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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12:14:00 |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는 2021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
자신의 단점을 아시고
고쳐 보려고 노력하신다니....
아마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안절부절이 될꺼예요?
조급한 마음
경상도 사투리로는 졸갑을 떤다는 표현도 씁디다만
조심스럽게
당뇨 체크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저혈당이 오면
짜증이 나고 식은땀이 나며
어지럽고
공복시에는 눈에 봬는게 없거든요
해서
비상식량으로
초코렛,캔디 정도는 늘 갖고 다니고요
이번에도
역시나
좋은글로
새해 벽두부터
나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귀한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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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7:08:00 |
| 아이고, 오늘도 어김없이 일뜨으으응하신 강 여사님, 반갑습니다. 새해, 첫 날 일등하신 소감이 어떠하시옵니까? 새해도 모든 일에 일등하시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그나저나 '졸갑을 떤다'는 말이 경상도 말이라고라고라? 전 처음 듣는디요? 근디 어감이 아주 재밌네요. 제 주위사람들한테 써먹어야겠어요. 제 주위사람들 중 졸갑떠는 사람이 거의 없긴합니다만.
음, 당뇨는 없시유, 제가유. 매일 하루도 안 빼고 운동하는데 당뇨니 고혈압이니 하는 성인병이 붙을 새가 있겠습니까. 그냥 이 조급떠는 건 성격이야요, 성격. 타고난 성격. 이제 나이도 있고 주위에서 이래저래 지적을 받고 하니까 올해는 한 번 고쳐볼 거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천성을 고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 뭐 그냥 생긴대로 살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거나 새해입니다. 새해나 헌해나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새'자가 붙었으니 기대를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새해엔 이 망할놈의 코로나가 싸악 다 소멸되어서 예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대.
다시 한 번 1월 1일의 일등을 축하 드리옵고 보름 후에 다시 만나 뵈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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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12:29:00 |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늘 좋은 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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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7:10:00 |
| 안녕, 헌영 씨.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인사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헌영 씨도 좋은 일만 행복한 일만 생기는 새해가 되시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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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4:3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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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뉴이어!!!
앗싸~3번째 .ㅋㅋ
맨날 들어와 보면 작가님 팬들님이 와라락 써 놓은 댓글들 보느라 정신없이 보곤 했는데
오늘은 왠인들인가요. 제가 3번째라니...아니 댓글 다 쓰고 나면 아마도 내가 4번째일수도...ㅎㅎ
흠..작가님이 그런 면도 있으셨군요.
작가님이 올해 어떠한 일이 있어도 평정심을 갖는 훈련을 하신다하니,
저는 작가님과는 반대로 정리 정돈을 잘 못하는 관계로 올해에는 정리정돈을 잘하는 해로 삼을까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건강 잃으면 평정심은 제로가 될 수도 있으니 모쪼록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래요.
2021년 새해도 작가님의 좋은 글들을 기대하며 소인 물러 갑니데이~~
*댓글 쓰시는 언니들, 동생님들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댓글러 님들 덕분에 저도 이곳에서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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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5:14:00 |
| 오랜만이에요~
400회 계모임 잘 하고 계시는지요?
우리 그때가서 꼭 만나요 ^ ^
아 저는 정리정돈 몬해서 포기했어요, 기냥 다 버리는 걸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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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7:16:00 |
| 안녕, 안녕 성혜 씨! 건강하시지요?!
밑에 임 여사님 말씀대로 곗돈은 잘 붓고 계신가요?
'와라락 써 놓은 댓글들'이란 표현이 참 재밌습니다. 그러게요, 와라락 써 놓은 댓글들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어떤 땐 본문보다 독자님들의 댓글들이 더 큰 재미와 울림을 주기도 합니다.
'뭐니뭐니해도 건강 잃으면 평정심은 제로가 될 수도 있으니 모쪼록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래요'라고 당부하셨는데 제가 최근에 느낀 말씀입니다. 치과진료를 받았는데 마취가 풀리니까 치료받은 쪽이 얼마나 욱신욱신거리고 아프던지. 아프니까 만사가 귀찮고 성가스러워요. 한 할배가 거의 일 년만에 안부전화를 했는데 반가움보다는 얼른 끊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듭디다. 그때 느꼈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그래요, 성혜 씨도 올 한해 몸 튼튼 마음 튼튼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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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pm 6:17:00 |
| 아...네, 네, 네,,,,
물론입죠..계 잘 붓고 있습당~
벌써 21번째 입금 된걸요.ㅎㅎ
2022년 5월엔 코비드가 물러가겠죠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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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5:12:00 |
| 하이고,
어쩜 이렇게 글을 읽을 때 마다 탄성이 나오는지,,,
전생에 계숙님이랑 어떤 인연이 있었길래? ㅎㅎ
제가 좀 많이 그런 편이거든요, 안달복달 좀 하지마라고 엄마한테 야단 많이 맞았어요.
근데
위에 성혜님처럼 저도 정리정돈은 몬하니, 그것마져 닮았다면 얼마나 좋아?
근데 계숙님, 사람이 단점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인간미 있어보여요.
너무 완벽한 사람은 보는 사람도 숨 막힙니다.
우리 나이에 이제와서 뭘 굳이 고쳐요?
저두 고칠려고 노력 좀 해 봤는데요, 제부가 그럽디다.
-처형 이제껏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꿀려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기냥 평소대로 살아요, 그게 처형답습니다. 안그러면 처형이 아니지요-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저는 그냥 생긴대로 살렵니다.
모 하나 제대로 잘 하는 것 없는 사람이지만, 우짜겠어요?
계숙님은 모든 것 다 잘하시면서 하나쯤은 괘안아여!
우짜든둥 재물과 명예가 들어온다는 흰소 해 랍니다
울님들 부디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시며,
더욱 더 행복하시길~
아 근데 짜증난다요, 아니? 멀리서 온 귀한사람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제가 그 마음 너무 잘 알지요.
저두 한국 갔을 때 식구들이 오리고기 잘하다고 유명식당에 데려갔는데,
난 오리고기 싫거든요,, 그래서 반찬하고 에피타이져만 먹었다니깐요.
그런 저를 보고 별나다고 그래서 더 빈정상했더랬어요.
차라리 대접한다는 말이나 하지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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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7:27:00 |
| 임 여사님은 좋으시겠습니다. 편들어주는 제부님도 계시고요. '이제껏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꿀려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기냥 평소대로 살아요.'란 임 여사님 제부님 말씀이 이 아침에 큰 위로가 됩니다. 사실 이런 저의 성격에 대해 남편은 별 불평을 안 합니다. 임 여사님 제부님처럼 천성을 고친다는 일이 본인한테 얼마나 큰 스트레스가 되는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은 불평을 할 만한데도 묵묵히 혼자 감수하는 것 같아요.
어쨌거나 새해엔 조금이나마 개선되도록 노력해 볼까 했었던 마음이 임 여사님으로 인해 다시 옅어지네요. 그냥 생긴대로 살아 볼까요?
또한 '제가 그 마음 너무 잘 알지요'하고 제 마음 알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임 여사님이 대접받은 '오리고기'하고 똑같은 상황이었네요. 사촌 결혼식에 참석하러 서울에서 친지들이 내려왔으니 이왕이면 제일 잘하는 토속음식을 대접한다고 동생이 예약해 놓은 곳이 추어탕집.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도착해서 보니 추어탕집. 거긴 추어탕 외엔 다른 메뉴가 없는 거라. 그러니 우째요, 임 여사님처럼 반찬이랑 밥만 조금 깨작거리다가 말았지요. 다행히 제 동생들은 제 식성이 별나다는 걸 알기때문에 많이 미안해 합디다. 오, 저도 몇 해전에 오리고기 사건이 있었어요. 제가 젤 싫어하는 고기가 닭, 오리종류인데 동생들이 저를 오리고기집으로 데려간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미리 예약을 해놓아서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겁니다. 맛은 둘째치고 정말로 냄새도 그렇고 앉아 있는 게 고역이었네요.
사실 저는 정통요리보다는 분식이 좋아유. 떡볶이나 김밥같은. 한국 갈때마다 동생들이나 친구들이 대접한다고 '좋은 곳' '이름난 곳'으로 저를 데리고 가는데 저는 그냥 포장마차에서 파는 음식들이나 먹었으면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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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7:27:00 |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여
저도 늘 조바심 치고 초초해 합니다 조금이라도 제 생각에서 벗어나면요 ^^ 올해는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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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7:29:00 |
| 앗, 첼시 씨, 오셨군요! 반갑습니대이!
하하하, '저도 늘 조바심 치고 초초해 합니다 조금이라도 제 생각에서 벗어나면요'라고 저랑 동조해 주셔서 고맙심다. 저 혼자만이 아니라는 동질감에 기분 억수로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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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am 8:47:00 |
|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술술 잘 읽히는 글 고맙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단점을 인정만 해도 쬐끔은 더 살기가 좋은 세상일 것 같아요. 비록 성격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요. 제 가족 중에 쇠고집인 사람이 있어서리 ....ㅎ
작가님, 새해에도 공감을 일으키는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실거죠? 기대하겠습니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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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am 7:22:00 |
| 안녕하세요, 정숙 씨.'제 가족 중에 쇠고집인 사람이 있어스리'란 말씀에 하하하 웃었습니다. 저 같은 쇠고집이 정숙 씨 집에 하나 있나보지요?
예에, 그렇습니다. 정숙 씨가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서로의 단점을 인정만 해도 쬐끔은 더 살기가 좋은 세상일 것 같지요' 새해엔 그런 세상을 만들도록 우리 서로 노력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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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pm 1:11:00 |
| 2021 첫 날이니 만큼 해피 유희열 ~ 먼저 던지고 시작합니다. 대문에 빨간 장미가 쨍하니 참 예쁩니다. ^^ 생각보다 닭 싫어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닭을 싫어하고 조류는 아예 안 먹습니다. 추어탕이니 뭐 그런 것도 별로 안 좋아하구요. 안 먹는 음식 앞에 두고 먹어야 할때만큼 고통스러울 때가 또 있을까요? 특히나 배고플 땐 더더욱 힘들죠.
세상이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저 죽는 날까지 better person이 되기 위해 노력하다 죽는 거죠 뭐~ 😅 근데 택시 안에서 차 막히고 미터기 올라가는 소리 들리면 진짜 미치죠. 왤케 또 빨리 올라가는지 정차 돼 있을 땐 좀 느리게 올라가도 좋겠건만 더 빨리 올라가는 것 같고 시간은 더디가고 누구라도 초조해 지는 건 당연지사일 것 같아요. 저라도 그 미터기 붙잡고 싶었을 듯해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잘 다녀 오셨네요. 그렇게 마중나가 주는 친구들도 있고 그런 우정들 참 부럽습니다.
저는 올해는 진짜 책 좀 읽어 볼려구요. 그게 저의 New year's resolution입니다.
작가님, 그리고 이 방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원하시는 바 꼭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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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am 7:28:00 |
| '해피 유희열'이 뭔가 했네요. 우리 똑똑한 진희 씨가 맞춤법을 틀릴리는 없고. 소리나는대로 했더니 '해피 뉴이얼'이 되네요. 역시 센스랑 유머감각이 넘치는 진희 씨옵니다.
그치요? 너무나 색이 쨍해서 기분마저 쨍해지는 장미입니다. 진희 씨가 보내주신 장미사진이옵니다. 여지껏 받아본 장미사진 중 젤 마음에 들어서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시는 모든 독자님들 기분 쨍해지시라고 올렸습니다.
책을 더 읽으시는 게 새해결심이시라구요. 그렇게 바쁜 와중에 책읽을 틈을 내는게 쉽지 않을 듯한데 하여튼 대단하십니다.
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글에 쓴대로 매사에 느긋하고 침착하도록 노력하는 것 빼고는. 그리고 이 풍진 세상에 빡세게 살아남는 것?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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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pm 2:47:00 |
| | ㅎㅎㅎ 해피 유희열~ 알아 들으셨네요. 작가님도 역쉬 센쓰 만점이신 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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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pm 2:15:00 |
| | 오마낫! 제가 분명 댓글 올렸는데....사라졌네요. 그럼 다시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재밌고 뜻 있는 글 감사해요. 우리 서로 각자의 단점을 인정만 해도 더 살기 좋은 세상일 것 같아요. 비록 고치지는 못 하더라도요. 새해에도 공감 가는 좋은 글 많이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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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am 7:33:00 |
| 귀여븐 정숙 씨. 그대의 댓글 안 없어졌어라우.
위의 진희 씨 위이 살포시 그대로 있구만유. 어쨌든 두 번이나 댓글 단다고 수고많으셨시요, 새해벽두부터. 저 같으면 그냥 짜증내고 한 번 더 글 쓰는 걸 포기해버렸으련만.
그대같이 성의 많으신 독자가 존재하기에 저도 더욱 열심히 써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편안한 한 해 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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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pm 9:21:00 |
| 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planner 입니다.
어디 여행을 가야겠다 생각하면 출발하기 전에 모든 스케쥴 잡고 돌아올때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어야 출발 합니다.
직업상 소규모 매장을 하다보니 어찌할 수 없이 그렇게 된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타고 출발~~ 하면 신기하게도 그 모든 플랜들이 머리에 더 이상 남지 않네요.
늦어지면 늦어 지는대로 ... 일할때 몇분 몇초 아둥바둥 하면서 살던 때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느긋해집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이랑 할 수 없는 상황이 분명해져서.
평소엔 동적인 제가 일상을 떠나면 정적으로 변하는게 제가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그래도 한국에 가면 집이 지방이라 지하철, 기차 갈아타며 가야 할때면 슬금슬금 올라오는 짜증이 난감하긴 합니다.
가족들이 공항까지 몇시간 운전해서 데릴러 오는게 미안해서 혼자서 알아서 가겠다고 한 뒤부터 불편하고 힘든게...
저의 단점은.. 모두를 위한다고 하면서 모두에게 정신적 부담감을 주는거라는걸 조금씩 느끼네요.
새해에는 내 맘이 편해지는거 보다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 달라고 얘기하는용기를 내는게 어쩌면 모두를 위하는게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2020,
참으로 많이 인내하고 숨 죽이며 살았던 짧지 않은 저의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2021,
앞으로 어떤 일들이 저의 하루에 놓여질지 가늠하긴 어렵지만 그냥 그대로 주어지는 만큼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planner 답게 올 한해의 To do List... 안에 분명한건 작가님 얼굴 보고 오기!
마스크 잘 착용하고 6 feet 유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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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am 7:45:00 |
| 안녕,안녕,아아아아녀어엉, 희진씨. 오랜만이여. 억수로 반가버요.
요즘 비지니스도 제대로 못하시고 우째 지내시남유. 코로나땀시 한국에 어머니 뵈러도 못 가셨겠네요? 이 환난의 세월이 얼른 끝나야할 텐데.
'늦어지면 늦어 지는대로 ... 일할때 몇분 몇초 아둥바둥 하면서 살던 때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느긋해집니다'는 희진 씨가 부러버욧. 긍께, 희진 씨는 상황에 따라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말씀이온데 저는 열 두번 죽었다 깨어나도 그게 안 된다, 이 말씀이옵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 불안하게 하면서 분위기를 망쳐버립니다.
예를 들어 여러사람들과 식당에 갔다칩시다. 처음 일, 이십분은 느긋하게 농담도 하고 분위기 메이커를 해요. 그런데 내가 예정했던 시간에 음식이 안 나온다, 그러면 그때부터 안절부절, 안달복달, 붉으락푸르락 주방쪽을 기웃거리고 난리가 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예상하고 계획했던 것이 어그러지면 제 평정심도 같이 어그러지는 거야요...
그나저나 저를 보러 오시겠다고라고라고라? 말씀만 들어도 좋네요. 말씀만 들어도 고맙네요. 그라소서. 올해는 꼭 얼굴 한 번 보는 해로 정합시다요. 오, 혹시 희진 씨 사업체에 '주간현대'라는 잡지 배달 오나요? 거기에 한 달에 두 번 제 글이 실립니다. 새 글은 아니고요. 그동안 썼던 글을 조금 손 봐서.주간현대 김동열 사장님의 요청에 의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희진 씨. 올 한해도 부디 건강하시고요. 늘 제 팬 해주셔서 고맙습니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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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pm 11:10:00 |
|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일들 잘 성취하시는 2021되시길 바래요. Happy New Y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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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am 7:52:00 |
| 안녕, 리아 씨. 잘 지내고 계신가요.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고 돈도 많이 벌고 온가족이 건강하고 신나는 일만 넘치는 한 해가 되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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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pm 12:58:00 |
| 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이 글을 읽으며 내내 작가님 대단하시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제일 큰 단점을 이렇게 꺼내보이고 글을 쓰실수 있다는건 그마저도 달관하셨다는 말일테니요. 정말 아무나 할수 있는 일 아니에요. 저는 작가님과 정 반대의 성격인데 타입 A가 부러울때가 많아요. 성격이 좀 더 확실하고 똑부러졌으면 인생을 통털어 더 많은 일을 할수 있었고 많은 성과를 낼수 있었을텐데 싶어서요. 지금은 직장에서 어떻게어떻게 잘 적응해 잘 다니고 있지만 지금 직장에 정착하기까지 너무 느긋하고 큰일이 없는 성격때문에 트러블도 많았거든요. 다행히 똑부러지는 시어머니밑에서 자라 저같은 성격을 편해서 좋다고 느끼는 남편을 만나서 잘 살고있지만요. 저같은 사람의 눈에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제일 큰 단점이 부러워보인답니다. 작가님 룰루는 잘 도착했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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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3 am 7:57:00 |
| '약점은 입밖에 내어 말하는 순간 더 이상이 약점이 아니다'란 말을 제가 아주 좋아합니다, 에블린 씨. 제가 미국온 지 오래되었지만 영어를 잘 못해요. 미국직장 다니니까 영어에 능통한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앞에서 말하지요. 업무와 관련된 건 대충 하지만 그 외엔 아직도 많이 헤맨다고. 그 후부터는 그 사람들 앞에서는 영어실력에 대해 감출 필요도 없고 자존심 상할 필요가 없지요.
살면서 가장 좋은 건 솔직한 것, 그리고 내 약점과 단점을 내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사료되옵니다. 괜히 잘 난척 좀 하고 싶어서 허풍떨어대고나면 당시엔 우쭐할지 몰라도 나중이 괴로워요. 그래서 전 무조건 다 털어놓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있는 그대로 받아줍니다. 간혹 이걸 문제시하고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긴 한데 그런 사람들은 또 나름대로 이쪽에서 이용을 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예를 들어 난 운전을 잘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칩시다. 분명 그 나이되도록 운전도 제대로 안 배우고 뭐 했냐고 비웃고 흉보는 사람들이 있다 겁니다. 다음에 어딜 갈 일 있으면 나 운전 못하니 당신 차로 당신이 좀 해라, 할 수 있지 않겠어요, 하하하....
사람들은 자신이 안 가진 걸 늘 갈망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에블린 씨가 '저는 작가님과 정 반대의 성격인데 타입 A가 부러울때가 많아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평생 부러운 성격이 에블린 씨처럼 차분하고 느긋하고 침착한 성격. 아닌게아니라 저도 이 호들갑떠는 성격때문에 직장일을 그르친 적도 많은데(미국 사람들, 죽음 앞에서도 울부짖고 쓰러지고 혼절하는 법 절대 없지 않습니까. 냉정할 만큼 침착하지요)어찌 생각하면 잘 되었다 싶어요. 전 그냥 제 일에 안주하고 싶습니다. 성과를 내본들, 위로 올라가본들 스트레스만 많아질 테니까.
'저같은 성격을 편해서 좋다고 느끼는 남편을 만나서 잘 살고있지만요'라는 말씀에 웃었습니다. 저도 역시 그렇습니다. 남편이 물처럼 감정의 높낮이가 없는 편인데 하루에도 열두번 씩 난리를 치는 저때문에 집안이 활기가 넘치니까요,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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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3 pm 8:47:00 |
| 새해가 벌써 3일이나 지났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가님, 단점이 없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장점과 단점이 다 있어야지요. 매해 나의 장점이 더 많아지고, 단점이 줄어들게
노력하라고 새해가 이리도 바쁘게 오나봐요. 올해도 좋은글 많이 써 주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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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am 6:42:00 |
| 케미 씨, 올해 좋은 일 있으셨나요. 그냥 '새'자가 붙으니까 막연히 좋은 일이 생길 거란 느낌이 드네요.
옙, 케미 씨 말씀대로 단점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신이 아닌 이상. 신이 있다해도 완벽한 신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는 지난 며칠이었네요. '정인이'의 죽음을 보면.
예에, 아무쪼록 케미 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기쁜 일만 점철되는 한 해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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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4 pm 9:37:00 |
| 작가님은 저와 닮은 점이 참 많으시네요.
저도 평소에는 냉정하리만큼 침착한데 뭔가 하나가 어그러지기 시작하면 잠시 정신을 잃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아무것도 아니야, 큰 일 아니야, 조금만 생각하면 이까짓 것쯤이야 라고 할거야’라고 수 백 번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우왕좌왕 허둥지둥….가관입니다. 그럴 때면 드는 생각 ‘누가 보는 사람 없겠지?’ 그 와중에도 나의 그런 행동이 무척 창피하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거죠. 저의 유일한 장점이 침착함인데 그 침착함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진다는 것은 우리 식구만 아는 비밀입니다. 이제는 안비밀이네요. 그래도 안심입니다. 저와 같은 분이 계시다는 사실이….
올 한 해도 이렇게 건강하게 칼럼 시작하시니 반갑고 행복합니다.
2021년도 두루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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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 am 8:00:00 |
| '평소에는 냉정하리만큼 침착한데 뭔가 하나가 어그러지기 시작하면 잠시 정신을 잃으시는' 유미 씨, 안녕하세요. 유미 씨가 안심하셨듯이 저도 안심입니다요, 저랑 같은 분이 또 계셨다는 안도감이 저를 많이 편안하게 하네요. 특히 '잠시 정신을 잃습니다'란 부분에선 손뼉을 치고 싶을 정도입니다그려. 제가 딱 그 모양새거든요. 잠시 앞이 아득해져요. 아무 생각도 안 납니다. 지나놓고보면 별것 아닌데 말입니다. 바늘끝처럼 뾰족하던 신경이 나이가 들면서 많이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봐요. 제가 나름 쓸만한 사람인데 한번씩 이럴 때마다 점수를 팍팍 깎아먹고 있습니다, 하하하...
이 글을 쓰면서는 올해부터 진짜 맘 독하게 먹고 고쳐봐야지했는데 저 위의 현 임 씨의 댓글읽고는 이 나이에 고쳐본들 팔자를 바꿀 것도 아니고 생긴대로 대충 살다가지 뭐, 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늘 기분좋게 하는 따뜻하고 사려깊은 말씀 감사합니다. 우리 올 일년도 힘차게 뛰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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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 pm 1:07:00 |
| |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글, 공감되는글 많이 써주세요. 지난 한해도 수고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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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am 7:46:00 |
| | 레디아 씨, 반갑습니대이. 새해 복은 넘치게 받으셨겠지요. 뭐니뭐니해도 건강복이 최고입디다.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잃는 것이라는 말을 하루가 다르게 실감합니다. 부디 건강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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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am 2:00:00 |
| 계숙님, 새해 복 가득 받으세요 ^_^
원래 사람이 자기자신에게 굉장히 관대하다보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바빠지면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잖아요!
그래도 그런 점에 대해 생각하시는 것 부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좀 계숙님처럼 플래너같이 생활을 해야할 것 같은데 잘 되지 않아요ㅠㅠ
이제 두 돌된 아기가 있으니 계획짜는것도 쉽지않구요^^;
다 핑계겠죠.
저도 올해는 조금이라도 달라져보도록 노력을 해야겠어요.
우선 임신 5개월이지만 운동도 좀 해서 살 빼고ㅠ
크리스마스부터 너무 맛있는걸 달려서 ^^;;;
무튼 언젠가 꼭 만나뵙고 차 한 잔 하고픈 계숙님💚❤💛
건강에만 무조건 신경쓰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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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6 am 7:53:00 |
| 예에, 예에. 혜영 씨도요. 아기 가진 몸으로 너무 무리하시 마시고요.
살아보니 절대적인 것은 없습디다.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 게 없다, 이 말씀이외다. 플래너같이 정확하게 치밀하게 사는 것도, 좀 풀어져서 대충 사는 것도 각자 상황에 맞출 필요가 있는 게 우리 인생살이. 저처럼 군대식으로 딱딱딱 맞추어사는게 편하면 그렇게 살면 될 것이고 아이를 돌봐야하는 상황인 혜영 씬 저보다는 조금 다르게 살면 될 것이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러게요, 언제 한 번 만나야 할 텐데. 일단은 칼럼 400회 기념 때 모두 얼굴보는 걸로 계획을 하긴 하는데 쉽게 이루어질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으니까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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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pm 5:47:00 |
| | 인기 작가님 계숙씨!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더 좋은 글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계숙씨의 2021 첫 글을 읽으면서 혼자 웃었어요. 과연 단정하고 깔끔한 글을 적으시는 계숙씨가 정말 '화닥화닥 (표현이 언짢으시면 용서해주세요) 하실까 하구요. 왜냐면 저도 저의 숨겨진 화닥거리는 성향으로 옆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어요. 이제는 나이가 들면서 그 병이 많이 사그라졌지만 여전히 한번씩 저도 모르게 불쑥 나와요. 어쩔수 없나봐요. 올해는 저도 한해를 좀 야무지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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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am 8:21:00 |
| 저의 2021 첫 글을 읽으면서 혼자 웃으신 미화 씨, 잘 지내십니까. 미화 씨가 제 글 읽고 혼자 웃었듯이 저도 미화 씨 글 읽고 혼자 웃었네요. '인기 작가'란 부분에서 민망해서 슬며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민망은 한데 기분은 좋네요.
그리고 '화닥화닥'이란 표현에서는 하하하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저랑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낸 친구. '미수'란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어요. 이름답게 얼굴도 아주아주 이쁜. 근데 이 아이가 늘 이 표현, 화닥화닥을 자주 씁디다. 경상도 말같은데 저는 다른 데선 들어보지를 못했거든요.
그러게요. 노력해서 성향을 조금 고칠 수는 있을 것 같지만 급할 땐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근데 우리 이제 나이도 들고 했으니 쉽게 삽시다. 성격고쳐 팔자까지 고쳐지는 게 아니라면 생긴대로 타고난대로 물 흐르듯이 살아보는 것도 썩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아무쪼록 새해엔 미화 씨의 가정에 행복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요. 또 뵙겠습니다. 잊지 않고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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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9 pm 8:03:00 |
| ㅋㅋㅋ댓글 읽어내리다가 임여사님 오리고기에 빵 터졌어요
오리고기ㅋㅋㅋㅋㅋㅋㅋㅋ
추어탕 저도 먹어본적이 없는데요
맛잇는거 사준다고 내가 못먹는거 시킬때처럼 난감한적도 없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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