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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am 12:30:00 |
| 여기저기 다녀도 내 집이 최고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지에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나의 고국, 한국 방문하여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 역시 내 집이
제일 포근하다는 걸 느끼지요. 특히 이번 한국 방문은 자가격리까지 하면서 짧은 기간
느긋하고 홀가분한 가운데 편안하게 계셨다니 듣는 저도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작가님이 한국에 대한 느낌, 감성 등등 모두 한국 향한 애정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어요.
또한 작가님이 조목조목 예 들어준 관찰이나 판단에 동의하는 분들도 꽤 있으리라 싶고요.
제 경우 한국에 다녀온 지 오래되어 평론에 그렇고, TV 프로는 더러 낯설어요. 챙겨볼게요!
저는 "이계숙의 일상" 지면으로 이번 주, 작가님의 귀감가는 글을 만나는 기다림이 있어요!
COVID-19으로 조심스런 시기에 가내 두루 편안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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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am 12:40:00 |
| 옴마나, 경이 씨. 아직 안 주무셨습니까. 일등으로 흔적 남겨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그러게요. '홈 스위트 홈'이었습니다. 정말로 지겹고 따분한 미국생활이지만 일단 떠나보면 알아요. 여기가 얼마나 풍요롭고 안정되고 안전하고 정다운 나라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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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am 7:47:00 |
| 하모요, 하모요. 말씀하신 것 처럼 '모두 한국 향한 애정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어요.'입니다. 한국은 여전히 내 나라, 내 민족이지요. 몸은 떨어져 와 있으나 마음만은 언제나. 그래서 늘 기특하고 고맙고 자랑스럽고 뿌듯하지요. 어떤 땐 아쉽고 안타깝기도 하고.
저의 '일상'을 아시는 것보니 북가주에 사시는 독자님이시네요? 반가버요. 경이 씨도 늘 편안하고 다복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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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am 1:0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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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지나,두 번째 와 봤더니
반가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새삼 한국 방문 글을 보고 나니
저 역시
몇 년 전
오랜만에 다녀온 한국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한국인들은
천성이 열정적이고, 활기찬 민족 같다는 생각입니다
유독
챙겨 보게 되는 프로가
다문화 가족인데
우리 역시
내 조국을 떠나와 타국 땅에서 사는 사람이다 보니
이방인이 남편, 시가 식구들 의지해
정착해 가는 모습은 매번 감동이지요..
오늘도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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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am 7:52:00 |
| 말 마세요, 강 여사님.
이번에 글 올리는데 문제가 많았네요. 남편은 없지(시어머니집에), 제 글 올라오기 기다리실 것 같은 강 여사님을 생각하니 마음은 조급하지 혼자서 아주 시껍을 했습니다.
그렇죠, 다문화가족..흐믓하면서도 마음 아프고. 제 올케가 교사인데 시골이라는 특성상 한 반의 3/2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랍니다. 생김새때문인지 환경때문인지 늘 쭈볏쭈볏 눈치를 보고 기가 죽어있대요. 따지고 보면 그 아이들도 다 한국사회의 일원이요,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들인데. 부디 그 아이들이 푸른 나무처럼 잘 자라길 늘 기원한답니다.
'한국인들은 천성이 열정적이고, 활기찬 민족 같다는 생각입니다'란 말씀에 저도 백번 동의합니다. 다이나믹합니다. 정체되는 걸 못 견디는 것 같아요. 그런 기질들이 현재의 발전한 나라를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겠지요.
늘 정다운 댓글 감사합니다, 강 여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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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am 5:10:00 |
| 작가 님 글에 백프로 동의 합니다 ㅡ사실 저도 그리 생각 햇는데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셔서 깜짝 놀랏어요 ^^
미국에 오래 사니. 한국의 여러 부분들이 어색해 지더라구요. 이젠 미국이 편해졋으니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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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am 7:55:00 |
| | 하하하, 첼시 씨도 그렇게 느끼셨군요. 아마 미국에 사는 우리들 다의 마음일 것 같습니다. 뭐가 붕 떠 있던 것 같던 마음이 미국에 발을 디디는 순간 편안해지는 것요. 그렇죠? 촌스럽고 느리고 답답해도 우리가 뿌리를 내릴 곳은 여기 바로 미국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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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am 8:22:00 |
| | 안녕하세요 진솔한 글 정말 잘보고있어요 감사해요 저도 한국가서 부모님 뵙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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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am 10:06:00 |
| 안녕, 소피아 씨.
하루빨리 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어서 한국에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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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pm 12:46:00 |
| 다들 안녕하세요 ?? 그동안 항상 15일과 1일에 들어와서 그냥 눈 도장만 찍고 나갔어요. 왠지 겨울이 시작되면서 슬슬 우울하기도 하고 또 이번달에 아는 두분이 코비로 갑자가 돌아가시고 참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2021년 일월에 벌써 사우나에서 넘 오래 앉아 있다가 나온 사람처럼 기운이 빠지고 그동안 스스로에게 최면을 거는듯 이 또한 다 지나갈거야 조금만 더 참자 이렇게 했던 말들도 슬슬 약발이 떨어져가는 기분에 올해 남편은 한국행을 합니다. 이제 한 몇명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살고자 했던 본인의 오랜 꿈을 실천으로 옮기고대해서요. 더 이상 기다리는것은 의미가 없는것으로 판단을하고 이제 vaccine 을 맞고 나갈 준비를 할거에요. 저는 당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생활. 저도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이에요. 제일로 부러운것은 그 음식과 배달의 문화 그리고 광태나는 얼굴. 그래도 전 미국이 좋아요. 다들 밖에 나갈때 그 부지런함을 절대로 뽑아 갈수도 없고 또 하기도 싫어요. 이제 슬슬 이 나이에 뭐 남 눈을 의식하면서 살아야하는 생각이 들고 그 차체가 넘 스트레스 입니다. 여기 미씨USA 에 가끔가다 한국에 대한 의견 아님 불평을 말하는 글이 올라오면 여지없이 벌떼처럼 달려와서 공격을 당하는것을 보면서 맘이 좀 씁쓸한 심정이었는데 여기는 확실히 다르네요. 좀도 성숙한 댓글들 ㅋㅋㅎㅎ. 저도 요즘에 이 트롯트를 남편이 하도 많이 봐서 같아 보기 시작했는데 아이고 이게 일주일내내 하네요. 전 그냥 두개만 보고있어요. 여기저기에서 같은 심사위원들이 보이고 옆에서 너무 정신없이 노는 남자들땜에 정신이 없고요. 그러니까 어린 남자 트로트 즈가수고 같이 그렇게 변하고 왜 그런 모습이 전 썩 좋아보이지가 않아서요. 확실히 old fashion입니다 제가. 그래도 그리워서 찾아가는 고향 근데 돌아올때 바닷가 밑으로 보이는 Bay Area 는 제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것을 보면 이제는 이곳이 제 고향인덕 같아요.
다들 건강하게 지내시고 언젠간 볼수있는 날을 기대하면서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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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am 7:16:00 |
| 엄머나, 이게 누구시랴?!
제가 아무래도 돗자리를 깔아야 될런가벼요.무당친구 따라 갈려나, 고모를 따라 갈려나.
며칠 전부터, 수 씨 생각을 좀 했더랬어요. 최근에 비가 왔잖아요. 그래서 수 씨가 주신 커피잔에 커피를 마시면서 이렇게 멋진 커피잔을 주신 수 씨는 요즘 잘 지내시나, 하고.
반갑습니다. 부럽습니다. 그리고 섭섭합니다. '더 이상 기다리는것은 의미가 없는것으로 판단을하고 이제 vaccine 을 맞고 나갈 준비를 할거에요. 저는 당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생활을 하시게 됐네요'. 축하합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한국에 왔다갔다하면서 지내는 생활,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가 한 번쯤은 꿈 꿔보는 생활을 하시게 됐네요. 근데 수 씨도 쓰셨지만 한국에는 남의 남 눈을 의식하면서 살아야하는 문화가 있어요. 아닌게 아니라 그 차체가 넘 스트레스가 될 겁니다. 특히 미국에 오래 사셨던 분들은. 한 겨울에도 맨발에 '쪼리'를 꿰고 맘대로 활보할 수 있는 여기잖아요. 반면 화장하지 않으면, 차려입지 않으면 가까운 편의점도 못 가는 한국입니다. 제가 화장을 거의 안 하는데 한국에서는 '50넘은 여자가 맨얼굴로 다니는 건 민폐'라늠 말까지 들었답니다. 흑흑흑....
그렇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국에 사시게되면 또 나름대로 조금씩 적응이 될 겁니다.이 참에 이쁘고 멋지게 꾸며서 남편을 놀래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그 아까운 영어실력을 우째요. 한국가셔서 영어강사라도 하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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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pm 3:36:00 |
| 저는 미국온지 십년차 사십대 미씨에요~^^
이번에 코로나 터지면서 한국에 가서 머물다 오는
친구들도 많았고, 아직도 한국에 머물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아이들은 미국학교 수업듣고
남편들도 밤낮에 차이가 좀 있기는 하지만
재택근무를 하면서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는
소식 듣고 있어요.
저희 동네에서 오랫동안 일하시던 소아과 선생님도
학원 원장님도 작년에 리타이어 하시고 한국으로
들어가셨어요. 자녀분들은 미국에 장성해 계시니
왔다갔다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를 오갈수 있는 처지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깊게 와닿더라구요. 예전에는 두 나라의
교집합이 없는 장단점을 답답해만 했는데,
이런 일을 겪고 보니... 그간 양자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점들이 오히려 두가지 장점을 다 누릴수
있는 제게 주어진 감사한 일임을 크게 깨달았어요.
그리고 요새는 한국이 미래를 사는 나라라고
불려지고 있지요. 아이들에게 항상 자긍심을
가지라고 말해요. 세계최강국 미국과 세계최신국
한국 두나라가 너희들의 나라이니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냐고요^^
저희 아이들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서
완전히 캘리걸들이에요. 아이들도 한국에
다녀오면 즐겁기도 하고 한국을 떠나올때
섭섭해 하지만, 미국집에 도착하면 널널함과
여유로움이 좋다고 해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팬데믹은 앞으로 자주 올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있듯이 아마 이러한 상황들을 겪으면서 삶의
많은 프레임들이 달라질것 같아요.
벌써 회사 생활과 아이들 학교에선 많은 부분이
바뀌었어요. 앞으로 아이들은 더 많이
변화된 세상에 살게 될텐데, 국한됨이 없이 좋은
환경에서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에요.
저또한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연하게 잘 적응해
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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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am 7:23:00 |
| 안녕하세요, 헬레나 씨. 아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네요.
'예전에는 두 나라의 교집합이 없는 장단점을 답답해만 했는데, 이런 일을 겪고 보니... 그간 양자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점들이 오히려 두가지 장점을 다 누릴수 있는 제게 주어진 감사한 일임을 크게 깨달았어요.'. 옙,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편리함과 익숙함과 소소한 즐거움. 또한 미국에서는 자유로움 편안함 여유로움 등 또다른 매력이 있지요. 이렇게 양쪽 나라의 장점들을 취하면서 살 수 있는 우리들은 참 럭키입니다, 그쵸?
물 좋고 정자 좋은 곳 없다고 어딜 가나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헬레나 씨처럼만 생각한다면 어디는 천국이 아니겠습니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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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pm 7:29:00 |
| 작가님과 완전 동감해요.
나오는 사람들만 나오고, 맨날 먹고 노래 부르고요. ㅎㅎ 외모에 참 신경쓰는것도요.
제가 이번에 새 달력에 이것저것 쓰면서 보니 제가 미장원을 2019년 3월이 마지막이더라구요.
작년에 갔었어야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미루다 미루다 아직도 못가고 있어요. 염색은 집에서 계속 했고,
앞머리 짜르고 후회하고 있어요. 슬슬 꼴이 꼴이 아니라 가야하지만, 전 한번 가면 거의 반나절 있기에
무서워서 못가겠어요. 올해에는 꼭 미장원에 갈수있겠죠?
저도 미국이 좋아요. 땅덩어리 넓어 남 신경 안쓰고 살수있는게 제일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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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am 7:27:00 |
| 아이고. 케미 씨, 우짜노, 시상에만상에 거의 2년 동안을 미장원 출입을 못하셔서 우짜노. 하긴 저 역시 그렇습니다. 길어서 보기 싫으면 그냥 가위로 쑹덩 짤라요. 전 늘 뒤로 묶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짤라도 크게 보기 싫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제 생각인지 모르지만.
한국같으면 케미 씨나 저 같은 사람, 어림도 없겠지요? 보기 싫다, 잘라라, 어째라 하는 주위사람들 성화때문이라도 미장원에 가야만 했을 거예요. 코로나 아니라 코로나 할배라도.
그래서 저도 "미국이 좋아요. 땅덩어리 넓어 남 신경 안쓰고 살수있는게 제일 맘에 들어요". 맞습니다,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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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pm 8:59:00 |
| | 우히히 안녕하세요. 계숙님!! 한국프로를 너무 잘 알고 계시네요. 제목만 봐도 어질어질 하네요. 한국은 참 그래요 그립다가도 가까이 가기엔 너무먼 당신이 되버린것같습니다. 멸치볶다가 간장이 떨어진걸 알고 마트에 가려다가 이게 왠 고생인가 한국에선 슬리퍼 신고나가면 바로 살수있는데.. 왜 이런 고생을 하지?? 하고 생각도 많았지만.. 그래도 미국이 편하고 순수한(?) 미국이 좋습니다. 건강하시고 또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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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am 7:32:00 |
| 안녕, 안녕, 안녕 은아 씨, 오랜만이여. 잘 계시쥬? 아침에 눈 뜨니 빗소리가 들리길래 참 행복하네, 했더니 오랜만에 우리 은아 씨가 오셔서 더 행복하네요.
'그립다가도 가까이 가기엔 너무먼 당신이 되버린것같습니다' 제 말이 바로 그 말이여. 늘 그립고 애틋하다가도 막상 한국가서 며칠만 지내보면 그래도 내 뼈를 묻을 곳은 미국이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 좋아요..
한국프로를 너무 잘 알고 있지요, 제가? 체널만 돌리면 먹는 방송, 가요 프로그램이길래 도대체 몇 개나 되나, 보자하고 적었어요. 아무리 요즘 먹는 방송이 대세라지만, 해도 너무 했지요. 제 동창들을 만나니 하나같이 작년보다 더 뚱뚱해졌더만 먹는 방송 영향 탓이 아닌지 몰러.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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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1 pm 11:58:00 |
| 저도 12시에 들어왔다가 잠들었는데,
오늘 뭐했는지 이제 들어와 보네요~~
미국온지 얼마안되었고
방학때마다 한국을 가는데,
아직 미국있음 한국 그립고,
한국 가면
미국 들어오고싶고 그래요.
배달음식 생각하믄 늘 요즘도 그리워요.
어제도 공차 민트초코스무디 먹고싶어하는
아이를 보며.
참 한국이 그리웠네요.
근데 정말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1층 내려가는데도
막 입고 나갈수 없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아찔해요.
슬피퍼에 맘대로 나시입고 돌아다녀도 되는
지금이 나이드니 좋네요.
글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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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am 7:42:00 |
| 아이고, 제 글을 기다리느라 12시 꺼정 깨어 계셨더랬어요, 헌영 씨?! 고맙구먼유. 제거 헌영 씨같은 독자분들을 위해서라도 12시 땡하면 글을 올리려 노력한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콤퓨타가 말썽을 부려서 좀 늦었지유.
방학때마다 한국을 가신다니 참 좋으시겠습니다. 제 주위엔 경제적인 사정, 시간적 여유가 없어 한국을 떠나온지 몇 십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못 가본 사람이 두엇 있어요. 하긴 아예 안 가고 미국에만 쭈욱 살게되면 그리움이라는 것도 없을지도 모르지요.
'미국있음 한국 그립고, 한국 가면 미국 들어오고싶고 그래요' 하셨는데 저도 그렇습니다. 설레고 좋은 건 한국공항에 딱 내렸을 때. 공항문을 나서서 매연과 복잡함과 시끄러움과 무질서를 맞닥드리면 얼른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러다다 미국에 도착하면 한국의 모든 것이 아쉽고 너무 일찍 돌아왔나 싶고.
이런 마음은 우리 이민자들이 평생 안고 가야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슬피퍼에 맘대로 나시입고 돌아다녀도 되는 지금이 나이드니 좋네요.'란 말씀에 미소가 저절로 나오네요. 여기 오늘은 비가 오는데 어젠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강아지랑 점심 때 산책을 나가려는데 좀 더운 것 같은 거예요. 입고 있던 스웨터를 벗고 '난닝구' 바람으로 나갔습니다. 그 누구도 제 난닝구를 향해 눈길을 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요즘 비가 와서 온 들판이 푸른색, 눈이 부신 밝은 햇살, 끝간데 없이 맑은 하늘, 전혀 모르는 얼굴이라도 웃으면서 하이, 하는 사람들 그리고 저의 낡은 난닝구. 이런 자유로움과 평화스러움과 정다움, 한국의 빨리빨리 배달문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겠지요?
그리고 아이들도 작은 그리움을 하나 씩 가지고 사는 것도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기대와 희망이라는 게 있으니까. 저 역시 이 코로나만 끝나면 한국 갈 거닷! 하는 희망을 안고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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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3 pm 6:44:00 |
| | 작가님 전 넘 자유로운 여인이라서 한국에서 자가격리 한다고 하면 진짜로 진짜로 노력하면 6주 아니면 한달이면 진짜 오래 버틴거에요. 요즘에는 특히 더 게으른데 어떻게 그 부지런함을 쫒아갑니까. 전 못해요. 요즘에는 얼굴 화장도 안해 머리도 그냥 모자쓰고 나가고 집안이나 밖이나 똑같은 옷으로도 사는 날들이 있는데 ㅋㅋㅎㅎ 제가 가면 물 흐려좋아서 안되요. 고향에 대한 향수가 있어서 가지만 이제는 그마저 희미해진 기억안에서 다시 살리려 몸부림치고 살고 싶은 생각도. 그저 먹으러 가고 싶다면 넘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게 70%_80% 이에요. 사실 친척도 없고 친구도 두명 . 이마저도 거의 45년을 떨어져 보낸 친구들이라서 묘한 기운이 들고 때로는 코드도 안 맞는다고 설명을 해야되는지.... 오늘 젊은 그리고 아주 건강한 남자 50 살 분이 지난달에 돌아갔다는 소식에 하늘처럼 우울한 밤이에요. 진짜로 우리 더 조심히 실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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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am 8:17:00 |
| 오늘도 날씨가 쨍하고 좋네요. 이런 좋은 날씨에 컴컴한 방구석에서 일해야 하는 신세가 한숨나와서 인상을 쓰고 있던 차에 '그저 먹으러 가고 싶다면 넘 이상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게 70%_80% 이에요'란 수씨의 말씀에 웃음이 터졌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솔직하세요? 그리고 귀여우세요, 그래? 미국에 어릴 때부터 오셔서 산 사람들의 특징이 가식이 없고 솔직하다는 것인데 하여튼 수 씨는 참 솔직하십니다그려.
그렇죠. 한국은 각양각색의 먹을 거리들이 많지요. 싸기도 하고요, 팁 줄 필요도 없고. 하다못해 한국에서 먹는 라면도 얼마나 맛있는지...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전 먹는 데 별 관심이 없어서 한국가도 맛집탐방은 거의 안 하는 편이지만 수 씨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국이 좋다, 미국이 좋다 편을 나누기보다는 수 씨처럼 왔다갔다하면서 각 나라의 좋은 점을 취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우리 중년, 노년의 삶이 될 것 같네요. 나이가 들어보니 남의 눈치 안 보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앞일은 몰라요. 우리도 갑자기 아주 건강한 남자 50 살 분처럼 하루아침에 스러질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어쨌든 재밌게 사십시다,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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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am 8:20:00 |
| 오, 수 씨가 주신 찻잔은 특별한 날, 그러니까 비 오는 날 분위기를 잡고 싶을 때라든지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만 씁니다. 평소에 막 쓰다가 이라도 나갈까봐 아주 조심하지요.보면 볼수록 이뻐요.
여기 댓글 기능에 사진을 올릴 수 있다면 독자님들에게 자랑하고 싶은데....
아니, 다음 글에 사진을 올려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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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am 10:11:00 |
| 후아~ 글을 읽다보니 한국엔 정말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국의 특성중의 하나가 일관된 것을 좋아하는 습성인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유행을 한다치면 여기저기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너도나도 따라하고, 또 그 유행에 맞춰 따라가지 않으면 트렌드에 맞지 않다고 나무라기도 하죠.
저도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이제는 여기가 더 편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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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5 am 7:32:00 |
| 안녕, 진희 씨. 오랜만이여. 잘 지내시쥬? 지금 제일 정신없이 바쁜 데가 병원인 것 같은데 어떠세요.
좋은 지적이십니다.'한국의 특성중의 하나가 일관된 것을 좋아하는 습성인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유행을 한다치면 여기저기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너도나도 따라하고, 또 그 유행에 맞춰 따라가지 않으면 트렌드에 맞지 않다고 나무라기도 하죠.' 맞아요. 한국은 뭐 하나 유행했다하면 너도나도 우리도.
글에 쓴대로 지금은 먹는 방송, 가요방송이 대세인 것 같아요. 아주 사람을 질리게 하더군요. 여길 틀어도 저길 틀어도 다 똑같아서.
몸에 걸치는 것도 마찬가지. 언젠가 한번은 발목까지 오는 칠부통바지가 한국에서 유행이었나봐요. 남대문 시장을 갔는데 그 많은 옷가게에 전부 같은 스타일. 여기서 무난하게, 편하게 입을 일자바지를 찾으니 미국에서 온 줄 금방 알더라구요. 미국에서 온 사람들이 유행하고 관계없는 옷을 찾는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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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pm 4:48:00 |
| 오늘도 어쩜 그리 옳은 말씀만 하시는지?
한국 방송을 보노라면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있는데,
특히나 밤에 화장을 안 하고 자는 여배우들, 지금은 잘모르겠는데
예전엔 예능을 수영장에서 하는데 화장도 하고 심지어 챙모자까지 쓰고 있는 장면을 볼 때
대체 저 사람들은 왜 저런 방송에 나오는지 이해가 안돼더만요.
제가 그런 말을 하면 식구들은 저보고 대충 보면 되지 뭘 그리 까탈스럽냐고,,,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렁가? 싶기도 하는데 저만 그럴 수도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개그 코드도 너무 안 맞고,,,
여튼 계숙님 글을 볼 때 마다 느끼는데, 어쩜 티브 보는 것도 취향이 비슷하네요.
예전에 러브 인 아시아 란 프로가 있었는데 저는 너무 흥미있게 보았어요.
저두 고국을 떠나와서 살고 있기에 그네들의 심정이 어떨지 이해도 되지만 많이 안타까웠어요.
지금은 대한 한국인이란 프로를 보고 있는데,
정말이지 한국에서 얼마 살지도 않은 외국인들이 어쩜 그리도 말도 잘하고, 역사, 상식도 많은지?
여기서 수십년을 살면서도 영어가 먹고살기에 적당한 정도라,,,
많이 반성이 됩니다.
아 솔직히 예능은 잘 안봤는데 이번에 코로나댐시 집콕하다보니,
저두 미스트 트롯이란 프로를 보고 한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다른 프로는 너무 식상해서 보기가 좀 그렇더만요.
드라마도 보긴 합니다만 나이가 들어서 그렁가 더 이상 깊게 생각 안하는 가벼운 소재가 좋아요.
저두 이젠 여기가 저의 고향입니다,
가끔은 가슴 한켠이 싸아 하기도 합니다만, 더 이상의 미련은 두지않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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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5 am 7:40:00 |
| 아이고, 임 여사님 오셨네요. 늦으셨습니다.
'그런 말을 하면 식구들은 저보고 대충 보면 되지 뭘 그리 까탈스럽냐고'하셨는데 저도 그런 말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대충 보는 게 안 되어요. 이것저것 눈에 거슬리고 맘에 안 드는 게 하도 많아서. 그쵸? 특히 임 여사님이 말씀하신 내용들이 드라마에 많아요. 찢어지게 가난한 여성이 온 몸을 비싼 걸로 칠갑을 하고 나온다든지, 잘 때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도 신부화장을! 하하하....이번에 한국서 보면서도 일 분에 한 번씩 체널을 돌렸나봐요. 임 여사님이 지적하신 이런저런 이유가 맘에 안 들어서.
글에도 썼지만 전 아예 텔레비젼을 안 봅니다. 그래서 제 영어실력이 형편없는지도 몰라요. 일단 보거나 안 보거나 텔레비젼을 틀어놓으면 '듣기'라도 되어서 귀가 뚫릴 건데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소리는 모두 저한테 소음으로 들려요. 집중이 안 되어요. 대신 라디오는 또 괜찮아요. 희한하지요.
그래서, 임 여사님. 첫사랑처럼 맘 깊숙이 와 닿아있다는 그 가수, 아직도 임 여사님한테 설레임을 주고 있나요. 저는 그런 경험이 없어 신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저는 노래를 미치게 좋아한 적은 있지만 특정 가수를 가슴에 담아 본 적이 없어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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