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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am 1:01:00 |
| 안녕하세요?
지금의 생활 상황에서 의미있는 주제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현황을 만나면 각 개인에 따라 대응하는 점이 다를 수 있지만
숫제 터무니 없이 응수하는 경우를 저도 더러 보게 됩니다.
시대의 변화에서 오는 영향인지, 세대 차이에서 빚어낸 흐름인가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작가님의 글을 통해 서로 배려하면서 따뜻하고 정겨운 인간미를
나누는 마음 자세로 더욱 기울여 보도록 제 자신을 추스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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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pm 1:59:00 |
| 안녕하세요, 경이 씨.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각 개인에 따라 대응하는 점이 다를 수 있지만'. 그렇지요. 개개인마다 다르지요. 다른 게 자연스러운 거고요. 모든 사물을 어떻게 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나랑 조금만 의견이 다르다 싶으면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을 퍼붓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흐르는 세월을 따라 겉 모습은 변하는데 의식은 젼혀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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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pm 5:19:00 |
| 블루 칼러를 배경으로
한컷
멋지게 잡힌 멍멍이가 블루 입니까?
사랑 듬뿍 받는 강아지로 보여요
우리가 살다 살다
이런 세상을 다 삽니다
오늘 아침
우리지역,공항에 배웅을 갔다가 본
공항은
늘 활기차던 스타벅스도 문 닫았고
주차장 계산대,현금받던 세군데 부스도 문을 닫아
당황해서
다시 공항엘 들어 가야 하나? 한참을 망설이다
신용카드 결재를 가까스로 하고 나왔네요....
이젠,사람간에 비대면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느끼면서
안 그래도 사람이니 외롭다를 늘 느끼며 사는데
환경이 더더욱 외로워 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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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전 내가 느껴본 악성 댓글
인터넷 모카페에서
비록 오프라인을 한적은 없지만
남,녀 고루 섞여
자기나름 사는이야기 등등을 글로써
표현하고 살았는데,미국 들어올 계획을 갖고 있었기에
언제쯤 한국을 떠나게 될것이다..했더니
너,나없이 아쉽다며
밥을 사겠다고 했지만
일면식 얼굴 한번 본적도 없던 사이였기에
그냥 따뜻한 마음만 받겠다,했는데
유독 남자 한명이
내블로그 까지 찾아와
악담과 비난의 글을 퍼붓는데
읽는 순간
머릿속이 하야지는게
말로 듣는것도 불쾌한데
활자로 남겨진 글이란건
더더욱 강도가 심해
이래서 몇몇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에 시달려
목숨을 끊는거구나...싶었습니다
제경우엔
나와 생각이 다를땐
아예 댓글을 안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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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pm 7:21:00 |
| 안녕하셨습니까, 강 여사님. 요즘 제가 느끼는 심경을 강 여사님도 느끼셨군요. '외롭다를 늘 느끼며 사는데 환경이 더더욱 외로워 질것 같습니다'란 말씀에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합니다. 그러네요. 그렇지 않아도 외롭고 재미없는 일상이 점점 더 섬처럼 쓸쓸하게 고립되는 것 같아요. 강 여사님이야 항상 사이 좋은 낭군님이랑 엄마라면 끔찍하게 생각하는 아드님이라도 옆에 계시지만 자식도 없는 저는 앞으로의 삶이 많이 걱정이 되어요. 특히 제 친구 할배들이 하나둘 씩 스러져가니까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답니다. 할배들말고 제 또래의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놓을 걸 후회도 들고. 요즘같은 환난의 세상에는 친구가 뭐고 다 소용이 없긴 하지만요...
'제 경우엔 나와 생각이 다를땐 아예 댓글을 안 남깁니다'란 말씀도 저랑 같습니다그려. 저 또한 강 여사님처럼 저랑 생각이 다른 글은 읽기만 할 뿐 아무런 코멘트를 안 남깁니다. 글 쓴 사람의 심경에 동조를 못하겠으면 차라리 침묵이 나으니까. 강 여사님이 지적하셨다시피 '말로 듣는것도 불쾌한데 활자로 남겨진 글이란건 더더욱 강도가 심해'서 상대에게 엄청난 파장을 주니까요. 전 마음이 약해서 그런지 누가 저때문에 불편해지는 걸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전 한 번도 남의 글에 안 좋은 댓글을 달아본 적이 없답니다.
'이래서 몇몇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에 시달려목숨을 끊는거구나...싶었습니다'란 말씀에도 공감합니다. 오죽하면 '다음'이란 포털 사이트는 연예인가사에 댓글 코너를 페지했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힘든 세상, 상대방을 아프게 상처주는 일은 삼가했으면 좋으련만....
오늘도 경험에서 우러난 재밌는 댓글 달아주신 데 대해 큰 감사의 절을 올립니다. 강 여사님이 다시 오신 걸을 계기로 '한결같다'는 말의 참뜻을 생각하면서 주위를 둘러봅니다. 한결같은 사람, 참 찾기가 쉽지 않아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그러고보니 블루가 블루칼라를 배경으로 앉아 있네요.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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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am 8:59:00 |
| 안녕하세요.
백프로 공감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 하면서 우리 삶에 질이 달라졋다고 할 수 있지만 익명의 악성 댓글들이 난무 하면서 죄없는 어떤 사람을
무참하게 짓밟아 지울수 없는 상처를 주고 글을 읽는 제3자 마음까지도 위축감이 들게 하는 댓글들이 많아 진다는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 입니다.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 한마디 할 수 없다면 내 자신이 얼마나 메말라 가는지를 먼저 한탄해야 될 듯 한데요 그 자리를 빼앗기면 큰일이라도 난다고 셍각을 하는지 경쟁하듯 악성 댓글들을 다는걸 보면 조용히 다른곳으로 마음을 돌려 봅니다.
올해들어 가장 더운날 조용한 적막을 깨는건 더워서인지 목청껏 노래하는 매미 소리 뿐이네요.
앞으로 한달은 더위와 벗삼아 지내야겠지만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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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am 10:26:00 |
| 안녕하세요, 다이아나 씨. 거기도 엄청 덥군요. 여긴 이번 주랑 다음 주 계속 수은주가 세 자리 수입니다.
제 글은 그냥 신변잡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들입니다. 철학이나 가르침이나 계도(啓導)하려는 글은 안(못) 씁니다. 제가 변변찮으니 누구를 가르치는 글은 가능하면 안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쓰면서 조금 걱정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다이아나 씨를 비롯한 몇 분이 저랑 뜻을 같이 해주시네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 한마디 할 수 없다면 내 자신이 얼마나 메말라 가는지를 먼저 한탄해야 될 듯 한데요'란 말씀 아주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 미시유에스에이 게시판 젤 위에다 공지로 달아놓았으면 좋겠네요.
연예인들이야 대중의 관심을 발판으로 사는 사람들이니 선플이든 악플이든 자기들 숙명이니까 그렇다치고 우리 평범한 사람들이 쓴 글에는 가능하면 위로와 동조와 공감의 댓글만 달렸으면하는 바람입니다.
내 속마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극히 드문 미국생활에서 이 미씨유에스에이가 유일한 친구인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속상한 마음을 위로받으려고 용기내어 글을 썼는데 비난하고 나무라기만 하면 그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특히 어이없는 경우는요, 다이아나 씨도 느끼셨는지 모르지만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당을 칭찬하는 글에 '개소리'라고 시니컬하게 달린 댓글을 볼 때랍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철학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정당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누구든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칭찬하는 자유가 있다는 것을 알면 그런 못된 댓글을 달 수 없을 텐데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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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pm 2:41:00 |
| 그러게요 내 마음이 안드는게 있으면 잠시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못볼걸 봤다 싶으면 피로해진 내 눈을 위해서
잠시 감았다 떠주고 하고 심은 말이 있을때는 잠시 상대방이 먼저 할 수 있게 기다리다 보면 하고 싶은 말을 안해도 되는 상황으로 바뀔때가 많이 있더라구요. 나이 먹을수록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살자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외우면서 삽니다.
한국과 중국은 홍수로 삶에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망연자실 하고 있는데 아직도 더 비가
내린다는 에보가 있는데 비는 안오고 날마다 최고 온도를 기록하는 이곳으로 비가 몰려 오기를 고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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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6 pm 5:56:00 |
| 그러게요, 다이아나 씨. 한국이나 여기나 이상기온 때문에 모두들 고통받고 있네요. 이 지구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구에서 잠깐 살은 적이 있는데 최고 더울 때가 34도였더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걸핏하면 37도, 38도를 찍네요. 에어컨도 없는 저소득층들은 그 불볕더위를 어떻게 견디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내 맘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잠시 숨 한 번 들이 쉬고'. 그렇지요. 그렇게하면 좀 진정이 되겠지요. 그리고 사람이 죽고사는 문제도 아니고 남의 글이 내 맘에 안 들어봤자 얼마나 안 들겠습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부드럽게 넘어가면 될 텐데 사는 게 편지 않고 심성들이 각박해서인지 그걸 잘 못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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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7 am 1: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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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7 am 9:31:00 |
| 안녕, 리아 씨. 잘 지내시죠.
여기는 오늘 109도. 이번 주랑 다음 주 내내.
그렇쟎아도 어수선한데 이제는 날씨까지 더하네요.
이 여름이 어서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가을이 되면 모든 게 좀 진정되려나. 마음놓고 나다닐 수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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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7 pm 3:46:00 |
| | 저도 같은 생각을 늘 하곤했는데..여유를 가지고 두 서너번 읽는 습관.. 말할때도 두 서너번 생각하며 말하는 습관을 더 카워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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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7 pm 5:49:00 |
| 영심 씨, 다시 오셔서 반가버요.
더운 날씨에 잘 지내시지요.
지난 십 몇년동안 제 칼럼을 아껴주신 분들이 엄청 많지만 이상하게도 영심 씨는 기억에 늘 남아 있네요. 아마 그 정다운 이름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그럼요.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별 악의없이 내 생각대로 달은 댓글 하나가 한 사람의 기분을 좌지우지할 수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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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pm 3:41:00 |
| 님의 글을 읽다보면 무심코 고개가 끄덕여 지며 좋아요 라도 눌러야 겠다는 생각에 누르고 갑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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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8 pm 7:21:00 |
| 엄머나, 애경 씨. 반가워요. 예전 제 글에 종종 보이던 이름이네요. ‘너나 잘 해라’라는 댓글이 달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 공감해 주시니 기분 좋네요.
‘좋아요’ 누를 수 있는 글 열심히 쓰겠습니다. 오랜만에 흔적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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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am 11:41:00 |
| 이렇게 거의 강제로 집에서만 있는지 조금있으면 거의 6개월이 되는데요 역시 할수있는건 인터넷이네요.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것도 그렇고 갑자기 거의 무료로 빌려보던 책을 거금을 주고 (아무래도 경제가 그러니까 ㅋㅋㅎㅎ) 몇십개씩 사다 읽기도 그렇고 그러니 아침에 눈 뜨면 바로 인터넷으로 직행을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아 이러면서 뭐 아들이 인터넷 하면 뭐라고 말하랴 그러면서도 계속해요.
맞는 말입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고 만나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존중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며느리 이야기 시댁 이야기에 보면 댓글 숫자가 높아서 들어가보면 가끔씩 제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아 세상이 그리고 세대가 바뀌었지만 이렇게 때로는 아주 잔인한 기분을 느끼면서 글을 쓴 분이 받을 상처에 가슴이 아픕니다. 이렇게 심란하고 다른 사람들도 못 만나고. 매일 반복되는 모습에 때로는 동물과 같은 인간의 삶을 보면서 그래도 우리는 생각하고 공감하는 심장과 뇌가 있으니 될수록 다른 사람 입장에서 조금 한발 뒤로 물러나서 생각하면 너무나 많은것을 볼수있고 느끼고 이해가 되는것을 이제는 삶에 더 적용하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때 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글을 올려주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삶에서 느끼게 해준 작가님 감사하고 이곳 미씨님 다 건강하게 지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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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pm 5:02:00 |
| 아이고, 반갑구먼유, 수 씨. 그동안 잘 계셨나요.
산불때문에 여기까지 하늘이 재로 덮혀 컴컴한데 수 씨가 사시는 덴 더 심하겠어요. 아닌게아니라 벌써 6개월이 되어가네요. 여름이란 계절 하나를 통째로 잃어버린 것 같아요, 엉엉엉....
맞습니다. 책을 못 보니까 할 수 있는 건 인터넷밖에 없네요. 저는 하도 컴퓨터 스크린만 봐서 눈이 다 가버렸어요. 다시 엉엉엉...
'글을 쓴 분이 받을 상처에 가슴이 아픕니다' 란 말씀에 수 씨의 따뜻한 마음이 읽히네요.
'우리는 생각하고 공감하는 심장과 뇌가 있으니 될수록 다른 사람 입장에서 조금 한발 뒤로 물러나서 생각하면 너무나 많은것을 볼수있고 느끼고 이해가 되는 것을'란 말씀, 아주 좋습니다. 그러게요.이렇게 세상이 어수선하고 힘 들때 한 발만 물러나서 상대방의 입장에 서면 서로 좋을 것 같은데 모두들 스테레스가 목까지 차서 그런지 쉽지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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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pm 2:29:00 |
| 맞아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답니다.
익명이라고 온갖 나쁜 말로 공간의 물을 흐리는 무리들이 있어요.
참 잔인하죠.
그러면서 죽은 이에 대해서는 갑자기 호의를 베풀죠.
살아있는 사람,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작은 동의만 해줘도 그 사람은 살 수 있는 힘을 얻어서
다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텐데요.
그러기위해서는 건전한 공간을 찾고 건전한 방식을 배우고 건전한 공간을 유지하도로 애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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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pm 5:2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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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 씨.
'살아있는 사람,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작은 동의만 해줘도 그 사람은 살 수 있는 힘을 얻어서 다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텐데요'란 말씀에 가슴이 뭉클하면서 눈물이 납니다. 늙는 징조인지 조금만 감동되는 글이나 말을 들으면 눈물부터 나네요.
'익명이라고 온갖 잔인하고 나쁜 말로 공간의 물을 흐리는 무리들이 죽은 이에 대해서는 갑자기 호의를 베풀죠' 란 말씀, 제가 바로 그 걸 지적한 겁니다. 죽어야만 친절해지는 세상, 참 씁쓸합니다.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아무리 사는 게 짜증나고 고통스러워도 남들에게 악의적인 글을 퍼부으면서 풀지 맙시다. 고맙습니다. 제 글에 동조해 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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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pm 1:55:00 |
| 그러게요, 계숙님.
제 핑계이고 변명 같지만 제가 공개적으로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입니다.
계숙님은 이제 오래 되셔서 계숙님의 글을 읽으면 ‘아, 이 뜻이구나’하고 바로 알아듣고 공감의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럼에도 가끔씩은 지나가면서 어쩌다 우연히 들르는 분들이 되지도 않은 말들로 물을 흐릴 때가 있었잖아요. 전 그러면 바로 닫을 겁니다.
쉽지 않은 세상살이에 특히나 요즘같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때는 더더욱 맘이 조려지지요.
그 스트레스를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에게 푸는 행동은 너무 비겁합니다.
만일 자기 이름을 완벽하게 공개하고 글을 쓰게 한다면 정말 그렇게까지 할까요?
또한 잠깐만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될 일을 나에게는 절대로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하늘을 찌르는 교만함이 그리고 무례함이 그런 행동을 하게 하겠지요. 마치 먹잇감을 발견하고 달려드는 하이에나의 무리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뼈만 남기고 돌아서는…..
그러다 저를 돌아봅니다.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조심해서 행동하는 만큼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편한 식구들에게 무례하게 굴지는 않았는지…
산불에 더위에 순환 정전에 정신 없는 날들입니다.
새크라멘토 근처에 큰 산불이 났다고 하는데 계숙님 사는 곳까지 산불 재가 날아왔나 봅니다.
바라기는 우리에게 한 달에 두 번 살아있음을 느끼고 생각하게 해주시는 작가님 포함, 저 포함,
모든 사람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우짜든지 살아남아야 할 것 아닝교? (작가님의 사투리 흉내 내봤는데 맞나요? 아닌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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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pm 5:49:00 |
| 앗, 유미 씨. 오랜만!. 그동안 건강하셨습니까.
제 안부 물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닌게아니라 여기까지 재랑 연기가 날아와서 하늘이 세기말처럼 캄캄하고 뿌옇네요. 장마, 가뭄, 홍수,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우리의 소중한 지구가 몸살을 합니다. 낮에 산불난 곳의 상황을 뉴스로 보았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눈물이 마구 흘러서 끝까지 보지를 못할 정도였습니다. 부디 이 자연재해가 하루빨리 진정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어쩌다 우연히 들르는 분들이 되지도 않은 말들로 물을 흐릴 때가 있었잖아요'. 그러게요. 그런 분 들 계셨죠. 근데요. 그 정도는 양반입니다. 제 글에는 실명으로 댓글을 달 수 있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제가 심한 상처를 받을 정도의 심하고 지독한 사람은 없었던 같아요. 그냥 제 글의 요지를 정확하게 이해 안(못)하고 자기식대로 훈계를 하려던 사람이었지요. 그 마저도 저의 열혈독자님들이 나서서 강한 방패막이가 되어주셨지요.
유미 씨 말씀대로 '쉽지 않은 세상살이에 특히나 요즘같이 한치 앞을 알 수 없어서'그런지 요즘은 미시유에스에이 댓글들이 더 살벌해지고 무서워진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의 정치인에 관련된 글에는.
'그 스트레스를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에게 푸는 행동은 너무 비겁합니다'란 말씀에 크게 동의합니다. 특정글에 늘 달리는 ' 네 가족이었어봐라'는 글이 상당히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상대방이 내 가족이라면 그렇게 못된 댓글로 난도질을 하지 않겠지요...
오늘도 바르고 간단하고 정확하게 잘 요약해 주신 유미 씨의 소중한 의견 잘 읽었네요.
고맙습니다. 부디 건강하이소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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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5 pm 8:42:00 |
| 익명이랍시고 악의적인 댓글을 쓰는 사람들은 워낙 마음이 강팍하여
자신의 댓글이 보태짐으로 인해 누군가가 인생을 마감햇다 할지라도
미안해하지 안을거에요 그런 강심장들은요
애초에 미안해 할 사람같았음 그런 댓글에 동조하지 안겟죠
죽은후에 그사람에 대해 긍정의 댓글을쓴 사람들은 아마 죽은사람이 살아생전에
그사람에대하여 흘러가는 대세의 물살이 쎄서 그냥 숨어 지켜보던이들이
아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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