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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am 12:22:00 |
| 오늘도
땡~
서부시간 15일 0시를 기해
글을 올리셨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 1일도 화요일이더니
15일인 오늘도 화요일
공감지수
빨강색,하트문양의 클릭을 저 말고
이 시간 한것을 보면
혹시 현 임님?
젊을때는 그나마 에너지가 있어
처연하고 슬픈 드라마,영화를 소화해낼수가 있었는데
밝은 성격 탓도 있지만
이젠 동화되여,같이 힘들어질것 같아
의도적으로 밝은것을 보려 애쓰지요...
사진속 아파트 주민,갑질사건
언젠가 신문기사에 크게 발표되여
사진속 인물
현재 징역형을 살고 있지요...
오래전 작고하신 울아버지
어려서 고생을 하시고,자수성가 하신 분이라 그랬는지
우리 형제자매에게 어려서부터
교육시킨것이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아래 사람없다
해서
사람은 동냥질하는 사람도 업수이 여기면 절대 안된다고 하셨지...
극한으로 내몰린다는 삶이
얼마나 처절하고 처연한 삶인지는
당사자 말고는 모를것이다
챨리 채플린이 그런 명언을 남겼다지요
삶이 멀리서 보면 희극이나
가까히 보면 비극이라고
오늘도 귀한 공감의 글 올려주신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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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am 12:30:00 |
| 아니?
여즉 아니 주무셨나요? 아님 기상하신건가요?
저는 딸아이랑 톡하느라 안 자고 있었지만,,,
여튼 참으로 부지런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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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am 7:46:00 |
|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아래 사람없다'는 말씀입니다.
강 여사님 아버님은 사람이 귀한 줄 아셨네요. '사람에 대한 예의'를 아신 분이네요. 그래서 사업도 훌륭하게 잘 키우셨을 듯. 지금도 보면 사람을 우선하는 기업들이 늘 승승장구하젾아요.
그럼요, 강 여사님. 강 여사님 아버님 세대들에서는 물론이고 제 세대들에서도 지금처럼 없는 사람, 약한 사람, 낮은 사람들을 차별하고 멸시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 서글프고 안타깝습니다.
근데 가만보면 요즘 젊은 아이들이 그런 행태를 많이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경비원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끔 '꼴갑'을 떤 사진 속의 저 넘도(사진속 인물 현재 징역형을 살고 있지요, 라고 근황을 아르켜줘서 감사합니다)아주 젊네요. 많아봤자 삼십대 후반 정도?
저 넘을 저렇게 괴물로 키운 것은 우리 기성세대입니다. 인성이고 뭐고 공부가 최고다, 무조건 공부만 해라로 키웠던 게 오늘의 결과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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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am 12:27:00 |
| 아,,,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서 미국에 사는 교포들이 한국은 재밌는 지옥,
미국은 심심한 천국 이라고 했던가요?
계숙님이 얼마나 심란하신지 글에서도 느껴집니다.
저두 여기서 산 세월이 한국에서 산 시간보다 두배는 되지만,
언제나 마음은 한국에 있기에 언젠가는 돌아가야지 하면서도 이런 일을 보면
솔직히 여기에서 살아야겠다는,,,
지금 딸이 한국에 나가있어요,
그래서 계속 한국소식을 주시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날씨, 코로나 현황 등등
근데 이런 글을 보니 솔직히 좀 걱정이네요.
한국말을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발음이 좀 그렇거든요,
혹시 그래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가 걱정이 되네요.
밖에 싸돌아 다니지 말라고 누누히 당부했는데 다시한번 주의를 줘야겠어요.
이런 씰데없는 사설이 길어졌네요.
지금 캘리도 그렇고 코로나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네요.
부디 얼마남지않은 2020년 무탈하게 잘 넘기시고, 앞으론 좋은일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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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am 7:56:00 |
| 걱정 안 하셔도 되는 줄 아뢰옵니다, 임 여사님.
따님이시라면 한참 젊고 이쁠 텐데, 그리고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는 게 아닐 텐데요. 젊고 이쁜 처자들은 최상급의 대우를 받는답니다. 또한 미국에서 돈을 쓰러 나간 사람들은 한국이 천국이라요. 저도 한국을 자주 나가는데 돈을 쓰니까 모두들 얼마나 친절하게 대해주는지. 반대로 내가 돈을 벌어야한다, 완전 백 팔십도로 달라집니다.
제가 예를 든 사람들은 낮은 데 있는 사람들입니다. 공부 많이 못 하고 돈 없어서 험한 일을 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 그런 환경에 내몰린 것도 억울하고 서러울 텐데 같은 민족들로부터 '갑질'까지 당해야하니 그 마음이 어떻겠어요. 저같으면 측은하고 안 된 마음이 들어서라도 더 따뜻하게 대해줄 텐데...
저도 동감합니다. '언제나 마음은 한국에 있기에 언젠가는 돌아가야지 하면서도 이런 일을 보면 솔직히 여기에서 살아야겠다'는 말씀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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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am 12:42:00 |
| 아 근데
젊은이의 양지란 영화,
미국영화, 몽고메리 클리프트 하고 엘리자베스 테일러 나온 영화랑 같은 제목이네요.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그 영화도 당시 가난한 젊은이 얘기이고, 슬픈 결말였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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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am 8:01:00 |
| 예, 임 여사님.
영화감독이 일부러 제목을 그렇게 지은 것 같아요. 임 여사님이 말씀하신 저 유명한 영화를 감독이 모를리 없을 테니까. 이 영화도 비극입니다. 영화는 영화다,라고 보면 그만이지만 저는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 제 조카들도 포함, 그들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오버랩시켜서 보니까 얼마나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임 여사님 눈물 한 바가지 흘리려면 이 영화 찾아 보세요. 독립영화라 그런지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고(저는 이런 독립영화가 좋아요!) 관객수도 얼마 들지 않았습니다만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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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pm 12:52:00 |
| 칼같이 시간 지키시는 계숙님, 오늘도 시원한 펀치를 날리셨네요. 맞아요. 한국은 겉으로는 선진국일지 몰라도 차별은 또 엄청 심하다고 하고. 한국소식 들으면 정치나 사회나 답답하고 우울한 소식뿐이라 안들으려고 해요. TV에선 먹는 프로하고 트롯트 방송만 나오고 말입니다. 요즘엔 재미있는게 없네요. 아무쪼록 건강관리 잘하시고 계속 좋은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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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pm 5:13:00 |
| 안녕, 리디아 씨 오랜만입니다. 무탈하시지요?
어찌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습니까?'TV에선 먹는 프로하고 트롯트 방송만 나오고'란 말씀 말입니다.
제가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텔레비젼을 잘 안 보는데 격리하면선 할 일이 없으니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한국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나 알고 싶은 게 큰 이유였지만. 근데 세상에, 웬 먹는 방송이랑 트롯트 노래 경연대회가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되나 제가 다 적어놨습니다. 두 쪽 다 스무 개는 넘는 것 같아요.
여기에 대해 글을 한 번 쓰려고 합니다만 자꾸 뒤로 밀리네요.
'한국소식 들으면 정치나 사회나 답답하고 우울한 소식뿐이라 안들으려고 해요'라고 하신 말씀에 우리 조국에 대한 애정이 묻어 납니다. 맞습니다. 저도 한국을 사랑합니다. 자랑스럽고요.
그러나 비판하려고 이 글을 쓴 게 아니라 아쉬워서요. 위에 쓴 점만 조금 개선되면 한국은 세계 일등 국가일 텐데.많이 아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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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pm 5:48:00 |
| 네,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세요.
특히 살기 좋은나라일지몰라도 행복하기 어려울꺼라는 말씀도요
떠나온지 20년이 지나고 보니 그 옛날이랑은 뭐든 달라졌을 것이고
거기다 저는 계속 제자리 일테니까요.
그리워 하고 동경하지만 막상 갈 생각에는 주춤거리게 되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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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pm 7:22:00 |
| 애경 씨 오셨네요, 반가워요.
'그리워하고 동경하지만 막상 갈 생각에는 주춤거리게 된다'는 말씀, 딱 제가 그렇습니다. 없는 살림에 무리해서 한국을 자주 가는 이유가 두고 온 고향산천, 친구들, 가족이 그리워서이지만 막상 가서 며칠만 지내보면 아, 그래도 내가 살곳은 미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느리고 답답하고 외롭고 별 재미는 없으나 그래도 미국은 '편안'과 '안정'과 '고요'가 있어요.
대문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파도처럼 부딪쳐야하는 사람들과 차들, 그리고 소음들을 감당하면서 살 자신이 없어서요. 미국에서 360일 살다가 한국은 그냥 닷새정도만 다니러갔다 오는 게 제일 저한텐 맞는 것 같습니다.
제 글에 동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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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pm 9:09:00 |
| 안냐세요 계숙님^^7
너무 오랜만이라 어디가 어딘지 헤매다가 드디어 여기를 들어왔네요. 잘 지내시죠?? 코로나로 힘든데 어디 기댈곳이 없어서 미씨에 몇년만에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것같더라구요. 속풀이방이며 여기저기 그래도 여기에 들어오니 여긴 그래도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저는 작년에 열흘정도 한국에 다녀왔어요. 길거리에서 너무 차가 빵빵대는 소리에 정신이나가서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사건사고도 많았습니다. 너무 기다려서 갔겄만 일주일되니 집에가고싶더라구요. 너무 오랜만에 가서 거기에서도 이방인 여기에서도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저를 발견하고 몇달을 맘이힘들었답니다. 그래도 미국이 편하고 좋은데 열흘의 추억으로 또 살다보면 한국에 갈 일이 있겠지요. 너무 오랜만에 와서 편한마음에 이런예기까지 하게 되네요. 아잉몰랑
잘 읽고 갑니다 또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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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am 7:28:00 |
| 으아, 은아 씨, 진짜진짜진짜 오랜만이여! 잘 지내셨나요. 잊지않고 다시 찾아주셔서 고맙구먼유.
하하하, 어쩌면 저랑 같은지. '길거리에서 너무 차가 빵빵대는 소리에 정신이나가서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사건사고도 많았습니다.'란 말씀에 옛날 기억이 소환되네요.
저도 미국온 지 10년만에 한국을 나갔었는데 은아 씨랑 같았어요. 빵빵대는 찻소리가 너무 정신을 빼게 하더라구요. 그렇잖아도 얼떨떨한 사람이 더 어리버리해가지고 남대문시장에서 영주권이 들은 지갑을 통째로 소매치기 당했어요. 은아 씨 말씀대로 저도 밤잠을 설쳐가며 너무 기다려서 갔건만 그런 일이 생기니 얼마나 속상하던지. 그 다음 번에도 또 그런 일이 있었고.
두번 이나 그런 일을 당한 후부터는 절대 지갑을 안 가지고 다닙니다. 호주머니 깊숙이 돈을 넣어 다녀요...
그리고 '일 주일되니 집에가고 싶더라구요'라고 하셨는데 그것도 저랑 같습니다. 처음엔 보름 예정으로 나갔었는데 일 주일이 되니 얼른 돌아 오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은 무조건 일 주일입니다. 가는 시간 하루, 오는 시간 하루 해서 일 주일.
저도 처음엔 은아 씨처럼 여길 가도 이방인, 저길 가도 이방인인가 싶었는데 지금은 하도 한국에 자주 나가니까 그런 생각은 안 들어요. 대신 내가 살 곳은 미국이다 싶습니다. 글에 쓴대로 초라하고 볼품없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한국은 그냥 잠깐 다니러만 가고 미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봅시다.
늘 건강하시고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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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pm 9:31:00 |
| |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해 때때로 근심하게 되네요 나이 드니 점점 걱정이 늘어 나는 것 같아요. 정말 뉴스를 안볼 수도 없고 ......언급하신 일들외에도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아요. 오늘도 독자들을 일깨우는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조국 한국도 하루 빨리 두루두루 살기에 좋은 나라가 되기를 바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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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am 7:38:00 |
| 안녕하세요, 정숙 씨. 제 생각에 동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해 때때로 근심하게 되네요 나이 드니 점점 걱정이 늘어 나는 것 같아요. 정말 뉴스를 안볼 수도 없고'. 제 맘이 딱 그 맘입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제일 먼저 인터넷으로 한국 뉴스부터 보는데요, 갈수록 사회가 혼란스럽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글에 쓴 '갑질'로 인한 자살들이 너무 자주 일어나는것 같고요, 소외계층들의 삶이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어제 뉴스에는 집이 아닌 가건물에서 숙식을 하다가 얼어죽은 50대 여성을 다루고 있더군요.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또한 어린아이들이나 동물들이 학대받고 죽임을 당하는 일이 번번하게 일어나는데 그런 뉴스를 읽을 때마다 한동안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정도로 가슴이 아픕니다. 정숙 씨 말씀대로 뉴스를 안 볼 수도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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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pm 1:24:00 |
| 안녕하세요,
제 생각은 인종차별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있는데, 더 경각심을 나타내고 그것에 대한 교육을 강조하는곳은 미국인것 같아요. 저도 미국에서 살면서 동양인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적이 있나- 생각해보았는데, 제가 둔해서 못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기억에 나는 큰 기분나빴던 차별은 없네요. 사람들이 나를 보고 신기해했었던것은 좀 경험 했었어요. (한국말로 전화하는데 쳐다본다던지.. 그런거요.)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미국에서 '강남스타일' 노래가 대히트를 거두면서 가수 싸이가 time square 인가? 거기서 인터뷰하면서 한국말로 "대한민국만세" 그런적이 있었는데, 그 인터뷰를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났었답니다. 왜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가슴이 뭉클하면서 그동안 내 마음 한구석 어딘가에 이방인으로써 소외되었던 느낌을 그 한마디로 날려버린듯한 느낌?
미국 방송에서 그것도 생방송에서 저렇게 당당하게 '대한민국만세!'를 말하는 날이 오다니!!!!
오늘은 계숙님의 글의 주제에 안맞게 생뚱맞은 답글 남기고 가네요. ^^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참! 이제 2021에 뵙게 되는건가요?
2020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리 인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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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pm 3:11:00 |
| 안녕, 진아 씨. 오늘도 어김없이 재밌고 감동적인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땡큐요.
물론이지요, 저도 그 방송 본 것 같아요. 아니, 당시에 그 방송뿐만이 아니라 싸이가 나와서 강남스타일 부르는 모습이 엄청 방영되었는데 그 모습을 볼 때마다 고맙고 기쁘고 좋아서 가슴이 터질 듯한 경험은 모두 다에게 있을 겁니다.
오래오래 전에 심형래 씨가 만든 '디 워'인가 하는영화 끝부분에서 '아리랑' 노래가 나왔는데 영화는 재미없어 설렁설렁 봤는데도 그 아리랑은 끝까지 들으며 꺼이꺼이 울었답니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말이죠.
미국에서 몇 십년을 살아도 우리의 뿌리는 아직도 한국인이니까, 자랑스러운 한국인.
근데 이쁜 자식 매 한대 더 때린다고, 우리 조국을 많이 사랑하니까 이런저런 것들이 안타깝게 눈에 비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등잔불 밑이 어두우니 정작 한국에 사는 사람은 못 느끼는 이런저런 불합리한 일들을 우리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제가 둔해서 못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기억에 나는 큰 기분나빴던 차별은 없네요'라 하신 말씀에 하하하, 웃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진아 씬 절대 둔하지 않은 사람. 그동안 쓰신 댓글로 봐서 말입니다. 진아 씨가 못 느꼈다면 차별 당한 일이 전무하다고 봐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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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pm 5:20:00 |
| 작가님이 올리신 저 사진은 참 많은생각을 하게 하네요.
코로나를 직빵으로 맞고있는 미국은 정말 선진국가인가? 라는 의문이 많이 들게하면서
선진국가가 몰까? 돈만 많으면 선진 국가인가봐 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저도 80년도 초에 미국에 와서 Southern California 에만 살아봐서, 그리고 저도 둔해서 차별은 못느끼고
살아왔지만, 여기서 태어난 울 아들들은 인종차별은 공기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저번에
BLM 때문에 대화하면서 말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racist 라고 생각한적이 많아요. office 에 혼자있는데
갑자기 누가 들어왔을때 백인이나 , 한국분이면 안놀라는데 왜 흑인이면 놀라는지. 안놀란척하면서 속으로
난 racist 맞아 라고 생각해요. ( 백인, 흑인도 잘못쓰고 있는거죠? politically incorrect, right? )
전 한국에는 81년도에 떠나고 한번도 안가봤습니다. 식구들이 여기에 다 있어 굳이 가지 않았지만, 올해 애들과
놀러가려고 했었는데, 죽기전에는 가보겠죠?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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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pm 6:48:00 |
| 케미 씨, 반갑네요. 잘 지내시지요?
거의 40년 가까이 한국 방문을 안 해보셨네요. 가족들이 미국에 다 계시면 굳이 가실 필요가 없긴 하지요. 저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몇년은 안 갔었답니다. 나이가 들면서는 그래도 동생들이라도 봐야지 싶은 생각에 자주 나가긴 하지만.
아마 나가시면 무척 놀라실 겁니다. 글에도 썼지만 한국처럼 단시간에 엄청나게 발전한 나라는 유래를 찾기 힘들다고 하네요. 내년 중후반기부터는 코로나도 소강상태 접어 든다는 예상이 있으니 가셔서 즐겁고 재밌는 추억 쌓고 오세요.
40년만의 한국방문이라,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예에, 우리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북가주 남가주 할 것없이 세상의 인종이란 인종은 다 모여 사니까 차별을 피부로 못 느끼고 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맙고 다행스럽게도요. 그리고 법으로 엄청나게 감시와 처벌을 하니까.
제 직장에도 일 년에 한 번씩 반드시 인종, 나이, 성별에 따라 차별하지 않고 차별 당하지 않는다는 교육을 전직원들이 이수하도록 한답니다.
제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한국은 같은 얼굴색, 같은 언어를 쓰는 동족끼리 왜 상하를 나누냐 하는 것입니다. 백화점에는 옷차림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면서요.
여기도 그런 일이 없지는 않으나 한국처럼 만연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도 하루빨리 모두가 평등한, 그 중에서 특히 낮은 곳에서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귀하게 대접받는 사회가 이룩되었으면 좋겠어요.
어제 뉴스에는 "50대 택배노동자 배송 중 뇌출혈..하루 14시간 과로"라는 제목으로 또 한 택배기사의 희생을 다루고 있습디다. 언제까지 이런 가슴 아픈 뉴스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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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am 1:26:00 |
| 계숙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역시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은 “인성”으로 점점 더 후퇴하고 있는 나라같아요, 제 나라라고 말하기도 창피하답니다.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전철에서 물건 파시는 분들도 색안경끼고 보지말라고. 우연히 같은 시간대에 자주 만나는 판매원(?)분과는 친해지시기까지도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한국인의 갑질이 언제쯤 사그라들고 제정신들이 될까요.
어느 누구도 한 치 앞을 모르고 사는 세상인데 말이죠.
계숙님, Stay at Home 오더로 무미건조한 연말일 수 있겠지만 따스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저는 이제 곧 두 돌이 되어오는 아가와 세 식구가 행복하게 보내야지 했더니 둘째가 생겨서^^ 더 기쁘게, 맘이라도 기쁘게 보내려고 합니다.
한국나이로 내년 42세가 되는데 더 늦기 전에 가질 수 있게되어서 너무 다행스럽다고 남편과 좋아했어요.
새해 첫 글도 기다릴게요 :)
올 한 해도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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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am 7:40:00 |
| 옴마나, 이게 누구랴?! 오랜만이여. 잘 지내고 계십니까.
둘째 생긴 것, 축하축하축하요. 이 풍진 세상에 새생명을 내어놓는다는 게 조심스럽고 걱정되긴 하시겠지만 첫째를 잘 키우고 계시니까 그 경험을 살려 둘째도 씩씩하게 케어하실 겁니다. 남편이 좋아하신다고 하시니 육아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렇죠, 혜영 씨. '한국은 “인성”으로 점점 더 후퇴하고 있는 나라'같지요.
원래 뉴스라는 게 사회의 어두운 면만 부각하는 매체이긴 하지만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접하는 뉴스를 볼 때, 가면 갈수록 한국은 '사람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위에 제가 올린 사진 보세요. '사람'을 존중한다면 저런 곳에 청소부아주머니들을 몰아넣겠습니까.
우리는 그러지 맙시다, 혜영 씨. 혜영 씨 어머님 말씀대로 우리라도 모든 사람은 동등하고 평등하다는 걸 유념하면서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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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am 6:29:00 |
| | 처음으로 댓글남겨요. 정말 동감합니다. 한국을 사랑하면서도, 항상 안타까운 점이 사람에 대한 존중과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 많이 부족함 때문인 것 같아요.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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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am 7:46:00 |
| 안녕하세요. 페니 씨. 제가 바르게 썼나요. 이름이 아주 독특합니다. 제 친구 중에 '말연'이란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는데요, 그 이름이 촌스럽다고 '미연'을 바꾸었어요. 전 흔하디흔한 미연이보다 말연인가 더 좋은데. 이제는 이쁜 이름보다 특이하고 남이 안 가진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만약 내가 이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바람' '바위' '개울' 등 특색있는 걸로 하고 싶어요, 하하하...
예에, 한국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우리가 아직도 조국을 많이 사랑하고 있기때문이라는 반증입니다. 언젠가는 나아지겠지요. 미국도 노예제도가 없어진지 백년 남짓하니 한국도 언젠가는 모두 평등하게 존중받는 사회가 될 겁니다. 저는 그걸 믿어마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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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pm 4:03:00 |
| 팬입니다. 지난번 15일 뜨자마자 본것같은데~습관적으로 댓글도 보려고 들어오게 됩니다.
늘 글을 읽으며 많이 깨닫습니다.
저를 돌아보고요.
여기 계신 분들처럼 댓글도 작가 분 못지않아 댓글도 안달다가 오늘은 무슨바람인지 몇자 적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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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am 8:13:00 |
| 안녕하세요, 현영 씨, 반갑습니다.
예전부터 전 아침이 가장 좋았답니다. 음, 아침보다는 이른 새벽이라고 할까요. 어스름한 창 밖을 바라보며 새벽의 고요함과 평화를 커피 한 잔과 함께 음미하는 시간. 간밤에 일어난 새로운 소식을 확인하며 일상으로 들어가는 시간.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아침이 무서워요. 매일 절망스런 소식에 집에서 하루종일 혼자서 입다물고 일을 해야하는 시간이 다시 시작되는 게, 그리고 열과 성을 다해 쓴 글이 몇달이 지나도록 조회수 삼천을 넘기는 일이 참 힘들다는 사실이. 웬만한 연예인 소식은 하루에 몇 천이 훌쩍 넘어갑니다. 제가 보통 아침에 미시유에스에이에 들어와 보거든요.
오늘도 어제와 같은 막막한 심정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현정 씨의 글이 저를 다시 일으키게 하네요. 고맙습니다, 용기를 주셔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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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am 8:26:00 |
| | 오, 맞아요. 어떤 땐 제 글보다 댓글들이 더 재밌어요. 살아온 연륜이 그대로 나타나는 교훈적이고 훌륭한 댓글들이 참 많아요. 저도 현정 씨처럼 댓글을 통해 저를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가다듬을 때가 많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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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am 11:41:00 |
| 미국의 일상생활에 부딪히면서 항상 느끼는 '거대한 물 속에 둥둥 떠있는 기름' 같은 나의 존재! 섞일 수 없이 둥둥떠다니는 기름같은 나의 존재를 느낄때마다, 가슴 밑바닥에는 '난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곳, 한국'이 있다는 안도감으로 여기서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기댈수 있는 한국엘 설레이는 마음으로 방문하면, 뭔가 내가 '많이 뒤쳐지는 느낌', 남들은 전부 빠르게 빠르게 돌진해서 가고 있는데 엉금엉금 기어가는 내가 너무 어설퍼서 '빠른 물결이 휘몰아치는 물속의 또 다른 기름'이 되어 둥실둥실 떠다니는 나! 계숙씨! 전 미국의 삶에서, 한국의 삶에서 어쩔수 없이 물과 절대 섞일 수 없는 기름같은 존재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 혼란스러울 때가 많이 있어요. 근데 오랜 고민 속에서 내린 닯은 '어디에 있든지 현실에, 나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면서 사는 것이 최고의 삶'인 것 같아요. 어느 사회이던지, 그 문화, 사회만이 가지는 숨어있는 차별, 불평등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우리들이 그 차별, 불평들을 인지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차별, 불평을 덜 느낄 수 있는 그러한 날이 올거라 믿어요. 물론 내 세대에선 안되겠지만 다음 세대에 가능할 거라고 믿어요.
계숙씨 말씀처럼 우리들에게 한국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맴돌아다니는 찡한 향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들어와 좋은 글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내요. 즐거운 연휴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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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am 8:46:00 |
| 안녕, 안녕, 안녕, 미화 씨.
제가 늘 느끼던 바입니다. 이심전심입니다. ''거대한 물 속에 둥둥 떠있는 기름' 같은 나의 존재! 섞일 수 없이 둥둥떠다니는 기름같은 나의 존재를 느낄때마다, 가슴 밑바닥에는 '난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곳, 한국'이 있다는 안도감으로 여기서 버티고 있는 것 같아요"란 말씀 말입니다. 늘 그랬지요, 저도.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든든함, 안도감이 미국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자양분이었지요. 실제로 전 구체적으로 은퇴하면 제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우기까지 했었답니다.
그러나, 위에 쓴 일련의 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 그런지 감정이입을 잘 하는 편인데요, 한국에서의 짧은 기간동안 부딪치는 현실에 마음이 아파서 견디기가 힘듭니다.
저는 길에 마구 돌아다니는 고양이, 유기견들을 보는 일이 괴롭습니다.
차에 치여 비명을 지르는 강아지를 보기도 했습니다.분명히 어디를 다친 것 같은데 차는 유유히 제 갈길을 가더군요, 또한 길 가다 보면 열린 대문 안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 있어요. 일 미터로 안 되는 짧은 줄에 묶여 평생 사는 듯한 개들. 시골에 가면 식용으로 팔리는 개들을 사육하는 데가 아직도 많아요.
아마 제가 한국에 가 산다면 유기견, 유기묘들을 거두는 사람이 될 것 같아요. 눈 앞에 보이는 불쌍한 생명들을 외면할 자신이 없거든요.
또한 아직도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니다, 한국은. 다 팔아봤자 몇 만원도 안 된 푸성귀를 내다놓게 길에 쪼그리고 앉은 할머니. 기역자로 굽은 허리로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 쓰려면 한도 끝도 없어요. 미국에서는 눈을 씻고봐도 찾을 수 없는 광경들입니다. 이런 광경을 매일 목도하면서 살 자신이 없네요.
또한 저를 괴롭히는 건요, 초저녁부터 고성방가하며 길을 휩쓰는 취객들, 왜 그렇게 한국은 술에 취한 사람들이 많은지. 여기서 30년을 살았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니까 토하기도 하지요. 새벽이면 걸음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길 곳곳에 뜨이는 토사물들과 가래침과 쓰레기들 천지입니다. 식당에서 비닐에 담아 길 가에 내어놓은 쓰레기들에서 뻘건 양념물이 줄줄 흘러나와서 길바닥을 물들여요. 고양이들은 제 세상 만난 듯 그것들을 먹고 있고.
제가 아침잠이 없기에 산책이라도 나갈라치면 늘 보는 것들, 저를 기겁하게 하는 것들이예요. 한국은 집 문만 나서면 술집, 카페, 노래방 등 유흥업소 천지라서.....
얼른 나가 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점이 백 가지라면 안 좋은 점은 열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 안 좋은 점이 저한텐 아주 심각한 거라서.
미화 씨 말씀대로 '어디에 있든지 현실에, 나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면서 사는 것이 최고의 삶'입니다. 그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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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am 11:41:00 |
| 언제나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참 많은 생각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ㅎㅎ
어쩜 이리 글을 맛깔나게 쓰실까요^^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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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 am 8:01:00 |
| 안녕하세요, 은정 씨.
아침부터 기분좋게하는 댓글 감사합니다.
하모요, 열씨미열씨미 쓰고말굽셔. 암담하고 우울한 늦가을 날씨같은 현실에 한 줄기 햇빛같은 글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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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 pm 1:17:00 |
| 작가님, 한국에 불과 닷새 정도 머무르신 것 같더니 구석구석 다 보셨습니다.
이런 소식 들을 때마다 맘이 많이 아픕니다.
저도 가끔 한국 나가면 이런 점이 많이 거슬리고 맘이 아파서 이런 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으려,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런 저의 맘을 작가님이 정확하게 아시고 이 칼럼을 쓰셨네요.
저도 제 조국 한국을 좋아하지만 다시 돌아갈 자신이 점점 없어집니다.
작가님 생각=제 생각입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내가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살게 됐을까요?
내 아래 누가 있다면 내 위에도 누군가 있는 것 아닌가요?
한국이 너무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면서 겪고 있는 부작용 내지는 진통 같은데
다른 나라의 부유함을 겉모습만 흉내내지 말고
오랜 세월 다진 내공도 같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화려한 생활만 흉내내지 말고 옆 사람 배려하며 같이 잘살려 노력하는 모습들도
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요.
이제부터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시작되네요.
올해의 제카톡 마지막 프로필은 화려한 사진으로 장식을 해봤습니다.
조심하면서 살아 온 1년에 대한 보상 같은 심정으로요.
작가님도 남편 분이랑 밍키 블루랑 행복하고 또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올해도 수고하셨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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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am 7:36:00 |
| 성탄절 전 날 아침 유미 씨로부터 팔에 가득 큰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올해도 수고하셨고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란 말씀이 저를 이렇게 행복하게 할 줄이야. 저도 유미 씨같은 독자님 덕분에 풍성한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집에 갇혀있는 신세지만서도 미씨를 통해 여러분들과 소통하면서 마음만은 행복했네요.
예에, 바로 그겁니다. 유미 씨가 지적하신 '우리가 언제부터 내가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살게 됐을까요? 내 아래 누가 있다면 내 위에도 누군가 있는 것 아닌가요?' 하신 바로 그것.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라야할 텐데 한국사회는 언제부터인지 돈만 있으면, 힘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허용된다는 의식이 팽배해진 것 같아요.
유미씨도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어제 또 한 분의 택배기사가 과로로 사망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열 다섯번 째의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그 택배기사는 못 배우고, 힘 없어서 택배같은 험한 일을 하는 사람이니 죽어도 마땅한 사람일까요.정부는 왜 그 안타까운 죽음을 방지 못하는지. 열 다섯명의 아까운 목숨이 스러지는데 그냥 방치하고만 있는지. 아마 내년에도 똑같은 상황이 계속 될 겁니다.
제가 위의 분에도 답했지만 저도 그렇습니다. 내 조국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지만 유미 씨 말씀대로 '다시 돌아갈 자신이 점점 없어집니다'. 멀리 떨어져서 가끔 들리는 뉴스에도 이렇게 가슴 아프고 슬프고 비통한데 매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살 자신이 없습니다.
한국보다 모든 면에서 한참 뒤처진다고 느껴지는 미국이지만 미국이 가장 좋은 점은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는' 점 아닙니까. 한국같이 어이없는 죽음은 거의 없는 미국이지요. 항상 사람을 우선으로 하니까요.
늘 저랑 의견을 같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미 씨. 커피 한 잔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분이 바로 유미 씨입니다. 우리 언제 얼굴 볼 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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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pm 6:35:00 |
| 네, 작가님.
우리가 커피 한 잔 하면서 많은 대화 나눌 날이 꼭 올 것을 믿습니다.
새크라멘토까지 올라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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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am 7:45:00 |
| 하모, 하모요.
유미 씨와 글 상대가 되는 것 보니 대화상대도 될 줄로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요즘들어 많이 느낍니다. 마주 앉아 말을 한다고 해서 그게 '대화'가 아니라는 것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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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pm 11:13:00 |
| 안녕하세요 작가님 연말을 편안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성탄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저도 미국에 와서 사는 내내 한국을 그리워하고 그 편리함과 화려함이 늘상 부러웠는데, 한국 젊은이들의 삶이 예전의 제 20대 때보다 더 힘든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제 세대부터는 이미 다들 한 가정에 한둘, 다들 귀하게 많은 혜택을 누리며 컸는데 사회는 아직 그 청년들을 다 담을 준비가 안되었나 봅니다.
일과 삶의 발란스가 잘 맞아서 소소한 행복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리게 되길 바래요.
저는 올해 정말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매년 12월달은 한 40일쯤 되야 될것 같다고 생각할만큼 바빴는데, 단조로운 생활은 외로움이 아니라 평화를 가져다 주네요 ㅎㅎ
작가님께도 같은 평화가 임하길 바래봅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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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am 8:00:00 |
| 은영 씨, 안녕. 잘 지내셨나요. 로지도 잘 있지요.
지난 일요일, 한국에서 '룰루'가 잘 도착했답니다. 이동봉사자를 구하기 어려워 거의 두 달만에 왔어요. 내가 돈이 억수로 많아서 일 주일에도 서너번씩 한국을 왔다갔다하며 이동봉사하는 일만 하면서 살면 좋겠다하는 상상을 해보는 요즘입니다...
'저도 미국에 와서 사는 내내 한국을 그리워하고 그 편리함과 화려함이 늘상 부러웠는데, 한국 젊은이들의 삶이 예전의 제 20대 때보다 더 힘든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란 한 마디에 제가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저하는 내용이 다 있네요. 맞아요. 한국에 20대 조카들이나 친구들 자녀들 중 제대로 된 직장을 잡은 아이들이 드물어요. 영화 속 미래처럼 하루하루 살벌하고 고통스럽게 보내고 있습니다. 빛이 밝으면 어둠이 짙듯이 세계 10위권 안의 경제대국인 한국의 민낯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또 다른 안타깝고 슬프고 울화가 치미는 소식이 한국에서 나왔네요. 하루 300개의 택배를 운반하던 40대 택배기사 물건을 옮기던 중 쓰러져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하루 300개라니!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정말로 높은 데 계시는 분들은 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택배비를 왕창 올려서라도 그 물양의 지옥에서 빠져나오게 할 생각들을 왜 못 하는지. 하루에 200개 이상은 배달 못하게 법을 왜 못 정하는지. 생수같이 무거운 건 택배비를 세배, 네배 받는 걸로 책정해서 얌체 손님들의 횡포를 왜 막지 못하는지!!
이 글을 쓴 순간도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누군가의 아버지고 아들이고 남편일 그 택배기사가 쓰러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았거든요... 적어도 이 미국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재미없다고, 낙후되었다고, 촌스럽다고 흉보는 미국에서는 절대 과로로 쓰러져 죽는 사람들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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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am 8:47:00 |
| 작가님 축하드려요 안그래도 룰루 소식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평생가족의 품에 안겼군요 이제 부모 형제와 더불어 안락한 견생을 살게 되었네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소식 속에서도 감사한것은 그들의 삶의 비극을 공감해주는 작가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 거 같아요. 이런 공감이 끝내는 세상을 바꿀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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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am 7:16:00 |
| | 아침에 눈 뜨니 비가 와서 와, 좋네했더니 우리 은영 씨가 이렇게 이쁜 댓글을 남겨 주셨네요. '이런 공감이 끝내는 세상을 바꿀줄 믿습니다.'란 말씀, 참 좋습니다. 그렇겠지요.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낙수가 바위를 변형케 하듯이 나의 작은 이 분노가 끝내 세상을 변화하게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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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am 11:50:00 |
| 한국에 나가본 지가 5년이 되갑니다.
올해는 무슨일이 있어도 나가 가족들을 보고와야지 했는데
코로나 핑계로, 일을 핑계로 올해도 흐지부지 되버리고 한해가 가네요.
'내년엔'을 외치지 말고 그냥 무작정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하는데 말이에요.
그나저나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바뀌는 한국은 여전하네요.
밖의 번지름함을 안의 실속이 따르지 못하는 모습말입니다. 사람들도 비슷하죠?
갑자기 돈을 갑자기 많이 벌게되는 사람들이 인성까지 갖추기가 어려운 거, 주변에서 많이 보고 듣습니다.
급하게 먹은 밥이 체하고, 자신의 성공만 바라보고 달리던 사람들이 아차 싶을땐 사랑하는 사람들은 벌써 떠나있고 뭐 그런거랑도 어쩌면 일맥상통한다고 보여지기도 하구요.
제 동생이 십여년 전 미국에 한 2년 머무르면서 전국 일주를 했더랬습니다. 그때 그러더군요.
말로만 듣던 인종 차별을 온 몸으로 다 겪었다구요.
유럽을 제 집처럼 드나드는 친구도 여기저기서 겪은 인종 차별 얘기를 풀면 책으로 한권이라고..
어디서 산들 인종간 계층간 차별이 없겠어요? 여기도 마찬가지잖아요?
하다못해 명품샵을 가도 옷 좀 잘 입고 가야 점원들이 대접을 해준다면서요?
한국도 예외는 아닐거예요. 하지만, 전 작가님이 묘사하신 한국의 그런 면은 단면이라도 생각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 단면도 한국인의 저력으로 또 단기간내에 변화시킬수 있을거라 믿어요.
오랜 세월 어렵게 살았던 기억에 이를 악물고 성공한데서 온 잠시잠깐의 인성 다지기 시간,
아차 싶은 순간이 온걸 깨닫는 데 걸리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자신들이 갑이다 을이다 생각하는 모두가 겪어야 하는 아픔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돌아보면, 내가 보듬고 어우르면 살아야할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러다 보면 다같이 잘 사는 사회로 한 걸음 성큼 나아가 있겠죠.
그 긴역사동안, 끈질기게 살아남을 수 있던 한국인들의 저력. 남의 아픔을 간과하지 않는 그 오지랍으로
우리가 바라는 그런 사회를 반드시 이뤄내리라 생각해요.
그래서 다시는 작가님이 올리신 저런 사진을 보며 가슴아파하지 않았음 하네요.
작가님 연말 연시 건강하고 평온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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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9 am 7:42:00 |
| 옴마나, 옴마나, 이게 누구랴? 새 글만 올리신 줄 알았더니 제 방에도 들리셨군요.
오랜만에 올리신 글, 감탄을 연발하면서 읽었습니다. 정말로 미시에 올리기엔 아까운 글. 정식 영화평론가로 나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수준높고 빼어난 글이었습니다.
우리 독자님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면 얼른 '영화, 세상사는 이야기'에 뛰어가 보소서. 공짜로 읽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평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택근무하는 일은 이제 좀 익숙해지셨나요. 저희는 내년 7월까지 연장되었습니다. 집에서 일하는 게 여러가지 좋은 점이 더 많다지만 그래도 전 좀 차려입고 차 타고 나가고 싶어요. 그렇쟎아도 집귀신이 요즘은 폐인이 되어가는 기분...
''내년엔'을 외치지 말고 그냥 무작정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하는데 말이에요'아이고, 제가 늘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요즘같은 불확실한 시대엔 생각날 때, 하고 싶을 때, 기회있을 때 실행을 해야합니다. 내일, 다음 달, 내년에 하다간 늦어요. 최근에 저랑 띠동갑인 할배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그 할배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오늘이 제일 중요하다고. 어제와 내일은 실체가 없잖아요. 오늘 내가 숨 쉬고 살아있는 오늘.
예에, 저도 같은 생각을 합니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돌아보면, 내가 보듬고 어우르면 살아야할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러다 보면 다같이 잘 사는 사회로 한 걸음 성큼 나아가 있겠죠.'라고 하셨는데 지금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 이 혼란스런 시간이 지나면 한국사회도 많이 성숙되고 안정되어지겠지요. 그 때가 얼른 오길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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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인이 삭제했거나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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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9 am 7:45:00 |
| 아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지적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얼른 올라가서 고치겠습니다.
이 글을 난다긴다하는 유식하고 박식한 할배들한테도 보여드렸는데 아무도 틀린 점을 못 찾아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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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pm 2:31:00 |
| 안녕하세여 작가님
새해에도 좋은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늘 작가님의 글로 작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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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am 7:25:00 |
| 오, 첼시 씨, 안녕하세요. 언제부터인가 보이기 시작하는 반가운 이름입니다.
첼시 씨도 새해엔 부디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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