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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12: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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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4:43:00 |
| 안녕하세요, 현이 씨.
현이 씨 남편께선 저런 거친 표현을 써야만 될 상황을 안 만드시나 봅니다. 부럽사와요. 지금 저 표현도 많이 순화한 것입니다요. 어떤 땐 정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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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7:18:00 |
| 아니?
그냥 말이 그렇다는 얘긴데 그걸 다큐로 듣고 태클을 거시는건 아니지 싶네요!
하필이면 이름도 같아서,,,
계숙님 잘 보셔요, 성이 다름니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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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42:00 |
| 아이고, 알지러, 지가요. 알고말고요, 임 여사님.
괜찮아유, 임 여사님. 크게 나무라신 것도 아닌데유, 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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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pm 1:26:00 |
| | 패죽인다는 표현, 저도 불편해요. 역으로 저의 행동에 화가 난다고, 남편이 패죽이고 싶다는 표현을 쓰면 섬뜩하지 않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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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pm 5:33:00 |
| | 불편하게 해셔 죄송혀요, 은정 씨. 제목을 바꿀 걸 그랬나요?'나의 황소고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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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1:01:00 |
| 와우 정말로 저 상황에서 기름 넣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화해서 알아보라는건 정말로 사람이 아닙니다.ㅋㅋㅎㅎ 농담입니다. 요즘에는 지구를 바뀌일이 아니면 싸움을 남편이랑 안하고 사는데 이상하게도 처음가는 길에서 옆에 앉아 길을 가르쳐주다가 조금만 늦어지거나 좀 헤메는 일이 생기면 여지없이 싸움으로 번집니다. 전 왜 같이 처음오는 길이면 잘못 알려줄수도 있고 헤메일수도 있지 이러면서 말하면 남편은 잘 보면서 이야기하지 운전하다가 사고나면 어쩌라고 하면서 짜증을 내는데 작가님 남편의 좋은점이 바로 이런것이군요.
어떻게 살면서 한번도 잔소리를 안힐수 있는지 참으로 궁금해요. 역시 부부는 서로를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는 지에 따라서 단점이 장점으로 또는 장점이 단점으로도 되는것 같아요. 이제는 살아온 날들보다는 살아갈 날들이 짧은 이 시점에서 위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깨달고 갑니다. 좀더 인내심 가지고 살자. 물론 내일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살아가면서 입에서 아이고 내 팔자야 이런말이ㅜ나오더라도 이밤에 잠 들기전에 맘이라도 예쁜 생각을 담고 자렵니다. 다들 행복한 한주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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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4:53:00 |
| 한 시꺼정 안 주무시고 뭘하셨습니까, 수 씨. 여전히 잠 못들고 계시네요. 저도 그렇습니다만.
하하하, 운전하면서 많이 싸운다고 하더니 역시 수 씨네도 그렇군요. 제가 보니 수 씨나 남편, 두 분다 운전을 잘 하니까 그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전 워낙 운전은 젬병이라 뭘 모르니까 그냥 입 다물고 있는 편입니다. 일아야 잔소리를 하지요.
그렇지요. 아이고, 내 팔자야, 싶은 때가 어디 한두번이겠습니까. 말 거칠다고 위의 분으로부터 한 소리 들었는데 속터지는 남편과 살다보니 입이 점점 수세미가 되어가요. 그런데 어떻게보면 남편 입장에서도 우리가 또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시 말하면 남편입장에서는 우리를 패죽이고 싶을 정도로 한심하고 열화가 뻗칠 때도 있을 거란 말씀입니다. 수 씨 말씀처럼 서로를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는 지에 따라서 단점이 장점으로 또는 장점이 단점으로도 되는것 같으니 그 점만 명심하면서 살면 트러블이 좀 덜 생길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그게 맘처럼 안 되는 문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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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pm 7:45:00 |
| ㅋㅋㅋㅎㅎㅎ 맘은 그렇게 먹고 잠자고 일어나서 비행기장에 가면서 말싸움. 역시 힘드네요. 둘이 운전 잘해서 싸움이 아니라 옆에서 지도 보면서 잘못 이야기하면 그때부터 난리에요. 이건 다른 나리에 가도 그래요. Canada 에 Rocky Mountain 에 RV 몰고 가서 오밤중에 도착하니 길 이름도 안보이고 그래서 머뭇머뭇 거렸더니 뭐라고 해서 그때는 제가 순한양이어서 아무 말도 안했는데 이젠 점점 무서운것이 없어진다고 할까요. 이젠 그럼 당신이 다 해 혼자서 그리고 다음 휴계소에서 내려 버려요. 이런 깡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역시 지혜로운 조물주는 여자는 나이가 들으면 남성 호르몬이 더 나와서 쎄진다는데 진짜로 그런것 같아요. 더군다나 아들만 둘 거기에 가장 큰 아들이 제일 속 뒤집고 열받게하고 이건 거의 평생수준으로 . 아이들은 미운 6살, 틴에이저 뭐 이런 기간이라도 있지요. 근데 그렇게 강한 남편이 진짜 요즘에는 거의 순한양이 되어서 좀 무서워요. 어제밤에도 제가 출장준비 다해서 문앞에 가져다 놓아요 그랬더니 "네" 그래서 아 이제 좀 말은 들으시네요. 내 평생을 받쳐서 트레이닝한 보람이 생기네요 이러면서 둘이 웃었어요.
말대로 상대방도 얼마나 제가 싫고 밉고 했던적도 있었고 있을거에요 앞으로도.. 그러나 둘이서 끝까지 가는 약속은 변함이 없으니 우리는 한쌍의 원앙 (이 진정한뜻이 무엇일까요??)그래서 마우나 고우나 내편이랍니다.
아직도 IPAD 안사서 한글로 쓰려니 넘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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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6:59:00 |
| 하하하, '그때는 제가 순한 양이어서'란 말씀에 크게 웃었습니다. 그때는 순한 양이었지만 지금은 '사나운 호랑이'란 말씀이지요? 알아요, 알아. 어느집이나 다를 게 없는 속터지는 남편에 두 아들까지 키우려면 어쩔 수 없이 사나운 호랑이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어느누구나 할 것 없이 세월이 그리 만드는 것 같아요. 호랑이같은 남편은 점점 양 같이 순해지고.
출장가세요? 어젯밤은 잘 주무셨나요? 출장가서 자리 바뀌면 더 못 자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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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5:07:00 |
| 오늘도 큰 공감을 하며,공감지수 하트를 클릭하면서
댓글을 답니다
이야기중에 제일 재밌는 이야기가
연애 이야기와 살아 가는 이야기라더만
집집마다 격차만 있을뿐이지
사는 모습들은 똑 같습니다
어느새 석달후이면
만42년,긴 결혼생활을 했으면서도
피차 의견이 맞지를 않아 투닥투닥,안 그래도
날도 더운데
며칠전에도 신경전을 부리고...
오래전 친정나들이를 할라치면
울아버지 늘 말씀하시기를...
피차 측은지심한 마음만 있다면
용서 못할일 없다고 하셨는데
남편,진짜 속뜻은 모르겠으나
남의 말 잘 듣고
남의 편 잘 들어주는 남편
한국서 살때는 혼자서 명절,차례준비 하는 모습이 안스러웠던지?
명절에만 음식준비할때 도와주던 남편이
미국와선
남편 역시 일을 안 하니
장을 많이 봐오는 날은
으례 협조하며 거들어 주는걸로 압니다
긴세월 결혼생활하며 터득한 결론은
각자 다른 횡성(화성&금성)에서 온 사람들이라
보는 관점,생각하는 차이가 현저하게 크다는것
만약에 무엇을 남편한테 부탁할때는
딱 한가지만 부탁할것
절대 여자들 같이 이것 저것이 절대 안 되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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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7:21:00 |
| 안녕 미미님,
원래 남편이란 남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합디더 ㅋ
모
그래도 아닌 남푠들이 더 많지만요~
계숙님 , 미미님, 제 남편도 있궁,,,
글고 역쉬 현명하시와요, 절대로 두가지 일, 한꺼번에 시키면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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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07:00 |
| 우와 42년!? 정말로 길고도 긴 세월이었네요. 제가요. 전에는 안 그랬는데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좀 들고보니 결혼생활 오래한 사람들, 특히 미국사람들, 이혼 안 하고 3,4십년씩 결혼생활 오래한 사람들이 존경스럽더라구요. 미국만큼 이혼하기 쉬운 나라가 어디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둘이 해로했다는 것은 인내심이 보통사람들하고 달랐다는 이야기잖아요. 어쨌든 강 여사님도 수고많으셨네요. 43년의 긴 강을 둘이 건너면서 얼마나 많은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으셨겠어요. 여기서 파란만장이란 제가 위에 쓴 글것이 소소하지만 열통터지는 일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강 여사님은 여러가지로 복이 많으신 분 같으요. 어릴 때부터 고생모르고 유복하게 자라신 분이 남편꺼정 자상한 분을 만나셨네. 강 여사님 연세 대에 부인 명절준비, 차례준비 도와주는 남편들이 많이 없는 줄 아뢰오. 더구나 지금까지도 그렇게 협조해주신다니 전생이 나라를 구했나벼요. 부러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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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5:38:00 |
| ❤❤
유행가 가사처럼
이왕에 만났으니
잘 살아 보자고,,,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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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7:16:00 |
| 우와~
오늘도 계숙님과 공통점 하나 더 발견!
울 남푠도 웬만하면 절대로 잔소리 안합니더,
아니 아에 말이 없는 사람이라스리~
그러다보니 어쩌다 같이 있는 날이면 항상 나 혼자 나불나불,,
왜 답이 없냐고 짜증내면 응 다 듣고 있어! 내가 머라했는지 말해봐요 하고
따지면 이사람이 하고 기냥 넘어갑니다.
솔직히 첨에는 말이 없어 좋았는데 살아보니 그것도 단점이 되더라구요,
항상 나만 나쁜역을 맡게되고,,,
여튼 오늘도 재미나고 진솔한 글 너무 좋아요~
아 글고
오늘도 밍키는 얌전히 앉아있네요 ㅎㅎ
조오기 담요는 스누피의 라이너스 담요 같은건가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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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11:00 |
| 아이고, 임 여사님. 복인 줄 아셔. 남자 무던하고 말 없는 것 말이요. 그게 더 나아요, 천번만번. 남자가 체신머리없이 주절대는 것 보다는 말이요. 사람들이 보통 자기랑 반대되는 사람한테 끌린다는데 전 특히 더합니다. 제가 수다스럽고 말이 많으니 말 많은 남자는 딱 질색. 더구나 말 많은 남자는 잔소리도 많거든...
낭군님께서도 말도 없을 뿐더러 잔소리마저 없다니 아주아주아주 남편 잘 만난신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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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7:36:00 |
| 하나 더요,,
저두 곰국 끓이다 태운적이 있는데
연기가 바로 안 빠져서 애먹다가 바로 배터리를 빼버렸더니 그치더라구요.
그리고
계숙님의 장점은 자기 잘못을 바로 시인하시는거네요.
사람들은 오기를 부리면서도 절대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게 문제이지요.
그러니 옆지기님도 계숙님을 잘 아시니 시간을 주면서 기다려주는 것 아니겠어요?
두분 다아 서로서로 윈윈 하시면서 아주 쟈미나게 사십니다요~
저두 한 고집하지만 제가 틀렸을 때는 바로 인정합니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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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14:00 |
| 그러셨군요. 건전지를 빼버리면 되겠네. 근데 저희집은 천정이 육실하게 높아요, 임 여사님. 보통집보다 월등히 높아.그래서 전구 한번 갈려해도 보통 일이 아니지요. 그나저나 아까운 곰국! 곰국 탄 냄새 장난 아닐 텐데 집안에 배어서 욕보셨겠네요.
그라요, 임 여사님. 우리들 모두 서로서로 윈윈 하시면서 아주 쟈미나게 사십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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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am 10:13:00 |
| 에궁!..계숙님... 나는 제목만 보고 남편분이 많이 아펐는증 알았으요...ㅋ...
그게 아니니까 다행이긴 한디... 남편분은 아주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집 영감 같으면 난리가 날 지경인디...지두 때로는 내 고집대로 우기다가 낭패를 본적이 크게 한두번 있어서 이제는 스스로 꼬리를 내렸습니다...
매번 재미있는 이야기 올려 주셔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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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18:00 |
| 안녕, 미영 씨. 흐흐흐, 제목에 낚이셨나유? 미안혀유.
예에, 맞습니대이. 미영 씨 말씀대로 제 남편의 큰 장점이지요. 그래서 저도 정말로 숨 꼴딱 넘어갈 만큼 울화터지는 일 아니고는 그냥 넘어갑니다. 그냥 참고요. 그러다보니 크게 싸울 일이 없는 것 같아요. 보통보면 우리들이 사소한 일로 싸우잖아요. 화장지 거는 법, 치약 짜는 법같은 사소한 일. 그런데 남편도 잔소리 일절 없고 저도 안 하고 하니까 싸울 일이 거의 없지요. 건강하시고 또 놀러오세요, 미영 씨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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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pm 1:23:00 |
| 우와~ 남편분이 정말 성인군자시네요. 서로 플러스 마이너스 되는 부분이 있으니 천생연분인가봐요. 모든게 다 잘 맞아서 천생연분이 아니라... 작가님이 struggle 할 동안 그걸 다 봐 넘기신다는게 정말 대단히 침착하신 인격을 가지셨나봐요. 애들을 교육 하다보면 끊임없이 안할래야 안 할 수 없는 잔소리... 그 struggle 하는 과정을 거쳐서 애들이 성장하는 걸 알면서도 그냥 봐 넘기기 참 쉽지 않거든요 저도.
저희부부는 쫌 마~이 다릅니다. 서로 응어리 진거 없이 살자 주의여서 투닥투닥 하며 살아요. 푸하하...
대신 작가님도 작가님 몫을 묵묵히 해 내시니 서로 잘 맞으시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혹여 남편분께서 청소기를 치우지 않은 것은 모든 걸 완벽히 작가님 손으로 해야만 하는 완벽주의 성격이신 것을 잘 알기에 알면서도 그냥 놔둔 배려는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때론 남편들의 생각은 와이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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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23:00 |
| 안녕, 지니 씨. 지금 떠오르는 해가 비춰주는 요세미티의 장관을 보고 계십니까. 그럴 때 뜨거운 믹스 커피 한 잔 하면 캬아, 죽이게 좋을 텐데.
'저희부부는 쫌 마~이 다릅니다' 하셨는데 저희 부부도 엄청 다르제. 식성, 취미, 하다 못해 영화선호도까지 다아다아 달라요. 그래도 안 싸우면서 사는 것은 지니 씨가 말씀하신대로 '플러스 마이너스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제가 못 하는 것 남편이 잘 하고 남편이 못 하는 것은 제가 하고 말입니다.
하하하, 절대로 저 안 침착합니다. 만나보면 알겠지만 수선스럽고 시끄러워요. 분위기 메이커란 소릴 좀 듣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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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pm 1:50:00 |
| 잉.. 9등이뭐야..너무 늦어버렸넹..
네 좋은분하고 사시네요 헤헤
아주 잘어울리세요 두분 히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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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25:00 |
| 괜찮아, 아가씨. 일등하려면 잠이 없어야 하는디 로사 씬 젊어서 잠이 많을 것 같여. 근디 1등해서 상 주는 것도 아닌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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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pm 1:58:00 |
| 위에 댓글보다가 피식하고 웃음이..
난 어찌나 양반양반가문의
(몰락해가는 양반이다보니 훈장처럼 그걸 그렇게 내세우셨는듯 )
후손이라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은터라
나도 모르게 아니다 그러면서도 물이 좀 들었는지라
시원하게 그런 말(패 죽이 ) 한번을 못하고 산 위인이라
거침 없는 작가님 표현이 그렇게 속이 후련할수가 없었는뎅
작가님을 잘 모르는 분은 낯설었나봅니다
이 더운 여름에 손님이 오면 호랑이 보다도 무섭다는데도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 하는
털털하니 사람 좋아하는 넉넉함에서 나오는
거침 없는 말투라서 공감이 더 갑니다
어느날 사람한태 크게 베인 상처로
아파할때 날 대신해 그 찰진 욕을 해줄때 얼마나 가슴이 후련했는지!
강한 동지애로 끈끈해 진 관계
내 일인양 같이 분노해주는 한팀인듯한 위로!
가식없는 글도 좋지만
솔직히 남의 편 하고 몇십년 살다보면 그렇게 표현만 못했지
그 마음 모두가 공감하고도 남는데 나만 그런가?
그러면서 또 어느날 은
측은지심으로 좀 잘해 줄때도 있고
그러면서 같이 늙어 가는거지뭐...
뉘집할것 없이 비스무리 한듯한데
성품이나 기질 차이도 좀 있을수 있지만
문화적인 차이도 좀 있는듯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첨 부터
남편을 잘 조율(?)하신듯합니다
진정한 프로 이십니다
누울자리보고 발 뻗는다는 말이 생각나는
행복하게 깨 볶으면서 바이러스 또 전파해주세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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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35:00 |
| 제가 한때 부러워했던 사람이 바로 죠이스 씨 같이 차분하고 얌전하고 고고한 학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 '결이 고운 사람'이었다우. 천상 여자네, 하는 소리 좀 들어보고 싶었지요. 왜냐면 정반대로 목소리 크고 욕 잘하고 행동 거침없는, 반 남자같은 성격이거든요, 제가.
누가 그래요. 좋아하는 남자앞에서는 저를 죽이게 된다고. 근데 안 됩디다. 절대로 안 되어요. 타고난 천성은 안 바뀌어요. 그래서 남의 결점에 대해 지적질을 안 하게 된 이유일 겁니다. 안 바뀐다는 걸 아니까.
그리고 성품이 외모와도 비슷하게 맞아떨어져야지 제거 생긴 건 뺑덕어멈같은데 성품만 조신하면 웃기지 않아요. 근데 죠이스 님은 성품이랑 외모랑 똑 맞아떨어져요. 풀꽃같이 수수하면서도 이쁘고 처연하고(죠이스 씨한테 약간 그런 분위기가 풍겨요)귀여운...
근데요, 죠이스 씨. 남들 듣는데서 못하시겠으면 혼자라도 한 번 해보시와요. 욕 말입니다. 얼마나 속이 후련하고 시원한데. 그 맛에 욕하나봐요. 전 경상도라서 어릴 때부터 욕에 쉽게 노출되어 자랐거든요. 경상도 사람들이 욕을 잘 해요. 문디다시나야, 도농노무 손아부터 시작해서 말입니다.
미워하는 넘이나 뇬 있걸랑요, 눈 감고 한 번 해봐요. 처음이 쉽지 두번 짼 그냥 나와요. 죠이스 씨의 분위기와는 안 맞으니까 절대로절대로 남 앞에선 하지 말고 혼자서. 오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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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5 pm 5:04:00 |
| | 절대로 반을 자르지않겠다는 오기가! 이부분에서 빵터졌습니다. 오랜만에 저와 비슷한 오기를 가진분을 만나 반갑습니다. 남편들은 다 똑같은가봐요. 게을러 터진거 보면 죽도록 밉다가도 착해빠진거 보면 안쓰럽구 미안하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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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39:00 |
| 긍께요. 왜 그리 씰데없이 오기를 부리는지. 오기 부리다가 망친 게 위에 쓴 것 말고도 무궁무진합니다요. 위에 진희 씨가 쓴대로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만약 남편이 받아주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첨부터 깨갱했겠지요. 근데 제가 아무리 뻗대고 오기를 부려도 다 받아주니까 갈수록 기세가 등등해지나봐요. 애니 씨도저랑 비슷하다니 남편 성품도 비슷한가봐요...
애니 씨 말대로 미안하고 불쌍한 생각이 들긴하는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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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21:00 |
| | 남편복이 넘치십니다.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네요! 저 아무개는 그 발가락만이라도 따라갔으면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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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am 7:40:00 |
| | 안녕, 레베카 씨. 고맙습니다. 예에, 제가 생각해도 그렇습니다요. 부모복, 자식복, 공부복, 외모복, 복이란 복은 지지리도 없는데 그나마 남편복은 쪼깨 있는 것 같으요이, 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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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pm 4:10:00 |
| 안녕하세요 계숙님.
며칠전에 남편하고 크게 한바탕 했네요.
싸울때는 정말 왜그리 꼴보기 싫은지 저 멀리 앉아서 숨쉬는 소리도 듣기가 싫습니다.
그렇다고 싸우고 나서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그건 더 싫습니다.
뭘 잘했다고 지혼자 잘났다고 나가냐고.
갑자기 글쓰다보니 감정이입까지 되네요. (숨 한번 고르고...)
그렇게 심한 싸움을 하고 또 다시 멀쩡하게 사는거 보면 결혼생활은 미치지 않고서야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사는 이유중 큰 이유는 남편의 약점이 용납이 되는게 아니고... 그냥 내 힘이 빠져서... 싸움에 쓸 에너지로 그냥 내가 치우고 말지... 에지간하면 그냥 싸우기 싫어서 넘어가는 일들이 하나, 둘 씩 생기게 되네요.
저도 인제 늙었나봅니다... 갑자기 서럽네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지난 2주 휴가여서 답글도 쉬었습니다.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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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pm 5:43:00 |
| 안녕, 진아 씨 그렇쟎아도 궁금했네요. 2 주일이나 휴가를 ?! 재충전 만땅 하셨겠습니다요.
그렇죠. 싸울 땐 정말이지 잡아죽이고 싶지요. 내가 왜 저런 인간이랑 결혼했나, 팔자타령이 저절로 나오고요. 근데도 진아씨 말씀처럼 또 다시 살아요. 아마 측은지심때문 일겁니다. 앞에서 죽일 듯 싸우다가고 돌아서면 측은하고 불쌍하고 짠하고 미안한 마음. 그런 마음이 없다면 여지껏 같이 살았겠습니까.
싸우기 지쳐서 내가 참고만다는 말씀에 한참 웃었네요. 긍께요. 싸우는 것도 젊을 때 말이지. 아닌게 아니라 진아 씨처럼 저도 처량하고 서글픕니다. 오늘은 유난히 팔다리 어깨, 목 주변이 아파서 말이지요. 딴 땐 하루 잘 자고 일어나면 금방 거뜬했는데 요즘은 피로가 거의 일 주일이 넘어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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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이 삭제했거나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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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0 am 6:39:00 |
| | 맞아요. 미라 씨. 제가 생각해도 제 남편이 보살입니다. 근데 비에 젖는 빨래를 그냥 보고만 있는 남편을 참아내는 저도 보살이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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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pm 12:47:00 |
| 하하하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결혼 전에는 내가 남편을 바꿀거라고 생각했어요. 아주 황당한 꿈이라는 걸 깨닫고 남편이아니라 제 자신을 바꿀려고 노력하는데 이것도 어렵네요.
작가님 남편은 인내심이 대단한데요. 우리집 물건은 세번정도까지는 시도하다가 그만찾자는 말도 안하고 차를 집으로 돌립니다. 밖에서 만나기로 했을때도 제 일이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늦어지면 자기가 읽을 책이나 신문이 없으면 30분 이상 안기다려요.
전에 직장 동료 남편이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는데 그 남편이 한국아줌마들의 특징중의 하나가 운전하는 사람한테
주소나 지도없이 무조건 어디로 가면 큰 길가에 큰 건물이 있고 그 건물 옆이 자기가 찾는 곳이라고 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한참 웃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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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0 am 6:46:00 |
| 안녕하세요. 문혜 씨. "한국아줌마들의 특징중의 하나가 운전하는 사람한테 주소나 지도없이 무조건 어디로 가면 큰 길가에 큰 건물이 있고 그 건물 옆이 자기가 찾는 곳이라고 한다"는 글에 저도 한참을 웃었네요. 그 중의 한 아줌마였나봅니다요, 제가요.
음, 그럼요. 황당한 꿈 맞습니다. 누구를 변화시킨다는 시도, 황당한 꿈, 진짜로 황당한 꿈입니다. 문혜 씨도 쓰셨지만 제 자신도 바꾸기 어려운데 상대를 잔소리로 변화시킨다는 것, 정말로 이룰 수 없는 꿈입니다. 근데 문혜 씬 일찌감치 잘 깨달아내셨네요. 문혜 씨 집엔 싸움이라는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부부도 그렇고 자식들도 그렇고 모든 싸움이 상대방 하는 짓이 내 맘에 안 든다고 그걸 잔소리해서 내 식대로 바꿔보려는데 시발이 되는 것 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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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9 am 11:17:00 |
| 이 번회 작가님을 글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어, 내 옆지기가 왜 거기에??’ 였어요. ㅎㅎ
우리집 모습하고 정말 비슷해요. 고집부리는 작가님 모습은 저랑 많이 닮아있고,
부처님 반토막같은 작가님 남편분은 제 옆지기랑 뭐 거의 붕어빵이네요.
아들 셋을 키우면서 큰 소리 한번을 안내셨다는 엄마 (그러니까 제 시어머니) 밑에서 자라서 그런건지 ,
아니면 천성이 느긋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만나 지금껏 큰소리 한 번 낸 적없고, 제 탓을 하거나 불만을 얘기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가끔씩은 저 사람 머리속엔 뭐가 들었길래 저러지 싶은정도라면 이해가 되실라나요.
그래서 살면서 제가 많이 배워요.
혼자 볶고, 성질 부리지 않고 느긋하게 살아도 살아지는게 이 세상이구나라는걸요.
저번에도 썻지만, 전 지금 제 옆지기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세상살면서 놓친게 아주 많았을거에요. 늘 감사하지요.
제가 남편을 살려두는 이유가 아닌, 제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유고 힘입니다.
그런 제 남편을 키워주신 어머니, 그 분이 오늘 몹시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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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0 am 6:59:00 |
| 음, 김 여사님의 시어머니가 아주 훌륭하신 분이었네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그리워하다니, 얼마나 좋은 인품을 가지신 분인지 감히 짐작이 안 됩니다. 저랑 가까운 할배 엄마가 그러셨답니다. 단 한번도 엄마가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답니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성장해서 그런지 그 할배의 성품도 아주 온화하고 너그럽고 점잖습니다. 그러니까 한 인간의 성격을 형성하는데 엄마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 거같아요.
그나저나 남편, 참 잘만나셨습니다. 복입니다. 그리고 그 좋은 남편을 만난 걸 늘 감사해한다는 딤 여사님도 참 현명하고 사려깊은 분 같고요. 저도 김 여사님이랑 같은 생각을 하긴 하지만 자꾸 잊어버리거든요.
살아보니까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를 잘 만나는 일인 것 같더라고요. 두어달 전 인터넷에서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잘못만난 배우자로 인해 평생을 속 끓이면서 불행하게 보내서 너무 억울하다'는 내용을 읽고 가슴이 찡해지더니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지금 이 시각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잘 못만난 배우자로인해 고통받고 있을까요. 문제는 배우자를 만나는 게 내 능력밖이라는 것. 운이나 팔자가 많은 작용을 한다는 것.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망나니같은 배우자를 만나 힘들게 살게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이아몬드인 줄 알고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길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인 경우말입니다. 저같이 보잘것없고 비루한 사람도 보살같은 남편을 만나고요. 늘 느끼는 거지만 세상이 참 공평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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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0 am 7:26:00 |
| 네,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던 어머니를 올 겨울 보내드리고 아직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리 빨리 가실 줄 몰랐거든요. 일 핑계로 몇 년을 못 가보다 아프시다는 얘기를 듣고 가 뵈니 이미 상태가 너무 안좋았어요. 친정 어머니를 오래 전 잃은 제게 친정 엄마같으셨던 분이라 그 여파가 오래 갈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한 마지막 그 한 달 남짓한 시간을 글로 남긴 후 아직까지 글 다운 글을 써보지 못한 것도 그 힘들었던 시간을 아직 이겨내지 못한 까닭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리 힘들면 남편은 오죽할까싶어 요즘엔 서로 더 다독이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가족과 떨어져 이 곳에 딱 저희 둘 밖에 없으니 더욱 더 그렇기도 하구요.
작가님 말씀대로, 공평하지 못한 세상에 과한 옆지기를 얻었으니,
식어버린 사랑에 불도 다시 지피고, 동지애도 발휘하며 함께 할 수있는 날까진 감사하며 살아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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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am 9:14:00 |
| ㅎㅎㅎㅎㅎ 읽으면서 저는 제 남편을 떠올렸어요. 제 말은 곧 죽어도 안듣고 시행착오에 오기에 고집에.....
그러다가 결혼 연차가 쌓이고 그러니 조금씩 듣긴 하네요.
상대방을 생각해서 조금만 고집을 내려놓으시면 안될까요? ^^
글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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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pm 11:58:00 |
| 안녕, 줄리에나 씨. 이름 이뻐요.
그럼요. 이번 글 쓰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제 고집이 얼마나 고래 심줄같은지 다시금 깨달았거든요. 가끔은 이렇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글로 저를 표현하는 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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