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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am 8:49:00 |
| | 들어와서 글만 몰래 몰래 읽다가 처음 댓글 달아 봅니다,항상 님의 글을 읽으면 힐링이 되고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합니다.좋은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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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am 10:18:00 |
| | 안녕하세요, 신정 씨.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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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am 8:54:00 |
|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내내 함께 초조해 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감사했습니다. 계숙 님의 아름다운 마음씨, 선뜻 동의 해주신 남편, 한국 자원봉사자들의 생명을 향한 사랑..이 모든 장면 장면 마다 손에 땀을 쥐 듯이 감탄 하면서 감사하고 감사 했습니다. 계숙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크림(Blue)에게 아이구 아가야 고생했다. 이제부터 행복할 일 만 남았구나.말해주고 싶어요.
......7년 전 이민 오면서 이민 가방 4개와 4 명의 강아지와 함께 온 저의 마음도 그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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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am 10:21:00 |
| | 아이고, 네 명이나 되는 강아지들을! 동물사랑을 진짜로 직접 실천하신 분이네요. 글에 썼다시피 전 그동안 말 뿐이었습니다. 이번에 블루를 입양하면서야 미나 씨같이 직접 행동으로 봉사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지요. 앞으로는 이동봉사도 꼭 할 생각입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한다더니 나이 육십이 되어서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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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pm 1:35:00 |
| 참.. 대단한 인연인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 고등학교 윤리 선생니께서 하신 말씀이 사람이 만나는 인연은 1겁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 1겁의 시간이란 선녀의 날개 옷이 바위에 닿아 그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는 시간이 1 겁이라고 하셨습니다. 블루와 작가님네 가족과의 인연은 몇 겁은 되나봅니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저도 그 말이 맞다고 느껴집니다. 인연이라면 굳이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연결이 되는 것이라구요. 그 시기를 놓쳐서 다시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그건 인연이 아닌거라구요.
밍키까지 저렇게 새식구를 맞아주는 것이 정말 감동입니다. 제가 고양이 두마리를 입양을 했는데 서류에 싸인 하면서 제가 고양이 알러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도 저와 인연인지 우리집 리빙룸 하나를 통째로 다 냥이들한테 내어주고 같이 살아요. 아직도 리빙륨 청소 한 번 하고 나면 이틀은 숨을 잘 못쉽니다. ㅜ.ㅜ 보통은 울 애들이랑 남편이 청소를 하는데 어디 여행을 갔다 온 날은 한동안 청소를 못했으니 빡빡 쓸고 닦아야 제 성이 풀려서리... 청소하구 이틀 뻗지 뭐! 이러고 제가 청소 합니다. 그래서 공기청정기 틀어놓고 평소에 리빙룸 쪽은 잘 안 갑니다. 그런걸 보면 요녀석들이랑 저도 인연인 거겠지요.
블루 입양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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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pm 3:23:00 |
| 세상에! 고양이알러지까지 있으면서 끝까지 생명을 책임지는 진희 씨, 대단하십니다. 개 알러지 있는 사람보니 금방 기도가 빨갛게 붓고 기침을 미친듯이 하던데 진희 씨의 고양이 알러지도 같은 증상인가요? 그렇게 건강에까지 무리가 가는데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을 지키고 계신 진희 씨, 존경의 큰 박수드릴께요.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진희 씨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BFA의 같은 단체가 있으니 한국사람들도 동물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아지겠지만요.
그나저나 저랑 비슷한 데가 있어 웃었습니다. 저도 한국다녀오는 바로 그날부터 홀딱 뒤집어 청소부터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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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pm 3:58:00 |
| 호호호 전 작가님만큼 먼지 한톨 없이 쓸고 닦진 못합니다요. 작가님네랑 견줄바가 되나요 어디. ^^;; 제가 이렇게 한번씩 안하면 이게 모래밭인지 마루바닥인지 모를정도가 됩니다요.
다행히 저는 알러지가 기도가 막힐정도는 아니고 콧물나고 재채기 계속하고 코 막혀 숨 못 쉬고 그럽니다. 잠깐 몇분씩 같이 있는건 많이 심하게 알러지를 하진 않는데 청소 한번 하고나면 이틀정도는 뻗어 누워야해요. 자주 같이 옆에 있어주지 못하고 집안 전체를 다 활보하게 못해줘서 좀 미안하죠 얘네들한테... 그래도 풀어놓았다간 제가 죽을판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
많이 먹고 많이 싸는걸 보니 블루가 맘이 편한가봐요. 궁디팡팡 해줘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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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7:07:00 |
| 잠 안 올때 태어나서 제일 잘한 일, 후회스런 일, 아쉬웠던 일 등 온갖 생각을 다 합니다. 진희 씬 태어나서 제일 잘 한일이 뭘까. 아마 아이들을 낳은 일 아닐까 짐작하는데. 전 두어가지 되는디 요즘 하나가 더 보태졌어요. 블루를 입양한 일.
위에도 썼지만 정말로 대단하단 말, 그리고 존경스럽단 말밖에 드릴 수가 없네. 그렇게 힘들면서도 생명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는 진희 씨. 온갖 거지같은 이유를 들어 자기가 키우던 동물들을 갖다버리는 인간들이 진희 씨 본을 좀 봐여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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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pm 6:38:00 |
| | 아..눈물납니다. 생명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에 정성과 실천에 감동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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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7:08:00 |
| | 이름도 이쁜 미단 씨.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지요?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봉사자들의 노고에 비하면. 글에도 썼지만 그들은 날개없는 천사들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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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5 pm 11:08:00 |
| 블루엄니,
이리 마음을 촉촉허게 적셔주시네요.😭 (미씨에 못들만들어 오시는) 한국에 계신 봉사자님들 이글 읽으시며 감동의 눈물 흘리실것 같아요 ....😭😭
입양상담하며 봉사자의 일원으로 계숙님을 만났지만, 저역시도 계숙님보다 좀 일찍 bfa를 통하여 입양을 했던 입양가족 중 하나라서 계숙님과 같은 경험을 했었지요. 정말 우연히 (있는줄도 몰랐던)미씨의 입양방에 들렀다가, 우연한 클릭에 의해, 울 아이의 사진을 보게되고, 입양하고싶어요~~라고 카톡을 보낸 후부터 울 아이를 제 품에 안기까지 두근두근 설레이고, 가슴 졸였던 모든 과정들이, 글 읽는 내내 주마등처럼 떠올랐어요. 그렇게 운명처럼 만난 울 아이와 알콩달콩 하루하루를 보낸지 어느새 일년이 지났네요..😍😍
매번 입양상담에 참여할 때마다 이아이와 인연이 닿는 분은 어느 가족일까 설렘으로 지켜보게 된답니다... . 인연이란 단어가 저에겐 항상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데,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모여 만들어낸 기적이 아닐까해요.
어쩜 억겹의 시간전부터 운명이란 것이 준비되어져 있었다면, 준비된 운명을 오늘의 만남으로 이뤄내는 것은 그걸 얼마만큼 간절하게 소망하느냐 마음과 의지에 의한것 같아요.
이리 멋진 엄마와 아빠를 만날려고 그리 힘든 길 돌아돌아 왔나봐요. 블루와의 소중한 만남 매일매일 만끽하시고 부디 블루랑 오래도록 행복하시길요..그리고 계숙님의 멋진 글솜씨로 쓰여질 블루의 행복일기 또한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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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7:13:00 |
| 우와, 영광입니대이. 상경 씨가 댓글을 다 달아주시고. 음, 상경 씨도 강아지입양으로 비에프이에이를 알게되셨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봉사하시면서 그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계시는군요.
맞아요. '인연'이란 단어, 나이들면서 자꾸 음미하게 됩니다. 블루입양으로 상경 씨를 알게 된 것도 한 인연이지요. 평택에서부터 스무시간을 돌아서 미국의 저희집에까지 오게 된 블루와 저도 보통인연은 아니고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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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3:15:00 |
| 새벽부터
달려와 글을 봅니다
역시나 블루와의 만남
그리고 고운 인연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우아한 식사를 하는 블루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형국인데도
묵묵히 득도한
부처의 마음으로 양보하는 밍키
동물의 세계에서 가능하기나 한 일인지요?
훈훈한 사연을 알고 나니
블루가 더 많이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넉넉한 마음이 예쁜 작가님댁에도
날마다 웃음이 넘치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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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7:17:00 |
| 오늘도 변함없이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강 여사님, 고맙고 또 고맙습니대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형국인데도 묵묵히 득도한 부처의 마음으로 양보하는 밍키"란 재치있는 말씀에 한참 웃었습니다. 어쩌면 저희집 현재 상황을 이렇게 잘 표현해주셨는지요!! 맞습니대이, 맞고요. 강 여사님 말씀대로 딱 그 상황입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형상'. 다행히 우리 밍키가 강 여사님 말씀대로 부처님이라 별 문제가 없네요.
부부관계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한 사람이 너그럽고 이해를 잘 하는 성격이면 크게 싸울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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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7: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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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7:18:00 |
| | 안녕하세요, 용옥 씨.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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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am 9:40:00 |
| 블루로 인해 행복해 하는
작가님의 일상과
넉넉하게 양보하는 밍키가 이쁘기도 하고
천방지축 귀욤 블루가
많이 먹고 많이도 싼다는 말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블루가 건강하게 적응하는거 같아 흐뭇합니다
깔끔쟁이 작가님이 그걸 못견뎌하지 않고
다 받아넘기니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난블루가
작가님 한테로 오려구 버림을 당하고 안 좋은 일도 겪었나보네요
내내 행복하기를 빌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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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am 7:04:00 |
| 안녕하세요. 죠이스 씨. 사업이 바쁘실텐도 늘 잊지않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대이.
"좋은 인연으로 만난 블루가 작가님 한테로 오려구 버림을 당하고 안 좋은 일도 겪었나보네요"란 말씀에 콧등이 시큰합니다. 그간의 고생과 노고가 이 한 말씀으로 눈 녹듯이 한 방에 다 없어졌습니다. 역시 죠이스 님은 사람을 위로할 줄 아세요. 고맙습니대이, 카운셀러 죠이스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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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pm 9:07:00 |
| 오랫만이죠 작가님?
그동안 작가님 글 한번도 안빠뜨리고 다 읽었어요, 올리실때마다.
읽는 내내 저도 눈시울이 빨개지고 콧등 찡하네요.
저도 인생첨으로 강아지 키우고있어요. 강아지가 저희가족이 된지 벌써 7 개월 넘어 가네요.
참 동물인데 감정소통이 다 되고 교육시키니 말귀 다 알아듣고 젤 힘든게 혼자 남겨두고 잠깐 나갔다 오는게 힘들어요. 노하우가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혼자 잘놀수있을까요? 거의 저랑 떨어져 있길 싫어해요.
작가님은 복 많이 많이 받으실겁니다. 블루 사진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망키랑. 밍키가 동생생겨서 너무 좋겠네요. 저도 다음에 이동봉사자 꼭 해야겠어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댓글 자주 못달았어요.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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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am 7:09:00 |
| 오호, 그러세요? 7개월이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을 것 같은데 아직도 분리불안 증세가 있군요. 아닌게아니라 유기견은 알게모르게 상처를 받아서 한두가지 증상은 있다고하던데
저는 복이 많아서 우리 블루는 아무 나쁜 버릇이 없네요.
음,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나가는 시간을 짧게짧게해서 교육을 시키라고 합디다. 나가지만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인지시키라고. 그러니까 일부러 처음에는 한 5 분 나갔다 들어오고, 다름엔 15분, 30분, 1시간 등으로 나가지만 반드시 돌아온다는 걸 알려주라고 합디다. 가기 전에 강아지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주고 나가고. 저희 밍키는 간식 얻어먹는 재미에 제가 나가든지 말든지 일절 상관을 안 한답니다. 블루도 그런 식으로 교육을 시키려고요. 근데 아직 블루는 불리불안 증세는 없는 것 같아요.
어쨌든 로라 씨께로 온 이쁜 생명, 이쁘게 키우시기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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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am 6:15:00 |
| 저도 노동절 연휴에 한국에서 아이 하나 데리고 왔어요.
님과 같은 절차에 그런 과정들... 심지어 이동봉사자,,,
참 마음 조마 조마하며 기다린 나날이였어요.
와서 배변 여기저기... 저도 이틀밤에는 울고 싶었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근데 넘 이뻐요.
님에게도 감사합니다,
아이 사랑으로 품어 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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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am 7:14:00 |
| 우와, 여기 동지 한 분 계셨네요?! 반가버요, 아리 씨!!
그쵸? 이쁘지만 힘들죠. 전 아직 밤에 잠을 설친답니다. 두 번 일어나서 뒷뜰에다 배변시키느라. 그런데 벌써 배변을 가린다는 사실만으로 좋아서 크게 힘든 생각은 없어요.
BFA에서 그룹카톡에 조대해주셨지요? 무슨 종이면 이름은 어떻게 되나요? 사진 좀 올려주시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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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am 6:18:00 |
| 불루가 비행내내 울었다는 거이
혹시 배가 고파서 그러지 않았을가 생각하니 괜시리 울컥하네요,,,
여튼
너무나 좋은 엄마를 만나서 그동안의 초년 고생은 다 잊어버리고
남은 여생을 그저 행복하게 보낼 것을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노년에 팔자가 펴야하는디,,,
여튼 작가님의 애틋한 사랑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잠은 좀 주무셔야 할텐디,,,
아 글고 밍키가 첫대면에 어떻게 했는지 너무 궁금해요.
밥도 양보하며 기다린다니 너무너무 기특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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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am 7:20:00 |
| 예에, 임 여사님. 역시 인생을 저보다 몇 살 더 사신 분이라 생각하는 게 다릅니다요.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배가 고파서 울었을 듯. 저는 그냥 짐칸이 캄캄해서 무서워서 울었나했었습니다.
닭이랑 투나를 넣고 흰죽을 끓여 간 걸 차에 태우자마자 좀 먹였는데 정말로 미친 듯이 먹었습니다. 20시간 넘게 아무 것도 먹지 못했으니 오죽하겠습니까...
"사람이나 동물이나 노년에 팔자가 펴야하는디"에 깔깔깔 소리내고 웃었네요. 맞는 말씀이옵니다. 아닌게 아니라 우리 블루가 복이 많네요. 우리부부가 아이가 없어서 블루가 이뻐죽어요. 밍키는 그냥 점잖고 조용하기만 해서 있는 듯 없는 듯한데 (첫 대면에 그래도 꼬리를 두어번 흔들며 인사는 하더군요. 그걸로 끝) 블루처럼 뽈뽈 애교 많고 뽀뽀도 잘하는 애교쟁이를 처음 키워보거든요. 임 여사님도 버디를 키우고 계시니 우리 심정을 이해하실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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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pm 3:50:00 |
| | 제 평생의 트라우마인 이 '개 공포증'이 다하는 날, 저도 꼭 한 마리 입양해 키워보고싶은데, 제게 강아지와의 인연은 있는건지, 또 있다면, 그 인연의 줄을 잡고 저를 찾아와 줄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요즘 늙느라 기운빠져 죽겠는데, 기운 다 빠지기전에 오라고 기도나 해야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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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pm 9:33:00 |
| | 안녕하세요, 김 여사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했으니 언젠가는 바람대로 될 것이옵니다. 조급해하시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려 보옵소서. 그러나 감히 말씀드리옵니다. 나중에 나중에 강아지를 들이고 나신 후에는 진즉할 걸, 하고 후회하실 거라는 것을요. 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니까요. 강아지를 들이기 전과 후의 딴 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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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am 10:15:00 |
| 밍키에게 형제가 생겼군요.
밍키도 활기찬 블루 덕에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저도 몇년전에 미씨 통해서 한국에서 개 입양했어요.
무지하게 극성맞은 아이가 가끔 똥개라고 혼나기도 하지만
덕분에 굼뜬 중년 저희 부부 산책도 자주하고 집안의 횔력소가 됐어요.
블루 밍키 같이 있는 사진도 언제 한 번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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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am 8:02:00 |
| 안녕하세요, 하나 씨. 반갑습니다.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 세계에서 제일 극성맞은 강아지, 바로 우리 블루입니다. 눈 뜨는 순간부터 잘 때까지(잠도 많이 없어요, 이것이) 잠시도 가만 안 있어요. 에너지를 소진시키고저 긴 산책을 시켜도 소용없네요. 하나 씨네는 '덕분에 굼뜬 중년 저희 부부 산책도 자주하고 집안의 횔력소가 됐어요'이지만 저희는 블루덕분에 굼뜬 우리 밍키가 좀 움직이네요. 천성이 느리고 게을러터져서 늘 그림같이 앉아있거나 누워있기만 했는데 요즘은 블루를 따라 조금씩 움직여요. 산책도 먼저 나가려하고. 예전엔 산책 나갈 기미가 보이면 어디로 숨어버려서 한참을 찾아다녀야했는데.
그럼요, 다음 번 글에 둘이 있는 사진 포착해서 올리리다. 기다려 주세요, 하나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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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pm 1:43:00 |
| 댓글이 많이 늦었네요.
블루 입양 축하드립니다. 저도 강아지 한마리를 정말 어.쩌.다. 키우는데요... 강아지가 착하기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저는 정말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강아지는 이쁜데, 저는 저랑 같이 사는 강아지가 불쌍해서 이 강아지 말고는 안키울 예정이에요. 우리 가족이 잘 돌봐주어서 다행인데 저늘 잘 못해요...
이 강아지도 하필이면 mother's day 에 우리 가족이 나 교회 간 사이 입양해왔더라고요. 헐헐헐...
그게 벌써 5년 전이랍니다. 계숙님 같은 마음 씀씀이를 저도 조금은 닮아야하는데, 저는 왜이리 강아지 입양 = 마음의 부담으로 다가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500불 donation 와....
계숙님은 돈을 쓸때는 정말 제대로 쓰시는것 같아요!
그 마음의 여유와 배포가 부럽습니다.
얼마전 어떤 물건을 100불정도 더 주고 비싸게 산적이 있어요. 처음에는 얼마나 안타깝고 꼭 내 100불 사기당한 느낌이고 그돈 100불이면 짜장면이 몇그릇이냐 등등등... 돈계산을 머리속으로 하게 되더군요. ㅎㅎ 정말 궁상스럽죠?
그래서 저는 계숙님 같은분을 보면 돈을 쓸때 쓰시는 자유가 부럽습니다. 저도 그런날이 오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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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pm 2:19:00 |
| 진아 씨, 건강하시지요.
전 오늘 휴가라 널널하고 편안하고 한가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솔직하고 유쾌하고 진솔한 글, 고맙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진아 씬 참 숨김이 없으세요. 맑은 시냇물같아요.
진아 씨, 다 그렇습니다. 내 돈 아까운 것, 진아 씨만 그런 것 아니야요. 저도 물론 그렇구요. 다만 진아 씨가 말씀하신대로 '쓸 땐 팍팍 아깝지않게' 씁니다. 옛날에 '여왕벌'할 땐 밥값만 한 달에 8백불을 쓴 적 있어요. 대신 아낄 땐 치졸하고 궁상스럽습니다. 남편이 손 닦고 난 페이퍼 타올, 아까와서 그냥 못 버려요. 모아놨다가 바닥 닦거나 유리 닦는데 씁니다. 혼자 있을 땐 소변을 두어번 보고 물 내립니다. 남들이 보면 손가락질하고 웃겠지만 이상하게 그렇더라구요. 절약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절약하고 싶어요....
음, 마음이 안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저같이 강아지라면 미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진아 씨같이 오만 노력을 해도 별로 정이 안 가는 사람도 있고. 백인백색이라 했으니 너무 자책마옵소서. 정 안 가지만 갖다버리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진아 씨, 어쨌든 할 도리는 다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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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pm 3:28:00 |
| 우리 엄마가 제 글은 너무 솔직해서 탈이라고 말씀하신 생각이 나네요.
근데 글은 나의 마음의 얼굴인데 글에서 솔직하지 않으면 저는 어디서 솔직해야될까요? 아마 그래서 숨김없이 쓰는 버릇이 들었나봐요.
그나저나 계숙님 글을 15일마다 읽으면서 저도 조금씩 글을 페북에다가 다시 적을수 있게 되었어요.
엄마가 돌아가시고나서 너무 슬퍼서 글쓰는 "즐거움" 도 죄책감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계숙님 글에 답글달으면서 나도 생각하게되고... 그 생각을 조금씩 페북에다가 쓸 수 있게 되었네요. ^^
이렇게 다시 괜찮아지나봐요. 아직 괜찮으면 안될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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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pm 4:27:00 |
| 역시 솔직하신 진아 씨. '아직 괜찮으면 안 될 것 같은데'란 솔직한 말씀에 넘어갑니다, 넘어가. 어쩌면 이리도 솔직하실까. 귀엽기도 하고요. 제 글을 쭉 읽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저 역시 그래요. 숨김이나 가식이나 내숭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그러다보니 주책이란 소리도 듣고 손해보기도 하고. 진아 씨가 저랑 같은 과이니 무슨 말씀인지 아실겨.
음, 아마 하늘나라의 어머니도 진아 씨가 그만 슬퍼하고 다시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실 것을 바라실 겁니다. 죄책감 갖지말고 편하게 생각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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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pm 12:17:00 |
| 꾸벅
안녕하세요, 작가님~
내 댓글 찾아보고, 그다음글부터 다 읽었습니다.
1년동안 몰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글들을 읽으면서, 막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나, 가족같이 두손잡고 흔들면서
어떻게 지냈어, 이런일 저런일 있었어 하면서 막 수다떠는 그런 기분들었어요.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는 진짜 아름답구요. 작가님 남편분 이야기도 찡하구요.
무당친구랑 미영님 이야기 재미있었구요. Blue 이야기는 기분 좋고요.
너무 반가워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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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am 8:52:00 |
| | 아이고, 케미 씨, 오랜만이여. 잘 지내셨나요? 그렇잖아도 가끔 케미 씨의 안부가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짠, 나타나신 걸 보니, 그리고 저의 지난 글을 다 읽으실 여유를 가지신 것 보니 무탈하셨던 것 같네요. 요즘은 불확실한 시대입니다. 오늘 헤어지면서 내일 보자, 하는 말이 실현될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어요. 제가 아는 사람들이 다 나이많은 사람들이라 그런지 하루가 다르게 연기처럼 허망하게 스러지네요. 부디 케미 씨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으레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제 글을 애독하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름들을 오래오래 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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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am 1:12:00 |
| 안녕하세요 계숙님^^
넘나 오랜만에 글 몰아읽고있어요-!
저랑 친한 동생이 8월말즈음인가 레이버데이전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샌프란도착 강아지이동봉사를 했었는데 흐흐
귀여운 크림이가 생겨서 좋으시겠어요!!
저는 이제 벌써 9개월차가 되어가는 아기를 열심히 키우며 지내고있습니다.
남편한테 계숙님 이야기 들려주고, 언젠가 운전해서 놀러가보고싶다고 ^^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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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0 pm 5:55:00 |
| 안녕하세요, 혜영 씨.
아는 동생이 좋은일 하시네요.저도 이제부터는 꼭 이동봉사하려고 작심했습니다. 입양확정되고 강아지 오기를 기다리는 일이 얼마나 애타는 건 줄 이번에 절실하게 느꼈거든요.
예, 강아지를 입양한다는 일,보통 마음가지고 되는 일은 아니지만 일단 입양만하면 인생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좋은쪽으로요.
그래요, 놀러 오십시요. 운전해서 오신다는 것보니 가까운 곳인 것 같은데 언제든지요.오, 이왕이면 겨울이면 더 좋겠네요. 제 월남국수 맛 보시려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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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2 pm 10:45:00 |
| | 안녕하세요.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답글다네요. 입양 소식듣고 반갑고 고맙고.. 저도 멍멍이들을 사랑하는 아줌마예요. 특히나 불쌍한 개들요. 도와주지는 못했지만 곧 어떤 방식으로든 동물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싶어요. 파티에 참석하기에는 먼곳에 살지만 갈 수 있는 거리라면 축하 많이 해드렸을 것 같아요. 좋은 글들 감사드리고요. 남편분 훈남이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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