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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am 11:28:00 |
| 오잉 내가 일등?
저는 이글에서 작가님의 마음씀이 제일 돋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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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pm 4:09:00 |
| 심성이 맑고 착한 로사씨라써 느낌도 다르네요,,
우린 작가님을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어스리 그건 당연하게 생각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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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am 11:31:00 |
| 일단 금숙님 빚이 있으시니 그거슬 갚으시고 혼자 지내보시고
배우자는 천천히 인연이 오면 받아드리시고
그렇게 해야되나요? 상처도 크시고 많이 지치셧을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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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pm 1:48:00 |
| 우와, 로사 씨, 다시 일등 탈환하셨네요!
그러게요. 로사 씨 말씀처럼 많이 지쳐있을 금숙 씨. 부디 상심말고
무소의 뿔처럼 다시 꿋꿋하게 일어섰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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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pm 3:26:00 |
| 흐미~
울 로사님 소원하시던 일등하셨음을 축하드림니더!
지금 몸은 좀 괘안아지셨음니까?
참으로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고 하더만, 금숙씨란 분은 우찌 그리도
감정대로 사셨을꼬?
남에게 음식을 해 먹이는 심성은 타고났나봐요, 그리 귀찮은 일을 스스로 하다니,,,
사깃꾼이 일부러 인심 얻으려고 그러는 사람은 봤지만 이 사람은 그런것 같지는 않네요.
여튼 같은 여자로써 참 안됐습니다.
예전에 털부이에 나온 여자도 남자하나 잘못 만나 그런 인생을 살았는데,,,
에혀 갑자기 제 남편이 생각나네요, 남의 불행을 나의 위로로 삼으며 안돼는디,
요즘 심란한 마음이 조금 나아질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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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pm 3:39:00 |
| 안녕하셨습니까, 김 여사님. 역시 연륜은 무시 못하겠네요. 이 짧은 글에서 그걸 벌써 알아채시다니요.
맞습니다, 맞고요. 금숙 씨가 돈 빌리고 난 후 떼먹으려고 일부러 사람들을 해먹였던 건 절대로 아닌 줄 압니다. 원래 사람불러 해먹이는 걸 좋아하는 품성이었던 걸로 압니다. 그리고 '감정대로 살았냐'는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냥 흐르는대로 생각없이 감정대로 살았던 분이 금숙 씨인 것 같아요. 어찌보면 약지 못해서 그런 것같기도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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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pm 4:14:00 |
| 다시한번 글을 읽으려고 들어왔더니
밍키가 서 있는 사진을 보게되네요, 너무 너무 귀여워요~
좀 전에 글을 읽다 내용에 빠져 말한다는 걸 잊어버렸어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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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pm 1:16:00 |
| | 하하하, 정말이지 간만에 이 넘아가 누워있지 않고, 퍼져있지 않고 서 있는( 사실은 앉아 있는)순간을 표착했습죠. 정말이지 이런 경우가 쉽지 않은데. 워낙 게으른 종자라서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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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pm 8:02:00 |
| 팔자라는 건 결국 스스로 만드는 거라 봅니다. 숙명은 피할 수 없는 거지만 운명은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금숙씨는 참 사람좋은 외로운 사람인가 봅니다. 그런 남자들을 만나면서 마음 속 한켠엔 그다지 순탄치 않을 결혼 생활이 보임을 본인도 이미 느끼고 있었을 겁니다. 다만 잘 되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마음을 다독였었겠지요. 외로웠을테고 또 보란듯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더 컸었을테니까요.
저는 계산없이 사는 사람들을 참 싫어합니다. 모든 것은 숫자가 다 말해주거든요.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정확히 계산해 보지 않고 주위사람들 말에 혹하며 무모히 뛰어드는 사람들... 그런 경우 결과는 백프로 좋지 않기 마련입니다. 금숙씨가 살 길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일을 시작하는 일이고 그에 맞게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계산하여 빚을 갚아나가는 거지요. 허나 사람은 잘 안 바뀝니다. 아마 또 똑같은 길을 걸을 것이 눈에 선합니다. 여기까지가 현실적인 제 생각이고요...
그래도 사람이 좋아 인심만은 잃지 않았으니 그다지 잘 못 산 인생은 아닌 듯 합니다. 실속이 없었을 뿐이지요. 안타깝네요.
그와중에 로사님 말씀처럼 고우신 작가님 마음씨 돋보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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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pm 1:22:00 |
| 백번천번 맞는 말씀입니다, 진희 씨. 운명이란 각자가 어떻게 개척해나가냐에 따라서 꽃길,비단길도 될 수 있고 진창길도 될 수 있지요...
심리학을 공부하셨나, 어쩜 이렇게 사람 마음을 잘 파악하십니까? "금숙씨는 참 사람좋은 외로운 사람인가 봅니다. 그런 남자들을 만나면서 마음 속 한켠엔 그다지 순탄치 않을 결혼 생활이 보임을 본인도 이미 느끼고 있었을 겁니다. 다만 잘 되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마음을 다독였었겠지요. 외로웠을테고 또 보란듯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더 컸었을테니까요" 제가 보기에도 이 말씀에 금숙 씨가 해당되었던 것 같아요. 막연히 잘 되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과 요행수로 덥썩 세번 째 남자와의 인연길에 뛰어든 것 같아요. 참 무모한 짓이지요. 따지고 재고 살피고 확인한 후에 맺은 인연인데도 헛발 짚는 수가 허다한데 말입니다.
진희 씨도 주위에서도 보셨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마음 하나는 천사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위의 쓴 글의 주인공이 제 동생뻘만 되어도 두어마디 충고를 해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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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am 7:30:00 |
| 오래전 한국서 살때
즐겨 봤던 티브이 프로가 한맺힌 인생을 산 사람들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든 다큐멘터리
주제가 곡 가사가
다시 그렇게 살라하면
다시는 못 사네....절규하듯 불렀던 그여자 가수
어차피
너,나없이 한번 살다가는 인생속에
좋은 부모 잘 만나는것도 큰 복이요
긴세월 함께할 결혼 상대자를 잘 만나는건 더 큰 복임엔 틀림없는 일
들은 풍월로
운명은 바꿀수 있지만
팔자는 바꿀수 없다고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발전은 할수도 있지만
배우자 선택
글쎄요?
나같은 사람은 한번 헤어지면
다시는 남자는 안 쳐다보며 살것도 같은데...
금숙씨도
앞으론 남자는 안 만나도
나이도 있으니,신앙에 의지해서 품위있게 살수도 있을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글중에
따뜻한 배려의 작가님 마음씀이 보여
훈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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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pm 1:28:00 |
| 오늘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강 여사님. 그 중에서도 "좋은 부모 잘 만나는것도 큰 복이요
긴세월 함께할 결혼 상대자를 잘 만나는건 더 큰 복임엔 틀림없는 일"이란 말씀이 참 가슴에 많이 와 닿습니다. 제 주위에 배우자 잘못 만나 평생을 고행길을 가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한번 뿐인 인생을 그렇게 한숨과 짜증과 울화로 점철하면서 보내는 거지요. 인간관계가 어렵다 하나 배우자 잘 못만나 받는 어려움과 고통이 제일 큰 것같습니다.
아닌게아니라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 여사님 말씀대로 남자라면 신물이 날 것 같은데 글 속의 주인공은 아니었나봐요, 그게. 네 번째 남자를 다시 만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그리고 그도 또 덥석 앞뒤 안 재보고 만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남의 인생이니 이러라저러라 말은 못하겠지만 하여튼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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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am 10:53:00 |
| 안녕들하세요? 밍키 블루도 하이고요. 수면제를 먹고도 이 글을 올리시다니 역시나.
그 수면제 저도 가끔은 먹지만 진짜 비몽사몽 이 하루는 완전히 지나야하는데 . 맘이 찡해요 그럼에도 올려주셔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서 살고 사귀고 하냐에 따라서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것 같아요. 근데 왜 우리는 우리가 머리로는 좀 아닌것 같은 사람을 만나면 끝내지 못하고 control 할수가 있다는 그 생각을 하는지요. 남편이 노름을 하면서 많은 부인들도 나중에는 같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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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pm 1:32:00 |
| 아이고, 수연 씨 반가버요. 우리는 불면동지! 하하하...
역시 가제는 게편이라더니 잠 잘 못주무시는 분이라 얼른 제 맘 알아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이 놈의 수면제가 다음날 아침이면 말짱해지게해야 하는데 다음날이 더 졸리니 이 무슨 조화일까요. 그래서 웬만하면 안 먹으려고 합니다. 다음날 헤롱거리는 게 무서워서 말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 좀 아닌것 같은 사람을 만나면 끝내지 못하고 control 할수가 있다는 그 생각을 한다"는 말씀이랑 같은 글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아니다 싶은 남자와 엮이는 여자들 십중 팔구가 '내가 잘하면 바뀌겠지'하는 마음이랍니다. 천성은 절대 바꿀 수 없고 사람 고쳐 쓰는 것 아니라는 말도 있는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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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am 11:03:00 |
| | 사람이 좋다고 우리는 흔히 말하지만 가끔씩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은 좋다는 쪽이랑은 사실 멀은것 같아요. 사람이 착하고 순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하는데 또 저렇게 남의 돈을 빌리고 또 안되면 돈 갚을수가 없다는것은 생각도 않고 그냥 무조건 일단 빌려서 막고 또 그러고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렇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때로는 안됐고 화 도나고 , 금숙씨도 어쩌면 본인이 다른 사람을 다시 만나기전에 ( 개인 생각으로는 절대 반대지만 ) 본인이 혼자서 사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래요. 한 남자에서 또한 남자에게 금방가면 그전에 관계 에서 해결되지 않은 많은 luggage 들을 가자고 다른 사람에게 가면 그만큼 문제는 더 커지는것 같아요. 글을 읽으면서 맘이 안 좋고 그래도 좋은 말과 돈을 보태준 작가님이 있어서 아주 외롭게 떠나지는 않았을거에요.참 한 인생 사는게 쉽지는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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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pm 1:42:00 |
| 위로와 칭찬의 말씀 고맙습니다. 예에. 떠나기 전 허그를 하는데 눈물이 막 나더군요. 어찌 이런 기구한 인생이 있나 싶어서요...
음, 남편 만나기 전엔 여기서 나름대로 인정받고 잘 살았는데요. 나중에 금숙 씨 떠난 후 보니 노잣돈 보태준 사람이 저말고 아무도 없더군요. 친 자매들처럼 지내던 사람들조차도 한푼도 안 주었대요. 그 얘기를 듣고 200불밖에 못 준 제가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조금 더 줄걸....
하긴 조금 친하다 싶은 사람들은 다 돈이 물렸었으니까. 빌려주고 못 받은 돈, 겟돈 등. 아무리 금숙 씨 형편이 딱하다하나 노잣돈 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지요.
저는 금숙 씨와 돈 거래가 없었습니다. 무당친구와 고모이야기에도 썼지만 고모들이 계하고 돈놀이하다가 떼이고 곤경에 처하는 걸 수십번 목격했거든요. 그래서 전 단 돈 10불로 돈거래라는 걸 안 합니다. 이런 저의 성격이 많이 알려져서인지 금숙 씨가 제게는 돈 이야기를 안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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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am 8:23:00 |
| 혹시나 작가님이 금숙씨에게 돈 떼인건 아닌가 싶어서 글 읽는 내내 가슴이 조마조마했는데, 마지막 답글에서 돈거래를 안하셨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네요.
저는 남편이 돈거래를 안하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빡빡한것 같아서 좀 이해가 안됬는데, 지금은 세상 편하네요. 그누구도 곤란한 질문을 안물어봐서... ㅎㅎ
금숙씨의 처음 결혼 생활이 안타깝네요. 배우자에 대한 배려를 조금만 했어도.. 라는 생각이 듭니다.
10번 만날꺼 5번 만나고... 5번 만나는거 밖에서 3번, 집에서 2번..
그런식으로 남편의 사생활을 조금만 존중해주었어도 이혼까지는 막을 수 있었을텐데...
근데 그 사람이 직접 되어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 상황을 100% 이해하지는 못하지요...
그냥 같은 여자로써 망가져가는 그 인생이 안타까울뿐...
금숙씨가 이번에는 꼭 재기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꾸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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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pm 5:47:00 |
| 안녕하세요, 진아 씨. 하하하, 빌려 줄 돈이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네. 진아 씨가 쓰신 걸 보니 저랑 비슷하다는 걸 느낍니다. "처음에는 빡빡한 것 같아서 주위에 미안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세상 편하네요. 그 누구도 곤란한 질문을 안 물어봐서" 란 말씀말입니다.
글에도 썼지만 저 역시 그렇거든요. 돈 거래 안 한다는 소문이 나니까 그 누구도 저한테 돈 얘기를 안 하네요. 가끔은 진아 씨 말씀처럼 '빡빡하게'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그쵸?
그러니까요. 금숙 씨, 조금만 남편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았을 걸. 자식을 셋이나 낳고 산 남편인데 그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좀 파악을 하고 따라주었으면 좋았을걸.
제가 아는 할배가 늘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부부간에는 절대 정 떨어지면 안 된다고. 친구나 가족이나 이웃은 좋았다가 싫었다가 정이 떨어졌다가 붙었다가 할 수 있는데 부부사이는 정이 한 번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랍니다. 다시 좋아질 수가 없대요. 그러니까 애초부터 정 떨어질 일을 서로 안 해야 될 것같아요.
바쁘실 텐데 지나치지 않고 흔적 남겨주셔서 고마와요, 진아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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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pm 3:28:00 |
| 금숙이라는 여자의 삶을 여자의 입장에서
조곤 조곤 써 내려가신 글을 보면서
안타까움에 다독다독 허그해 주고싶은 마음 까지 들었습니다.
금숙이라는 여자가
어린시절 외롭게 자랐나봅니다
열악한 미용실 한켠에서 사람들이 좋아라하고
맛있다는 칭찬에 본업보다도 더 열중했던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인정을 못 받고 자란 사람들이
"칭찬" 그거에 목 말라
무리하게라도 칭찬받고 인정 받는 일에
몰두하는 걸 여럿 보았습니다
칭찬해야하고 또 격려하며 살아야 하지만 이 여자에게는
오히려 치명적인 "독" 이 되었을수도 있었겠다 싶네요
미용기술 있으면 그것도 전문직이라
그냥 넘 궁색하게 살지는 않을텐데
에너지를 자기개발에 힘쓰고
남에게 너무나 의존적이지 않는
감정적으로 홀로서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걸.... ( 나는 더 못하면서도 남의 얘기라 쉽게 쓰네요)
남자!
자기 인생을 책임질대상이 아닌데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Getting to Know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두번 세번을 만나서 그 고생을 한답니까?
금숙씨에게
야무진 작가님이 멘토로 조언을 좀 해 주시지...
넘 외로운 여자여서 혼자 있지도 못하고
사람만 좋지 야무지고 독하지도 못한 금숙씨가
행복해 지기를 기도해주고싶네요
글을 읽어 내려 오면서
고구마 먹은거처럼 답답하더니
더운여름날 시원한 소나기같은 작가님의 선행을 보면서
선한 끝은 있다더니 그래서 복을 받고 사시나봅니다 작가님!
"부자"의 정의가 나누는 자리까지
나아가야 부자라 그래요 저는...
불쌍한 blue 도 좋은 엄마 만나서 행복하기만 하면 되겠습니다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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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pm 6:01:00 |
| 몇번 말씀드렸지만 죠이스 씬 카운셀러를 하시면 크게 성공할 것 같습니다.나중에 사업 접으시면 카운셀러쪽으로 진출해보세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느껴집니다.
죠이스 씨한테는 내 허물이나 잘못도 숨김없이 털어놓아도 다 보듬어주실 것 같고 이해해 주실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같이 푸근한 포용력을 가지고 계세요. 이번 글을 만약 금숙씨가 읽었으면 많은 위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쓰신 글을 자세하게 읽어보면 분명, 나무라는 것 같은데 어째 기분 하나도 안 상하게 나무라세요. 사람 기분 안 나쁘게하면서 잘못을 지적하는 일이 얼만 힘든 일인데 죠이스 씨께선 그런 쪽으로 탈랜트가 있다, 이 말씀입니다. 그게 얼마나 큰 재능인지요. 그런 재능, 금숙 씨같이 위로받고 싶고 동감받고 싶고 기대고 싶은 분들을 위해 쓰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얼굴보고 하는 카운셀러가 조금 그렇다싶으면 편지로 하는 카운셀러. 이메일 하나 개통하시면 제가 젤 먼저 달려가서 상담받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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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am 9:17:00 |
| 작가님 제가 감히 누구를 나무라겠습니까요
금숙씨의 불행한 인생을 보면서
욱 해서 쓰다보니 그런 톤이 되었나 봅니다
내 일도 아닌데 금숙씨 너무 휘둘리며 사는거보면 화가 나서리..
나이를 헛 먹었지요
나 자신 하나도 못 다스리면서
남의 인생에 화가나다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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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am 8:10:00 |
| | 존경하는 죠이스 씨. 절대로절대로, 절대로 나이 헛먹지 않았습니다. 내 일 아니면 천둥이 치는지 비가 오는지 일절 상관않고 관섭하지 않는 메마르고 차가운 요즘 세상에 남의 사정을 보고 분노하고 안타까와한다는 것은 아직도 마음이 따뜻하다는 증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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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pm 6:58:00 |
| 지난 번 글도 읽으면서도 가슴이 갑갑하더니, 이번 글은 아예 가슴이 꽉 막히는 기분입니다.
어떻게해야 그녀의 인생에 쨍, 하고 볕이 들어올까요 라는 작가님의 물음에 금숙씨는 벌써 대답을 하셨네요.
팔자를 바꾸어야 한다고요. 하지만 '팔자를 바꾸어보겠다’ 가 아니고 ‘팔자를 바꾸지 않는 이상’ 이라고 말하는 금숙씨는 자신의 인생을 또 누군가에 맡기고 그가 자신의 팔자를 바꿔주기를 바라는 듯합니다.
내가 내 인생의 운전자로 살아가는냐 아님 승객으로 살아가느냐는 다 우리 자신이 정하는건데,
금숙씨는 운전대를 잡기보다는 그저 승객으로 앉아 내 인생이, 내 팔자가 이끌어 주는 대로 살아온건 아닐까 싶어 안타깝네요. 그나마 어디 가서 살든, 주변에 작가님 같은 친구 서 넛만 있어도 힘이 되겠단 생각이 드는데, 이게 쉽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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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am 6:44:00 |
|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특히 소설을 많이 읽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공감능력이 훨씬 뛰어나답니다.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랑 나를 동일시해서 곤경에 빠지거나 역경에 부딪치는 대목이 있으면 같이 힘들고 고통스런 마음이 든대요. 아마도 김 여사님도 그런 부류이지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제가 약간 그런 면이 있거든요. 근데 요즘은 눈이 아파서 소설은 많이 못 읽고 대신 영화를 보는데 이제는 따뜻하고 행복한 내용이 좋아요. 주인공이 힘들면 나도 힘들어서.
이번에 쓴 내용도 좀 힘이 들었네요. 간절히 빌었지요. 인생총량의 법칙에 따라 평생 받을 고통과 슬픔은 다 받은 것 같으니 이제는 제발 '꽃길만 걸으소' 하고...
예에. 저도 나이들면서 간절하게 바라는 겁니다. 좋은 친구 서넛만 있으면 좋겠다.... 미국와 30년을 살면서 가장 후회스런 게 있다면 이런저런 이유로 좋은친구를 만들어놓지 못했던 것. 나이들어 하나둘씩 스러지는 할배들만 사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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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pm 4:04:00 |
| 맞아요, 진정한 친구 서넛, 이거면 인생 잘 산거라한던데, 저도 친구가 얼마 없어요.
한국에서도 그랬고 여기서도 그렇고...
잘 살고 있는 인생이 아닌가 싶어 가끔씩 우울해지는데,
그나마 남편이 있고 책이 있어 그걸로 위안을 삼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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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am 8:13:00 |
| | 나름대로 노력하며 열심히 산다고 살아서 제 삶에 있어 큰 후회는 많이 없는데 요즘들어 후회하는 게 한가지 생겼습니다요, 김 여사님. 미국와서 제 또래의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놓지 않았다는 것. 신문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이 거의 나이많은 남자들이라 지금도 그들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나이들어 하나 씩 세상떠나고 지병들어 거동 못하고 종내엔 저 혼자 남게 생겼어요. 흑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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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 pm 8:38:00 |
| 저도 남자 잘못만나 고생많이하신 아는분들 생각도 나고 가슴이 저리네요.
한분은 남편이 젊을때 바람은 났어도 살던집을 주고 나가서 생활걱정이 없는분이였는데, 바람둥이 미국제비의 사탕발림에 속아서 미국까지 와서 재혼을 했다가 못볼꼴만 보고 고생만 크게 하다가 이혼하고 돌아가셨고요. 이분은 외모를 굉장히 꾸미시고 멘탈이 노처녀예요. 남편없이 혼자 살다보니 여자의 매력을 잃고싶지 않았던거같아요.
반대의 케이스는 그여자분도 젊을때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요구하고 딴살림을 차려서 혼자된후에 착실하게 직장다니고 애키우면서 열심히 사셨어요. 그러다가 삼십년이 흘렀고 어차피 젊을때부터 다른남자를 만날 생각이 아예 없다보니 먹는데 스트레스 해소하고 살면서 비만에 온갖병을 달고사네요. 조금이라도 여자의 매력을 잃지않고 데이트라도 해보려고 노력을 했더라면 외모가 저렇게 망가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안타까와요. 두분다 육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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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am 6:51:00 |
| 아이고, 정말 안 되었네요. 어찌 그런 슬픈 인생들이. 육십대라면 이제 다른 챤스는 없다고해야 하는 건가요...
예전에 할매들이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면서 남편 잘 만나는 게 제일 큰 복중의 복이라는 말들을 했을 때 콧방귀를 뀌었더랬지요. 내 운명은 내가 개쳑해야지 무슨 남편을 잘 만나야?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주위에 레베카 씨가 쓰신 것처럼 남편 잘 못만나 평생을 널뛰기를 하거나 슬픔과 울화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자들을 보면서 할매들 말이 백번 맞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잘 났고 똑똑해도 정반대의 남편을 만나게되니까 같이 시궁창으로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참 안타깝고도 서글픈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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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pm 5:26:00 |
| 끼리끼리 만나는게 제일 좋은일인데..어떤여자는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 제비족한테 속아 화를입고, 어떤여자는 너무 하향조정을 해서 평생 고생이니 정말 알수없는게 사람팔자다 싶네요.
어른들이 아무리 배우자의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지만, 젊을때는 겉모습이 더 크게 보이기 일쑤고요. ㅋ
주변에 또한명은 동급의 훈남과 결혼을 했다가 남자가 바람나서 이혼을 하니 이번에는 지지리 못난남자랑 데이트를 하네요. 여자가 먹여살리는 조건이라 남자는 신데렐라꼴이 되었는데 다들 우려를 합니다. 저결혼이 오래 가겠냐고..
그외에도 저번주에 갔다온 결혼식은 40 이혼녀를 60 사별남이 돈으로 환심을 사서 결혼까지 성공은 했는데, 결혼후에는 더이상 쓸돈이 없는걸 모르고 여자가 계속 호강시켜줄줄알고 한거래요. 다음주에 갈 결혼식은 남자가 생활력이 없어서 신부가족들이 펄펄뛰고 반대를 했는데도 결국은 한다고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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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am 8:17:00 |
| | 하하하, 재밌는 이야기 풀어주셔서 감사혀요, 레베카 씨. 정말로 드라마에서, 그것도 막장드라마에서만 나올 소재들이네요. 남의 인생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지만요. 그렇게 남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손가락질 받으면 한 인연들은 나중에 꼭 끝이 안 좋더라구요. 레베카씨도 그런 것 못 느끼셨남유? 레비카 씨가 쓰신 위의 커플들, 어쨌든 한 번 맺은 인연들이니 끝까지 잘 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다시 한번 느낀 것. 우와, 참 대단한 용기들이다아아아 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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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am 7:37:00 |
| 안녕하세요. 그동안 컴퓨터가 고장이나서 한동안 컴퓨터를 안썼어요. 저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한시간 이상 보면 눈이 많이 피곤해져요. 컴퓨터를 안쓰니까 눈이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컴퓨터를 안 키는 날이 많아요. 컴퓨터를 안 쓰니까 책 읽고 음악듣고 멍하니 앉아서 자연을 감상할 시간이 생겨서 좋네요. 올려주신글 잘 읽었습니다. 전편의 낭이나 금숙씨가 좋은 삶을 살게 되면 후기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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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am 8:20:00 |
| 앗, 늦은 걸음하셨네요, 문혜 씨. 저도 직장에서 늘 컴퓨터를 봐야하는데 최근들어서 문혜 씨와 같은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눈이 시고 아프고 침침하고. 늙어서 그런가봐요, 흑흑흑....
그래서 집에서는 가능하면 컴퓨터고 전화고 안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참 따뜻한 마음의 문혜 씨. 그럴께요. 혹시라도 좋은 소식들리면 꼭 다시 글로 써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환절가에 몸 조심하세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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