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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am 10:00:00 |
| | 1번댓글의 영광이 제게? 빨랑 올리고 다시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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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am 10:12:00 |
| 아휴 이게 뭐라고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하네요.
작가님 옛날부터 팬인데 (베트남국수 레씨피 따라하고 좋아했던) 한글타자가 넘 느려 댓글은 안달고 늘 마안한 마음이었어요. 정성스레 쓰신글을 그냥 날름날름 받아먹고 입닦는것 같아서요.
근데 1번댓글의 욕심이 저도 모르게 댓글을 달게 하네요 ㅎㅎㅎ
그할매 정말 불쌍하네요. 남들에게 베플면 자신에게 그기쁨이 두배로 돌아올텐데.....
하긴 제가 비난할 처지도 못되지요. 먹고 살기바빠 남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내자신을 합리화 시키는 나약한 사람이니까요.
요즘 코로나로 어지러운 이때에도 칼같이 날짜맞춰 글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하고픈말은 많지만 타자가 넘 느려서 속터지니 이만 할께요.
부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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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am 10:40:00 |
| 안녕하세요, 레아 씨. 아침부터 기분좋게하는 댓글 감사합니다. 레아 씨를 비롯해 모두다 귀여우세요. 뭐 일등한다고 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일등하는 걸 그렇게 기분좋아하시더라고요.
그나저나 오랜세월 저의 팬이셨네요. 고맙습니다. 타자 잘 못치시는 것치고 맞춤법도 정확하시고 문맥도 좋으십니다. 평소 책을 많이 보시는 분일 것 같다는 짐작이 듭니다.
예, 맞습니다. 레아 씨 말씀처럼 그할매 정말 불쌍하지요. '남들에게 베풀면 자신에게 그 기쁨이 두 배로 돌아올텐데'라고 하셨는데 그 기쁨을 평생 모르고 살으셨으니 참 불쌍한 분 맞습니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훨싼 더 큰 데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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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am 10:18:00 |
| 할머님 모쪼록 건강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인과응보는 아닌것 같은데 할머님께서 남에대한 배려 혹은 이해가 조금 부족하시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혹시나 삶이 힘드셔서 자기 중심적이 되었나 싶기도 하고 남의 나라에서 가족을 지키며 살자니 팍팍하게 살수밖에 없으셨나, 남에게 해를 끼친다는 생각은 안하시고 다만 할머니께서는 손해를 보지않으시려고 사신거 같아요
그결과가 본인 할머니도 힘들고 그리고 상대도 힘들었다는 생각까지 미치지 못하셨나 싶네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글이여서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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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am 10:57:00 |
| 오랜만입니다, 옥이 씨. 코로나 잘 견뎌내고 계시지요.
저는 지금 재택근무 중인데 슈퍼바이저 눈치 안 보고 이렇게 답글도 달 수 있고 좋네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던데 어찌할 수 없으니 그냥 좋은 점만 생각하고 이 상황을 즐겨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할머니의 건강부터 빌어주시는 첫머리 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글에서 굉장히 사려깊고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무슨 억울한 일이 닥쳐도 상대방을 원망하기 전에 내가 무슨 잘못은 한 게 아닐까,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실 분 같으세요.
오래전에 어느 독자분께서 '결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하셔서 그 말이 굉장히 인상에 남았는데 옥이 씨가 바로 그 결이 좋은 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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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am 10:56:00 |
| 에효.. 처음에 계약할때 꼼꼼히 해놨으면 세입자도 할매도 이런 상황은 피할수 있었을텐데... 참 아쉽네요.
그 할매도 참.. 좋은게 좋은거라고 돈이 많으면 이럴때 좀 넉넉하게 마음좀 품지...
조금은 손해보면서 사는게 마음이 편할텐데...
연세가 들어서도 마음의 여유가 없으신게 아쉽네요.
제가 같이 일하는 사람의 어머니가 얼마전에 돌아가셨는데, 그 어머니가 자기 장례 치루지 말라고. 근데 그 이유가 돈이 많이 나가니까...
life insurance 도 많고 자기 소유 집도 있고.. 그런데 그분 역시 끝까지 돈걱정 하시며 사신듯 해요.
나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돈나갈데가 많으니, 아직까지는 여유보다는 걱정을 더 하며 삽니다.
그래도 이번달에 property tax 내면서, "감사합니다" 그러고 냈네요. 공돈 나가는것 같아 아깝지만 내집에 관련된 텍스니 집이 있음에 감사하자~ 라는 마음가짐. 이것도 여유라고 할수 있나요?
할머니 건강하게 회복하세요~ 요양원에서 혹시나 코로나 바이러스 걸릴까 걱정되네요.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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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am 11:20:00 |
| 앗, 진아 씨 우째 이리 일찍 오신겨? 진아 씨도 혹시 재택근무하시나요? 동료들과 수다 못 떨어서 좀 그렇지만 윗 사람 눈치 안 보고 일하니 참 좋네요.
'공돈 나가는것 같아 아깝지만 내집에 관련된 텍스니 집이 있음에 감사하자~ 라는 마음가짐. 이것도 여유라고 할수 있나요?' 하모,하모요. 좋은 마음가짐입니다. 집이 있으니까 재신세도 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진아 씨처럼 우리가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면 이 세상이 달라질 건데 너나할 것 없이 그걸 못합니다.
돈 많이 나가니까 장례치르지 말라고하시고 돌아가신 분. 그렇게 돌아가시고 남긴 많은 재산, 자식들만 살판 났겠네요.이 세상에는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진아 씨도 부디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늘 행복하세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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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12:59:00 |
| 안녕하세요? 계숙 씨.... 늘 마음에 품어 온 생각들이 아름다운 할머니 가 되는게 꿈 이었어요
삶 에 대한 자세, 사람에 대한 배려, 세상 에 대한 감사 를 가득 담아서 얼굴의 주름 마저도 예쁜 할머니....
그런데
세상이 힘들어지니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평화 를 지켜 나가고 사람들을 배려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일 인지 돌아 봅니다. 건강하시고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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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2:45:00 |
| 안녕하세요,이 여사님.
'삶 에 대한 자세, 사람에 대한 배려, 세상 에 대한 감사 를 가득 담아서 얼굴의 주름 마저도 예쁜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런 꿈을 꾼다는 자체가 벌써 반은 성공하신 거라고 사료됩니다.
왜냐면 저부터도 한 살이라도 젊어보이려고 기를 쓸지언정 이 여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과 이웃을 우선하고 내면을 채우는 면서 늙어가는 걸 추구하기가 쉽지않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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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2:08:00 |
|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지요 돈은 아무리 많아도 내가 쓰지 못하는 돈은 내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적은 돈이라도 내가 사용할 수 있어야 내돈이지 이름표만 내것이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많이 가지고도 인색하게 사시는분들을 뵈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공수래공수거라 했거늘 많은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나눌수 있는 만큼 나누면서 살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양로원에계신 어르신 빨리 회복하시어서 그동안 못하셨던 나눔과 배려를 하시면서 남은 삶을 아름답게 사시면 곁에
사시는 작가님도 주변분들도 더욱 행복하실 것 같네요.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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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2:57:00 |
| '돈은 아무리 많아도 내가 쓰지 못하는 돈은 내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적은 돈이라도 내가 사용할 수 있어야 내돈이지 이름표만 내것이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라고 속시원하게 하신 말씀. 맞아요, 맞아요, 백번 맞습니다. 저 역시 다이아나씨랑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 돈 잘 씁니다. 뭐 빚내서 쓸 정도는 아니지만 있으면 있는 족족 써야 맘이 편한 사람입니다.
'많은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나눌수 있는 만큼 나누면서 살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란 말씀에도 제가 크게 동감합니다. 다이아나 씨 말씀대로 나름 실천하면서 살려고 애쓰거든요.저보다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기꺼이 돕습니다.위에도 썼지만 받는 마음보다 주는 마음이 더 기쁘다는 걸 일찌기 제가 깨달아서말입니다.다행히도.
음, 타고난 천성은 안 바뀐다고 이 할매가 몸이 나으셔서 다시 활동을 하신다쳐도 크게 기대할 건 없을 것 같아요. 그 분은 그렇게 사는 게 자기의 사는 방식이니까. 안타깝지만 할 수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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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5:07:00 |
| 주는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주는 기쁨이 어떤건지를 모르지요.
텃밭에 야채들을 거둘때마다 주고 싶은 얼굴들이 하나씩 스쳐가며 내 마음에 지인들의 이름표를 새겨두었다 보따리 보따리 나누어주는 재미를 요즘은 꼼짝 할 수가 없어서 김냉에 얌전히 모셔져 있네요.
작가님이 멋지게 사시는 분이십니다.
4월한달을 더 집에 있으라 하네요 가까이 계시면 텃밭에 야채도 나누어 먹고 맛있는 오븐 찰떡도 나누어 먹고 싶은데
아쉬은 마음만 가득하네요.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나면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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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5:50:00 |
| 그러니까요. 다이아나 씨 말씀처럼 주는 기쁨이 어떤 건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주위에 가만 보면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은 계속 주기만하고 그걸 모르는 사람은 늘 얻어먹기만하는 것 같아요.
채소들을 잘 가꾸시는군요. 그러게요. 가까운 데 살면 잘 얻어 먹을 걸 아쉽습니다그려.
어쨌든 말씀만 들어도 고맙습니다. 제가 집안 청소, 정리정돈은 일등으로 하는데 바깥일은 할 줄도 모르고 하기도 싫어하고. 손에 흙 묻는 게 싫어서요. 그래서 저희 앞뜰 뒷뜰엔 암것도 없답니다. 간혹 이 좋은 캘리포냐 햇빛에 작물들이 얼마나 잘 자라랄까 싶어서 뭘 좀 심어볼까 생각도 하지만 아이고, 시간맞춰 물줘야하고 김매줘야하고 비료줘야하는 것 생각하면 엄두가 안 나서요.
'텃밭에 야채들을 거둘때마다 주고 싶은 얼굴들이 하나씩 스쳐가며 내 마음에 지인들의 이름표를 새겨두었다 보따리 보따리 나누어주는 재미를'란 대목에서 '내 마음에 지인들의 이름표를 새겨두었다'는 부분,참 좋습니다. 아주아주 근사하고 멋진 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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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6:01:00 |
| | 사람이 평생을 살아도 본성은 못고치나봐요. 개과천선이라는 말은 그저 우리네 희망사항일 뿐일까싶구요. 우리 이웃 사시는 할아버지가 90이 훌쩍 넘으셨는데 아직도 모든일이 자기 성질대로 안되면 주변 사람을 힘들게하세요. 이제 그정도 살았으면 좀 놓고 편하게 느긋하게 살아도 되지않을까싶은데, 그게 절대로 안되나보더라구요. 그 할아버지도 그렇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나이들면 아니 지금부터라도 이러지 말아야지 저러지말아야지 다짐하곤했는데, 나도 그냥 내 생겨먹은 대로 마지막날까지 살다가겠거니 생각하니 덜컥 겁도 나고,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에 정신수양이나 빡세게 해둘걸, 이 성질머리로 다른 사람들에게 누가 될까 심히 염려되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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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6:53:00 |
| 그럼요. 못고치죠. 못고치고 말구요. 오죽하면 '천성' 즉, 하늘에서 내려준 성격이라 할까요.
김 여사님 글 읽고 하하하 웃으면서 제 자신을 뒤돌아보았네요. '그냥 내 생겨먹은 대로 마지막날까지 살다가겠거니 생각하니 덜컥 겁도 나고, 이럴줄 알았으면 진즉에 정신수양이나 빡세게 해둘걸, 이 성질머리로 다른 사람들에게 누가 될까 심히 염려되네요'라는 대목말입니다. 저도 나름 저의 급하고 지랄맞은 성격을 고쳐보려고 애를 썼던 사람이올시다. 근데 위에 지적하신대로 안 되어요, 안 돼. 절대 안 됩니다. 그.냥. 내. 생.겨.먹.은.대.로. 마지막날까지 살다가는 것이 정신건강과 주위의 평화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줄 아뢰옵니다. 노력해도 안 된다 싶은 건 일찌감치 포기하십시다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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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9:48:00 |
| 윤님 올만에요, 평안하신지요?
이웃집 할아버지 얘기에 제가 좀 찔립니다.
울 식구들이 한때는 저에게 대충 좀 살자고,,
제가 좀 많이 이기적은 아니지만 개인적였거든요.
여튼 지금 우리는 환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나봅니다.
부디 조심 또 조심하시어요,
캘리는 심각하다니, 걱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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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9:57:00 |
| 계숙님의 글을 읽다보면
진짜 너무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저도 나름 저의 급하고 지랄맞은 성격을 고쳐보려고 애를 썼던 사람이올시다. 근데 위에 지적하신대로
안 되어요, 안 돼. 절대 안 됩니다.
이 대목에서 저 뒤로 넘어갑니다 ㅋㅋ
근데 솔직히 저는 그리 애를 써서 고치려고 노력은 안했습니다.
기냥 생긴대로 살다가 갈렵니다요.
아 한가지는 고쳐진것 같아요, 세월이 저를 가르치더군요,
직선적으로 말 하는거요, 이젠 그러려니하고 못 본 척 넘어갑니다.
턱 밑에 김칫국물이 묻어 있거나 말거나,
바짓앞 지퍼가 열려 있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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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am 9:32:00 |
| 안녕하세요, 친절하신 임 여사님. 평안하시지요.
요즘같은 시절이 하수상한 때는 독자님들의 평안이 저절로 간절하게 기원이 됩니다. 예전에는 으레적으로 그냥 형식적으로 했던 '건강하세요'라는 말을 요즘은 정말로 진심과 기원을 담아서 하게됩니다.
'턱 밑에 김칫국물이 묻어 있거나 말거나, 바짓앞 지퍼가 열려 있거나 말거나'. 하하하하. 한참 웃었습니다. 아침부터 큰 웃음주셔서 감사혀요.
'한가지는 고쳐진것 같아요, 세월이 저를 가르치더군요' 란 말씀, 평범한 것 같은데 예사롭게 들리지가 않네요. 세월이 가면서 뾰족하던 곳들이 조금씩 마모되어 둥글둥글해졌다는 뜻인 것 같은데 저도 언제부터인지 변해있는 걸 느끼거든요.
그러니까 천성은 노력한다고 고쳐지는 게 아니라 세월이 고치는 것이 진리인 것 같습니다요. 괜히 고쳐보려고 힘만 뺐네요. 제가 고쳐보려고했던 건 바로 임 여사님처럼 직선적으로 말하는 버릇. 바른 말한답시고 거르지않고 그대로 쏘아대서 적도 많이 만들었는데요. 이제는 그 버릇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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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9:05:00 |
| 뭐.. 인색한 할머리가 맞긴하지만 법대로 하신건 맞네요. 잘못하신일은 없다는것이지요.
세입자는 자기집도아닌데 그렇게 함부로 바꾸면 안되는데 안타깝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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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am 9:35:00 |
| 안녕하세요, 영아 씨. 이름 참 이쁩니다.
그러게요. 사실 따지고보면 할매가 크게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제 남편도 영아 씨랑 같은 말을 했답니다. 주인 허락없이 집을 마음대로 한 건 세입자의 잘못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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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9:37:00 |
|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는 4월이 왔네요,
엘리엇의 황무지란 싯귀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더만 이번 4월은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아,
아 물론 이렇게 된다는 뜻은 아니였구요,
그 시는 여러 관점으로 해석이 되어지지만, 저는 끝까지 읽지도 않았어요.
밖으로 나가는게 점점 두려워져서 집콕만 하다가 오늘은 장을 보러 나갔는데,
여기는 아직도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시골이라 그렁가 사람들이 개념이 없어요.
캘리랑 뉴욕은 정말 심각하다고들 하고 조심들도 많이 한다던데.
계숙님은 재택근무를 아니 하시나보네요? 부디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래요~
할머니는 그 나이에 어케 천성을 바꾸겠어여?
그릇이 딱 그만한 사람은 그렇게 살 수 밖에 더있겠어요?
아마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도 베푸는 기쁨은 알고싶지도 않을거에요.
근데
그런 사람이 계숙님에게 잘한 것 보면 계숙님이 자기한테 절대로 그냥
얻어먹을 사람은 아니란 걸 아셨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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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am 9:43:00 |
| 재택근무인지 뭔지 집안일과 직장일의 경계도 없고 뉴스보니 심난하고 이주 전부터 몸살기가 희미하게 있는데 이것이 그 악명높은 코로나인지 그냥 몸살인지 겁도 나고 짜증도 나는 아침에 '그런 사람이 계숙님에게 잘한 것 보면 계숙님이 자기한테 절대로 그냥얻어먹을 사람은 아니란 걸 아셨나봅니다'란 말씀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요, 임 여사님.
맞습니다요, 제가 낮간지러워서 글에는 안 썼지만 주위에서 그러더군요. 인간관계는 상대적인 거라서 제가 아낌없이 뭐든 잘 주고 친절하게 하니까 파 한 뿌리를 남에게 그냥 주는 법 없는 할매가 마음을 연 건 같다고요...
늘 느끼는 거지만 임 여사님은 사물을 보는 눈이 저랑 차원이 다르십니다. 나이만 많다고 그런 깊은 통찰력이 나오지 않을 건데 임 여사님은 평소 책도 많이 보시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 같으요.
늘 친절한 댓글 고맙습니다.
임 여사님이 인용하신 싯귀가 이달에 딱 들어맞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아무쪼록 우리 이 험난하고 고통스런 시기를 잘 헤쳐나가십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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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pm 9: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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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am 9:45:00 |
| 탱큐, 혜진 씨.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납시다.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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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pm 12:34:00 |
| 그 할머니는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아마 요양원도 돈이 아까워 얼른 나오실 것 같으네요. 물론 할머니의 구두쇠 철학에 당신 나름의 논리가 있으시겠지만 주변인으로서는 그렇게 후덕하고 멋진 노년을 보내시는 것은 아닌 것 같으네요. 절대 변할수 없는 평생 몸에 배여온 그분 만의 습성인 것 같아요. 우리가 보면 측은한데 그분은 또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고 마냥 아무렇지도 않게 또 하루하루를 보내시겠죠! 계숙씨의 글을 읽으면서 난 노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하는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로 이렇게 불안함을 느낄 줄 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뉴스에서 보도되는 기하급수로 늘어가는 사망자 숫자가 가져다 주는 무서움, 그냥 아무런 대책없이 집에 숨어있어야하는 무기력한 상황, 그렇게 잘난척해오던 우리 인간들이 이렇게 나약한가 싶은 회의감, 야생동물들은 학대해서 벌을 받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 계숙씨! 정말 무서워요 요즘 하루하루가.. 창밖으로 보이는 따뜻한 봄볕, 새싹을 틔우는 나무들, 조금있음 여기 북쪽엔 긴긴 겨울을 보내고 앞마당엔 봄이 보내주는 목련 수선화 튜울립이 나올텐데 불안에 떨면서 이렇게 집에 꽁꽁 숨어있어야만하는 상황이 참 싫으네요. 계숙씨도 댓글 회원님들도 모두 조심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글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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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pm 1:16:00 |
| 안녕하셨습니까, 미화 씨.
바깥날씨는 눈이 부시게 밝고 청명한데 우리는 어두컴컴한 실내에서 지금 뭐 하는 짓인지요.
저도 미화 씨랑 똑같은 생각을 했구먼유. 작금의 이 사태가 우리 인간들이 동물들과 자연을 함부로해서 자초한 것이라고요.
몇몇 독자님들이 모인 단톡방에다 제가 느낀 점을 써서 오늘 올렸는데 미화 씨도 같은 생각을 하셨다니 신기합니다.
아래는 제가 단톡방에 올린 글입니다.
-뉴스보기가 겁나네요. 우리가 어쩌다가 이런 환난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다 인간이 만든 짓이지요. 자연을 함부로 한 댓가. 야생동물들을 함부로 한 댓가.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우한에서 야생동물들을 함부로 잡아 먹어서 생긴 바이러스라는데 그 망할놈들은 먹을 게 지천인데 왜,왜,왜?
하기는 뭐 우리 한국에서도 아직 개도 먹고 사슴피도 먹고 온갖 몸보신 되는 것은 다 먹는다니까 뭐.
어제 미시유에스에이에 보니까 장본 물품들을 크로락스 와입으로 하나하나 다 닦아서 집에 들여놓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장 보고는 다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하는데 그것들이 이 지구를 얼마나 더럽힐지 걱정과 우려가 심히 됩니다.
저는 나름 황폐해져가는 지구와 자연보호를 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사람인데.
제 글 다 읽으신 여러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빨래를 밖에다 널어요. 겨울에는 집안에다가. 세탁기야 어쩔 수 없이 쓰지만 건조기는 거의 써 본적이 없구만유. 혼자 있을 땐 변기물도 모았다가 내리고 채소 씻은 물은 나무에다 주고. 아무리 큰 손님을 치루어도 일회용 접시 절대 안 쓰고...
지구 온난화도 우리가 함부로 쓰는 모든 일회성 용품들, 전자기기, 마구 사다 날랐다가 싫증나면 후딱 갖다버린 화학성 옷, 신발, 가방들 아니겠어요. 그리고 몸을 청결하게 가꾼답시고 아침 저녁으로 샤워하면서 흘려보낸 샴푸, 비누, 온갖 화장품들.... 우리는 크게 반성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이 지구는 끝내 만세를 부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예에, 위에도 몇몇 분이 말씀하셨는데 할매가 변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울 같아요. 미화 씨 말씀대로 우리가 보기엔 안타깝지만 그렇게 사는 게 또 그분의 방식이니까 옳다 그르다 정죄하기 전에 그 분을 존중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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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pm 4:03:00 |
| 49일이란 드라마가 떠오릅니다. 혹시 보셨나요? 여주인공이 사고로 죽게 되는데 그게 저승사자가 잘못 데리러 온 것이었나? 아마 그랬어요. 제 수명을 다 한 것이 아니니 다시 살 수는 있는데 다시 살려면 진심으로 그 여주를 위해서 울어 줄 수 있는 세 사람의 눈물 한 방울씩을 모아야 환생할 수 있는 거였어요. 그 할머님께 이 드라마를 강추하고 싶어요.
읽으면서 오만가지 고사성어들이랑 속담들이 막 떠오릅니다.
그렇지요. 원래는 세입자가 집주인의 허락도 없이 집을 막 그렇게 고치는 것은 아니지요. 분명 잘못한 거지요. 아무리 돈이 많다고 돈이 많으니 옆에 사람한테 베풀어라는 둥 이런것은 사실 주위 사람들의 바램이자 오지랖이지요. 돈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에게 돈을 이렇게 쓰면 좋지 않겠냐고 쉽게 조언하지 않듯 돈 많은 사람에게도 나위 바램대로 그 사람이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비난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치만! 내 삶이 풍요로워지기 원한다면 부의 유무를 떠나 사람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할머님의 기본적인 말씀엔 틀림이 없지만 그 할머니에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 정도늬 돈으로 아량을 베풀어 준다면 도움을 받은 세압자도 고마워 했었을 것이고 또한 그렇게 나의 작은 일 하나로도 누군가가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을 본다면 그 할머님의 마음도 한층 더 풍요로워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남보다 더 있어서 베푸는게 아니라 내가 베풀수 있는 것을 베풀었을때 돌아오는 흐뭇함을 그 할머님이 조금은 아시게 되시기를... 바랄... 수...있을래나요?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때 진심으로 걱정해 줄 그 누군가가 적어도 3명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작가님 온 나라가 난리인데 부디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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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am 9:42:00 |
| '세 사람의 눈물 한 방울씩을 모아야 환생할 수 있는'란 대목에 가슴이 서늘해지네요. 제가 여기다 몇번 애기했지만 저한테는 '아는 사람'은 엄청 많았는데 '진실한 친구'는 없었거든요.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줄 사람,가족을 제외하고 과연 몇이나 될까. 오늘 생각해 볼 화두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다고 돈이 많으니 옆에 사람한테 베풀어라는 둥 이런것은 사실 주위 사람들의 바램이자 오지랖이지요. 돈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에게 돈을 이렇게 쓰면 좋지 않겠냐고 쉽게 조언하지 않듯 돈 많은 사람에게도 나위 바램대로 그 사람이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비난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나이도 어린 분이 어쩌면 이렇게도 이치에 똑떨어진 말씀을 하실 수 있으신지.
그렇죠. 우리는 함부로 돈 많은 사람에게 적선과 기부와 베품을 바랍니다. 아니, 바란다는 건 순화된 표현이고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들에게 강요와 강압을 하지요.
지난번 대구,경북사태 때를 상기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유명연예인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부행렬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 연예인들을 도마에 올려놓고 마구 정죄하고 비난을 한 것처럼 말이지요. 기부를 하든 안 하든 그들 마음이고 그들 자유인데.
이번 글에 쓴 할매한테도 제가 그걸 적용을 했네요. 지니 씨말씀대로 할매는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잘못은 오히려 세입자이지. 그런데도 저는 단지 할매가 돈이 많다는 이유로 할매의 선심을 바랐습니다.선심을 베풀면 좋지만 안 베푼다고해서 법에 저촉되는 것도 아닌데.
이 나이 먹도록 상황의 한 면만 보고 판단하는 저입니다. 지니 씨의 냉철하고 날카로운 지적에 느낀 게 많네요.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지니 씨같은 명석하고 지혜로운 분이 제 팬이라는 데 큰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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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pm 1:58:00 |
| 조심스레 작가님께 말씀드립니다
그 동네서 알려진 분이라면서 자손도 있으신 노인을 이리도 샅샅이 공개아닌 공개를 해도 되는 것일까요?
작가님의 인성이 참....미안하지만 저렴해 보이네요
제 댓글에 기분 나쁘셨다면 어쩔 수 없네요
작가님도 나아가 꽤 있어 보이는데 그분이 개인사와 감정을 나름 가깝다고 생각하며 한 얘기들을 만 천하에 그것도 글로 공개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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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pm 3:26:00 |
| 안녕하세요,조이 씨.
'저렴하다'라는 표현 참 재밌네요.
우선 지나치지않고 우려의 말씀 남겨주신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무슨 말씀인지 잘 압니다. 분명 조이 씨같이 생각하실 독자님이 계실 줄 알았지요.
제 글은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관한 것인데 주구장천 제 이야기만 쓸 수는 없잖아요. 제가 외출도 거의 안 하고 별다른 취미도 없는 사람이라 제 자신에 대해선 얘기 거리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항상 주위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한 가지. 조이 씬 글 속의 주인공이 왜 저랑 연관된 사람이라 생각하십니까. 남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즉 직장동료로부터 들은 이야기일 수도 있고,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일 수도 있지요. 나아가서 글 속의 주인공이 지금 한국에 사는 사람일 수도 있고 돌아가신 분일 수도 있고 외국할머니일 수도 있고 제 시어머니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할아버지일 수도 있잖아요.
기존해있는 뼈대에 살과 입김을 불어넣고 현장감 살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독자님들께 제공하는 게 작가의 일입니다. 요리사가 본래 재료에 온갖 양념을 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 듯이 말이지요. 배추에서는 아무 맛을 느낄 수 없잖아요. 갖가지 양념이 들어가야 한 접시의 맛깔스런 김치가 나옵니다.
너무 감정이입하지 마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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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pm 3:42:00 |
| 제발 제발 좀 본문의 핵심과 작가의 의도를 좀 파악하고 말씀하십시다. 이 곳은 작가의 공간입니다. 뒷담화하는 속풀이나 연예방과의 성질이 다르지요. 작가님께서 이렇게 글을 올리실 때는 그만한 책임감은 가지고서 올리셨다고 봅니다. 또한 이 글의 Tone of voice를 보실때 어디가 비방의 의도로 보이십니까?
내 생각이 내 삶의 방식이 남이랑 다를 수 있지요. 작가의 글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내 취향이 아니라면, 들어오지 않으면, 읽지 않으시면 됩니다. 혹시 읽다가 나랑은 좀 아닌 것 같다 싶으면 그냥 지나가시면 될 일 입니다. 이 공간을 아무렇게나 도마 위에 올려놓고 흠집잡아 난도질 하는 다른 게시판과 같이 대하지 말아주십시오. 그것은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오랜 기간 동안 한 달에 두번 올라오는 글을 기다리며 들어오는 팬들에 대한 모욕입니다. 이런 식의 정죄가 하고 싶으시다면 다른 게시판을 이용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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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pm 11:14:00 |
| 요즘 계숙님글을 읽고
자기 소신을 밝힌다고 아주 당당하게 작가님을 가르치려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제발 등록 버튼 클릭하기 전에 다시한번 님 댓글들 읽어보시길요,
님 잣대로 남을 재기 전에 본인부터 함 되돌아봤어면 좋겠네요.
그리고 과연 글의 요지를 잘 파악하셨는지도 말입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고, 손가락만 가지고 논하지 마시길~
미안하지만 저렴해 보인다니???
저두 미안하지만 님 수준이 저급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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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5 am 7:30:00 |
| 제가 지나가다 한마디 남겨요.
13번님의 인격이 참으로 저급해 보입니다.
표현을 이렇게 하고 본인은 상대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이 글을 읽을 자격이 없습니다.
작가님글 가끔 생각날때마다 읽는데요.
재미있게 잘 읽고 있어요.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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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pm 4:10:00 |
| | 공감입니다. Jinhee Jim,이런 작가님의 사이다 같은 솔직함이 그리고 다들 속으로는 한번씩 생각했던것을 전달해주는 그 매력에서 그리고 지난 수십년동안 한번도 약속을 어기지 않고 글을 올렸는데 무슨일로 이건 댓글을 올리는지요 . 저희는 이런 글 읽으면서 용기도 얻고 가끔씩 속물적이고 이기적인 자신의 모습이 결코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위로도 받고 웃고 울고불고 합니다. 그리고 작가님 만나본 첫날에 뭘 그렇게 바리바리 싸줘서 보냈는지 꼭 친정에 갔다오는 기분이에요. 뭐라도 하나라도 더 주려고 여기저기 뒤져서 가 귀한 쑥떡도 주고 . 만나보지도 않고 이런말은 하지마세요.바로 그런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이럴수록 이런때에 서로를 돌보고 서로에게 나눠주고 다시 한번 내 인생에서 무엇인가가 생각하는데 타이밍이 아주 좋네요 . 다 모든것을 부질없는 것이고 나누는것도 내가 살아서 하는것이라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새삼스럽게 생각하고 숨 한번쉬고 가라는 뜻으로 생각하면서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조심하라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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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pm 11:21:00 |
| 백배공감합니다!
우리님들두 모두 조심 또 조심하시면서,
이 환란의 시기를 무탈하게 넘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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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am 9:20:00 |
| 어머나, 반가워요, 수 씨! 오랜만입니다. 요즘은 잠 좀 잘 주무십니까. 저는 왔다가갔다가합니다. 에전보다는 쉽게 잠들지만 새벽에 깨는 건 여전하고 한 번 깨면 다시 잠 드는 게 힘들고. 그래도 많이 좋아졌어요. 나이가 드니까 바이올린 줄같이 팽팽하게 당겨져있던 신경줄이 조금은 느슨해지는 것 같아요. 또한 내가 신경쓰느라 잠을 새워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기도 했구요...
쑥떡 몇 쪽 챙겨드린 걸 아직도 가슴에 담고 계시나봐요.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드릴 걸. 그 쑥떡친구가 지금 엘에이에 와 있어요. 저한테 오고싶은데 이놈의 코로나때문에...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었으면 좋겠는데. 휴우~ 너나 할 것 없이 힘듭니다. 부디 잘 주무시고 잘 잡수시고 건강하세요. 건강하셔야 먼 훗날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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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5 am 10:28:00 |
| 에잇, 일등 안 하려고 눈물겨운 노력하다가 들어와 보니, 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네요. ( 농담 아님 ^^^)
ㅋㅋㅋ 근데 저 할머님 진짜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정다운 분이신 것 같아요.
돈은 있는데, 절대 모르는 사람이나, 나와 상관관계에 있지 않으면 단 한푼도 쓰지 않겠다는 의지.
그런데도 어쩐지 내게 마음을 여는 작가님 에게는 또 마음도 열고 뭐라도 바리바리 싸오는 정성.
예가 달라 그렇지 가만 생각해 보면 전쟁을 겪거나, 고향을 떠났거나 ( 자의든 타의든), 비빌 언덕 하나 없는 곳에서 살다가 보면 저 모습이 다다음세대가 보는 우리 모습일 지도 몰라요.
멀리서 보는 맘 짠하지만, 옆에서 내 친척이 저러는 걸 겪다 보면 얼마나 짜증이 나는지....
제 친척분 중에 남편분은 고위직에 돈을 잘 버셨고, 아내분은 마흔까지 일을 하시다가 그만 두셨고, 자식은 없었습니다.
집도 사지 않으셨고, 차도 한 대 였고, 그 달 그달 나오는 적지 않은 월급으로는 대부분은 여행을 가시거나, 아주 억 소리 나는 명품만 사셨습니다. 자주 사신건 아닌 것 같은데, 뭘 하나 장만 하셨다 하면 와 소리 나오는 것들이었죠.
저희 같이 당시 젊은 아이들은 멋쟁이 중에 멋쟁이시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친척들은 정말 욕을 많이 하셨어요.
왜 저러고 사냐, 뭐 하는 짓이냐, 집을 사지, 차를 사지, 저금을 하지. 등등등.
그 아내분이 정년이 되시기 직전에 저희를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아, 이제 반년만 있으면 내 연금이 나오는구나.
지금도 잘 살고 있지만, 내가 그 동안 고생해서 모았던 연금이 나올 걸 생각하니 너무 기뻐. 하시더군요.
근데 연금 나오기 딱 두 달 전에 돌아 가셨습니다.
전 그 분이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다 가신걸 알아요. 그 남편분도 너무나 너무나 슬프지만, 해준게 없어 가슴아프거나,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살자고 했는데, 그것도 못 해보고. 이런 후회는 전혀 없으시죠.
여기서 참 이상한 점이 있죠?
왜 남들의 삶에 이래라 저래라, 저축을 해라 마라, 간섭질을 해대는지.
저는 그래서 늙으면서 제일 조심할 게 남 일에 간섭 하는걸 절대로 안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도요.
제 경험은 제 경험이고, 아무리 아이나 이웃이 가는길이 돌아가는 길이란 걸 알아도 이래라 저래라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사람 나름의 삶을 살아야 하니까요.
그러나 만약 제 의견을 물어오면 언제라도 오케이, 밤을 새우면서 뜯어 말리기도 하고, 부추기기도 합니다. ( 헉 침 튈라)
저 윗 댓글들도 보면, 남이 쓰는 글에 왜 이래라 저래라, 좋다 나쁘다, 간섭을 해 단다는 생각이 들까요?
간섭질은 가만 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나는 잘났다. 나는 네가 못하는 이런 생각까지 한다. 그러니 나는 너보다 나은 사람이다 라는걸 바탕에 깔고 있는것인데, 본인은 글 한줄, 단어 한줄 남을 위해 고심하며 써 본 적 없으면서, 남이 15 일간 고심고심하며 이리저리 고치고 또 고치고, 쓴 글에다 대고 몇 자 쓰며, 감 놔라 배 놔라 하네요. ( 뭐 제가 하고 있는 이 것도 지적질이라 하면 할 말 없구요)
그로 인해 , 상처 안 받는 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고, 적어도 기분이 좋을리는 없겠지요.
경험 많으시고, 늘 이성적인 댓글을 달아주시는 작가님이 놀랍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건강하시죠? 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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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am 9:54:00 |
| 안녕, 한나 씨. 이 어려운 환난의 시기, 잘 버텨나가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로서 재택근무 3주 째로 들어가네요. 제가 워낙 집에만 칩거하는 사람이라 별로 답답한 줄은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저는 그래서 늙으면서 제일 조심할 게 남 일에 간섭 하는걸 절대로 안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도요. 제 경험은 제 경험이고, 아무리 아이나 이웃이 가는길이 돌아가는 길이란 걸 알아도 이래라 저래라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사람 나름의 삶을 살아야 하니까요'란 말씀에 크게 동감합니다. 어리다 하나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인데 우리가 '충고'라는 허울좋은 이유를 들어서 간섭을 하는 건 옳지 않지요. 우리가 나이를 더 먹었다고해서 남의 인생에 뛰어들 만큼 완벽하지는 않을진대 말이지요. 한나 씨 말씀대로 그들이 가는 길이 돌아가는 길이란 걸 우리는 벌써 경험으로 알고 있지만요. 그들이 혼자 스스로 개척해가면서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를 거치고 깨닫게 두는게 옳다고 봅니다.
나이들면서 제가 좋아하게 된 말이 있습니다.'그건 그들의 사는 방식'이란 말입니다. 살인을 하거나 도둑질을 하는 등 법에 저촉되는 일만 아니라면 그들의 사는 방식으로 치부하고 이해하고 존중해주자는 이야기입니다. 제 엄마집에 관한 글을 읽어보셨는지 모르지만 올케가 정리정돈, 청소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근데 저는 일체 잔소리 안 합니다. 제가 묵을 방을 스스로 치울지언정. 비린내 나는 컵을 다시 씻어 사용할지언정. 왜냐면 발 디딜틈 없이 어지르고 사는 방식은 올케의 방식.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청소에 쏟아넣은 방식은 나의 방식. 그렇게 생각하니 화 날 일도 없고 한심해 할 일도 없고. 본문에 쓴 할매의 돈 쓰는 방식도 옆에서 감히 이래라저래라 할 일이 아닌데 제가 좀 주제넘었습니다.
그나저나 꽤 긴 글을 맞춤법하나 틀리는 데 없이 아주 정확하게 잘 쓰셨습니다. 한글을 많이 접할 기회가 없는 미국에서는 정확한 맞춤법 쓰는 한나 씨 같은 분을 만나면 아주 고맙고 반갑고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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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pm 2:52:00 |
| 작가님, 지금 제가 댓글 달 때마다 제게 얼마나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지 아세요?
첨엔 부끄러워서 읽고 그냥 가만히 있었고, 두번째도 부끄러워서 답 안 하고 혼자 좋아했고요, 이번에는 답을 하고 싶어요.
제가 맞춤법을 틀리지 않고 썼다고 하셨는데, 아직도 멀었지만, 영어 문법이 잘 안 늘어서, 한글이라도 잘 쓰자고 예전에 다짐한 적이 있었어요.
어떻게 이렇게 칭찬도 여러방식으로 해 주시는지.....
첨에 제게 글을 잘 쓴다고 하셔서, 며칠 내내 설레였답니다. 아주 많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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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am 10:11:00 |
| 한나 씨.
맞춤법과 더불어 띄어쓰기도 비교적 정확하세요. 저도 지금까지 헤매는 게 띄어쓰기인데 한나 씨는 거의 틀리지않게 잘 하셨습니다. 한글을 바르고 옳게 쓰는 데 대한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한글이라도 잘 쓰자고' 다짐하시고 실행하고 계시는 한나 씨께 글을 쓰는 사람으로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한나 씨같은 분이 좀 더 많아지면 우리의 한글이 미국에서 빛이 나겠지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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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2 pm 12:28:00 |
| 차암~ 그 연세에 왜 그토록 마음을 열줄 모르는지.... 안타깝네요. 그 노인분. 계숙님에게 친절히 하실때엔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구나 했는데....80 넘었으면 인생 역전 다 겪으신 분인데..
정말 그 집 전 세입자가 나갈때 얼마나 악에 받히고 원망을 했으면 그런 갈비뼈가 부러지는 일이..
계숙님 잘 지내시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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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pm 2:47:00 |
| 제네아 씨, 채비 19으로부터 무사히 대피하고 계시지요. 오늘따라 햇볕이 유난히도 따스하고 하늘은 청명하네요. 이런 좋은 날씨에 집안에서 있으려니 '집콕전문'인 저도 답답한 생각이 드네요. 하루빨리 이 힘든 시간이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세입자가 악담을 해서 할매한테 그런 사고가 생긴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남으로부터 그렇게 원망이나 원한을 품게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빈 총도 안 맞는 게 좋다'는 말처럼. 기운이라는 게 있어요. 나쁜 기운. 좋은 기운. 이왕이면 좋은기운에 감싸여 사는 게 좋지않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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