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9-15 am 1:41:00 |
| 지금 시간
15일 새벽4:33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이글을 봅니다
신나는 달밤도
충분히 공감하는 바이고요...ㅎㅎ
완전 깔끔한 성격의 계숙님
어지럽히질 않으니,집이 치울게 없지요?
음양의 조화
분명 각자의 역활이 있는겝니다
우리집에도
한꼼꼼하는 난 잔머리의 대마왕 할테니
당신은 큰머리의 대감님 하시요
하면서 산답니다.
|
|
|
|
|
 |
2020-09-15 am 8:57:00 |
| 아이고, 싸모님. 새벽꺼정 안 주무시고 뭐 하신겨. 아니면 푹 주무시고 4:33분에 깨신겨?
오늘도 지혜로운 말씀 감사합니다.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말씀이십니다. 바로 '음양의 조화, 분명 각자의 역활이 있는겝니다'란 말씀.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남녀의 구분이 모호하게 변했어도 각각 잘 하는 일이 있어요. 이번에 새삼 느꼈네요. 강 여사님 말씀대로 태초에 하늘이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서 살아라하고 그리 만드신 것 같아요. 자전거체인 끼우는 것도 남편은 1분도 안 걸립니다. 반면 저는 자전거를 하늘로 뒤집어 뻗쳐놓고설라무네 십여분을 낑낑대어야 겨우 합니다. 두 손은 시커먼 기름칠갑을 해야하고요.
'한꼼꼼하는 난 잔머리의 대마왕 할테니 당신은 큰머리의 대감님 하시요'란 대목에서 빙그레 미소가 지어집니다. 강 여사님의 집안 풍경이 눈에 그려지는 것 같아서.
그쪽은 산불 피해 없지요.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늘 잊지않고 재밌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
|
|
|
|
2020-09-15 am 9:14:00 |
| 오, 강 여사님. 임 여사님 기억하시지요. 현 임씨.
강 여사님이 돌아오신 걸 알면 아주 반가워하실 텐데
지금 이분한테 사정이 좀 생겼어요. 곧 정리가 다 될 듯 한데.
아마 조만간 돌아오실 듯 합니다. |
|
|
|
|
|
2020-09-23 am 5:24:00 |
| 미미님의 컴백을 축하합니다~
언제나 부지런하시고 일찍 일어나셔서 산책도 가시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
|
|
|
|
2020-09-15 am 7:56:00 |
| 푸하하하. 이런 반전이 있을줄이야.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집안 치우는 일엔 정말 잼병이고, 쓸고 닦는 일이라면 아주 잘 합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 손님이 오시면, 집이 왜 이리 지저분 하지? 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더럽지는 않아요.
남편은 반면 정리를 잘 합니다. 청소는 못 하고요.
저희집은 반대로 남편이 늘 네가 어지러놓은 거 내가 다 치운다 뭐라고 해댔는데, 제가 몇 주 집을 비운사이, 청소와 정리정돈은 다르다는 걸 느낀 남편. 맨발로 까지는 아니더라도, 반가이 맞아주더군요. 푸하하하.
사진에 있는 강아지들이 미끄러질까 걱정될 정도로 반질거리는 바닥. 딱 저를 위한 집 같습니다. |
|
|
|
|
|
2020-09-15 am 9:03:00 |
| 안녕, 안녕, 안녕. 보람 씨.이름 참 이쁘네요.
하모, 하모요. 청소와 정리정돈은 다르고 말굽쇼.
제 주위에 보람 씨처럼 '집안 치우는 일엔 정말 잼병이고, 쓸고 닦는 일이라면 아주 잘하는' 아짐매가 한 분 계세요. 바닥이고 카운터탑이고 반질반질 윤나고 먼지 한 톨 없는데 치워지지가 않으니 늘 뭐가 어수선,정신이 없어요. 그 분을 볼 때마다 참 억울하겠다 싶었는데 (일단 정리정돈이 잘 안 되어있으면 디테일하게 깨끗한 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으니) 보람 씨가 딱 그 경우였네요. 어쨌든 남편이 보람 씨의 수고를 알아주셨으니 해피엔딩입니다그려.
|
|
|
|
|
2020-09-15 am 8:40:00 |
| 맞아요 맞아~ 그 사람이 자리를 비우기 전까지는 그 사람이 묵묵히 해 온 일 들을 잘 모르지요. 그러고 보면 작가님네도 정말 환상의 커플 인 거 같습니다.
코비드로 재택근무가 시작되고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전 왜 그렇게 밥 해 먹는게 힘들 던지요. 코비드 이전엔 외식도 하고 투고도 종종 해다 먹어서 그래도 좀 숨을 쉬었는데 외식이 힘든 지금은 정말 너무 힘들더군요. 남편이 퇴근하는 나를 보고 묻습니다. 오늘 저녘은 뭐야? 그말이 참 듣기 싫었습니다. 저는 재택근무가 안되는 직업이니 늘 일을 가야 하는데 자기는 집에서 있으면서 매일 피곤하게 퇴근하는 나 한테 저녘을 묻다니... 란 생각이 들어 괜히 억울한 맘도 살짝 들었었드럈어요. 근데 역지사지 해 보니 울 남편은 늘 아이들 아침, 점심 두끼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었던 거예요. 게다가 장도 자기가 봐서... 2끼 하는 남편이 나에게 한끼는 하라고 묻는게 맞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까 맘이 편해 졌어요. 그러고 보면 우리의 남편들이 참 묵묵히 일하는 구나 싶네요. 이제부터는 저도 궁시렁 대지 말고 해야겠습니다. ^^ |
|
|
|
|
|
2020-09-15 am 9:12:00 |
| 앗, 진희 씨! 이심전심! 오늘 아침에 간만에 카스에 들어가서 밀린 포스팅 이리저리 훑어보다가 진희 씨 것도 봤네요. 일단은 여기 답을 좀 하고 진희 씨 카스에도 흔적 좀 남겨야지하고 여기부터 먼저 왔는데 우리 진희 씨가 저보다 먼저 오셔서 답글을 뙇!
제가 좋아하는 진희 씨의 좋은 점이 바로 위에 쓰신 내용대로입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첨엔 경상도 여자답게 일단 '부르르'를 먼저 하시더라구요. 다음엔 생각을 좀 하시는 것 같아요. 그 다음엔! 바로 자성모드. 보통 사람들은 잘 그러지 않거든요. 위에 쓰신 내용같은 일이 생기게 되면 '저는 재택근무가 안되는 직업이니 늘 일을 가야 하는데 자기는 집에서 있으면서 매일 피곤하게 퇴근하는 나 한테 저녘을 묻다니... 란 생각이 들어 괜히 억울한 맘도'까지만 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는 마구 남편한테 공격을 시작해요. 나는 매일 일하러 나가는데 너는 집구석에서 블라블라블라.
절대 '근데 역지사지 해 보니 울 남편은 늘 아이들 아침, 점심 두끼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었던 거예요. 게다가 장도 자기가 봐서... 2끼 하는 남편이 나에게 한끼는 하라고 묻는게 맞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까'까지 진전을 못해요. 그러니까 작은 일이 큰 싸움으로 번집니다. 이웃 아짐매들의 부부싸움에 자의, 타의로 카운셀러를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오늘 진희 씨가 기승전결로 왜 싸움이 나는지를 잘 기술해주셨네요.
다음에 혹시 아짐매들 카운셀러 할 일 생기면 오늘 진희 씨의 글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 주어야겠습니다. 진희 씨처럼 '역지사지'를 해라!
그나저나 카스에 보니 산불로 보따리를 싸야할 정도로 심각했던데 고생 많으셨어요. 그러나 공기질이 나빠서 큰일입니다.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고 추워오는 날씨에 오갈 데가 없어진 산불피해자를 생각하면 이까짓 공기질이 무슨 대수랴, 싶긴 하지만. |
|
|
|
|
|
2020-09-15 pm 9:30:00 |
| 오모 오모 오모 오모~ 작가님, 잘 보셨어요. 맞아요. 처음엔 부르르~ 그 다음엔 침착. 경상도인은 어쩔 수 없나봐요 ㅎㅎㅎㅎ 부르르 끌어 오르면 어디서 잠자던 이성이 툭 튀어 나와 "열린 뚜껑을 일단 닫아봐~" 이러나 봐요.
역시 글을 쓰는 분이시라 분석도 빠르십니다 👍 |
|
|
|
|
|
2020-09-23 am 5:28:00 |
| 흐미~
진희씨도 갱상도?
고향이 오데인가예?
우짜든둥 방갑슴더~ |
|
|
|
|
2020-09-15 pm 8:43:00 |
| | 절대공감되는 글이네요. 사람마다 제 몫이 있다는 말. 정말 공감입니다! 좋은 글 늘 감사드려요! |
|
|
|
|
|
2020-09-16 pm 12:35:00 |
| 안녕하셨습니까, 소현 씨. 반가버요. 건강하시지요?
공감해 주셔서 고맙구먼유. 짧은 말씀이지만 용기를 주시네요.
지금 제 맘이 영 혼란스워서 위로가 필요했거든요. |
|
|
|
|
2020-09-16 pm 2:08:00 |
| | 맨발로 나가셨다는 부분에서 실사로 웃음이 나오네요. 뛰어나가는 계숙씨가 상상이 되어서요. 강아지들도 짖어댔겠네요. ㅎㅎ 저는 매일 남편 불만이 입에 붙은 사람입니다. 나쁜 습관인데 떨어지지가 않네요. 남편없으면 전 완전 시체라는 걸 알면서도요. 이 고질병 고칠 수 있는 방법 아시는 분들 무섭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
|
|
|
|
|
2020-09-16 pm 3:07:00 |
| 하하하, 재밌는 일 아무것도 없는 이 오후에 큰 웃음을 주신 리아 씨이십니다. ‘저는 매일 남편 불만이 입에 붙은 사람입니다. 나쁜 습관인데 떨어지지가 않네요‘란 말씀에 무릎을 치며 웃었네요.
왜냐면!!! 저 역시 그렇거든요. 앉았다하면 남편 흉. 리아 씨 말씀대로 남편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걸 누구보다 제가 잘 알면서도 그러네요.
뭐 그 흉이란 게 진짜로 심각한 건 아니고 위에 쓴 것 같은 소소한 것. 물론 리아 씨도 그럴 거라고 믿습니다요.
|
|
|
|
|
2020-09-16 pm 3:29:00 |
| 보름씩이나 남편분께서 어머니 간병하시고 오시느라 애쓰셨네요.
남편이 곁에 있을때는 소중함을 모르는데 없으면 아쉬움이 많더라구요.
아는분중에 남편분이 살아계실때는 사이가 않좋으셨던 부부였는데도 갑자기 가시고나니 많이 서운해시고
외로워하시더라구요.
가끔씩은 떨어져 있어봐야 소중함을 더 절실히 느낄수 있을거 같네요
작가님께서도 혼자 해결이 안되는 문제들로 인해서 마음고생 많이 하셨네요.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다는데 공기가 많이 안좋아져서 힘드시겠네요.
환절기에 늘 건강조심하세요..
|
|
|
|
|
|
2020-09-16 pm 3:46:00 |
| 앗, 다이아나 씨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늘 따뜻한 말씀 남겨주셔서.
아닌게아니라 이번에 남편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답니다. 부디 내 옆에서 오래오래 살아야 할 텐데.
그러게요. 원수같이 지내던 부부가 막상 혼자되니까 살아 생전 잘 못해준 일들만 생각나서 후회도 많고 회한도 많더라고요.
‘고인 앞에서 제일 많이 우는 사람’은 평소에 고인한테 잘못한 사람이란 말도 있습디다.
지금 살아 있을 때, 내 옆에 있을 때 많이 사랑하고 잘 해야지 생각은 늘 합니다만 그게 마음대로 안 됩니다.
눈에 거슬리는 짓 할 때마다 목소리가 커지고 인상이 구겨지지요.
예에, 지금 보름 넘어 맑은 하늘을 구경 못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올 한 해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
|
|
|
|
2020-09-18 pm 8:37:00 |
| 작가님 예전 포스트여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작가님 남편에 대해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는데요. 아마도 작가님이 써 놓으신 원고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손상 내지는 훼손되어서 작가님이 무척 실망하시고 원상복구가 안될 거라고 엄청 낙심하셨던 적이 있었는데 그걸 남편분께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다 복구해 놓으셨다는 내용의 포스트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그 때 그 포스트 읽고서 제가 어마어마를 넘어 엄마엄마한 감동을 먹었습니다. 아내를 존중하고 아내가 하는 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그 모습이-아마 작업하는 사진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존경스러웠습니다. 이런 남편이라면 다른 부족한 점은 그냥 애교로 넘어갈 수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래도 그게 그렇지 않지요? 보니까 작가님께서 가장 양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남편분의 철저한 무신경이 작가님의 신경을 건드리고 계시네요.
그래서 부부인가 봅니다. 날 다듬는 옆지기….나의 성품을 완성시키기 위한 테스트맨….
저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이제는 그냥 각자의 영역을 인정하며 살고 있답니다.
역시 청소와 정리정돈이 제일 거슬립니다. 전 이제 기운이 딸려 그냥 어질러놓은 채로 삽니다. 그래도 그래도 불끈불끈 치솟을 때는 이렇게 미씨에 와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며 나와 별반 다르지 않는 삶을 사는 이웃들을 보며 위로를 받습니다.
보름 만에 만난 남편, 맨발로 뛰어나가 맞을 정도면 많이 사랑하고 계십니다.
계속 그렇게 투닥투닥 사랑하며 사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저 텔레비전 화면은 혹시 ‘형사 콜롬보’ 아닌가요?
제가 엄청 좋아했던 시리즈여서…오래 전에 끝난 시리즈인데…너무 닮았네요.
블루와 밍키는 인형 같은 포즈를…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지 얼굴에 써 있어요.
엘에이 쪽은 산불 연기가 좀 잦아들어 공기도 많이 좋아졌는데
뿌연 스모크 속에서 해님이 오렌지 색으로 보이는 며칠간은 솔직히 약간 공포스럽기도 했습니다.
작가님 사시는 쪽은 어떠신가요?
모쪼록 몸 건강 마음 건강 잘 챙기시면서 밍키랑 블루랑 그리고 맨발로 뛰어나가 맞이하신 부군과 행복하게 지내세요~~~
|
 |
|
|
|
|
|
2020-09-19 am 9:33:00 |
| 우와, 우와, 우와!
아침부터 감동, 감격, 기쁨, 행복, 송구, 놀람, 자랑, 하여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가슴이 마구 부풀어 오릅니다요. 좋아서좋아서좋아서 천장꺼정 붕붕 떠오릅니다. 그 글을 기억해주시다니요!? 아주아주 오래 전에 쓴 글인데, 7,8년 전에 쓴 글인데. 그만큼 그 글이 유미 씨한테 인상 깊었군요.
내가 쓴 글이 이렇게 독자님들한테 영향을 미치는구나, 생각하니 앞으로 더 잘 써야지하는 욕구가 불끈 치솟습니다요. 요즘 만사가 우울하고, 아닌게아니라 '코로나블루'를 심하게 앓는 중인데 유미 씨의 말씀이 오늘 제게 '박카스'같은 청량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유미 씨의 말씀으로 오늘 남편의 얼굴을 다시 한 번 쳐다보았습니다. 한 땐 '리처드 기어'같이 준수하던 외모가 퇴색되어져 이제는 그냥 한 늙은 남자. 그 늙은 남자가 전에 유미 씨가 언급하신 일을 해서 저를 감동하게했었습니다.
'계숙 닷컴'이란 제 웹사이트에 미국와서 쓴 글들이 다 업로드되어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그 글들이 사라지는 일들이 생겼더랬지요. 저는 그냥 이참에 사이트를 닫자, 했는데 남편이 자기 컴퓨터에 제가 쓴 글들을 다 저장해놨으니 내 글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자기가 다시 처음부터 업로드하겠다면서 수 백편의 글을 하나하나 모두 날짜 맞추어 다 업로드했었습니다. 한글도 모르면서 짐작으로, 정 헷갈릴 때는 제게 물어가면서요.
이 세상에 그 누가 있어 그 일을 해주겠습니까. 정말로 고맙고 고맙고 고마웠지요. 그런데 세월이 가면서 그때의 감동이 흔적도 없어졌더랬습니다. 진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유미 씨로 인해 다시 생각 나네요. 상기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미 씨. 오늘 저녁엔 남편에게 특별식이라도 해 주어야겠네요.
음, 전 잘 몰라유우우. '형사 콜롬보'가 무슨 프로그램인지. 전 텔레비젼을 생전 안 봅니다요. 미국 거나, 한국 거나.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보니 맞다네요, 형사 콜롬보. 눈썰미가 대단하십니다. 남편도 감탄하네요. 한 장면만 보고 알아맞추신다고.
지난 보름동안 눈도 못 뜨게 공기질이 엉망이었는데 요 며칠은 다시 청량하고 푸른 하늘입니다. 오랜만에 블루 데리고 긴 산책을 나가야겠네요.
유미 씨도 '몸 건강 마음 건강 잘 챙기시소'. 고맙습니대이.
|
|
|
|
|
2020-09-19 am 11:58:00 |
| 즐겁게 산책 다녀 오시고 변함없이 유일한 작가님 편인 남편분과 맛있는 음식 나누시면서 편안하고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그리고 저의 최애 음료수가 바로 '동아제약 박카스'입니다 ㅎㅎㅎ
기운 딸릴 때 마시면 바짝 기운이 나는것 같아서....
|
|
|
|
|
|
2020-09-19 pm 9:36:00 |
| 하하하, 박카스, 차게 해서 먹으면 맛있죠. 저도 한때 좋아하던 음료수입니다. 그게 은근히 카페인이 많더라구요.
심장이 뛰고 잠을 못자게 합디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못(안)마십니다.
그래요, 갈증을 풀어주고 에너지를 더해주는 박카스같은 유미 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게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
|
|
|
|
2020-09-23 am 5:15:00 |
| 에고 너무 오랜만이죠?
캘리쪽에 산불이랑 지진이랑 난리도 아닌데 어떻게 잘 견디셨는지?
2020년은 참으로 재앙의 날들이네요.
정말이지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입니다.
언제나 계숙님의 글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요,
우리네 살아가는 일상속에 일들을 이렇게 재미나게 풀어가며 글을 쓰시니.
저두 이번에 몇년만에 남편이랑 단 둘이 살게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트러블이 없네요,
솔직히 얼마나 이런 평화가 갈지는 저두 장담은 몬해요, ㅋ
예전엔 위에 리아님처럼 남편불만이 입에 달린 사람였거든여!
저두 완벽하지 못한 주제에 왜그리도 남편 하는 일이 못미더운지,,,
여튼 세월이 가르치나봅니다요~
이 나이가 되어서야 알게되니,
조금만 더 일찍 알았다면 제 삶의 질도 낫아을지 않을까 싶어요 ㅎ |
|
|
|
|
|
2020-09-23 am 10:40:00 |
|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이게 누구랴아아아아!? 반거버요, 반가버!!
그래서 이사정리는 다 하셨고 어수선한 일들은 정리 끝나셨나유. 제가 여행을 싫어하는 이유가 갔다와서 짐 정리하는 게 싫어서인데 집 한 채를 통째로 옮기셨으니 얼마나 산더미같이 정리해야 할 짐들이 많을까요.
어디 짐 뿐입니까. 전기 수도 개스 새로 다 설치해야하고 새 곳에서 새로운 마켓이나 미장원도 뚫어야하고. 새 인간관계도 맺어야하고.
길어야 백년인 인생 사는데 뭐가 그리 복잡하고 처리하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지.
어쨌든 돌아와주셔서 고맙구먼유.
미시에 십년넘어 글을 쓰면서 많은 독자님들이 오셨다가 가셨지만 한 번 발 들여놓고 계속 방문해주시는 분은 몇 안 되는데 그 중 한 분이 임 여사님이이구만유.
나이가 드니까 '한결같은 사람'이 참 귀하는다는 걸 느끼는데 그 말이 임 여사님한테는 꼭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나저나 좋으시겠슈. 오랜만에 다시 신혼(!)을 즐기게 되셨으니.
"솔직히 얼마나 이런 평화가 갈지는 저두 장담은 몬해요, 예전엔 위에 리아님처럼 남편불만이 입에 달린 사람였거든여"란 말씀에 많이 웃긴 했습니다만.... |
|
|
|
|
2020-09-26 am 6:44:00 |
| 현임님
오랜만에 작가님 방에서
우리
다시 만나니 무쟈게 반갑구먼요?
작가님의 글
보름만에 만나는 소소한 일상의 영양가있는 글들....
매번 필력에 놀랍니다. |
|
|
|
|
|
2020-09-28 pm 3:10:00 |
| 그러게요, 강 여사님. 옛날 식구들 다시 만나니 반가버요.
한글을 거의 쓸 일이 없는 미국에서 댓글을 단다는 것은 보통 성의가지고는 어려운 일이 아닌데 꼬박꼬박 찾아 주시는 두 분, 다 고맙습니대이. |
|
|
|
|
2020-09-27 am 11:48:00 |
| 저도 남편과 떨어져 산지 장장(?)7개월째 접어드네요.
남편은 코로나 터지기 바로 직전에 새로운 일을 찾아
동부에서 괌으로 갔는데 비상사태로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지경이 되는 바람에
결국 괌에 자리잡고 눌러앉아 섬사람이 되었지요.
제가 합류를 하려면 집과 차도 팔아야 하는데
이 시국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이상한 별거가 시작 되었구요.
그런데 일신이 편한 건 반갑고도 좋았지만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이 안되어
깨끗하고 조용한 집이 그닥 좋지만은 않더군요.
그래서 티비는 늘 틀어놓고 집안도 적당히 어질러놓는
아주 기이한 습관이 생겨 버렸지 뭡니까?
먹어도 먹어도 허한 뱃속과 채워지지 않는 부족한 정서는
결국 10파운드를 불려 놓고야 말았답니다.
있을 때 잘할 껄...싶은 뒤늦은 자책감에
저도 아마 맨발로 남편맞이를 하게 생겼습니다. |
|
|
|
|
|
2020-09-28 pm 3:19:00 |
| 아이고, 아이고, 클 났습니다요, 제니 씨.
그 불어난 살을 우째 빼실랍니까요. 찌는 건 순식간이지만 빼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던데. 얼마나 남편 안 계신 자리가 허했으면 그렇게 되었습니까.
남편님이랑 다시 합가해서 예전처럼 지지고 볶으며 살면 빠지려나요, 하하하..
7 개월이라. 엄청 긴 시간입니다. 저는 일 주일 지나니까 내가 아무리 잘 났다해도 남편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로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제니 씨가 말씀하신대로 몸은 편한데 뭔가가 빈 것 같고 안정이 안 되더라구요. 이래서 나이가 들면 남편밖에, 아내밖에 없다는 말이 나왔나봅니다.
이 기회에 제니 씨도 남편한테 말씀드리세요. 당신 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고. 저는 생전 낯간지러운 표현은 절대 못하는 성격인데 집에 들어오는 남편을 보고 울듯이 반가워하니까 놀라면서도 흐뭇해 합디다. |
|
|
|
|
2020-10-06 pm 5:00:00 |
| | 안녕하셔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어제 마침 작가님이 말씀하신 못하는 일을, 안 하는 일을 지적하고 비난하다가 남편과 티격태격하고 이제껏 대화단절 하고 있는 참에 이글을 읽었습니다. 긴 코로나 사태로 자신을 잃어가며 집콕하는 미씨입니다. 심심한 음식같은 저의 일상에 작가님의글이 조미료처럼 감칠맛을 나게해주시네요. 영타는 수준급이지만 독수리타법의 한타 수준때문에 댓글을 일일이 달지 못하지만 항상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
2020-10-07 pm 3:59:00 |
| 안녕하세요, 태숙 씨.
한국에 있는 저의 오랜 친구 이름이 태숙이랍니다. 반갑습니다.
그러게요. 이놈의 코로나가 사람의 심성을 피폐하게 만듭니다그려.
평소같으면 그냥 넘길 일도 스트레스가 목에까지 차 있으니 꼭 싸우게 되네요. 제가 기차 화통처럼 시끄럽고 분잡한 성격이나 남편한테만은 절대 순한 양이었는데( 차갑고 냉정한 성격이라 제가 겁을 좀 내는 편) 얼마전에는 저도 모르게 큰 소리로 공격하는 발언을 하고 말았네요. 재택근무하면서 둘이 붙어 있으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것 같아요. 태숙 씨 부부의 티격태격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태숙 씨도 알다시피 한 번 뱉은 말은 다시 줏어담기 힘들잖아요. 다시는 안 그래야지 다짐하지만 글쎄요....
부러버라. 영타를 잘 한신다고라고라고라?! 제가 젤 부러운 사람이 영어에 전혀 거리낌없은 사람. 미국와서 산지 삼십년인데 전 영어 앞에서는 자신감을 잃어요. 한타가 힘드시면 그냥 영어로 댓글 남기소서. 전 한글로 답할께요. 근디, 독수리타법치시고 띄어쓰기, 맞춤법이 수준 이상이옵니다. 칭찬합니다.
|
|
|
|
|
2021-03-25 pm 8:09:00 |
| 이런말씀 외람되오나 귀엽습니다 두분! 천생연분
백년해로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