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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am 1:45:00 |
| 굿모닝!
꼭두새벽에 작가님 글을 보고 있자니
영화 한편이 상영되는것 같은 파노라마가 펼쳐 집니다
이곳 저곳의 일들을 어쩜 이리 맛깔나게도 쓰셨는지?
고마운 친구가 내짐처럼 야무지게 짐 싸줄때
창밖을 응시하며
느꼈을 휑한 그느낌의 마음도 알겠고요
세상은 이래서 살만한겁니다
좋은 일
궂은 일
우스개소리로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 했던가요..
이렇게 좋은일도 하셨으니
보람된일을 하신겁니다
며칠전 미주,한국방송을 무심코 들으니
한국서 온 유기견들이,주인을 기다린다는 뉴스도 하던것 같던데
그럼
그개들은 주인도 정해지지 않은채
미국에 온건지요..
하여간
사람 인생이나
개팔자나
주인을 잘 만나고 볼일 입니다
순둥이 로지주인이 건네준 종이상자속의 선물들...
애독자 라고도 하니
더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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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am 7:50:00 |
| 미미님 안녕?
그쵸?
울 애독자님들은 모두 선한사람들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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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2:16:00 |
| 오늘도 어김없이 제 글을 기다리셨다가 일등으로 댓글 달아주신 강 여사님, 보름동안 건강하셨나요.
요즘들어 왜 이렇게 눈물이 흔하지요. '친구가 내짐처럼 야무지게 짐 싸줄때 창밖을 응시하며 느꼈을 휑한 그느낌의 마음도 알겠고요'란 말씀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그러게요. 친구가 '다이소'가서 비닐까지 사다가 책을 한 권, 한권을 싸더군요. 혹시라도 젓갈봉지가 터지기라도 한다면 제일먼저 책이 못 쓰게 될 거라면서. 그런 친구가 또 어디있겠습니까.
예에, '주인을 기다린다는 뉴스도 하던것 같던데 그럼 그개들은 주인도 정해지지 않은채 미국에 온건지요'라고 궁금해하셨는데요. 한국 유기견 센타가 포화상태랍니다. 그래서 부득이 입양 안 되는 개들은 안락사를 시킬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개들은 미국의 봉사센타로 일단 보내고 본답니다. 죽게 내버려둘 수 없어서. 그렇게 들어온 개들은 미국의 각 봉사자들한테 인계되어 입양될 때까지 지냅니다. 일명 '임시보호 봉사'지요. 작년 제가 데리고 들어온 두 마리도 그렇게 들어왔다가 각각 좋은 주인한테 입양되었습니다.
'하여간 사람 인생이나 개팔자나 주인을 잘 만나고 볼일 입니다' 란 말씀에 미소가 나옵니다. 지금 좋은 주인 만나 온갖 사랑 듬뿍 받으며 지내는 '로지'가 생각나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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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am 3:04:00 |
| 눈물이 왈칵.....
이 와중에 작가님 발톱도 이쁘고, 발도 하얗고. 강아지 새끼는 왜 또 저리 눈이 이쁜지.
육개장도 먹고 싶고, 푸후후후후.
님 글에서 느끼는 사람사는 냄새. 잘 맡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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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2:18:00 |
| 아이고, 칭찬 고맙구먼유, 보람 씨!
그러보니 발톱색이 아주 선명하게 이쁘네요. 강아지새끼의 눈도 이쁘고요.
참 재밌는 댓글입니다. 보람 씨 글 읽으며 하하, 웃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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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am 5:30:00 |
| 작가님 글을 매일 들락거리며 기다리는 독자 입니다
자주 글 부탁드립니다 힘드시겠지만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ㅡ작가님 글이 ㅡ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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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2:20:00 |
| 안녕, 첼사 씨. 다행입니다. 큰 교훈이나 철학도 없이 주절주절 떠드는 글이 첼사 씨게 큰 힘이 된다니.
예. 1일 15일이오니 꼭 기억하셔서 들어오십시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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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am 6:42:00 |
| | 로지가 너무 귀엽게 생겼네요! 은근 이야기가 많은 여정 잘 끝내시고 집에 오셨네요. 봉사자분들이 싸준신 음식들 얼마나 요긴하고 맛있었을까 집작해 봅니다. 😃 Welcome ba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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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2:22:00 |
| 그러게요, 리아 씨. 입양주가 싸주신 음식이 아주아주 요긴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전 한국에 가면 입맛이 없어요. 기내음식도 잘 안 먹게 되어요. 그래서 늘 배를 곯은 채 비행기에서 내리게 되는데 어찌 그런 저를 알고 음식을 해다 주셨네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쓸쓸합니다. 누구는 가을이 풍요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저한테 쓸쓸함의 계절. 어떠세요, 리아 씨 잘 지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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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am 7:48:00 |
| 에고,
이번글은 한편의 서스펜스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가슴을 졸이며 읽었네요.
그나마 해피엔딩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쁜사람들이 없다 카더만 진짜 그러네요!
작가님도 그렇고,
로지의 새로운 가족분들의 마음씀씀이가 너무너무 감동입니다.
글에서도 이렇게 느껴지는데 공항에선 얼마나 가슴이 벅찼을가요?
사진속의 로지 눈빛이 왠지 불안해 보이지만,
조만간 기쁨으로 빛날 것을 생각하니 저두 기쁩니다요.
친구분들 얘기가 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이번엔 시간이 너무 짧았나봅니다요.
여튼 무사히 캄 백 홈 축하드려요, 울 댕댕이들 얼마나 난리를 쳤을지 상상이 되요! ^ ^
아니?
근데 스카리님은 대체 그동안 뭘 먹고 살았나요?
지인분들이 매일매일 음식을 날라다 주었나보네요, 그래도 그렇지
오실 것 뻔히 아는데 장이라도 좀 봐 두었어면 얼마나 좋아요?
이런~
제가 또 오지랖이네요,
우짜든둥 건강조심하시고 여독이 빨리 풀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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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2:29:00 |
| 저는요, 임 여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어쩌면 눈이 그리 예리하신지. 관찰력이 남다르셔서요. '사진속의 로지 눈빛이 왠지 불안해 보이지만, 조만간 기쁨으로 빛날 것을 생각하니 저두 기쁩니다요'라고 하셔서 얼른 다시 올라가서 사진을 보았더니 아닌게아니라 로지의 눈에 불안이 가득하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이상한 곳으로 이동하고 사람들의 얼굴이 바뀌니 어린 강아지가 얼마나 불안했겠어요. 착하고 순해서 칭얼거리지도 않는다 했더니 어쩌면 불안해서 주눅들고 무서워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지금의 로지는 아주 딴판으로 바뀌었습니다. 입양주가 최근 사진이랑 비디오를 보내주었는데 온 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해서 그런지 얼굴이 빛이 납니다.
음, '친구분들 얘기가 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이번엔 시간이 너무 짧았나봅니다요'란 말씀이 맞습니다. 5일 동안 볼일을 다 보려니 얼마나 정신이 없었게요. 친구도 당일 굿이 있어서 늦게야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미영이도 쑥떡을 해가지고 늦게 왔기에 호텔에서 좀 놀다가 잠 자기 바빴기에 별다른 사건(?)이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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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2:30:00 |
| | 오, 맞습니다. '근데 스카리님은 대체 그동안 뭘 먹고 살았나요?지인분들이 매일매일 음식을 날라다 주었나보네요' 하셨는데 어째 아셨어요? 제 주위 아짐매들이 밥을 해서 날라다 주었답니다. '스포일만땅'의 스카리가 되겠습니다요. 그래서 기대도 안 합니다. 제가 도착한다고 식료품을 사다 놓을 정도의 사려깊은 스카리가 아니올시다. 섭섭하지도 않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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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am 9:27:00 |
| 안녕하세요 작가님~ 로지 엄마 인사드립니다. 로지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가족을 만난뒤 너무나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어요.
들어오시는 길에 몇가지 긴장할 일들이 있으셨는데 거기에 로지까지 챙기셔야했으니 얼마나 힘드셨을지요... 거듭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처음 로지 입양이 결정된뒤에 너무 어려서 기내로 이동해야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털썩 한숨이 나왔답니다.
내 강아지라도 힘들일을 누가 할수 있을까요 제가 가서 데려오지 않는한 누가 그 일을 해줄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기내 이동봉사 해주실분이 나타나셨다는 소식과, 그분이 제가 오랫동안 글로 위로받았던 이계숙 작가님이란 말을 들었을때, 인생의 행운은 이런 인연으로 오는구나 싶었어요
작가님이 로지를 건네 주시며 눈물을 흘리실때, 한 생명의 무게가 참 무겁다는 것을 알았어요. 당부하신대로 잘 키우겠습니다!^^
그리고 국밥이에게도 이동봉사자님이 나타나기를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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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2:34:00 |
| 안녕, 안녕, 안녕, 은영 씨.
은영 씨가 해다준 육개장이랑 반찬이 이번 글의 히트네요. 모두모두 은영 씨의 따뜻한 손길에 칭찬들이 가득가득.
독자님들 댓글들을 다 읽고나서 오래 집을 비운 사람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 갈 수 있는 사려깊은 행동은 어디서 나올까, 하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저 같으면 죽었다깨어나도 그런 생각을 못 할 것 같아서요. 은영 씬 평소에도 그렇게 주위사람들 사정을 잘 헤아릴 줄 아는 분 같으요. 그런 분께 입양 간 우리 로지는 얼마나 행운아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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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3:16:00 |
| | 어머어머어머. 로지를 데려오신분이 계숙님이셨군요. 저도 로지 형제 하나를 입양해 기다리는중 로지 입양돼서 벌써 미국 도착했다고, 이동봉사 해주신 분이 '로지가 오늘 하루에만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다고, 잘 키우시라고. 로지야 잘 살아라' 하시며 눈물 흘리시는 모습에 뭉클하셨다는 입양가정 글 보고 눈물 글썽했었거든요. 보통 이동봉사자가 아니시고 정말 따뜻하고 사랑 많으신 분을 만나 로지가 잘 왔구나 싶었거든요. 계숙님 제가 괜히 다 감사하네요. 저희집에 오게될 로지 남동생도 빨리 올수있게 기도해주세요. 뒷다리 꼬고 있는 로지 모습이 너무 우습고 귀엽고 로지 모습에서 저희집 막내가 될 그 아이 모습도 보여 너무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계숙님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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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9:46:00 |
| 아이고. 저에 대한 말씀을 벌써 들으셨군요.예에, 바로 저였습니다, 에블린 씨.
'로지가 오늘 하루에만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어요. 잘 키우세요. 로지야, 잘 살아라' 하며 눈물 흘렸던 사람이 바로 저였습니다.
그 글을 읽으시고 눈물 글썽하셨던 에블린 씨도 따뜻한 가슴을 가지신 분인 것 같네요. 아니, 로지 형제를 입양하신 그 마음을 헤아려 벌써 어떤 분이신 걸 알겠습니다.
귀한 일 하셨습니다.
제가 입양을 해보니 알겠더군요. '내가 너를 구한 줄 알았더니 네가 나를 구했더라', 하는 걸요. 앞으로 입양강아지로 인해 많은 기쁨, 행복, 보람 얻으실 겁니다.
로지 형제랑 엄마도 다 입양되었다고 합디다. 얼마나 다행인지요. 에블린 씨도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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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3:33:00 |
| 안녕하세요.
그동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원해지면 페인트 칠 한다고 기다리다 시원한 바람결에 방안에 짐을 모두 옯기고
이사하는것 같은 한바탕 요란을 떨고 늦게야 들어와서 글을 읽었더니 바람같이 한국을 가셨더군요.
2주를 자가격리 하시고 5일을 있을지언정 용기를 내신점 대단하시다는 생각과 부럽운 마음입니다.
한국을 다녀오실때마다 강아지 이동봉사까지 하시면서 잠깐의 시간도 무의미하게 보내시지 않는 작가님의 아름다운
심성에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맛있는 음식 드시고 환절기 날씨에 늘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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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9:50:00 |
| 하하하, 고맙습니다요, 다이아나 씨. '2주를 자가격리 하고 5일을 있을지언정 용기를 낸 점 대단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 저 보고 미쳤다고 했거든요. 그 생고생을 하고 갔으면 뱅기값을 빼고 와야지 어떻게 꼴랑 5일만에 날아 오냐고. 뭐 오래있다고 좋은 것도 아니야유. '생선하고 손님은 사흘만 지나면 냄새난다'는 말도 있는데 닷새만에 빨리빨리 후딱후딱 만나고 해치워도 별 아쉬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예에, 낮에는 덥고 저녁으론 춥고 아닌게아니라 날씨가 요상합니다. 다이아나 씨도 건강하시고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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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6:32:00 |
| 아 진짜 마음도 좋으세요~~~
좀 더 계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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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9:52:00 |
| 안녕, 헌영 씨. 반갑습니다.
예에. 일찍 왔다우. 제가 어딜 가면 오래 안 있어요.
제가 토끼띠인데요. 생일이 음력 2월입니다. 그 2월이 또 토끼달이랍니다. 토끼해에 토끼달이니 얼마나 팔딱팔딱 뛰어댕기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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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10:17:00 |
| | 계절 탓인지 요 며칠 마음이 어수선 했는데 올리신 글을 읽고 마음이 훈훈해 지는 걸 느낍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여러가지 손길에 대해 한 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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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am 10:48:00 |
| 칭찬 고맙습니다아아아, 정숙 씨.
칭찬듣기 좋아하는 제가 이번 글로 인해 하늘을 훨훨 나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많은 독자님들이 칭찬해주실 줄 몰랐네요. 사실은 칭찬듣고저 쓴 글이 아니고 그냥 있었던 일을 독자님들과 나누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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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pm 10:58:00 |
| 그런 우여곡절 끝에 들어오셨군요. 로지가 그렇게 실례를 했을 때 당황하셨을 법도 한데 아무렇지 않게 다 치우시고 또 이제 기내에선 편안히 가겠다 하시는 걸 보니 참 작가님 마음이 보입니다. 이렇게 봉사하시는 작가님도 대단하시구요. 누구나 가능하지만 누구나 그 일을 다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나저나 홍삼을 안 뺏기고 무사히 들고 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한국서 짐을 쌀 때 제 친구가 떡볶이 소스며 뭐며 막 다 들고 가라고 했었었는데 예전에 물건 반입에 관한 것을 읽어둔게 맘에 걸리더라구요. 육류제품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소스에라도 그 육류성분이 있으면 걸리는 거라구요. 그래서 다 놔두고 왔드랬어요. 홍삼에 녹용이 없었길 정말 다행이네요.
그래저래 참 인복이 많으십니다 작가님. 그렇게 바리바리 꼼꼼히 짐 챙겨주는 친구도 있구 말이죠. 늘 넉넉히 베푸며 사시니 주위에 좋은 사람도 많으신가 봅니다.
향기로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향기롭다더니만 작가님을 두고 한 말인 것 같습니다.
10월도 가고 이제 11월! 11월도 멋진 한 달이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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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am 11:11:00 |
| 항상항상 빈틈없고 똑부러지는 진희 씨.
우리 주위에 진희 씨처럼 물건 반입에 관한 것을 읽어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진희 씬 어딜 가시나 저같이 당황하는 일은 없겠습니다. 늘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다니시니까.
전 이번에 알았습니다. 동물성분이 조금이라도 들어간 물품은 반입이 안 된다는 것을. 그러니까 진희 씨가 언급하신 '소스'나 '국물'도 안 되는 것을요. 만약 제가 진희 씨였다면 친구가 싸준 소스를 아깝다고 꾸역꾸역 들고 들어왔을 겁니다. 많이 배웁니다, 진희 씨로부터.
으음, 로지가 배변을 했을 때는요, 전혀 당황스럽지 않았습니다. 워낙 작고 이쁘고 귀여운 강아지라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가 함빡 미소를 머금고 재밌어했거든요. 글에도 썼다시피 얼마나 후련할까 싶고 비행시간 내내 배변걱정 안 해도 되니 다행이다 싶었답니다.
예에, 고맙습니다. 제가 인복이 많은 것 인정합니다. 어딜가나 제가 중심이 되네요. 제가 원하든 원치않든. 이번에도 미영이가 쑥떡을 호텔로 가져다 주었을 뿐아니라 14일 격리하면서 먹으라고 온갖 반찬들을 택배로 부쳐주었답니다. 이런 친구가 있는 저는 참 인덕이 많은 사람, 행복한 사람, 맞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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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pm 2:01:00 |
| >> 가슴은 휑하게 비어 있어요. 친구들 만나고 동생들 만나면 충만해질 줄 알았는데, 빈 자리없이 가득 채워질 줄 알았는데.
계숙님이 가을타시나 봅니다. 저도 요즘 바쁘게 이것저것 계속 집안 일을 벌이고는 있는데, 마음 한구석은 휑 비어있습니다. 그냥 휑하면 휑한대로 가을 음악 들으며 보내보려 합니다.
아참, 제 아들이 pet adoption center 에서 강아지/고양이들을 돌보는 자원 봉사자를 시작했습니다. 제 딸도 오빠가 하는것을 보더니 자기도 하겠다고 하네요. 아이들 따라서 저도 아마 하게 될것 같습니다. 코로나사태때문에 봉사자들이 많이 안나온다고 하네요. 계숙님처럼 강아지 입양은 자신 없어서 못해도 센터에 가서 강아지 산책시키는 봉사라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번에 물어보셔서 주위를 살펴봤는데, 주위에 강아지 이동봉사를 물어볼 사람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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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pm 3:48:00 |
| 글쎄요, 진아 씨 말씀대로 가을을 타는 것이면 좋겠네요. 몇 년째 그냥 허망하고 허무하고 쓸쓸하고 외롭고. 흑흑흑....
오,오,오! 온 가족이 동물사랑, 동물보호에 나섰군요. 고맙습니다. 칭찬합니다. 정말로정말로 귀한 일 시작하셨네요. 귀한 일 시작하신 진아씨 가족에게 큰 박수 쳐드립니다.
그래도 미국은 상황이 좀 나아요. 아직도 한국은 갈 길이 멀더군요. 집에서 멋대로 새끼들을 빼서는 한 마리에 5천원 씩 팔고 있는 모습도 봤어요. 동물과 아이에 대한 대우를 보면 그 나라의 인권을 짐작할 수 있다던데.
진아 씨,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동물과 인간이 서로 어울려서 살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아마 우리 룰루(국밥이를 룰루로 개명했어요. 블르와 룰루. 참 귀여운 조합이지요?)는 카고진행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2 주 격리만 아니면 오늘이라도 제가 나가서 데리고 올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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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pm 1:21:00 |
| 블루와 룰루~ 둘이 한꺼번에 부를때 "블루룰루~" 그렇게 자연적으로 노래처럼 신나게 부를수 있겠어요.
한마리에 5천원이요???? 사람들이 정신나갔나봅니다! 무슨 짜장면 주문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싸게 쉽게 살 수 있으니까 귀찮아지면 쉽게 버리나보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도 계숙님같은 분들이 주위에 계시니까 점점더 발전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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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am 10:43:00 |
| 같이 분노해 주셔서 고맙구먼유. 진아 씨. '사람들이 정신나갔나봅니다! 무슨 짜장면 주문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싸게 쉽게 살 수 있으니까 귀찮아지면 쉽게 버리나보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란 말씀에 분노와 안타까움이 넘쳐있네요. 동생이 사는 근처에 5일마다 장이 서는데, 거기서 아직도 그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강아지의 슬픈 눈과 안 마주치려 제가 얼마나 노력했게요.
한국도 미국처럼 개인이 절대로절대로 강아지교미부쳐 파는 걸 금해야해요 벌금을 왕창 때려 개체수를 줄여야 해요. 그리고 1 미터도 안 되는 줄에 묶어 찬 겨울, 찜통 더위에 노출시키는 것도 막아야 해요. 아이고, 쓰다보니 다시 분노와 슬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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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pm 7:09:00 |
| | 안녕하세요. 글이 정말 좋아요.. 계속 읽게 되네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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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am 11:07:00 |
| | 감사합니다, 하림 씨. 이름 참 예쁘네요. 하림,하림,하림. 이름처럼 얼굴도 이쁘실 듯 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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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pm 8:31:00 |
| 처음부터 눈팅만 하던 독자 1인인데 오늘은 답글을 안쓸수가 없어요. 작가선생님과 입양주분과 이동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저도 진짜 현실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상떠난 시추를 그리면서 한국서 시추를 입양하려고 알아봤는데, 단두종이라 기내밖에 안된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포기했는데 작가선생님이 그 일을 선뜻 하셨네요. 그리고 저도 제 개가 그런 공공장소에 실수했을때 그렇게 너그런 마음 가져본적이 없는데 잘됐다..하시다니요. 역시 큰 마음은 다르십니다.
그리고 입양주님도, 공항에 나가기 전에 육개장 준비하시면서 마음이 어떠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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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am 11:18:00 |
| 아이고, 그러셨군요. 쓰신 글에 아픔과 슬픔이 느껴지네요. 아끼던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얼마나 비탄과 슬픔에 감겨계셨을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저도 같은 경험이 있었거든요. 얼마나얼마나 보고 싶으세요, 그래?
입양방에 보니 시츄도 엄청 많던데 일단 포기하지 마시고 입양을 진행시켜보시지 그래요. 혹시 저같은 사람이 또 나타날지도 모르잖아요. 기내이동 봉사가 오히려 저는 더 좋았네요. 작은 강아지나마 옆에 있으니 든든하고, 또 그 강아지가 저를 의지한다 생각하니 고맙기도하고 책임감도 생기고요. 그리고 글에 썼지만 승무원들이 얼마나 이뻐하던지요.인기 '짱'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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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pm 3:47:00 |
| 작가님, 너무 큰일하셨어요.
로지의 행복을 향해가는 길에 제일 큰일을 하신거죠.
forever 집에가서 잘살거라 믿어요!
날씨 많이 추워졌으니 건강조심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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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am 9:19:00 |
| 앗, 케미 씨. 안녕하셨어요. 하수상한 요즘 우째 지내고 계시능겨.
오늘 여기는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이 어두컴컴. 그러고보니 오늘이 13일의 금요일이네요.무셔라.
예에, 로지는 입양가정에서 그동안 못받은 사랑과 관심과 애정을 듬쁙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수고랄 것도 없는 작은 수고로 케미 씨 말씀대로 로지의 행복찾기에 제가 큰 기여를 했네요.얼마나 보람이 큰지.
케미씨도 한국 가실 일 있으면 이동봉사, 꼭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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