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12-01 am 10:17:00 |
| 와우, 무시무시하지만 술술.
오싹오싹하면서 읽었어요.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는 존재하나 봅니다.
|
|
|
|
|
 |
2019-12-01 am 10:52:00 |
| 안녕하세요, 제인 씨. 반가버요.
여기 캘리포니아는 본격적인 우기철로 접어들어서 매일 비가 흩뿌리는 날씨입니다. 어두컴컴하고 을씨년스럽고. 전기장판깔고 누워 읽는 귀신이야기가 딱 어울리는 날씨.
그럼요, 있고말고요. 보이지않는 그 어떠한 세계, 있는 걸로 저는 믿습니다. |
|
|
|
|
2019-12-01 am 10:55:00 |
| 아버지와의 관계가 남다르신거 같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되게 태산 같은 아버지셨을 거 같아요. 저렇게 가난한 이들을 살피고 돌보시고 그걸 지켜보며 자란 작가님껜 정말 태산 같은 아버지셨을거 같다는...
그러고 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그렇게 베푸시는 작가님은 아버지를 많이 닮으셨네요.
은근히 그런 곳이 있어요. 왠지 으숙... 섬뜩... 등골이 오싹... 해지는. 어쨌거나 많은 추억이 묻은 곳이라 안타깝기도 하시겠지만 그래도 그런 기운에서 해방 되셨으니 억압되었던 마음은 좀 털어냇셨을 듯해요.
그간 마음 고생이 많으셨네요~
이제는 따뜻한 기운만 받으시길 바래봅니다.
🌄🌅☀️☀️🌞🌞🌞🌞🌞🌞🌞
따뜻한 기운 받으시라고 태양을 놓고 갑니다. |
|
|
|
|
|
2019-12-01 am 11:14:00 |
| 고맙구먼유, 진희 씨. 위로 고맙구먼유. 따뜻하고 환한 태양도 고맙고.
아닌게아니라 그동안 집땀시 제가 맘고생 엄청 했시요. 하루라도 빨리 없애버렸으면 좋겠는데 동생은 고집을 부리지, 무엇보다 귀신이 머무는 듯한 느낌의 집을
양심상 다른 사람한테 팔 수는 없는지라요. 하늘이 도와서 병원이 들어서고 병원측에서 우리를 살렸구만요.
그렇지않았으면 저는 지금도 누구한테 말 한 마디 못하고 꿍꿍 혼자서 속앓이를 했을 겁니다. 이제는 맘 놓고 그 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
|
|
2019-12-02 pm 11:22:00 |
| 작가님 글중에서 제일로 섬뜩한 글이군요.
읽으면서 무셔 무셔 했어요. 특히 빨간 내복입은여자 부분이요
작가님 아버지 멋지셨어요👍👍👍
Thanksgiving 잘지내셨어요?
지난주 수요일부터 Big Bear 에 있었는데 목요일은 진짜 하루
종일 눈 왔었어요. 미국에 와서 하루 종일 내리는 눈 처음입니다.
올라오는 차들은 금요일 아침부터 다 막았어요. 덕분에 남동생은
못올라오고 8 시간걸려 길 열리길 기다리다 다시 집에 갔어요.
Gas station 에 gas 가 sold out 이였어요.
눈도 무섭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사는거 자체가 무섭네요.
전 나이들수록 겁쟁이가 되네요.
|
|
|
|
|
|
2019-12-03 am 7:53:00 |
| 안녕, 케미 씨. 고생 엄청 하셨구랴.
그래도 눈이었기에 다행이지 '물'이나 '불'이었어봐요. 생각만해도 끔찍하지. 어쨌든 눈은 나름대로 낭만이 있잖어. 사진찍어도 멋있고. 우리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사십시다. 아닌게 아니라 케미 씨 말씀대로 사는 자체가 무섭습니다. 케미 씨 나이가 우째되는지 모르지만 다 경험에서 하시는 소리겠지요. 저도 그래요. 하루를 접으면서 나도 모르게 나오는 탄식, 오늘도 무사히 살아냈구나....
어저께 직장에서 1.5마일 정도되는 은행에 걸어서(한달에 한 번씩 은행에 갈일 있는데 직장점심시간을 이용해 꼭 걸어서 갑니다.) 볼일을 보러갔습니다. 약간 내리막길을 올라가는데 어디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요. 반짝반짝 빛나는 은색 메스데츠 벤츠 꽁무니를 닛산 맥시마가 받아버렸네. 사람은 다치지않았지만 그 비싼 차 수리비를 물어주게 생긴 맥시마 운전자의 심정이 너무너무 딱하더라고요. 아침에 나올 때 그런 사고가 생기리라곤 꿈에도 생각 안 했겠제. 두 운전자 다....
십년을 하루같이 늘 변함없이 댓글 달아주시는 케미 씨 고맙습니다. 변함없다, 한결같다는 말을 이 해를 보내면서 다시 생각해봅니다. 나는 누구에게 늘 한결같고 변함없는 사람이었나.... |
|
|
|
|
2019-12-10 am 9:37:00 |
| 계숙씨, 케미씨! 제가 자리잡은 곳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라서 이제 하루종일 내리는 눈에도 아! 눈이 오네하고 말아요. 물론 운전은 조금 신경쓰이지만. 아마 전 일년내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곳에 있으면 더위가 조금 불편해질 겁쟁이가 될것 같아요! 맞아요 ^^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아직도 우리들은 자연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 나약한 존재인것 같아요.
오늘처럼 눈이 내리고 우울한 날씨에 글 솜씨가 멋지신 계숙씨가 무서운 이야기를 야무지게 해주시네요 ^^ 저도 읽는 동안 무서웠어요. 이제부터는 무서운 이야기는 훌훌 날려버리고 잼나는 이야기 기다리고 있을께요! 편안한 연말되세요~~ 오늘도 좋은 글 고마워요. |
|
|
|
|
|
2019-12-10 pm 2:43:00 |
| 날씨도 우중충하고 마음도 우중충하고 영 살맛 안 나는 오후, 미화 씨의 글을 보았네요. 미화 씨도 거의 십년 가까이 저를 잊지않고 찾아주시는 분이지요. 고맙습니대이.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사신다니 좋으시겠어요. 여긴 일년 열두달가도 누우우우운은 커녕 싸래기도 구경하기 힘든 곳. 누우우운 보러면 두 시간 운전해서 가야 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아직도 우리들은 자연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 나약한 존재인것 같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그렇게 떠죽을 듯 하던 여름도 달이 바뀌면서 서서히 물러가고 온도가 내려가는 것보면요. 천지만물을 얼어죽일 듯하던 겨울도 달이 바뀌면서 또 슬슬 따뜻해지고. 그러면서 우리는 늙어가고. 흑흑흑...
예에, 미화 씨. 집이 없어짐으로 더 이상 무서운 이야기는 없습니다. 앞으로는 밝고건강한 이야기만 쓰겠습니다. 재미가 좀 덜하더라도 말이지요. |
|
|
|
|
2019-12-19 am 6:55:00 |
| | 작가님 아버님 대단한 분이셨군요. 나를 포함 보통 사람들은 더럽다고 무섭다고 피하거나 숨을텐데 인권을 존중하시고 실천하셨네요. |
|
|
|
|
|
2019-12-19 am 9:22:00 |
| 안녕,문혜 씨.바쁜 년말 보내고 계시지요?
예에, 그 당시엔 아버지가 그러는 게 참 싫고 창피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버지가 보통사람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의 사정을 헤아리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한 사람.... |
|
|
|
|
2023-11-07 pm 10:57:00 |
| | 서울국립의료원같기도 하고, 충남 서산의료원 같기도 하고, 병원들이 주차장 가는 길이 다 비슷하긴 하네요.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