했는데
폭포가 3단으로 내려오는 거대한 집이 었는데
어찌나 큰지 언덕베기라 바람은 또 왜그리부는지
추워서 오돌거리다
다른 사람들 감탄사를 연발하는데
친구랑 둘이서 음식을 소박하게 담아와서
3층 올라가는 계단밑 쇼파에서 의미있는 웃음을 나누며
조촐하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혀 부럽지 전혀 행복하지 않은.
그런데 작가님 글에서
하나. 둘은 어그리하겠는데
셋은 넘 납작 엎드리신거 아닌겨 ㅎㅎ
울 나이 정도 되면 미인도 평준화되는 나이아닌감요
그냥 사람이 좋은거지
외모 그렇게 별난 잘난사람 있든가요
그나름대로의 매력과 또 그 사람만이 풍기는 향기가 있드라구요
그래서 사람이 좋은 - 으로 귀결되드라구요 .
제 경우엔.
열린 마음으로 집을 오픈하고
사람을 대하고 예쁘게 봄을 색칠하시는 작가님의 시선에 응원의 박수 보내요
늘 기분은 봄처럼 샬랼라~ 하세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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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7:03:00 |
| 하하하, '3단의 폭포'라. 3단 폭포가 유행인가벼요. 저도 한인들 집들이에 가서 3단 폭포를 보고 입을 못 다문 적이 꽤 있었거든요. 집에 물소리가 나면 재물이 잘 모인다는데 3단은 고사하고 1단도 없는 저는 그저 부럽고 감탄만 했을 뿐.
근데 저도 쓰고 죠이스 씨도 썼지만 이제는 3단이고 5단이고 저 편한 집이 최고인 나이가 되어버렸구먼요. 크고 화려하고 멋진 집, 다 소용없어요. 집들이 할 때 사람들이 우와, 멋있네, 해 줄 때, 그 때 하루 뿐. 나머지는 청소하느라 힘들고 넓은 집에 히터, 에어컨 채워넣느라 전기세만 엄청 날뿐.
수 김씨한테 죠이스 씨 사진 살짝쿵 보여드렸지유. 수 김씨의 첫 마디가 "우와, 분위기 참 좋으신 분이네" 였어요. 브라운 부츠신고 의자에 앉아 계신 사진.
맞아요. 이 나이에 이쁘면 뭐할 거고 안 이쁘면 뭐할겨. 분위기로 승부를 걸어야지. 근디 전 아무리 꾸며봤자 수다스런 미용실아줌마 분위기인데 우짜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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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10:14:00 |
| 우하하하하
무신 그런 말씀을 미용실 아좀마 분위기라뇨.
익히 알고 있는데 뭐 그리 말씀하시묜
실물인증때 반전의 효과로 누구보낼일 있으시남요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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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11:12:00 |
| 아이고, 제 말씀을 안 믿으시니 우짜면 좋노!.
전 절대로절대로 겸손한 사람이 아녀유, 죠이스 씨. 제 외모가 괜찮은 사람이라면 여기다 자랑자랑자랑질을 엄청 했을 거구만유. 근데 그게 아니니께 있는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여, 시방. 뭐 어쨌거나 잘 되었네요. 제 얼굴이 우째 생겼나 궁금해서라도 하루빨리 저 보러 오실 거니깐. 그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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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am 9:26:00 |
| 전 사람을볼때 "말" 이나 "태도"에서 품위가 느껴져야 결이 참 곱구나 그렇게 느껴졌어요
( 저야 갈길이 멉니다 만)
껍데기만가지고 따질 나이는 아니지 싶네요.
작가님!
공감능력 뛰어나시고
지으신 그분이 작품으로만든 피조물
충분히 예쁘다고 하셔도 세금폭탄 없으십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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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am 7:34:00 |
| | 와아, 죠이스 씨가 어휘력이 풍부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아침 또 한 번 놀랍니다.""말" 이나 "태도"에서 품위가 느껴져야 결이 참 곱구나". 저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표현이네요. 이제부터 부지런히 써야겠어요. '결이 곱다'는 소리. 제 주위에도 두어명 있어요. 결이 고운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 만나게되면 '당신은 결이 참 고와'하고 칭찬해 주어야겠네요. 내 독자인 죠이스 씨한테 배웠다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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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am 9:58:00 |
| 작가님이 직접 집으로 오라 초대를 해주시니 공개 구혼을 받은 마냥 마음이 설레네요.^^
시간되면 꼭 가서 한 번 뵙겠습니다.
작가님이 살고 계신다는 집가까이 있는 레이크 타호를 미국에 오고 얼마안되서 친구가 데려가준적이 있어요.
그땐 제가 샌프란시스코 살때라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았었는데, 지금은 이 남쪽에 내려와 사니, 그야말로 큰맘 먹지 않고는 못가는 곳이 되버렸지요.
친구랑 갔을때는 그 전에 호수를 많이 본 적이 없던터라 그 사이즈에도 놀라고, 호수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 감탄을 했었는데, 지금도 그렀지요?
참 어쩌다보니 이 곳에 산지도 20년이 훌쩍 넘어버리고, 타호에 가본지도 그만큼이나 되버렸네요.
어제가 오늘같고 또 내일이 오늘같을 시간을 사는 세월인데 뭘 이리 급하게 빨리도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젊어선 내가 시간보다 빨리가고 싶었는데, 이젠 가는 시간 뒤쫒아가기도 벅차네요. 아니, 시간만 앞서 보내고 저는 그저 지금 있는 이자리에라도 마냥 있고 싶은 심정입니다. 쓰다보니 또 넋두리네요 ㅎㅎ
소박함과 편리함 그리고 깔끔함으로 어우러진 작가님댁에 가볼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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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7:11:00 |
| 안녕하셨어요, 유니 씨. 잘 계시쥬?
'젊어선 내가 시간보다 빨리가고 싶었는데, 이젠 가는 시간 뒤쫒아가기도 벅차네요' 참말로 명문장이십니다. 아아니, 제 독자분만 이렇댜, 아니면 다른 작가님들 독자들도 같은겨?
어쩌면 모두들 이리도 수려하고 뛰어난 문장을 만드실 수 있는지. 아침부터 제가 감탄에 감탄을 거듭합니다.
위에도 썼지만 모두들 멀리 살고 계셔서 쉽게 초대를 할 수가 없었구만유. 유니 씨도 오렌지카운티에 살고 계시지요? 차로 7,8시간 거리지요?
다음에는 두어달전에 미리 공지를 올릴 테니 그때는 꼭 오시옵소서. 저도 유니 씨를 꼭 한 번 뵙고 싶어요.
아니면 가족들과 레이크 타호를 한 번 더 가시든지요. 하하하. 레이크 타호의 물은 아직도 맑고 깨끗하다고 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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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8:18:00 |
| 그러게요. 멀다 궁시렁대지 말고 남편 꼬득여 타호를 한번 가야겠습니다.
전 운전을 안좋아하고 또 못해서, 혼자가는건 생각도 못하니, 옆지기 운전시켜 가야지요 ㅎㅎㅎ
아직도 맑고 깨끗한 호수물도 보고, 작가님도 뵙고 그러고 오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전 오렌지 카운티가 아니고 엘에이카운티/시에 살아요^^ 뭐 작가님 댁까진 여기서나 오렌지 카운티에서나 걸리는 시간은 얼추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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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11:18:00 |
| | 하하하, '멀다 궁시렁대지 말고'에 엄청 웃었습니다. 하모, 하모요.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아닙니까요. 마음 먹기가 어렵지 일단 마음만 먹으면 다음부터는 일사천리아닙니까? 지금부터라도 슬슬 준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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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am 10:18:00 |
| 친근감이 흐르는 주제, 반갑고 기쁘군요.
제가 어쩌다 새크라멘토에 가면 속으로
"이 동네에 이계숙 씨가 사신다는데.." 생각했지요.
그리 넓지 않은 지역인데 전혀 근처도 몰랐는데
'코리아나 플라쟈'에서 2분 거리, 짐작할 수 있군요.
다정다감하게 만남의 문을 열어 주시는 배려에 감사하며,
언제인가 만날 수도 있는 희망으로 4 월을 맞이합니다.
저는 멀지 않아도 먼듯한 San Jose에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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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7:14:00 |
| 아이고, 산호세라. 수 김씨도 그 근처에 사시는데! 엘에이나 오렌지 카운티는 좀 엄두가 안 나지만 산호세 정도면 하루 날 잡아 올 수 있는 거리네요, 그쵸? 멀지 않아도 먼듯한 거리이긴 하지만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올 수 있는 거리잖아요.
수 김씨가 앞으로 가끔 놀러오시기로 했는데 경이 씨도 언제 한 번 날 잡으세요.
'코리아나 마켓'을 아시는 것보니 이곳에도 가끔 오시는 것 같은데 하루 전에 연락만 주세요. 월남국수 해놓고 기다리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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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1 am 11:04:00 |
| 네 제가 가서 그 세가지를 확인했어요. 근데 한가지는 글이랑 틀린게 있었어요. 그건 좀 나중에 말할께요. 허리 디스크라 운전해서 오래 앉아 있기가 힘들지만 20년 훨씬전부터 만나고 싶은 작가님이고 오면 그 유명한 월남국수를 먹을수 있으니 이런 찬스는 놓칠수가 없었어요. 일단, 지나가는 말처럼 그럼 우리 날씨 풀리면 만날까요, 한 그말을 기억하고 먼저 연락주신것, 이 또한 감동.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다음에 점심해요, 저녁한번해요 이런말을 들으면 전 기다리거든요. 그걸 약속이라고 생각에, 그냥 하는 인사라고 생각을 못하고요.그래서 그런말을 제가 하면 꼭 전화를 하고 만났어요. 근데,진짜로 연락을 주시고, 또 다른 두분이 못오는데도 저라도 그럼 오라고 초청해주고. 가기로 한 그전주에 몸이 약간 불편했는데도 불과하고 만나고 싶다고 오라고 해서 가는 토요일은, 올해 캘리가 비가 많이 와서 거의 시애틀 같은 분위가, 역시 지난주도 비가 오다가 토요일 날씨는 환상적으로 따뜻한 날씨, 화창하고 파란 하늘을 보면서 두근반 세근반 가슴은 떨리고 흥분되고. 오랫만에 한 화장은 얼굴에 잘 정착 못하고 뜨고, 머리도 왜 그날따라 잘 안되서 너무 붕뜨고, 도착해서 들어간 그집은 역시 사진과 똑같이 정리 정돈이 잘되고, 아주 깨끗한 집. 현관이 있는 작은 credenza 에는 작은 크리스탈로 된 장식품들, 반짝이지만, 너무 많아서 반짝이지 않을 정도로 그냥 예뻤어요, 그리고 이번에 끝난 화장실, 옷장에 너무나 정리가 잘되서 옷장에 소파가 들어갈수있을 정도에 바닥이 보였어요. 제 옷장은 바닥이 안보이는데요, 아무리 노력해도. 드디어, 그 월남국수와 깔끔한 반찬 세가지. 국물이 깔끔하고 먹고 난후에 혓바닥이 쩍쩍 갈리는 느낌이 전혀없이 맛있었어요. 곧이어서 계속 나오는 김밥, 족발, 부침개, 호박죽 다 맛있고 이 호박죽 맛이 희안했어요. 마치 salted caramel coffee 처럼 살짝 달고 살짝 짜고, 맛있어서 한 그릇을 그냥 뚝딱 먹고, 그 동네에 사시는 회장님과, 아랫동네에 H 사장님, 다 풍부한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자 이제 이 작가님은 이야기를 참 잘들어주고 공감되게 맛깔나게 이야기를 해주는 스타일, 그리고 얼굴이 애기처럼 고와요. 주름이 하나도 없고, 머리카락도 너무 고왔고, 몸이 날씬하고 군경이 잡힌 운동하는 몸매, 전 그 두배 ㅋㅋㅎㅎ 그리고 진홍색이 아주 잘 어울리는 그런 스타일, 그리고 왜 본인이 못생겼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얼굴도 작고, 서글서글하게 예쁜 얼굴이에요. 왜 그동네 할배들이 뭐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일부러 할매들이 질투할까봐서인지ㅡ잘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에요. 그래서 위에서 세번째는 동의할수가 없어요.
돌아오면서 아차 사진을 깜빡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난 토요일밖에 이 모든것은 한 아름다운 봄날에 추억으로 가슴속에 간직할수 있는 값진 선물을 받아서 감사하고, 진짜로 허물없이 해주셔서 고마워요.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고 같이 이야기할수있는 찬스는 많이 생가지 않거든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좋은일이 생기고 하여튼 가슴이 벅찬 일주일이었어요. 기다리는 기다림, 설레임, 기대감, 이런 흥분을 느끼는것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없어지고, 덜하는데 넘 좋아서 지금도 싱글벙글, 이제 자랑은 이만 끝마치고 즐겁고 기쁜 가득한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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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7:27:00 |
| 엄머나, 엄머나, 수 씨의 글에 우리 독자님들이 저에 대해 환상을 가지면 우짜지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만약 오셔서들 '에이, 절대 아닌디' 하면 우짜노.
어쨌든 고맙구먼유. 정말로 고마버유. 이렇게 분에 넘치는 '후기'올려주셔서 감사혀유. 못생기고 못났고 변변찮다고 저 구박하는 할배, 할매들한테 수 씨 글 보여줘야 쓰겄시요.
긍께, 사진을 안 찍었네요. 전 사진찍을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만 잊어버렸네요. 이 귀한 만남을 사진 한 장 안 남겨놓아서 우째요...
그나저나 정말로정말로정말로 대단하신 우리 수 씨입니다그려.
열 네살에 미국오셨다는 분이 한국말, 한글을 이렇듯 완벽하게 하실 수 있다는데 말입니다. 국문학은 아니더라도 중고등학교 때 문예반 근처에서 노신 분인 줄 알았어요. 근데 열 네살에 미국에 오셨다니!! 오늘도 이 긴글을 한 군데 막힘없이 술술 써내려가신데 또 놀라고 감탄합니다.
김밥, 족발, 부침개, 호박죽이라고 쓰셔서 독자분들이 제가 음식을 잘 하는 줄 아실라. 김밥, 족발, 부침개는 다 남의 손에서 나온 작품이고 호박죽만 제가 했는데 이건 뭐 삶아서 우유만 부으면 되는 거. 핫핫핫..
게을러서 손 많이 가고 복잡한 음식은 절대 못해요.
오늘 아침도 수 씨가 선물해주신 커피잔에 생강꿀차 타서 마시면서 아,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듯 저를 좋아해주시고 보고싶어 해 주시는 독자분들이 계신데 어찌 제가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집 알았으니 이 봄비 그치고 날 좋으면 다시 한번 회동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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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9:25:00 |
| 언제든지 환영해주신다는 거에 맘이 든든합니다 계숙씨!
저는 언젠가 지나가다 들르는 행운이 온다면
네번째로 확인할게 있습니다
백마라고 온 왕자님 같은 계숙씨 남편님요
이제 세월이 흘러 중후 한 멋이 흐르는 신사분일거라
상상합니다
숨겨놓지말고 구경? 시켜 주세요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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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2 am 11:50:00 |
| 하하, 그러고보니 네 번째가 또 있었네. 하여튼 우리 독자님들의 뛰어난 센스란!제가 또 놀랍니다요!
그라믄요, 그라믄요. 언제든 환영입니다.
근디 저나 제 남편이나 보시면 실망하실 건데.
한 때 한 인물하던 제 남편도 세월은 못 이깁디다. 팍 쪼그라들었어요. 어떤 땐 낯설기까지 해요. 저 머리카락 듬성듬성, 배 나온 할배가 과연 내 남편 맞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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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am 1:06:00 |
| | 아참 또 깜빡. 남편분 scott 에 대하여 한마디 할께요. 일단 운동하는 몸매에 상냥하고 잘 생겼어요. 배려심도 좋고 그래서 맘대로 한국말하고 놀라고 혼자서도 아주 잘노세요. 그리고 취미로 금 캐러 다녀요. 그날 조그마한 금 덩어리를 보여주는데 이게 꽤 무거웠어요. 하여튼 두분 잘 어울리고 집에 몇군데에 있는 사진들 보면 예뻐요. 조용한 성격에 말도 조용히 하는데 계숙씨와 그렇게 결혼한것 보면 엄청나게 좋아한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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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am 8:07:00 |
| 아이고, 오뚜기같이 불뚝 나오는 배를 못 보셨남유, 수 씨?
젊었을 땐 샤프하고 이지적으로 생겼었더랬습죠. '언더 캅'이냐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날카롭고 슬림하게. 근디 다 옛날 말... 우리가 한국말로 떠들어도 전혀 개의치않는 것은 맞아요. 일 주일에 적어도 두 번 이상은 지인들이 몰려와 한국음식해 먹고 한국말로 떠들어도 별로 상관 안 해요. 어쩌다 모임이 뜸하면 오히려 이상한가 봐요. "왕따 당했냐? 왜 사람들이 안 놀러오냐?"
음, 근데 첨 본 수 씨가 아주 맘에 들었나봐요. 그 금, 웬만큼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한테는 절대 안 보여주는 거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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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am 2:25:00 |
| 우와- 저는 너무나 오랜만에 댓글을 다는데요.
계숙님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하고, 여기의 글들도 다 읽지는 못했지만 뭔가 엄마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서인가 괜히 친근하고 그래요 흐흣
저는 산호세인데 그나마 가까운건가요^^
아직 백일이 채 되지 않은 제 애기데리고 놀러가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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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am 8:10:00 |
| 안녕, 혜영 씨!
산호세면 위에 경이 씨 표현대로 '멀지 않아도 먼 듯한 거리'지요. 느긋하게 오면 3시간 거리?빠르게 오면 2 시간 반? 미국에서 뭐 그 정도야 뭐.
그래요, 아기 델꼬 놀러 와요. 혼자 오시기 뭐하면 위에 경이 씨랑 같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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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pm 6:22:00 |
| 가끔씩 글 읽고나서 위로와 위안을 받곤합니다. 미국살면서 느끼는 것들이 나만이 아니구나 라는 동질감을 느낍니다. 정말가까이 살면 댁에 놀러가고슾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여긴 동부라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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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am 7:30:00 |
| 긍께요, 영이 씨. 하나같이 다 먼 데 사시네요. 미국이 넓긴 넓다는 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허나, 사람이 살다보면 '변수'라는 게 생깁디다. 혹시 알아요, 영이 씨 자녀 중 하나가 이쪽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게 될 날이 있을지. 영이 씨나 남편 중 직장이 이쪽으로 잡힐 일 있을지? 혹시 제가 죽을 때가 가까워 맘이 변해 그쪽으로 여행갈 날이 있을지?
그니까 상심말고 우리 만나보게 될 날을 기다리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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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pm 12:34:00 |
| 작가님, 소박하고 간결하며 정감가는 글에 끌려 새로운글을 기다리다가, 읽으면서 역시나 하며 공감하고 미소짖는 일인입니다
지난 성탄절즈음에 센프란시스코에 사는 딸네갔다가 은퇴하면 조금이라도 딸네 가까운곳으로 이사하면 어떨까하여서 50번 근처(엘도라도 카운티)로 쭉 둘러보았어요~
지금은 오렌지 카운티에 살고 있고요~
작가님이 사시는곳은 은퇴자들 살기는 어떤지 알고싶어서요~~
아니면 기회되면 만나봴수있는 기회가 된다면 영광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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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am 7:21:00 |
| 아이구, 그러셨군요. 이쪽으로 오셨으면 좋았을 걸. 어떻게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렌지로 가셨네요. 꽤 먼 거리인데.
'엘도라도'. 이 족의 대표적인 '부촌'이지요. 위에 쓴 그 저택이 엘도라도근처에 있었어요. 새크라멘토보다 지대가 높아서 겨울에 눈도 약간 오고 공기 맑고 아주 살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한국인들이 아주 선호하는 곳이지요.
고속도로 타고 슝 오면 '코리아나 마켓'도 금방이고. 한 15분 걸리려나?
제가 사는 곳은 '란쵸코로도바'인데 50번 고속도로 넘어 새로 생기는 주택단지입니다. 그래서 모든 건물이 깨끗하고 새롭지요. 근데 모든 건물이나 집이 반듯반듯, 나무도 별로 없고 단조롭고 심심한 것이 흠입니다. 저는 좋아요. 전 나무 많고 숲 우거진 델 별로 안 좋아해서리. 고풍스런 곳을 좋아하신다면 아닐 거지만 젊은 사람들, 학군을 따지지 않는다면 여기가 살기는 괜찮아요.
예에, 딸네집이 샌프란시스코면 여기까진 2시간 쯤 걸리겠네요. 언제든지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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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pm 1:16:00 |
| 자세히 설명해주셔셔 감사합니다.
저희는 계속 오렌지카운티에서 32년 살았구요 두딸이 대학을 그쪽으로 가는 바람에 학교에서 남자친구만나 결혼하고 터잡아 살고있습니다.
이제 남편과 은퇴하고나니 손주들도 자주 보고싶고하여 조금이라도 가까운곳으로 갈까하는 생각이 있어서 둘러보고있는 중이에요.
근데 센프란은 엄청나게 비싸서 생각도 못하고 조금 떨어진곳은 어떨까하며 둘러보고 있읍니다. 알아보니 엘도라도 카운티가 은퇴자에게 세금혜택도 있고하여 그쪽을 보고있었는데 마침 작가님께서 그쪽에 사신다니 넘 반가워서 궁금증을 여쭈어보았습니다.
아주 친철하신 작가님 근처로 갈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혼자해보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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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pm 1:20:00 |
| 인터넷으로 랜쵸고르도바도 알아봐야 할것같아요
제가 물어볼것있으면 또 연락드려도 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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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am 7:03:00 |
| 예에, 샌프란 시스코 집값이랑 물가는 세계적으로 악명높다잖아요. 잠깐, 놀러가는 건 모를까, 살 데는 못되는 것같아요.
음, 오렌지카운티엔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많이 거주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어쩌면 외로울 수도 있을 거구만유. 한국인들이 별로 없거든요. 특히 제가 사는 이쪽은. 스무집 정도 산다고 들었는데 생업에 바빠서 그런지 얼굴을 본 적도 없어요.
제가 휴일이면 늘 뛰러가던 허허벌판이 있었는데 지금 거기 집들이 말도 못 하게 들어서네요. 근데 거의 이층집. 연세가 있으셔서 이층집은 싫으실 것 같은데 지은지 10년 안쪽의 단층집이 있긴하지만 내놓자마자 팔려요. 아무래도 교통이 좋으니까 그런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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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am 7:24:00 |
| 그라믄요. 제가 아는 데꺼정 답해 드리리라.
여긴 1600, 1700 정도의 단층집은 30만불 안쪽이고 현재 짓는 집들은 40만불 안쪽. 예전 공군부대가 있던 자리라 군인들이 구보하던 산책로가 가까이 있어 아침저녁으로 운동하기 참 좋구요. 위 글에 쓴대로 다운타운 가깝고 고속도로 가깝고 하여튼 살기는 참 좋은 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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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am 8:40:00 |
| 호오~
댓글들을 보니 정말로 정말로 므훗합니다요.
안그래도 너무 궁금하고 항상 글로만 접하다가 실제로 다녀오신 수킴님의 댓글을 보니
많은 궁금증이 화~악은 아니고 조금은 풀리네요~ ㅋ
여튼 너~무 가 보고 싶어여, 가서 한국음식 특히나 돼지국밥은 눈물나게 먹고싶은
제 1순위 음식이구요.
그 국을 같이 먹었던 그 사람들도 너무나 그립습니다...
정말이지 이번에는 꼭 한번 캘리로 갈려고 했었는데 이사를 하는 바람에
당분간은 암것도 못하게되었네요, 속상해요.
마음도 그렇고해서 기분전환도 할겸 그냥 훌쩍 떠날려고했는디,,,,,
차암 사는게 뭔지 마음대로 안되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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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am 7:08:00 |
| 하하하, 돼지국밥이라. 참 정겨운 이름의 음식이네요. 여기에 그걸 잘하는 음식점이 있으려나...
그렇잖아도 현이 여사님 안부가 궁금했어요. 잘 계신가...
그래요, 뭐 하나 맘 먹은대로 되는 것이 잘 없지요. 그렇지만 뜻한대로 안 되는 것이 이유가 있더만유, 당시엔 짜증나고 울화터져 죽을지경이지만 지나놓고 보면 왜 그때 그일이 안 되었는지 차라리 잘 안 되었던 게 나았던 이유가 있더라굽셔.
모든 일에 방방 뛰고 설쳐댔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선지 한 발자욱 떨어져서 사물을 바라보게 됩디다. 이번 일,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부디 느긋하게 맘 잡수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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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7 pm 5:04:00 |
| | 벌써 달 바뀐지 며칠이 됐네요 !! 언젠가 작가님하고 두런두런 맛난 거 나눠 먹을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오타 하나 내셨는데, 숨은그림 찾기로 안 가르쳐드릴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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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am 7:10:00 |
| 머시요. 유진 씨 글보고 놀래라, 하고 올라가서 두 번이나 다시 읽어보았는데 못 찾겠는데요.
독자님들로부터 망신당하기전에 얼른 알려주소서.
하모, 하모요, 글에 쓴대로 언제든지 환영,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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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pm 2:45:00 |
| | 5분 거리에 월남국수 집이 있지만 작가님 레시피로 월남국수 끓였더니 이제 가족들이 계속 만들어달라 하는 부작용이 있어요..글로만 배워서 오리지날을 꼭 맛보고 싶어요^^ 동부 구석에서 십오년간 살면서도 서부를 한번도 못 가봤는데 왠지 혼자 훌쩍 떠나도 '나 갈 곳 있어'하는 믿는 구석을 주시는 든든한 말씀이시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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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am 7:26:00 |
| 안녕, 올리비아 씨. '이계숙표 월남국수', 만들기 아주아주 쉽죠잉? 양파를 많이 넣으니 건강에도 좋고 칼로리가 낮으니 살도 안 찌고 최상의 음식이지요?
하모하모요, 오리지날 월남국수 맛보이게 하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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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am 11:14:00 |
| | 게숙씨의 초대 이야기와 댓글 이야기를 부러움 마음으로 읽어내려왔어요. 마음 설레이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은 아마 연애할 적의 남정네를 만나는 것보다 더 설레일 것 같아요. 남자 친구를 만나러 갈적엔 내 마음을 감추고 이쁘게 보이려고하는 겉모습을 나누는 것이지만 마음 설레이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은 내 마음을 열어 편안함, 솔직함을 나눌 수 있는 것 같아 더더욱 의미 깊은 것 같아요. '저희 집에 놀러오세요' 라고 말하기가 참 어려운데 계숙씨의 따뜻한 마음씨는 언제나 서스럼없이 반겨주시는 것 같아 그 모습을 배우고 싶어요. 전 감출 것도 없는데 '울 집에 오세요' 라고 말하기가 왜 어려울까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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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4 am 8:18:00 |
| 앗 여기에도 설렘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맞는 말씀입니다. 남자를 만나러 갈 땐 어떻게해서든 잘 보여야하기에 긴장되고 어색하고 불편한 시간을 감수할 각오를 해야하지만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은 솔직하게 나를 열어놓을 수 있기때문에 편안함에 반가움에 설렘을 더한 시간이 되지요. 진짜 그랬답니다. 저나 수 씨나 첨 보는 사이인데도 아주 오랜 시간을 같이 한 사람들같았어요. 오죽하면 안방에 가서 빨래도 같이 개었겠어요?
미화 씨도 오랜 저의 팬인데 언제 기회되면 만날 수 있겠지요. 그때를 기다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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